정현 토마스 베르디흐 넘어 인디언 웰스 2018 16강 진출

파블로 쿠에바스와 맞대결


정현이 2018 첫번째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인디언 웰스 3라운드 32강전 경기에서 세계랭킹 15위 토마스 베르디흐를 만나 역대 전적 2패의 열세를 딛고 첫번째 승리를 챙기며 4라운드 16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16강전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7년 캐나다 마스터스 이후 두번째이며 96드로로 진행되는 1000 시리즈에서는 이번이 첫번째 16강전 진출이다.



정현은 토마스 베르디흐의 서브로 시작된 3라운드 경기에서 3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맞춰진 경기의 균형을 이내 깨내며 1세트를 6대4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두번째 세트에서도 세트 초반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서브 에이스 숫자에서 7대12로 밀렸고 4개의 더블 폴트를 범했지만 위기 순간을 잘 이겨내며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냈다.



3라운드를 넘어 4라운드 16강전에 진출한 정현은 도미니크 티엠을 경기 중 기권으로 넘고 올라온 파블로 쿠에바스를 만난다. 세계랭킹 34위에 올라있는 쿠에바스는 이번 대회 30번 시드로 출전해 2라운드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 꺾고 3라운드에서 도미니크 티엠을 만나 3세트 게임스코어 4대2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티엠의 기권으로 1시간 45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고 4라운드에 올라섰다.



정현은 인디언웰스 4라운드 16강 진출로 90점의 랭킹 포인트와 88,135달러의 상금을 확보했으며 4라운드에서 세계랭킹 6위에 올라있는 티엠 보다는 조금은 쉬운 상대를 만나 1000 시리즈 대회 통산 첫번째 8강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16강에서 만나게 된 상대 파블로 쿠에바스와 정현은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랭킹은 정현이 8계단 우위에 있지만 쿠에바스는 정현 보다 10년 먼저 프로 전향 후 많은 경험을 쌓은 선수이고 통산 6번의 투어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32살의 베테랑이다.

 


쿠에바스는 2004년 프로 전향 이후 통산 186승 160패를 기록중이며 이번 시즌에는 8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8월 15일 커리어 하이인 19위에 올랐으며 통산 6번의 우승은 모두 클레이 코트에서 기록하였다. 하드코트에서 투어 통산 53승 71패를 기록중으로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다. 정현의 최근 모습이라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이 16강을 통과하면 8강에서는 로저 페더러와 제레미 샤디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세계랭킹 1위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로저 페더러의 98번째 우승 도전에 정현이 막아설 수 있을지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쿠에바스의 인디언 웰스 4라운드 16강전 경기는 우리 시간으로 15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경기시간은 미정이다. 구체적인 경기시간은 우리 시간으로 14일 결정된다.


정현 테니스 ATP 투어 랭킹

인디언 웰스 3라운드 일정


지난 시즌 ATP 투어 넥스트 젠 ATP 파이널스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고 있는 정현이 2018 시즌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8년 첫번째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커리어 통산 처음으로 4강에 오르는 등 이번 시즌 참가한 대회에서 단 한번도 첫경기에서 탈락하지 않고 이번 대회인 인디안 웰스에 참가하기 전까지 12승 5패를 기록중이다.



12승 5패를 기록하는 동안 랭킹도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26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번 대회 이후 다시 한번 랭킹 상승이 기대되며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를 넘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랭킹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정현이 참가하고 있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의 하나인 인디언 웰스 BNP 파리바 오픈에는 23번 시드로 참가해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하였고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91위 세르비아의 두산 라조비치를 상대로 1세트를 타이 브레이크 접전 끝에 내줬으나 2세트와 3세트를 연이어 게임스코어 6대3으로 승리하며 2라운드를 통과했다. 2라운드를 통과한 정현은 3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5위 토마스 베르디흐를 상대한다. 



인디언 웰스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로 2018년 첫번째로 진행되는 1000 시리즈 대회이다. 우승자에게는 1000점의 랭킹 포인트와 1,340,86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정현은 3라운드 32강전 진출로 45점의 랭킹포인트와 47,170달러를 확보했다. 3라운드를 통과하고 16강에 오르면 90점의 랭킹 포인트와 88,135달러를 확보하게 된다.



정현이 3라운드 상대인 토마스 베르디흐를 넘어 4라운드인 16강전에 오르면 파블로 쿠에바스와 도미니크 티엠 경기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8강에 오르면 1번 시드의 세계랭킹 로저 페더러를 호주 오픈에 이어 다시 한번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3라운드 32강전 상대 베르디흐와 두차례 맞대결을 펼쳐 2대0으로 뒤지고 있다. 2015년과 2017년 두 경기 모두 세트스코어 2대0으로 패했던 정현이 베르디흐를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경기이다. 연이은 상승세와 호주오픈에서의 부상을 털어낸 정현이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두산 라조비치와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으로는 넘어서기 힘들겠지만 최상의 컨디션으로 상대한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대결이지 않을까 싶다.



베르디흐는 세계랭킹 15위로 2002년 프로전향 후 이번 대회 이전까지 통산 624승 324패를 기록중이며 통산 13개의 타이틀을 따냈으며 빠른 서브가 강점인 선수이다. 2015년에는 세계랭킹 4위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1000 시리즈에서는 통산 1번의 타이틀과 3번의 준우승 타이틀을 따냈다.



2미터에 가까운 큰 키에서 내뿜는 서브가 강점인 베르디흐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최대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고 상대의 서브게임에서 찾아오는 많지 않을 기회를 잡아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그간의 경험과 상대전적에서 정현이 베르디흐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현이 최근 상위 랭커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던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승리도 가능할 것이다.



정현과 토마스 베르디흐의 3라운드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3월 12일 오후 8시 30분 이후에 진행된다. 우리시간으로는 13일 오후 1시 30분 이후 진행된다. 경기 시작 시간은 앞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더 늦어질 수 있다. 정현의 3라운드 경기의 중계는 예정되어 있지 않다. 스카이스포츠에서 토요일부터나 중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오픈 테니스

마린 칠리치 결승 진출


8강전에서 나달을 넘어 준결승에 진출한 세계랭킹 6위 마린 칠리치가 정현과 함께 돌풍을 일으키고 있던 카일 에드먼드를 가볍게 잠재우고 결승에 선착했다. 칠리치는 이번 호주오픈 결승 진출로 랭킹포인트 1200점과 200만 호주달러를 우선 확보하고 이틀간의 휴식을 취하며 결승전을 준비한다. 오늘 진행 예정인 4강전 두번째 경기 정현과 로저 페더러 맞대결의 승자와 대망의 결승 경기를 펼치게 된다. 

 


마린 칠리치는 카일 에드먼드를 상대로 자신의 서브로 시작한 준결승전 초반 서브가 흔들리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3포인트 실점 이후 안정을 찾으며 게임을 지켜냈고 이후 승승장구했다. 에드먼드가 경기 내내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고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칠리치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부족했다. 경기시간 단 2시간 18분만에 세트스코어 3-0으로 마무리되면서 칠리치는 결승에서도 최고의 몸상태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드먼드를 넘어선 칠리치는 2014년 US오픈 우승 이후 자신의 커리어 두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까지 마지막 한경기를 남겨 놓게 되었다. 2017년 시즌에는 윔블던 결승에 올라 로저 페더러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르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랭킹인 4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페더러의 경기 결과에 따라 칠리치의 상대가 결정되지만 정현이 결승에 올라간다고 가정했을 때를 생각해본다면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는 칠리치가 단연 앞서고 있다. 세차례의 맞대결을 펼쳐 모두 칠리치가 승리했었다. 2015년 두차례 2016년 한차례 맞대결 모두 세트스코어 2-0으로 패했던 정현이 설욕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오늘 오후 결정된다. 정현 뿐만아니라 칠리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1년이 넘게 톱10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톱랭커로 빠른 서브가 강점인 선수이다. 정현이 페더러를 넘어선다고 하더라도 쉽지는 않은 승부임에 분명하다.



정현 4강 일정



정현의 호주오픈 4강 준결승 경기는 센터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만 센터코트에 4번째 등장하게 되는 정현이 테니스 황제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정현과 페더러의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26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될 것이며 JTBC3와 네이버스포츠, 다음스포츠 등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이 가능하다.



정현 호주오픈 4강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 맞대결


정현의 2018 호주오픈 4강전 상대가 결정됐다. 상대는 개인 통산 스무번째 그랜드슬램 우승과 호주오픈 여섯번째 우승을 향해 달리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다. 현 세계랭킹 2위이자 지난 2017년 호주오픈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로저 페더러는 8강전에서도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이번 대회 무실세트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현시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이다.



2번 시드로 참가한 페더러는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51위 슬로베니아의 알자즈 베드니를 상대로 경기시간 1시간 39분 만에 가볍게 2라운드에 올라 1라운드에서 권순우를 이기고 올라온 세계랭킹 55위 얀-레나드 스트루프를 상대로 역시나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1시간 55분 만에 3대0으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 만난 상대는 세계랭킹 31위 29번 시드의 리차드 가스켓이었다. 상대 선수의 랭킹이 올라가더라도 페더러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역시나 3세트를 1시간 59분 만에 마무리하고 4라운드 16강에 올라 세계랭킹 80위 마톤 푸초비츠를 상대로 2시간 1분 만에 8강에 올라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토마스 베르디흐를 상대로 9연승을 달리며 2시간 14분만에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세트 초반 어려움을 겪으며 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던 페더러를 끝까지 몰아부치지 못한 베르디흐는 1세트 패배가 못내 아쉬울듯 하다. 1세트 이후 페더러는 역시 내가 세계 최고다를 보여주기라도 하는듯 결점 없는 플레이로 베르디흐를 압박했고 2세트 이후 메디컬 타임까지 요청하며 반전을 노렸던 베르디흐를 가볍게 넘어 역대 그랜드슬램 대회 43번째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강서버 베르디흐를 상대로 단 4개의 에이스만 허용한 페더러는 1세트에서 더블폴트를 연달아 범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반격에 나섰고 타이브레이크까지 세트를 끌고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페더러는 흐름을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며 단 한포인트만 허용하고 세트를 따냈다.



1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으며 위너에서 3배에 가까운 차이를 기록했을 정도로 베르디흐를 압도했다. 첫 서브 득점률은 83%에 달했다. 이번 호주오픈4강 진출 확정까지 총 다서번의 경기를 치르며 모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4강에 진출한 페더러는 체력에서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경기들을 이어오고 있다. 정현이 비록 페더러 보다 16살이 어리다고 하더라도 체력적인 면에서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페더러는 역대 단 한차례도 맞대결을 펼친 기록이 없다. 이번 호주오픈 4강 대진이 첫번째 맞대결이다. 정현이 지금까지 맞대결한 상대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세계랭킹 1위를 빅4 선수들 가운데 노박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과는 두차례씩 맞대결을 펼쳐봤지만 앤디 머레이와 로저 페더러와의 맞대결은 없었고 드디어 로저 페더러를 만나게 된 것이다.



프로 경력에서 16년의 차이가 나는 정현과 페더러는 커리어로 논하기에는 너무 많은 차이가 있다. 차세대 주자와 한시대를 풍미했고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선수의 맞대결로 이미 대한민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정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매치업이다. 어려운 승부가 되겠지만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4강 마지막 퍼즐이 로저 페더러로 맞춰지며 2018 호주오픈 4강 진출자가 확정되었다. 카일 에드먼드와 정현의 언더독 두명과 톱랭커들인 마린 칠리치와 로저 페더러로 압축된 이번 호주오픈의 최종 우승자는 누가될지 앞으로 4일 뒤면 판가름난다. 준결승 첫번째 대진인 마린 칠리치와 카일 에드먼드의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25일 목요일 오후 5시30분 이후 진행된다. 준결승 첫째날의 승자는 먼저 파이널 무대에 선착해 26일과 27일 이틀의 휴식을 취하게 된다. 


정현과 페더러의 4강전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26일 오후 5시 30분 이후 진행된다. 정현과 페더러 경기의 승자는 27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28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호주오픈 결승전은 28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정현의 준결승 경기는 역시 이번에도 JTBC3와 네이버 스포츠 라이브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정현 테니스 호주오픈 4강 진출


살아 있는 전설이 되어 가고 있는 대한민국 테니스의 차세대 스타 정현이 다시 한번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역대 국내 선수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가장 높은 위치까지 갔던 기록은 1981년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이덕희 여사의 16강 진출과 2000년과 2007년 US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한 이형택 선수가 16강에 진출했던 것이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이번 호주오픈을 통해 정현은 세계 테니스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단식 4강과 복식 16강 진출로 929,000호주 달러의 상금을 확보했다. 결승에 진출한다면 최소 200만달러의 상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호주오픈 4강 진출로 정현은 자신의 역대 단일 대회 최다 상금기록 또한 갱신했다.



정현은 지난 22일 2018 호주오픈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만나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하며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24일인 오늘 열린 8강전에서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을 상대로 다시 한번 승리를 장식하며 테니스 메이저대회 최초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얼마나 자주 이러한 업적을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대한민국 테니스 역사에 기록될 그런 날임에 분명하다.



1996년 5월 19일생인 정현은 만 스물한살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테니스 선수로 향후 10년 이상을 투어 무대에서 활약을 펼쳐줄 것이다. 역대 한국 선수가 ATP 투어 랭킹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던 것은 2007년 8월 6일 이형택이 기록한 세계랭킹 36위로 커리어 하이 랭킹 44위였던 정현이 이번 호주오픈이 끝나고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36위를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샌드그렌과의 8강전 경기 이후 정현은 ATP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으며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까지 자리를 차지하며 자신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2017년 ATP 넥스트 젠 파이널스 무대 우승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현은 커리어 하이 기록을 계속해서 작성해내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어떤 선수를 만나더라도 이제 쉽게 질 것 같지가 않을 정도다.



8강전 테니스 샌드그렌과의 경기에 나선 정현은 첫세트 샌드그렌으로 시작한 게임에서 한포인트도 따내지 못하고 내줬지만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내며 기회를 잡아가기 시작했고 1세트 한번의 브레이크 찬스를 놓치지 않고 잡아내며 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는 두번 브레이크 당하며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강서브를 구사하는 샌드그렌의 서브 게임도 두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고 최근 보여줬던 타이브레이크에서의 강한 모습을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벽하게 가져갔다.



마지막 세트에도 편안하게 경기를 치른 정현은 게임스코어 5대3에서 주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40대0으로 앞서 나갔으나 듀스를 허용하는 등 마무리하는데까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게임을 따내며 경기시간 2시간 28분만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8강전을 마무리하며 4강에 선착했다. 경기 후 진행된 온코트 인터뷰에서 마지막 게임 러브 포티 상황에 세리머니를 생각했다고 할 정도로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펼쳤다.



샌드그렌의 강한 서브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정현은 상대보다 범실의 횟수를 줄여나가며 격차를 벌렸고 중요한 순간마다 포인트를 만들어가며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서브게임에서 위기에 몰려도 이제 쉽게 게임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만들고 있고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의 강한 모습은 톱랭커와의 경기에서도 정현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만든다.



이틀후인 26일 금요일 펼쳐질 4강전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현의 호주오픈 4강전 상대는 토마스 베르디흐와 로저 페더러 경기의 승자로 결정된다. 페더러와 베르디흐는 우리시간으로 24일 오후 5시 30분부터 8강 경기를 펼친다. 정현의 4강 상대는 오늘 오후 결정되는 것이다.



토마스 베르디흐는 이번 호주오픈 19번 시드로 출전했으며 세계랭킹 20위에 올라있다. 빠른 서브를 강점으로 하며 정현과는 역대 두번의 맞대결을 펼쳐 두경기 모두 베르디흐가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정현에게 승리를 거뒀었다. 최근의 맞대결은 2017년 클레이 코트 시리즈 리옹 오픈 16강전이었다. 



2002년 프로전향 이후 17년째 프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베르디흐는 1985년생으로 투어 무대의 베테랑이며 투어 통산 616승 322패를 기록중이다. 통산 열세번의 우승과 열여덟번의 준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베르디흐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는 2010년 윔블던 준우승이 최고기록이다. 호주오픈은 2004년부터 2018년까지 15년 연속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2014년과 2015년 4강 진출이 역대 가장 좋은 기록이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 8강 진출을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32강전에서 페더러에게 패하며 탈락했었다. 


베르디흐는 이번 호주오픈 앞선 네번의 경기에서 단 두게임만을 내줬으며 가장 오래 걸린 경기가 64강전 경기로 1게임을 내주며 2시간 31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했고 32강과 16강 경기를 모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마무리하며 체력적으로도 무리없이 대회를 치르고 있다. 페더러와 베르디흐의 역대 맞대결은 투어 통산 스물다섯번을 만나 6승 15패로 베르디흐가 열세에 놓여있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이자 스타인 로저 페더러는 베르디흐와의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여덟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호주오픈에서 통산 네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2017년 호주오픈 디펜딩 챔피언이기도한 로저 페더러는 호주오픈에서 2004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6-2007, 2010, 2017 까지 통산 5회 우승을 기록중이다.


현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는 페더러는 이번 호주오픈 이전까지 통산 1132승 250패를 기록중이며 95개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준우승은 49회로 결승에 올라선 것만 144번의 대회일 정도로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이다. 그랜드슬램 대회 통산 19회 우승을 기록중인 페더러는 이번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다면 20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정현의 결승 상대는 객관적인 지표상 페더러가 될 확률이 높다. 정현은 페더러와 맞대결을 펼친 기록이 없어 이번 호주오픈에서 만나게 된다면 첫번째 맞대결이 된다. 베르디흐와 페더러 중 누가 올라오더라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페더러와의 경기는 체력적으로 더욱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정현이 보여준 안정적인 경기력과 상승세라면 누가 올라와도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줄 것이라 기대된다.


상대가 누구로 결정되든 정현의 경기는 26일 금요일 오후 4강전 경기가 진행된다. 당장이라도 호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그런 완벽한 대회다. 


2018 호주오픈 테니스 8강 첫째날 결과

카일 에드먼드 마린 칠리치 4강 진출


2018년 첫번째 메이저 테니스 대회 호주오픈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카일 에드먼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라파엘 나달, 마린 칠리치, 정현, 테니스 샌드그렌, 로저 페더러, 토마스 베르디흐 등 여덟명의 8강 진출자가 결정된 가운데 23일과 24일 8강전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8강 첫째날 결과 두명의 4강 진출자가 결정되었다.

 


첫번째 4강 진출자는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3명의 선수 가운데 한명인 카일 에드먼드였다. 에드먼드는 세계랭킹 49위로 2016년 10월 24일 기록한 40위가 커리어 하이 랭킹이며 2012년 프로 전향 이후 투어 통산 55승 64패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단 한개의 타이틀도 차지하지 못했던 선수이다. 2018년에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16강전에서 정현을 누르고 8강에 진출해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에게 패하며 탈락했었다.



2018년 두번째 맞대결을 펼친 디미트로프와 에드먼드는 이번이 통산 세번째 맞대결로 앞선 두번의 경기에서는 모두 디미트로프가 승리를 따냈었다. 앞선 두번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에드먼드는 디미트로프에게 쉽게 지지 않았었다는 것이 승리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었던 위안거리가 아니었을까 싶다. 앞선 두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따냈지만 마지막 세트를 모두 내주고 2패를 기록한 에드먼드는 이번 호주에서는 달랐다.



1세트를 먼저 따내며 앞서나간 에드먼드는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와 4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경기시간 2시간 49분만에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번 호주 오픈에서 에드먼드는 1라운드에서 지난 2017년 US오픈 준우승자인 세계랭킹 12위 케빈 앤더슨을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2라운드에 진출했고 승승장구했다.



특히나 디미트로프는 지난 2017 ATP 파이널 우승자로 세계랭킹 3위의 강자로 역대 전적에서도 그렇고 에드먼드가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위닝샷과 함께 디미트로프에게 5개의 브레이크를 따내며 조금씩 경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36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범한 디미트로프 보다 12개 더 많은 48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기록했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기를 잡았다.


그랜드슬램 대회 역대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에드먼드는 4강 진출로 커리어 하이 기록 달성과 함께 세계랭킹도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준결승에서 만나는 마린 칠리치 마저 누르고 결승행까지 만들어낸다면 역대급 언더독 반란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23일 8강 두번째 경기는 나이트 세션으로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과 세계랭킹 6위 마린 칠리치가 센터코트에 섰다. 나달의 선취로 시작한 경기는 서로 1세트씩 주고 받으며 마지막 세트까지 경기가 이어졌으나 조금은 싱겁게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4세트부터 눈에 띄게 불편한 기색을 보인 라파엘 나달이 5세트 게임스코어 2대0 상황에 기권을 선언하며 마린 칠리치가 4강 고지를 밟게 된 것이다. 



2014년 US오픈에서 그랜드슬램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칠리치는 2017년 윔블던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페더러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마린 칠리치의 역대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2010년 4강진출이었고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커리어 통산 첫번째 결승 진출에 가장 가까워졌다. 2010년 4강 상대는 영국의 앤디 머레이였고 이번에는 영국의 카일 에드먼드를 상대하게 되었다. 에드먼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하더라도 객관적인 전력상 칠리치가 앞서 있다고 보는게 타당해보인다. 특히나 나달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샷과 멘탈이라면 첫 호주오픈 우승에도 도전해볼만한 대진이다.



나달과 칠리치의 명승부는 아쉽게도 나달이 근육부상을 당하면서 마무리되었다. 이번 대회도 대회지만 나달의 남은 시즌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릎에 문제를 안고있는 나달이 이번에 당한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게 된다면 세계랭킹에도 다시 한번 변동이 올 것이다. 나달의 부상이 아니었더라도 칠리치의 경기력은 나달을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마린 마린칠리와 카일 에드먼드는 2017년 상하이 마스터스 32강전에서 단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칠리치가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었다. 나달의 탈락은 아쉽지만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에드먼드와 커리어 하이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칠리치의 맞대결도 재미있는 대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4강전 첫번째 대진이 완성된 가운데 우리시간으로 24일 수요일 오전 11시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의 2018년 호주오픈 8강전 세번째 경기가 진행된다. 8강전 마지막 경기인 토마스 베르디흐와 로저 페더러의 경기는 24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4강전 경기는 25일과 26일 이틀동안 진행되며 25일 에드먼드와 칠리치 경기가 진행되고 정현이 4강에 진출한다면 베르디흐와 페더러 경기 승자와 26일 나이트 세션으로 진행될 것이다.

정현 테니스 2018 호주오픈 8강 일정

센터코트 로드 레이버 아레나


정현의 2018년 호주오픈 8강전 경기 일정이 확정되었다. 2016년 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와의 대진으로 처음 호주오픈의 메인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 섰던 정현은 이번 2018 호주오픈에서 32강전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와의 경기에서 두번째 센터 코트 출격에 이어 16강전에서는 조코비치와의 대진으로 처음으로 나이트 세션에 배정되며 경기를 치뤘고 24일 예정된 2018 호주오픈 8강전 경기를 통해 통산 네번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 배정을 받았다.



정현의 2018 호주오픈 8강전 경기는 센터코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일정의 두번째 경기로 배정되었다. 앞 경기인 여자부 8강전 경기가 빨리 끝나더라도 1시부터 진행된다. 우리 시간으로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경기가 두시간 이상 진행된다면 앞경기 이후 바로 경기에 나선다.



정현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97위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랜을 상대한다. 이미 2주전에 한차례 맞대결을 펼친바 있는 샌드그렌과의 경기는 앞서 치웠던 32강전과 16강전에 비해 상대가 약체로 평가되지만 이번 호주오픈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8강에 오른 상대이기에 쉽지는 않은 대진이 될 것이다. 물론 커리어 통산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에 오른 정현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재미있는 승부가 펼쳐질 것이다.

 


정현과 샌드그랜의 경기는 JTBC3와 인터넷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호주오픈 메인 코트에 서는 것 만으로도 선수 개인에게는 엄청난 영광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메인 코트를 한번의 대회에서 세번이나 밟게 되는 것은 탑클래스에 있는 선수가 아니고서는 쉽지 않은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한번 정현이 센터코트에서 관중들의 환호를 끌어내고 인터뷰까지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호주오픈의 센터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는 호주 멜버른에 위치하고 있는 다목적 경기장으로 2000년에 호주의 테니스 선수인 로드 레이버를 기리며 이름을 로드 레이버 아레나로 명명했다고 한다. 로드 레이버는 한시즌에 4개의 그랜드슬램 대회를 모두 우승한 유일한 선수로 심지어 1962년과 1969년 두차례나 그러한 기록을 작성한 선수이기도 하다. 



1988년에 개장한 로드 레이버 아레나는 1988년 개장하였으며 코트 표면은 하드 코트로 그랜드슬램 대회 가운데 가장 빠른 1월에 개최되는 호주 오픈의 센터 코트로 사용된다. 수용인원 14,820명이며 결승전 티켓 가격은 가장 좋은 자리가 805달러에 달한다. 물론 표가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본선 1라운드 가장 낮은 금액의 자리는 79달러부터 시작한다.



정현은 이번 호주오픈 8강전 진출로 360점의 랭킹 포인트를 확보해 8강에서 떨어지더라도 기존 자신의 커리어 하이 랭킹이던 44위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8강을 넘어 4강에 오르면 커리어 하이 랭킹은 물론이고 역대 국내 선수 하이 랭킹이던 이형택의 36위를 넘어 30위권 안쪽으로 진입도 가능할 것이다.





정현 조코비치 넘어 호주오픈 8강 진출


드디어 사고를 쳤다. 지난 2017년 넥스트 젠 파이널스에서 우승하며 한차례 사고를 친 정현이 두번째로 큰일을 만들어냈다. 우리나라 테니스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찍으며 그랜드슬램 대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8강 진출이라는 큰 업적을 만들어내며 넥스트 젠 파이널스 이후 최고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2018년 호주오픈은 정현의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훌륭하게 대회를 치르고 있다. 정현은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과 복식 동시 16강 진출에 그치지 않고 단식 8강 진출이라는 국내 테니스계에서 이전에는 없었던 고지에 오르며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정현이 32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르고 16강전에 올라 만난 선수는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였다. 조코비치는 기량 하락으로 1위 자리를 내준 선수가 아닌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6개월여 가량 쉬고 다시 투어 무대로 복귀한 여전한 세계 톱랭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 테니스계의 최강자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선수이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6번의 우승을 넘어 7번째 우승을 향해 가던 선수이고 32강전까지 순항하며 팔꿈치 부상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기에 부상 이후 첫 복귀 대회라고 하더라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여졌다. 현 세계랭킹은 14위에 머물러 있는 조코비치지만 부상없이 꾸준히 출전만 한다면 1위자리를 되찾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그런 선수임에 분명하다.



그런 조코비치를 상대로 정현은 시종일관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3세트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트스코어는 3대0 이었지만경기시간 3시간 21분의 초접전이었다. 스코어만으로 경기를 평가하기 힘들 정도로 팔꿈치가 여전히 불편해 보였던 조코비치의 경기력은 여전히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서브 속도가 현저히 떨어져 있었고 범실이 잦았지만 좌우 코너를 찌르는 스트로크는 뛰어났다. 



서브 리턴이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코비치의 리턴은 날카로웠으나 무뎌진 서브는 정현이 견뎌내기에 충분했다. 상대의 서브 게임을 주고 받으며 매세트 쉽게 마무리 되어진 게임이 없을 정도로 두 선수의 랠리는 훌륭했다. 32강전까지와는 다르게 정현도 2세트 부터는 체력적으로 쉽지않아 보였다. 조코비치의 코트 좌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스트로크에 정현의 운동량은 계속해서 누적되었고 경기가 4세트, 5세트로 넘어갔다면 부담이 엄청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최근의 정현에게 가장 좋아진 모습이라면 강하고 정확해진 포핸드와 더욱 좋아진 백핸드도 있지만 무엇보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세트를 따내는 모습이었다. 이번 조코비치와의 호주오픈 16강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세트와 3세트 두번의 타이 브레이크를 모두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최근의 경기들에서 정현은 타이브레이크만 가면 이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줄 정도다.


이번 대회 단식과 복식에 모두 출전한 정현은 복식 16강 진출로 획득한 상금 49,000 호주 달러와 단식 8강 진출로 확보한 상금 440,000 호주 달러를 포함하여 총 489,000 호주 달러를 확보했다. 정현의 역대 대회 출전 상금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이다. 거기에 더해 4강 진출에 성공하면 상금의 규모는 더욱 늘어난다. 단식 4강 진출에 성공하면 단식 상금만 88만 호주 달러에 달한다.



조코비치와의 경기 중 하이센스 아레나에서 펼쳐지던 세계랭킹 5위 도미니크 티엠과 97위 테니스 샌드그렌의 경기 결과가 나왔다. 테니스 샌드그렌이 이변을 일으키며 티엠을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정현에게는 희소식이었다. 티엠 보다는 샌드그렌이 정현에게는 틀림없이 좀 더 수월한 상대이기 때문이다. 샌드그렌은 투어 경력도 많지 않은 선수로 이번 호주오픈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선수이다.



정현과 샌드그렌은 지난 1월 두번째주 진행된 뉴질랜드 오클랜드 ASB클래식에서 본선 1라운드 32강전에서 이미 한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두번째 세트를 내주며 고전하기는 했지만 정현이 1세트와 3세트를 챙기며 16강 진출에 성공했었다. 정현이 체력 회복 이후 경기에 나선다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상대이다. 그랜드슬램 대회 최초 8강 진출에 이어 4강 진출까지 단번에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대진이다.

 


테니스 샌드그렌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84위 제레미 샤디를 경기시간 1시간 45분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해 9번 시드의 세계랭킹 8위 스탄 바브린카를 만났다. 바브린카 역시 조코비치와 함께 지난 2017년 윔블던 이후 복귀전을 치르는 세계 탑랭커였지만 샌드그렌은 바브린카를 1라운드 샤디 보다 더 쉽게 넘어섰다. 경기시간 단 1시간 28분만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이기고 3라운에 진출해 세계랭킹 94위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르를 만나 1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며 2시간 56분만에 4라운드 진출을 만들어냈다.


4라운드 32강전의 상대 티엠은 이번 호주오픈 5번 시드로 세계랭킹 5위이자 강한 서브와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차세대 투어무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선두주자이다. 샌드그렌은 티엠과의 승부에서 이번 호주오픈 처음으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고전했으나 경기시간 3시간 54분간의 접전 끝에 3대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8강에 올랐다. 매경기 10개 이상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치른 네번의 경기에서 단 4번의 브레이크만 허용하며 서브게임을 거의 완벽하게 지켜내고 있다. 첫 서브 득점률이 80퍼센트에 육박하여 특히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브에서는 정현이 밀릴 것으로 보이지만 첫서브를 정현이 어떻게 공략하며 포인트를 쌓느냐에 따라 승패가 나뉠 수도 있지 않을까 본다.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의 2018 호주오픈 8강전 경기는 24일 진행된다. 구체적인 경기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나이트 세션에 페더러와 베르디흐의 경기가 배정될 것이기 때문에 24일 오전부터 경기가 시작되는 센터코트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나이트세션 전 마지막 경기인 세번째 경기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빨라도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2시30분 이후 진행된다. 우리시간으로는 24일 오후 12시 30분 이후다. 점심먹고 편안하게 경기 시청하면 될듯하다. 호주오픈 중계는 역시나 JTBC3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JTBC3 짱!


정현 테니스 호주오픈

노박 조코비치 상대 16강 일정


정현이 자신의 커리어 통산 첫번째로 그랜드슬램 대회 16강전 진출을 달성해냈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통산 세번째 16강전 진출이었고 이형택이 2007년 US오픈 16강전 진출한 이후 11년 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남자부에서는 두번째 기록이다. 호주오픈에서는 정현이 국내 선수 최초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호주오픈 3라운드 32강전에서 강호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만나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경기 시간 3시간 22분 만에 세트스코어 3대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효했고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16강전에 오르게 되었다. 상대였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현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는 선수이고 작년에는 커리어 하이인 3위까지 올랐던 톱 랭커이기도 하다.



정현과 즈베레프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번째 대결이었고 2017년 바르셀로나 ATP 500 시리즈 대회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2대0으로 가볍게 즈베레프를 꺾었었다. 바르셀로나 오픈 이후 즈베레프는 더욱 성장했고 1000 시리즈 대회 로마와 캐나다를 제패할 정도로 톱랭커로 발돋움한 차세대 테니스 강자였다.



1세트 시작부터 팽팽하게 서브 게임을 주고 받으며 게임스코어 4대4로 접전을 펼친 정현은 9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1세트를 게임스코어 6대4로 내줬으나 2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단 3점만을 내주며 세트스코어를 1대1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3세트 들어서며 다시 한번 흔들린 정현은 두번의 브레이크를 당하며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정현이 즈베레프에게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준건 거기까지였다. 4세트에 들어서며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한 정현은 상대의 코트 좌우로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계속해서 날려보냈고 즈베레프는 포핸드에서 계속해서 타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고전했다. 서브에이스에서 5대21로 크게 밀린 정현이지만 백과 포핸드 모두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를 압박했고 긴 랠리 승부에서 중요한 포인트들을 따내며 4세트를 가볍게 가져왔고 세트스코어를 타이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5세트는 정현의 독무대였다. 즈베레프는 서브에서도 흔들리기 시작했고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완벽하게 지켜내며 게임스코어 6대0으로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20살과 21살 선수의 접전에서 경기의 승부를 가른 것은 역시나 멘탈이 아니었을까 싶다. 즈베레프는 시종일관 심판과 설전을 벌였고 경기장이 어두웠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시력이 더 나쁜건 정현이었다.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넘어선 정현의 다음 상대는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로 결정되었다. 노박 조코비치는 2011년 7월 처음으로 랭킹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1, 2위를 오르 내린 이후 2014년 7월부터 2016년 11월 2위로 내려오기 전까지 109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톱랭커 중 톱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윔블던 8강에서 토마시 베르디흐와의 경기 2세트에서 기권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투어 무대에서 자취를 감쳤던 조코비치는 7개월 만에 복귀하며 부상 이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올해로 투어 16년차인 조코비치는 이번 호주오픈 이전까지 통산 783승 163패를 기록중이며 68개의 타이틀을 따냈으며 통산 총상금이 1억 달러를 넘어 109,805,403 달러에 달하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이다. 호주오픈은 조코비치가 2008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한 대회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우승 및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우승을 포함하여 통산 6회의 우승을 달성한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 조코비치가 우승을 차지하면 호주오픈 최다 우승에 올라서게 된다.



정현과 조코비치는 통산 한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2016년 호주오픈 본선 1라운드에서 만난 정현과 조코비치는 센터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정현에게 좋은 경험을 안기며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가볍게 조코비치가 1라운드를 통과했었다. 2016년의 조코비치와 정현은 2018년의 조코비치와 정현이 아니다. 최근 엄청난 기량 향상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정현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엄청나게 기대되는 경기이다.



정현과 조코비치의 2018년 호주 오픈 16강전 경기는 센터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나이트 세션 경기로 배정되었다. 정현에게는 환상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호주 멜버른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는 로저 페더러와 마톤 푸소비치의 경기 이후 진행 예정이고 앞 경기가 빨리 끝나도 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는 정해진 시간에 시작된다.



우리 시간으로는 22일 오후 5시부터 시작이며 경기 중계는 JTBC3를 통해 실시간 시청가능하다. 인터넷으로는 네이버로도 생중계된다. 이번 2018년 호주오픈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한 정현은 단식에 집중하기 위해 복식 16강전은 포기했다. 포기한 복식 경기가 위안이 될 수 있도록 단식 16강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에 진출하길 바라본다. 정현이 8강에 진출하게 되면 세계랭킹 5위 도미니크 티엠과 세계랭킹 97위 테니스 샌드그랜 경기의 승자와 8강전을 치르게 된다.


정현 호주오픈 테니스 복식 16강 진출

단자 단식 3라운드 경기 일정


2018년 테니스 첫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 대회 5일째까지 진행된 가운데 우리나라의 정현이 2일째부터 5일째까지 매일 승전보를 전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회 5일째에는 남자 복식 2라운드 32강전에 출전해 ATP 투어 복식 세계랭킹 2위 조를 상대로 승리하며 복식에서 최대의 이변을 만들어냈다. 대회 6일째에는 남자 단식 3라운드 32강 경기에 출전해 그랜드슬램 대회 커리어 하이 기록에 도전한다.

 


정현은 라두 알보트와 한조로 이번 호주오픈 복식에 참가해 1라운드를 가볍게 통과하고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3위와 4위가 한조를 이룬 복식 랭킹 2위조인 헨리 콘티넨과 존 피어스를 상대로 경기시간 1시간 35분만에 세트스코어 2대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심지어 콘티넨과 피어스 조는 지난 2017년 호주오픈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9번째 게임인 콘티넨과 피어스 조의 서브 게임에서 승부가 갈렸다. 정현과 알보트는 이번 경기 첫번째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앞서나갔고 10번째 게임을 지켜내며 1세트를 게임스코어 6대4로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2세트는 더욱 타이트한 경기가 이어졌다. 세트 초반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으나 정현이 마무리를 성공시키지 못하여 기회를 놓쳤고 결국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2세트 12번째 게임까지 게임스코어 6대6 동점으로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한 경기는 콘티넨과 피어스 조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됐다. 상대의 서브를 처음부터 잡아낸 정현과 알봇은 1대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대로 서브권을 가지고온 정현은 한포인트를 더 얻어내며 2대1로 앞서갔으나 콘티넨과 피어스 조의 다음 서브에서 2점을 내주며 2대3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알보트의 서브로 다시 3대3 동점을 만들고 코트 체인지 후 내리 2점을 더 따내며 6대3으로 앞선 상황에 정현의 서브 차례가 되었다. 알보트 보다 정현의 서브가 더 좋았고 한점은 따내고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으나 이어진 정현의 두번의 서브를 모두 점수를 내주며 6대5로 쫓겼다. 하지만 콘티넨과 피어스 조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정현과 알봇이 뭔가를 할 필요도 없이 마지막 점수를 더블 폴트로 내주며 상대가 무너지며 경기는 마무리 되었다.



정현은 복식 그랜드슬램 대회 개인 통산 최초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 상대는 내일 결정된다.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였던 콘티넨과 피어스 조를 이긴 정현은 복식 16강 진출로 복싱 랭킹 포인트 180점과 49,000 호주 달러를 확보했다. 단식 3라운드 진출 상금 142,500 호주 달러를 포함하면 이번 대회 누적 상금만 191,500달러에 달한다. 복식 세계랭킹 396위에 랭크되어 있는 정현은 획득한 180점이 더해지며 다음 라운드에서 떨어지더라도 200위권 안쪽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다음 경기는 다시 단식 경기다. 대회 6일째인 20일 진행되는 남자 단식 3라운드 2일째에 정현의 경기는 호주 오픈의 메인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두번째 경기로 코트 배정이 완료되었다. 20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1경기 여자부 경기 이후 두번째 경기로 진행된다. 상대는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이다. 상대가 세계랭킹 4위 이기에 메인 코트에 배정 받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정현의 인지도도 그만큼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 차세대 투어를 이끌어갈 두 선수의 맞대결이니 만큼 모든 이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알렉산더 즈베레프의 경기는 20일 현지시간으로 11시 우리시간으로 9시부터 진행되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두번째 경기로 우리 시간으로 토요일 오전 11시 전후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3라운드 32강전 경기는 JTBC3와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다. 메인 코트이니 만큼 지금까지 보다 더 좋은 중계 화면으로 정현의 경기를 볼 수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1997년생으로 만 스무살로 2013년 프로 전향 이후 해마다 폭풍 성장을 거듭하며 2014년 800위권에서 시작한 세계랭킹을 130위권으로 끌어올렸고 2015년 처음으로 100위권 안쪽으로 진입에 성공하였다. 2016년 1월 83위에서 시작한 즈베레프는 처음으로 타이틀을 따냈고 두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24위까지 랭킹을 끓어올리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7년에 들어서자 즈베레프는 톱랭커의 길로 들어섰다. 전통의 강자들이 주춤한 것도 있기는 하지만 즈베레프는 자신의 성장을 완벽하게 보여주며 랭킹을 더욱 끌어올렸고 2017년 5월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하였고 11월에는 커리어 하이인 3위에 올랐다. 2017년에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로마와 캐나다에서 두번의 우승을 포함하여 투어 대회에서 총 다섯번의 우승과 한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통산 117승 70패를 기록중인 즈베레프는 통산 7,041,628달러의 상금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약관의 나이에 이미 ATP 투어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는 선수이며 2018년에는 호주 오픈이 첫번째 대회 출전이다. 정현과 즈베레프는 투어 무대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먼저 승을 챙겼다. 투어 무대에서는 이번이 두번째 맞대결로 즈베레프가 엄청나게 성장했지만 충분히 해볼만한 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



2일째부터 매일 경기에 나서고 있는 정현의 체력이 경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가 역대급 더위를 보이고 있고 체력부담이 덜한 복식 경기라고는 하지만 쉬지 않고 경기를 치르고 있는 정현이 체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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