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테니스 

2018 호주오픈 2라운드 진출

정현의 상승세가 호주오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018년 첫번째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 참가하고 있는 정현의 1라운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1라운드에서 정현은 세계랭킹 35위에 올라 있는 32번 시드 미샤 즈베레프를 만나 경기시간 48분만에 상대의 기권승으로 첫경기를 가볍게 통과하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이번 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 주 ASB클래식 8강 진출로 획득한 랭킹포인트 90점이 더해지며 지난 주 보다 랭킹을 4계단 끌어올리며 58위에 랭크되었다. 이번 주 호주 오픈 이후 2017년 호주 오픈에서 획득한 45점이 빠질 예정이던 정현은 2라운드 진출로 45점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정현은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호주오픈 2라운드 64강전에 오르며 2017년 참가했던 세번의 그랜드슬램 대회에 이어 4회 연속으로 2라운드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정현은 45점의 랭킹 포인트를 확보하였으며 1라운드 상대였던 미샤 즈베레프가 2세트 도중 경기를 포기하며 짧은 경기 시간으로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되었고 경기 감각도 찾으며 64강에 올라 더욱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ASB클래식 8강에서 다비드 페레르에게 패하며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오히려 호주 오픈에 체력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정현은 2라운드 진출로 랭킹포인트 45점과 함께 상금 90,000 호주 달러를 확보했다. 9만 호주 달러는 현재 환율로 7,625만원에 달하며 호주오픈은 1라운드에만 출전해도 최소 6만 호주 달러가 주어질 정도로 큰 대회이다. 9만 달러를 확보한 정현이 3라운드 32강전에 진출할 경우 확보하는 상금은 142,500달러에 달한다. 



정현은 호주오픈 본선 2일째인 16일 오후 19번 코트에서 1라운드 경기를 펼쳐 상대인 미샤 즈베레프와 단 48분간의 경기시간을 기록했으며 10게임을 따내는 동안 단 3게임만을 내줬다. 브레이크 위기는 시원한 서브 에이스로 극복해냈고 3번이나 브레이크를 잡아냈다. 즈베레프는 2세트 다섯번째 게임 이후 기권을 선언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스탯상으로도 정현이 월등히 앞섰고 경기 내용도 훌륭해 보였다. 컨디션도 좋아보였던 정현의 경기가 단 48분만에 끝난 것이 되려 아쉬울 정도였다. 짧은 시간의 경기였지만 정현이 2라운드에서 풀체력으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아주 좋은 마무리였다. 경기 감각도 찾고 체력도 비축한 훌륭한 1라운드였다.



정현은 2라운드 진출로 다닐 메드베데프와 코키나키스 경기의 승자와 2라운드에서 만난다. 코키나키스와 메드베데프의 경기는 현재 진행중으로 초접전을 펼치고있으며 경기시간 3시간을 넘어서며 세트스코어 2대1로 메드베데프가 앞서고 있다. 다닐 메드베데프가 아마도 정현의 상대로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정현이 누구와 만나든 2라운드를 통과하면 3라운드에서는 다시 한번 즈베레프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다음 라운드 상대가 될 타나시 코키나키스와 다닐 메드베데프 경기의 승자는 누가 되더라도 정현이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상대들임에 분명하다. 코키나키스와는 맞대결을 펼친 기록이 없지만 메드베데프와는 지난 ATP 넥스트 젠 파이널스 라운드 로빈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승리했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세계랭킹에서는 메드베데프가 앞서고 있지만 정현이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정현의 2라운드 경기는 18일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내일 정확한 경기일정이 발표될 것이다. 2라운드는 1라운드 보다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32강 진출을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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