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 황제의 귀환

호주오픈 결승전 결과


호주오픈이 끝났다.

최고로 재미있는 대회가 아니었을까 싶다.


대회는 결국 로저 페더러가 황제의 귀환을 알렸고 오랜만에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가져가며

호주오픈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로드 레이버 아레나를 가득 매운 팬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페더러와 나달의 결승전 매치업

이런 대회를 현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이 아닐까 싶다.


죽기전에 한번은 꼭 현장에서 보고싶다.

가능하려나...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2009년 이후 8년 만에 결승전에서 만난 페더러와 나달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며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리는 나달과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선택과 집중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페더러


과거의 전적만으로 승부를 예측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이틀 휴식의 페더러와 하루를 휴식한 나달

체력적으로는 거의 대등한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경기 결과는 5세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경기 시간 3시간 37분만에 로저 페더러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세트는 마지막까지 치뤄졌지만 한 세트도 타이브레이크로 가는 경기는 없었고

매 세트 브레이크 싸움으로 갔다.



계속해서 세트를 주고 받은 페더러와 나달의 마지막 세트 출발은 나달이 더 좋았다. 직전 세트를 가져갔던 나달은 5세트 시작과 함께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부의 추를 자신에게 가져왔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까지 지켜내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5번째 게임까지는 양선수 모두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2:3으로 맞섰다. 그러나 6번째 게임에 들어서며 나달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했고 이후 계속해서 게임을 내주며 결국 마지막세트를 6:3으로 내주고 준우승에 머무르게 되었다.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메디컬 타임까지 요청했던 페더러는 허벅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마지막 세트 들어서며 집중력을 더 발휘했고 결국은 트로피를 차지했다.


더 많은 에러를 기록했지만 날카로운 백핸드를 바탕으로 한 페더러의 공격력이

끈질긴 수비를 보여주는 나달을 뚫고 이겨냈다.



페더러는 경기내내 많은 포핸드 범실을 기록했는데 마지막 세트에 들어서며 포핸드가 살아났고 백핸드는 시종일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크로스와 다운더라인 모두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중요한 순간마다 터져나온 에이스가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달의 서브 보다 페더러의 서브가 좋았다. 첫서브 성공률을 끓어올린 페더러는 나달의 서브는 대부분 받아내며 랠리를 이어갔고 나달은 랠리 싸움에서 경기 막판 많은 점수를 허용하며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창이 방패를 뚫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은 경기였다. 결국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 페더러가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던 나달과의 경기를 잡아내며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한 대회로 마무리되었다.


페더러가 계속해서 저 자리에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순간순간 터져나오는 백핸드가 너무 멋있다!!!


2017년 호주오픈 결승전

로저 페더러 vs 라파엘 나달 경기 예상


꿈의 매치업이 성사되었다. 작년말까지만 하더라도 이 둘의 대결이 그것도 그랜드슬램에서 다시 성사되리라고는 전혀 예상도 못했다. 예전 같았으면 언제고 열릴 수 있는 경기였지만 두 선수 모두 부상과 부진으로 힘겨워했기에 이번 호주오픈 결승에서 페더러와 나달의 결승전을 예상하기란 사실 힘들었다. 



본선 128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까지 남게된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은 4강전에서 양선수 모두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결승 무대에 서게 되었고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전에 오른 것은 페더러는 2년만이고 나달은 3년만의 결승전이다. 호주오픈에서 두선수가 맞붙은 것은 2012년 4강전에서 맞붙은 뒤로 5년만이며 호주오픈 결승에서 두선수가 대결했던 것은 2009년 이후 8년만이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은 2015년 ATP투어 500시리즈 스위스 바젤 대회 결승전이었다. 바젤 대회에서의 승리는 로저 페더러가 가져갔고 이후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호주오픈 결승은 약 1년 3개월만의 맞대결이다. 



로저 페더러의 현 세계랭킹은 17위이다. 페더러의 나이는 만 35세로 우리나라 나이로는 37살이다. 엄청난 체력을 요하는 테니스 선수에게 만 35살의 나이는 엄청난 부담이다. 그러나 페더러는 그 어려운 것을 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했던 페더러는 2017년 다시 화려하게 복귀하며 부활을 알리고 있다. 그의 예술적인 백핸드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여전히 행운이고 기쁨이다.



라파엘 나달은 1986년생으로 페더러보다는 5살이 어리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활약을 해서 그런지 엄청 노장일 것 같은데 이제 만으로 30살에 접어 들어 있는 선수다. 이번 호주오픈 통해본 나달은 여전히 체력적으로 전혀 밀리지 않고 있으며 준결승에서는 5시간에 가까운 혈투를 펼치면서도 자신보다 5살이 어린 디미트로프에게 전혀 밀리는 기색이 없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지금까지 34번이 펼쳐졌고 이번 호주오픈 결승전이 35번째 대결이다. 과거 34번의 대결에서는 23승 11패로 나달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나달은 빅4와의 맞대결에서 2015년까지는 어떤 선수에게도 밀리지 않았으나 2015년 이후 조코비치에게 역전 당하며 상대전적에서 조코비치를 제외한 머레이, 페더러에게는 여전히 앞서고 있다.



나달이 클레이코트에서 강하다고 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만 잘한다는 오해를 하지만 나달은 클레이에서 유독 강한 것일뿐 어떤 코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다. 엄청난 활동량으로 모든 볼에 반응하는 나달은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플레이를 펼친다. 경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페더러에게 불리하지 않을까 싶은데 하루 먼저 준결승전을 치른 페더러에게는 이틀간의 휴식이 주어졌고 나달은 하루를 쉬고 경기를 나서기 때문에 피로도는 나달이 크겠지만 기본 체력에서 나달이 더 앞선다고 봐야하기에 비슷한 에너지의 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노련미에서도 양선수는 사실 큰 차이가 없다. 페더러는 선택과 집중을 할 것으로 보이고 나달은 계속해서 물고 늘어지는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 어느쪽이든 먼저 선수를 빼앗기는 쪽이 불리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페더러가 나달 징크스를 털고 승리를 하기를 바라지만 사실 어느쪽으로 흐름이 갈지 예측하기가 쉽지않다. 과거의 전적에서야 나달이 월등히 앞서기는 하지만 이번 대회의 페더러는 확실히 달랐다. 플레이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두 선수의 대결은 아주 재밌는 매치가 될 것이다. 



128강전으로 시작한 호주오픈 마지막 라운드의 승자는 누가될까?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게 될 선수는 누구일까? 

승자가 누가되더라도 최고의 승부를 펼치지 않을까 싶다. 


2017년 호주오픈 준결승 나달 디미트로프 꺾고 결승 진출


호주오픈 준결승 두번째 경기 라파엘 나달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의 경기가 끝났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초접전의 경기였다. 2017년 시즌 자신의 첫 대회였던 브리즈번 오픈에서 3년만에 투어대회 우승을 차지한 디미트로프와 부상과 부진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보이는 나달의 4강전 준결승 경기는 경기내내 한시도 쉬지 않고 계속된 공방전을 펼치며 최고의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엄청난 경기였다.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는 나달과의 준결승 경기 전까지 2017년 시즌 10연승을 기록하고 있었으며 11연승에 도전하는 경기였다. 디미트로프의 엄청난 경기력 덕분에 호주오픈 2라운드에서 디미트로프에게 패한 정현의 경기력이 재평가 받고 있을 정도로 디미트로프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세계랭킹과 명성 등 모든면에서 나달에게 뒤지고 있었지만 디미트로프가 나달을 잡는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었다. 



불가리아 출신의 디미트로프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를 찾은 불가리아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까지 등에 업으며 나달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번 호주오픈 대회 기간 동안 디미트로프는 경기 초반보다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발동이 걸리는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줬는데 이번 나달과의 준결승전도 마찬가지였다. 1세트를 비록 쉽게 내줬으나 나머지 4세트에서 모두 나달을 괴롭히며 엄청난 경기력과 체력을 보여줬다.



현 세계랭킹 9위 라파엘 나달은 그의 플레이 스타일 그대로 경기를 치뤘고 끈질긴 수비와 체력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디미트로프를 몰아세웠고 그의 화려한 경력이 보여주듯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근소한 차이로 디미트로프를 잠식해나갔다. 4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5세트까지 경기를 가져가며 체력을 많이 소비하기는 했지만 결승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다.


이미 결승에 선착해있는 로저 페더러와 오랜만에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맞붙게된 나달은 디미트로프와의 경기를 통해 페더러와 경기를 대비한 전초전을 치뤘다고 해도 좋을듯하다. 디미트로프의 한손 백핸드는 페더러의 백핸드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백핸드가 아닌 예술을 하는 페더러가 디미트로프 보다 한수위인 것은 분명하지만 나달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경기전부터 디미트로프가 나달에게 객관적인 전력상에서 밀린 것은 분명하다. 이번 준결승 이전에 펼쳐졌던 두 선수의 맞대결 전적은 7승 1패로 나달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었다. 그러나 나달이 기록한 1패, 디미트로프가 기록한 1승은 가장 최근에 있었던 2016년 중국 베이징에서의 경기로 디미트로프가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나달을 압도했었기에 2017년 시즌 상승세와 더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게 만들었었다.



2016년 이전의 기록들은 사실 큰 의미가 없어 보이기는 하기 때문이다. 예측이 힘들었던만큼 나달과 디미트로프의 9번째 맞대결은 경기 내내 예측할 수 없는 완벽한 공방전을 펼쳤고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두선수가 기록한 플레이시간은 총 4시간 56분이었다. 호주 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 경기는 하루를 넘겨 끝났고 3세트와 4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며 1세트를 제외한 나머지 세트는 모두 1시간 이상의 경기 시간을 가져가며 그야말로 혈투를 벌였다.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간 나달은 2세트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10번째 게임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12번째 게임인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도 양선수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4번째 게임까지 지켜내며 경기를 팽팽하게 가져갔으나 5번째 게임인 디미트로프의 서브 게임을 나달이 브레이크해내면서 나달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어진 6번째 게임을 이번에는 디미트로프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다시 경기를 미궁속으로 가져갔다.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켜낸 나달과 디미트로프는 타이브레이크로 승부를 가져갔다. 디미트로프의 서브로 시작한 13번째 게임은 결국 나달이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대1로 나달이 앞서나갔다.



4세트에 들어선 두 선수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전혀 양보하지 않았고 12번째 게임까지 주고 받으며 6대6으로 다시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디미트로프가 나달을 이겨내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가져갔다. 경기 시간을 4시간을 코앞에 두며 5세트로 넘어간 이들의 준결승전은 이미 최고의 경기였다. 


5세트에 들어서도 지친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은 나달과 디미트로프는 첫번째 게임 디미트로프의 서브게임부터 10분을 넘기는 혈투를 벌였다. 8번째 게임까지 양선수 모두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4:4로 팽팽히 맞서며 9번째 게임 디미트로프의 서브로 넘어갔다. 나달이 먼저 포핸드 위너를 기록하며 앞서 나갔고 이어진 두번째 서브에서 디미트로프는 더블 폴트를 범하며 무너지는듯 하였다. 그러나 디미트로프의 정신력도 강했다. 다시 내리 두 포인트를 가져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포인트가 9번째 게임의 마지막 포인트였고 나달이 두 포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진 10번째 게임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디미트로프의 브레이크 가능성까지 보여줬으나 결국 나달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2017년 호주오픈 결승전 대진이 완성되었다. 먼저 결승에 선착해 있던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의 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2015년 이후 첫 맞대결이며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서는 2011년 프랑스 오픈 이후 6년만의 맞대결이다. 호주오픈 결승전 맞대결은 2009년 이후 8년 만이다. 비록 현 세계랭킹은 나달과 페더러 모두 조금 떨어져 있지만 최고의 매치업이 성사된 2017년 호주오픈이다.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1월 29일 일요일 오후 7시 30분 우리시간으로는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2017년 호주오픈 준결승전

로저 페더러 vs 스탄 바브린카



2017년 호주오픈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오늘은 준결승 1경기가 치뤄졌다.

오늘 경기는 세계랭킹 4위 스탄 바브린카와 세계랭킹 17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경기가 펼쳐졌다.


스위스 선수간의 대결이었다.



경기는 최종 스코어 3:2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고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로저 페더러였다.



페더러와 바브린카는 1세트부터 접전을 펼쳤다.



10번째 게임까지 팽팽히 맞선 페더러와 바브린카의 1세트는 결국 페더러가 7:5로 따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2세트는 비교적 쉽게 페더러가 6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4대2로 앞서 나갔고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켜내며 6대3으로 이기고 경기를 쉽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바브린카의 서브로 시작한 3세트부터는 경기의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바브린카는 4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앞서 나갔고 자신의 서브게임은 모두 지키고 6번째 게임까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세트를 26분만에 6대1로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세트 경기 시간이 50분이나 걸리며 엄청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였으나 2세트와 3세트는 쉽게 끝나며 4세트로 접어들었다. 4세트는 페더러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하여 2번째 게임까지 양선수 모두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시키며 1대1로 맞섰다. 3번째 게임부터 다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팽팽하게 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게임스코어 4대4로 맞서며 맞이한 9번째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바브린카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앞서나갔고 10번째 게임을 바브린카가 지켜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고 마지막 5세트에 접어 들었다.



준결승전 답게 서로 치고 받으며 좋은 경기가 이어졌다. 마지막 5세트에서 승부의 추는 페더러에게 기울었고 바브린카는 아쉽게 4강에서 호주오픈을 마감하게 되었다. 5세트에서 승패를 가른 것은 역시나 페더러의 노련미가 아니었을까 싶다. 바브린카는 중요한 순간 더블 폴트를 범했고 멘탈도 흔들리며 6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4대2로 승기를 내줬고 페더러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남은 서브 게임을 모두 지켜내며 결승에 선착했다.



페더러는 5년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타이틀 도전권을 차지하며 또 한번의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한손 백핸드를 구사하는 두 스위스 선수의 대결은 흥미로웠으며 재미있었다. 또 한명의 한손 백핸더인 디미트로프와 나달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전 매치업이 달라지겠지만 페더러의 우승을 막지는 못하지 않을까 싶다.


경기 중간 메디컬 타임을 가지고 붕대를 감고 나온 바브린카는 아쉽게 4강에서 탈락하였지만 탑 랭커다운 경기력을 보이며 남은 2017년 시즌도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페더러의 부활이 반갑고 즐거운 호주오픈이다.

2017년 호주오픈 상금



그랜드슬램 대회는 규모만큼이나 상금도 어마어마하다.

상금의 단위는 호주 달러로

2017년 총상금은 2016년도 상금 보다도 총상금이 14% 인상된 5,000만달러로 책정되었다.

2001년 총상금이 1,390만달러 였던 것에 비해 약 3배 가량 인상되었고

최근 2년 사이에 1,000만달러가 인상되었다.



본선 1라운드 상금은 2016년 38,500달러에서 30% 인상된 2017년 50,000달러로 인상되었고

본선 2라운드 상금은 2016년 67,000달러에서 19% 인상된 2017년 80,000달러까지 인상되었다. 


정현이 호주오픈에서 받은 상금은?


이번 호주오픈에서 2라운까지 진출한 정현은 대회 상금으로 80,000달러를 확보하였다.

원화로는 7천만원 가량을 받게 되었다.



3라운드 상금은 2016년 108,000달러에서 2017년 130,000달러로 인상되었고

4라운드는 193,000달러에서 220,000달러로 인상되며 3라운드 20%, 4라운드 14%의 인상되었다.


8강전부터는 9%씩 인상되어 그랜드슬램 대회는 역시 꿈의 무대임을 증명하고 있다.

본선 1라운드 진출만해도 기본 50,000달러를 챙길 수 있으니 그만큼 세계랭킹도 중요한 것이 그랜드슬램 대회이다.



현재 4강전이 진행되고 있는데 우승자에게는 370만달러가 주어진다.

오늘 환율로 따지면 원화로 32억5천만원 가량이 된다.

엄청난 상금이다.


1라운드 진출자와 우승자의 상금차이는 365만달러가 난다.

뭐든 1등을 하고 볼일이라는 ㅋㅋ


누가 저 370만달러의 주인공이 될지!!!

남자단식 결승전은 호주오픈 14일째인 29일 결정된다!




호주오픈 8강전 결과 디미트로프 나달 4강 진출


호주오픈 8강전이 오늘로 끝났다. 

이로써 4강 진출자가 모두 결정됐다.

내일부터는 4강전이 하루에 한경기씩 치뤄진다.



먼저 치뤄진 다비드 고핀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의 8강전 경기는 디미트로프가 3세트를 모두 이기며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했다. 디미트로프의 2017년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이다. 호주오픈 전에 치뤄진 브리즈번 대회를 포함하여 10연승을 기록중이다. 이번 호주오픈 4강진출은 2014년 윔블던 대회 이후 디미트로프의 커리어 두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4강진출이다. 



다비드 고핀은 디미트로프 보다 상위 랭커이지만 경기 내용은 완벽하게 디미트로프에게 밀리며 호주오픈을 8강에서 마감하게 됐다. 



디미트로프와 이번 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만난 정현은 1세트를 따내고 이후 내리 3세트를 내주며 디미트로프에게 패했었는데 정현이 못해서가 아니라 디미트로프가 틀림없이 강한 상대였던 것이 입증되고 있다. 이번 2017년 시즌 디미트로프는 엄청난 기록을 작성할 기세로 달리고 있다. 2017년 연승을 계속해서 이어갈지 4강전에서 멈추게 될지 궁금하다.



8강전 마지막 경기로 치뤄진 라파엘 나달과 밀로스 라오니치의 경기는 개인적으로는 라오니치가 우세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라파엘 나달의 완승이었다. 3세트 모두 접전을 펼치기는 했으나 노련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나달을 라오니치는 잡을 수 없었다. 라오니치의 서브는 210km 이상을 기록하는 강서브를 보여줬지만 나달은 대부분의 서브를 받아냈다. 



브레이크 기회 3번 가운데 2번을 살린 나달은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접전 끝에 승리하며 3세트 경기시간 2시간 44분만에 승리했다. 2세트는 무려 81분간 공방전을 펼쳤을 정도로 초접전이었다.



라오니치는 자신의 가장 큰 무기인 서브 앤 발리에서 낮은 성공률을 보이며 스스로 무너져 내렸다. 네트 플레이에서 아쉬움을 남긴 라오니치는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 우승도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나달은 올시즌 첫 대회였던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대회 8강에서 라오니치에게 패하며 2017년 첫 패배를 기록했는데 호주오픈에서 라오니치에게 되갚아 주며 2014년 프랑스오픈 이후 오랜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나달은 완벽하게 부활을 알리며 이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26일은 대회 11일째로 남자단식 첫번째 경기가 열린다. 로저 페더러와 스탄 바브린카의 자국 선수간 대결은 멜버른 시간으로 7시부터 시작될 예정인데 우리보다 2시간이 빠르니 국내 시간으로는 5시부터 시작될듯 하다. 페더러의 예술같은 백핸드를 결승에서도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응원해야지 ㅋ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 페더러 바브린카 4강진출


호주 오픈 개막 9일째 남자단식 8강전 첫째날 경기가 펼쳐졌다.

오늘 펼쳐진 2경기 모두 비교적 싱겁게 경기가 마무리됐다.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세계랭킹 4위 스위스의 스탄 바브린카와 세계랭킹 12위 프랑스의 조 윌프레드 송가의 맞대결은 바브린카가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했다. 바브린카는 3번의 브레이크 기회를 모두 살리며 송가와의 상대전적에서 최근 보여줬던 우위를 그대로 보이며 비교적 쉽게 4강에 진출했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비록 최근 3경기에서 바브린카가 모두 이겼지만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 예상했으나 송가가 1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며 2세트와 3세트에서도 내리 세트를 내주며 경기시간 2시간 14분만에 마무리되었다.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저녁 타임에 펼쳐진 로저 페더러와 미샤 즈베레프의 8강전은 페더러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3세트를 경기시간 1시간 32분만에 끝내고 4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스탯상에서 보여지는 모든 면에서 즈베레프를 앞서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하고 4강전을 위한 체력 비축에 성공했다.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페더러는 호주오픈 2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6년 시즌 윔블던 이후 코트에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이번 시즌 복귀 첫 대회로 출전한 호주오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부활을 알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페더러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는데 과연 4강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페더러와 바브린카가 모두 승리하며 4강전 첫번째 대진이 완성됐다. 두 선수 모두 스위스 국적의 선수로 자국 선수간의 대결을 호주오픈에서 펼치게 되었다. 페더러와 바브린카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총 21번의 맞대결을 펼쳐 18승 3패로 페더러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15년 맞대결에서도 3승 1패로 페더러가 우위에 있으며 2연승을 기록중이다. 현재의 랭킹에서는 바브린카가 우위에 있지만 회복한 페더러를 과연 바브린카가 이겨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바브린카는 2014년 호주오픈, 2015년 프랑스오픈, 2016년 US오픈 우승 이후 네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고 페더러는 2012년 윔블던 우승이후 오랜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타이틀에 도전중이다. 과거의 전적으로만 놓고 본다면 페더러의 우세를 점칠 수 있으나 최근의 흐름만 놓고 본다면 바브린카의 우세로 볼 수 있으니 경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페더러가 이길 것이라 본다.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내일은 호주오픈 10일째로 남자단식 8강전 두번째날 경기가 펼쳐진다. 오후 타임에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다비드 고핀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의 경기가 열리고 저녁 타임 첫경기로 라파엘 나달과 밀로스 라오니치의 경기가 펼쳐진다.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디미트로프의 4강행과 라오니치의 4강행을 예상해본다. 


호주오픈 16강전 결과 8강 대진표 확정


호주오픈 16강전이 끝났다. 

24일부터는 8강전이 치뤄진다.



세계랭킹 9위 라파엘 나달은 특유의 끈기로 심한 기복을 드러낸 가엘 몽피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1세트와 2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손쉽게 8강에 올라설 것으로 보였으나 3세트를 내주며 4세트에도 초반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역전시키며 8강으로 향했다. 몽피스는 시속 210키로미터가 넘는 강서브를 구사했으나 공격적인 서브는 독이된듯 더블 폴트를 10개나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도 공격적인 서브를 하며 강서버로서의 면모는 확실히 보여준 경기가 아닐까 싶다. 서브에이스에서 무려 나달보다 13개를 더 기록했을 정도로 서브에서 만큼은 압도적인 스피드를 자랑했다.



그러나 이러한 강서브도 긴 랠리를 가져가며 최대한 범실을 줄이며 플레이한 나달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였다. 나달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상대보다 3배나 적은 위너를 기록했지만 최소한의 에러를 기록하며 몽피스를 압박했고 몽피스는 중요한 순간 이어진 더블폴트와 범실로 스스로 무너져 내렸다.



세계랭킹 8위와 11위의 대결이었던 도미니크 티엠과 다비드 고핀의 대결은 1세트를 먼저 내준 다비드 고핀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랭커들의 대결은 역시 작은 차이에서 승부가 갈리는듯 한데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범실을 더 적은 선수가 이기는 경우가 많다. 티엠과 고핀의 경기도 범실 숫자에서 2배를 더 범한 티엠이 3세트와 4세트를 너무 쉽게 내주며 고핀에게 8강행 티켓을 허용하고 말았다.



정현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는 이번 호주오픈 돌풍의 핵인 데니스 이스토민을 맞아 세트스코어 3:1로 다시 한번 역전승을 기록하며 올시즌 무패를 이어가게 됐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하는 디미트로프의 플레이 스타일 앞에 이스토민의 돌풍도 멈추게 되었다. 



세계랭킹 3위 밀로스 라오니치는 13위 바우티스타 어것을 상대로 1세트와 2세트는 접전을 펼치며 1대1로 팽팽하게 맞서다 3세트와 4세트를 압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이스를 무려 33개나 기록했고 첫 서브 득점률을 81% 기록하며 상대보다 배이상 많은 에러를 극복해냈다.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하는 파워플레이어 라오니치의 첫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이 가능할지 궁금해진다.  



24일부터는 8강전이 진행된다. 22일과 23일 16강경기가 치뤄졌고 8강 대진이 확정 되었는데 이변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는 다는 가정하에 페더러는 4강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보이고 바브린카와 송가의 경기는 최근의 전적에서는 바브린카가 앞서지만 예측이 쉽지 않은 박빙의 경기가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인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오후 타임에 바브린카와 송가의 경기가 열리고 저녁 타임에 페더러와 즈베레프의 경기가 열린다.


나달과 라오니치의 경기는 승부를 예측하기가 정말 힘든 경기가 될듯하다. 올시즌 이미 맞대결을 한번 치뤘고 세트스코어 2:1로 라오니치가 이기긴 했지만 나달이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번 호주 오픈에서는 두선수의 첫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맞대결로 예측불허의 승부가 될듯하다. 총 전적에서는 6승 2패로 나달이 우세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2승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제 전성기에 진입하고 있는 라오니치와 전성기는 지난 것으로 보이는 나달의 대결. 8강전 가장 핫한 매치가 될듯하다.


다비드 고핀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의 대결은 챌린저 대회에서 3번, 그랜드슬램 대회인 2014년 US오픈에서 1번의 맞대결이 있었다. 4번 모두 디미트로프가 이겼고 고핀은 단 한번도 디미트로프를 이겨본 적이 없다. 2017년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디미트로프의 연승 행진이 4강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절호의 매치업이라고 볼 수 있을듯 하다. 


2017년 호주오픈 우승 후보
로저 페더러 8강진출 16강전 리뷰

로저 페더러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를 세트스코어 3대2로 물리치며 8강에 올라섰다.

개인적으로 예상하기를 페더러가 니시코리를 손쉽게 이기고 8강에 오를거라 생각했는데 엄청나게 고전한 경기였다.

페더러는 1세트를 엄청난 난조속에 시작했다. 1세트를 7대6으로 내줬는데 이 과정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4게임을 내리 니시코리에게 내주며 1세트를 4대0으로 끌려갔다.

2번의 브레이크를 당한 페더러는 다시 서브 게임으로 5번째 게임을 시작하려 첫 게임을 따내고 6번째 게임을 내주며 1세트 게임스코어 5대1로 내몰렸다.

그러나 패더러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고 내준만큼 되찾아오며 내리 5게임을 따내며 1세트 게임스코어를 6대5로 역전을 시키며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12번째 게임을 내줬고 타이브레이크에서 니시코리에게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1세트부터 피말리는 접전을 펼친 니시코리와 페더러는 2세트는 팽팽하게 맞서며 게임스코어 3대3에서 니시코리의 게임이던 7번째 게임을 페더러가 브레이크 해냈고 그렇게 그 세트는 6대4로 마무리 되며 3세트로 넘어갔다.

3세트는 1게임만 니시코리가 가져가고 내리 6게임을 페더러가 이기며 세트스코어를 2대1로 페더러가 앞서 나갔다. 그리고 4세트도 페더러가 유리하지 않을까 예상했다.

그러나 니시코리는 자신이 왜 세계 5위인지 알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는 브레이크 한번이면 한세트를 그냥 빼앗긴다고 보면 좋다.

그렇게 경기는 5세트로 흘렀고 로저 페더러는 통산 24승 20패의 5세트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니시코리는 15승 5패를 기록중으로 5세트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는 페더러가 5세트 시작이후 2게임을 내리 따냈고 3번째 자신의 서브게임 마저 다시 지켜내며 5세트 게임스코어를 3대0으로 벌렸다.

3대0으로 벌어졌은에도 뭐가 맘에 안드는지 페더러는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

니시코리는 5세트 3대0 상황에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고 마사지를 받았다.

실베로 부상이 심하게 온건지 피로가 누작되서 인건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메디컬 타임이후 5분여만에 경기는 재개됐다. 니시코리는 이후 잘 따라가긴 했지만 한번의 브레이크는 돌이킬 수 없었고

결국 경기는 마지막 게임으로 향한다.

페더러의 결정적인 챌린지는 아슬아슬한 성공으로 끝나며 그렇게 경기는 미지막으로 향했다.

5세트 게임스코어 6대3으로 마무리 되며 페더러가 8강으로 진출했다.

니시코리도 잘 싸웠으나 아쉽게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만 하게 되었다.

페더러도 오늘은 지난 32강전에 비하면 컨디션이 나빠 보이긴 했지만 역시 여전히 그의 실력은 출중했다.

나쁜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16강에 진출한 페더러는 8강에서 앤디 머레이를 이기고 올라온 미샤 즈베레프를 상대한다.

개인적으로는 페더러의 완승을 기대해본다.

호주오픈 16강전 머레이 니시코리 탈락 

페더러 바브린카 8강진출


세계랭킹 1위와 2위가 모두 탈락했다. 64강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에게 지며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가 일찌감치 탈락했고 오늘 펼쳐진 16강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레이가 세계랭킹 50위 미샤 즈베레프에게 세트스코어 3:1로 패하며 호주오픈을 마감했다. 앤디 머레이를 이기고 8강에 진출한 미샤 즈베레프는 그랜드슬램 첫 16강 진출에 이어 8강에까지 올라서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중이다. 8강에서는 16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니시코리 케이를 꺾고 올라온 로저 페더러와 대결을 펼친다. 개인적으로는 페더러의 우승을 바라고 있기에 즈베레프의 돌풍도 8강에서 멈추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계랭킹 4위 스탄 바브린카는 16강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를 맞아 3세트를 모두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모두 따내 세트스코어 3:0으로 8강에 진출했다. 바브린카의 상대는 다니엘 에반스의 상승세를 물리치고 올라온 조 윌프레드 송가로 결정됐다. 나이도 상대전적도 비슷한 송가와 바브린카의 대결이 가장 재미있는 매치업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다. 


어제 치뤄진 32강전에서는 상위시드의 선수들이 대부분 16강으로 올라왔다. 조코비치를 꺾은 데니스 이스토민이 30번 시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를 꺾은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이스토민의 하이 랭킹이 33위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있을 법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세계랭킹 대비 이야기한다면 이변은 이변이다. 세계랭킹 2위와 30위를 연달아 꺾은 이스토민은 16강에서는 정현을 이겼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대결한다. 디미트로프와 이스토민 양선수 모두 엄청난 상승세에 있어 어느 누가 승리할 것이라 쉽게 예측하기가 힘들어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토민의 상승세가 이제는 꺾이지 않을까 싶다.



16강전 나머지 대진은 세계랭킹 6위 가엘 몽피스와 세계랭킹 9위 라파엘 나달, 세계랭킹 13위 로베르토 바티스타 어것과 3위 밀로스 라오니치, 8위 도미니크 티엠과 11위 다비드 고핀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몽피스와 나달의 대결은 역대 12승 2패로 나달이 월등히 앞서고 있고, 밀로스 라오니치는 어것을 상대로 4승 무패를 기록중이며 티엠과 고핀은 총전적에서는 고핀이 근소하게 우위에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티엠이 앞서고 있어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일까지 경기가 치뤄지면 8강 대진이 완료된다.


이미 세계랭킹 1위, 2위가 모두 탈락했고 5위, 7위도 탈락한 상태에서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선수도 2명이 남아있다. 우승컵의 향방은 어디로 갈지 점점 더 궁금해진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페더러가 완벽하게 부활해서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한 라오니치에게는 이번이 절호의 기회로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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