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토마스 베르디흐 넘어 인디언 웰스 2018 16강 진출

파블로 쿠에바스와 맞대결


정현이 2018 첫번째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인디언 웰스 3라운드 32강전 경기에서 세계랭킹 15위 토마스 베르디흐를 만나 역대 전적 2패의 열세를 딛고 첫번째 승리를 챙기며 4라운드 16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16강전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7년 캐나다 마스터스 이후 두번째이며 96드로로 진행되는 1000 시리즈에서는 이번이 첫번째 16강전 진출이다.



정현은 토마스 베르디흐의 서브로 시작된 3라운드 경기에서 3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맞춰진 경기의 균형을 이내 깨내며 1세트를 6대4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두번째 세트에서도 세트 초반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서브 에이스 숫자에서 7대12로 밀렸고 4개의 더블 폴트를 범했지만 위기 순간을 잘 이겨내며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냈다.



3라운드를 넘어 4라운드 16강전에 진출한 정현은 도미니크 티엠을 경기 중 기권으로 넘고 올라온 파블로 쿠에바스를 만난다. 세계랭킹 34위에 올라있는 쿠에바스는 이번 대회 30번 시드로 출전해 2라운드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 꺾고 3라운드에서 도미니크 티엠을 만나 3세트 게임스코어 4대2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티엠의 기권으로 1시간 45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고 4라운드에 올라섰다.



정현은 인디언웰스 4라운드 16강 진출로 90점의 랭킹 포인트와 88,135달러의 상금을 확보했으며 4라운드에서 세계랭킹 6위에 올라있는 티엠 보다는 조금은 쉬운 상대를 만나 1000 시리즈 대회 통산 첫번째 8강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16강에서 만나게 된 상대 파블로 쿠에바스와 정현은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랭킹은 정현이 8계단 우위에 있지만 쿠에바스는 정현 보다 10년 먼저 프로 전향 후 많은 경험을 쌓은 선수이고 통산 6번의 투어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32살의 베테랑이다.

 


쿠에바스는 2004년 프로 전향 이후 통산 186승 160패를 기록중이며 이번 시즌에는 8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8월 15일 커리어 하이인 19위에 올랐으며 통산 6번의 우승은 모두 클레이 코트에서 기록하였다. 하드코트에서 투어 통산 53승 71패를 기록중으로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다. 정현의 최근 모습이라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이 16강을 통과하면 8강에서는 로저 페더러와 제레미 샤디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세계랭킹 1위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로저 페더러의 98번째 우승 도전에 정현이 막아설 수 있을지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쿠에바스의 인디언 웰스 4라운드 16강전 경기는 우리 시간으로 15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경기시간은 미정이다. 구체적인 경기시간은 우리 시간으로 14일 결정된다.


정현 테니스 ATP 투어 랭킹

인디언 웰스 3라운드 일정


지난 시즌 ATP 투어 넥스트 젠 ATP 파이널스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고 있는 정현이 2018 시즌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8년 첫번째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커리어 통산 처음으로 4강에 오르는 등 이번 시즌 참가한 대회에서 단 한번도 첫경기에서 탈락하지 않고 이번 대회인 인디안 웰스에 참가하기 전까지 12승 5패를 기록중이다.



12승 5패를 기록하는 동안 랭킹도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26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번 대회 이후 다시 한번 랭킹 상승이 기대되며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를 넘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랭킹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정현이 참가하고 있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의 하나인 인디언 웰스 BNP 파리바 오픈에는 23번 시드로 참가해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하였고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91위 세르비아의 두산 라조비치를 상대로 1세트를 타이 브레이크 접전 끝에 내줬으나 2세트와 3세트를 연이어 게임스코어 6대3으로 승리하며 2라운드를 통과했다. 2라운드를 통과한 정현은 3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5위 토마스 베르디흐를 상대한다. 



인디언 웰스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로 2018년 첫번째로 진행되는 1000 시리즈 대회이다. 우승자에게는 1000점의 랭킹 포인트와 1,340,86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정현은 3라운드 32강전 진출로 45점의 랭킹포인트와 47,170달러를 확보했다. 3라운드를 통과하고 16강에 오르면 90점의 랭킹 포인트와 88,135달러를 확보하게 된다.



정현이 3라운드 상대인 토마스 베르디흐를 넘어 4라운드인 16강전에 오르면 파블로 쿠에바스와 도미니크 티엠 경기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8강에 오르면 1번 시드의 세계랭킹 로저 페더러를 호주 오픈에 이어 다시 한번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3라운드 32강전 상대 베르디흐와 두차례 맞대결을 펼쳐 2대0으로 뒤지고 있다. 2015년과 2017년 두 경기 모두 세트스코어 2대0으로 패했던 정현이 베르디흐를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경기이다. 연이은 상승세와 호주오픈에서의 부상을 털어낸 정현이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두산 라조비치와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으로는 넘어서기 힘들겠지만 최상의 컨디션으로 상대한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대결이지 않을까 싶다.



베르디흐는 세계랭킹 15위로 2002년 프로전향 후 이번 대회 이전까지 통산 624승 324패를 기록중이며 통산 13개의 타이틀을 따냈으며 빠른 서브가 강점인 선수이다. 2015년에는 세계랭킹 4위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1000 시리즈에서는 통산 1번의 타이틀과 3번의 준우승 타이틀을 따냈다.



2미터에 가까운 큰 키에서 내뿜는 서브가 강점인 베르디흐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최대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고 상대의 서브게임에서 찾아오는 많지 않을 기회를 잡아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그간의 경험과 상대전적에서 정현이 베르디흐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현이 최근 상위 랭커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던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승리도 가능할 것이다.



정현과 토마스 베르디흐의 3라운드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3월 12일 오후 8시 30분 이후에 진행된다. 우리시간으로는 13일 오후 1시 30분 이후 진행된다. 경기 시작 시간은 앞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더 늦어질 수 있다. 정현의 3라운드 경기의 중계는 예정되어 있지 않다. 스카이스포츠에서 토요일부터나 중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오픈 테니스

마린 칠리치 결승 진출


8강전에서 나달을 넘어 준결승에 진출한 세계랭킹 6위 마린 칠리치가 정현과 함께 돌풍을 일으키고 있던 카일 에드먼드를 가볍게 잠재우고 결승에 선착했다. 칠리치는 이번 호주오픈 결승 진출로 랭킹포인트 1200점과 200만 호주달러를 우선 확보하고 이틀간의 휴식을 취하며 결승전을 준비한다. 오늘 진행 예정인 4강전 두번째 경기 정현과 로저 페더러 맞대결의 승자와 대망의 결승 경기를 펼치게 된다. 

 


마린 칠리치는 카일 에드먼드를 상대로 자신의 서브로 시작한 준결승전 초반 서브가 흔들리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3포인트 실점 이후 안정을 찾으며 게임을 지켜냈고 이후 승승장구했다. 에드먼드가 경기 내내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고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칠리치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부족했다. 경기시간 단 2시간 18분만에 세트스코어 3-0으로 마무리되면서 칠리치는 결승에서도 최고의 몸상태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드먼드를 넘어선 칠리치는 2014년 US오픈 우승 이후 자신의 커리어 두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까지 마지막 한경기를 남겨 놓게 되었다. 2017년 시즌에는 윔블던 결승에 올라 로저 페더러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르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랭킹인 4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페더러의 경기 결과에 따라 칠리치의 상대가 결정되지만 정현이 결승에 올라간다고 가정했을 때를 생각해본다면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는 칠리치가 단연 앞서고 있다. 세차례의 맞대결을 펼쳐 모두 칠리치가 승리했었다. 2015년 두차례 2016년 한차례 맞대결 모두 세트스코어 2-0으로 패했던 정현이 설욕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오늘 오후 결정된다. 정현 뿐만아니라 칠리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1년이 넘게 톱10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톱랭커로 빠른 서브가 강점인 선수이다. 정현이 페더러를 넘어선다고 하더라도 쉽지는 않은 승부임에 분명하다.



정현 4강 일정



정현의 호주오픈 4강 준결승 경기는 센터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만 센터코트에 4번째 등장하게 되는 정현이 테니스 황제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정현과 페더러의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26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될 것이며 JTBC3와 네이버스포츠, 다음스포츠 등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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