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07 김동현

사피딘 상대 판정승으로 아시아인 최다승 달성!


김동현이 오늘 있었던  UFC 207 타렉 사피딘과의 웰터급 매치에서 스플릿 디시젼 2:1로 판정승을 올리며 UFC 통산 13승을 기록하며 아시아인 최다승인 타이 기록을 달성하며 UFC 총전적 22승 1무 3패 1노컨테스트를 기록한 김동현은 3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김동현의 상대 타렉 사피딘은 스트라이크 포스 챔피언 출신으로 2014년 1월 UFC 무대에 데뷔하였다. UFC 데뷔전 경기 상대가 우리나라의 임현규 선수였기에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선수이다. 임현규 선수와의 경기에서 처절한 승부끝에 판정승을 거두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사피딘은 이후 UFC에서 3번의 경기를 더 치뤘고 UFC 전적 총 4경기 2승 2패를 거두고 있었다. 가장 최근에 치뤘던 경기는 UFC 2016년 5월 UFC 파이트나이트 88에서 릭 스토리와의 경기였다. UFC 4전을 치르는 동안 승패승패를 기록하며 연승도 연패도 없던 사피딘은 킥공격이 능한 선수로 알려져있었다.



김동현은 2015년 11월 UFC 파이트나이트 79에서 도미닉 워터스와의 경기 이후 13개월만의 UFC 복귀전이었다. 한번의 자신의 부상으로 한번은 상대의 부상으로 경기가 계속 미뤄지며 오랜만에 복귀전을 가지게 된 김동현. 그간 예능에 출연하며 자신의 인지도는 더욱 높여놨는데 운동선수로서의 경기력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잇느냐가 관건이었다고 본다. 상대인 사피딘보다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체력적인 면에서는 젊은 선수인 사피딘을 능가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였다. 

경기는 시종일관 서로 치고 받으며 그라운드로 끌고 가려는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서로 계속해서 막아내며 진행됐다. 김동현은 1라운드 공방에서는 다소 밀리는 듯 하였으나 시종일관 사피딘을 향해 계속해서 앞으로 전진하며 거리를 좁히고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김동현이 근소한차이로 앞선것으로 보였다. 경기는 김동현과 사피딘 모두 치명적인 한방을 상대에게 날리지 못했고 판정으로 넘어가게 되었는데 판정 결과 발표에서 첫번째 저지는 30 : 27 로 사피딘의 손을 들어줬다. 두번째 저지와 세번째 저지는 28:27로 김동현의 손을 들어주며 최종결과 2:1 스플릿 디시전으로 김동현이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다. 


경기내내 상대를 압박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이 승리의 주요인이지 않았을까 싶다. 김동현의 경기는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들을 하는데 김동현은 원래 상대를 KO시키는 선수라기 보다는 그의 별명대로 매미처럼 달라붙어 경기할 때가 더 많다. 그러나 그는 경기마다 상대에 맞춰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오고있다. 오늘 경기 또한 그랬다. 김동현은 웰터급내에서 통산 테이크다운 디펜스 3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테이크 다운 디펜스에 능하고 상대에게 테이크 다운을 얻어내는 능력은 탁월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비록 완벽한 테이크 다운을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상대의 테이크 다운 시도는 완벽하게 막아냈다. 

오랜만에 복귀전에서 승리한 김동현은 이제 아시아인 단독 1위를 향해 달리게 되었다. 오늘 경기로 UFC 무대 3연승을 달리게 된 김동현의 다음 경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다. 예능에서 비록 허당끼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인터뷰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면 역시 그도 파이터가 맞구나 하게 된다. 비록 체력적으로 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시종일관 전진하는 모습은 상대에게 부담을 주고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너무 오래 쉬지 말고 다음 경기를 빨리 진행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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