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테니스

마린 칠리치 결승 진출


8강전에서 나달을 넘어 준결승에 진출한 세계랭킹 6위 마린 칠리치가 정현과 함께 돌풍을 일으키고 있던 카일 에드먼드를 가볍게 잠재우고 결승에 선착했다. 칠리치는 이번 호주오픈 결승 진출로 랭킹포인트 1200점과 200만 호주달러를 우선 확보하고 이틀간의 휴식을 취하며 결승전을 준비한다. 오늘 진행 예정인 4강전 두번째 경기 정현과 로저 페더러 맞대결의 승자와 대망의 결승 경기를 펼치게 된다. 

 


마린 칠리치는 카일 에드먼드를 상대로 자신의 서브로 시작한 준결승전 초반 서브가 흔들리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3포인트 실점 이후 안정을 찾으며 게임을 지켜냈고 이후 승승장구했다. 에드먼드가 경기 내내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고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칠리치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부족했다. 경기시간 단 2시간 18분만에 세트스코어 3-0으로 마무리되면서 칠리치는 결승에서도 최고의 몸상태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드먼드를 넘어선 칠리치는 2014년 US오픈 우승 이후 자신의 커리어 두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까지 마지막 한경기를 남겨 놓게 되었다. 2017년 시즌에는 윔블던 결승에 올라 로저 페더러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르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랭킹인 4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페더러의 경기 결과에 따라 칠리치의 상대가 결정되지만 정현이 결승에 올라간다고 가정했을 때를 생각해본다면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는 칠리치가 단연 앞서고 있다. 세차례의 맞대결을 펼쳐 모두 칠리치가 승리했었다. 2015년 두차례 2016년 한차례 맞대결 모두 세트스코어 2-0으로 패했던 정현이 설욕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오늘 오후 결정된다. 정현 뿐만아니라 칠리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1년이 넘게 톱10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톱랭커로 빠른 서브가 강점인 선수이다. 정현이 페더러를 넘어선다고 하더라도 쉽지는 않은 승부임에 분명하다.



정현 4강 일정



정현의 호주오픈 4강 준결승 경기는 센터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만 센터코트에 4번째 등장하게 되는 정현이 테니스 황제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정현과 페더러의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26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될 것이며 JTBC3와 네이버스포츠, 다음스포츠 등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이 가능하다.



정현 호주오픈 4강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 맞대결


정현의 2018 호주오픈 4강전 상대가 결정됐다. 상대는 개인 통산 스무번째 그랜드슬램 우승과 호주오픈 여섯번째 우승을 향해 달리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다. 현 세계랭킹 2위이자 지난 2017년 호주오픈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로저 페더러는 8강전에서도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이번 대회 무실세트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현시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이다.



2번 시드로 참가한 페더러는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51위 슬로베니아의 알자즈 베드니를 상대로 경기시간 1시간 39분 만에 가볍게 2라운드에 올라 1라운드에서 권순우를 이기고 올라온 세계랭킹 55위 얀-레나드 스트루프를 상대로 역시나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1시간 55분 만에 3대0으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 만난 상대는 세계랭킹 31위 29번 시드의 리차드 가스켓이었다. 상대 선수의 랭킹이 올라가더라도 페더러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역시나 3세트를 1시간 59분 만에 마무리하고 4라운드 16강에 올라 세계랭킹 80위 마톤 푸초비츠를 상대로 2시간 1분 만에 8강에 올라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토마스 베르디흐를 상대로 9연승을 달리며 2시간 14분만에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세트 초반 어려움을 겪으며 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던 페더러를 끝까지 몰아부치지 못한 베르디흐는 1세트 패배가 못내 아쉬울듯 하다. 1세트 이후 페더러는 역시 내가 세계 최고다를 보여주기라도 하는듯 결점 없는 플레이로 베르디흐를 압박했고 2세트 이후 메디컬 타임까지 요청하며 반전을 노렸던 베르디흐를 가볍게 넘어 역대 그랜드슬램 대회 43번째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강서버 베르디흐를 상대로 단 4개의 에이스만 허용한 페더러는 1세트에서 더블폴트를 연달아 범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반격에 나섰고 타이브레이크까지 세트를 끌고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페더러는 흐름을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며 단 한포인트만 허용하고 세트를 따냈다.



1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으며 위너에서 3배에 가까운 차이를 기록했을 정도로 베르디흐를 압도했다. 첫 서브 득점률은 83%에 달했다. 이번 호주오픈4강 진출 확정까지 총 다서번의 경기를 치르며 모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4강에 진출한 페더러는 체력에서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경기들을 이어오고 있다. 정현이 비록 페더러 보다 16살이 어리다고 하더라도 체력적인 면에서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페더러는 역대 단 한차례도 맞대결을 펼친 기록이 없다. 이번 호주오픈 4강 대진이 첫번째 맞대결이다. 정현이 지금까지 맞대결한 상대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세계랭킹 1위를 빅4 선수들 가운데 노박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과는 두차례씩 맞대결을 펼쳐봤지만 앤디 머레이와 로저 페더러와의 맞대결은 없었고 드디어 로저 페더러를 만나게 된 것이다.



프로 경력에서 16년의 차이가 나는 정현과 페더러는 커리어로 논하기에는 너무 많은 차이가 있다. 차세대 주자와 한시대를 풍미했고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선수의 맞대결로 이미 대한민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정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매치업이다. 어려운 승부가 되겠지만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4강 마지막 퍼즐이 로저 페더러로 맞춰지며 2018 호주오픈 4강 진출자가 확정되었다. 카일 에드먼드와 정현의 언더독 두명과 톱랭커들인 마린 칠리치와 로저 페더러로 압축된 이번 호주오픈의 최종 우승자는 누가될지 앞으로 4일 뒤면 판가름난다. 준결승 첫번째 대진인 마린 칠리치와 카일 에드먼드의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25일 목요일 오후 5시30분 이후 진행된다. 준결승 첫째날의 승자는 먼저 파이널 무대에 선착해 26일과 27일 이틀의 휴식을 취하게 된다. 


정현과 페더러의 4강전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26일 오후 5시 30분 이후 진행된다. 정현과 페더러 경기의 승자는 27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28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호주오픈 결승전은 28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정현의 준결승 경기는 역시 이번에도 JTBC3와 네이버 스포츠 라이브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2018 호주오픈 테니스 8강 첫째날 결과

카일 에드먼드 마린 칠리치 4강 진출


2018년 첫번째 메이저 테니스 대회 호주오픈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카일 에드먼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라파엘 나달, 마린 칠리치, 정현, 테니스 샌드그렌, 로저 페더러, 토마스 베르디흐 등 여덟명의 8강 진출자가 결정된 가운데 23일과 24일 8강전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8강 첫째날 결과 두명의 4강 진출자가 결정되었다.

 


첫번째 4강 진출자는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3명의 선수 가운데 한명인 카일 에드먼드였다. 에드먼드는 세계랭킹 49위로 2016년 10월 24일 기록한 40위가 커리어 하이 랭킹이며 2012년 프로 전향 이후 투어 통산 55승 64패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단 한개의 타이틀도 차지하지 못했던 선수이다. 2018년에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16강전에서 정현을 누르고 8강에 진출해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에게 패하며 탈락했었다.



2018년 두번째 맞대결을 펼친 디미트로프와 에드먼드는 이번이 통산 세번째 맞대결로 앞선 두번의 경기에서는 모두 디미트로프가 승리를 따냈었다. 앞선 두번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에드먼드는 디미트로프에게 쉽게 지지 않았었다는 것이 승리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었던 위안거리가 아니었을까 싶다. 앞선 두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따냈지만 마지막 세트를 모두 내주고 2패를 기록한 에드먼드는 이번 호주에서는 달랐다.



1세트를 먼저 따내며 앞서나간 에드먼드는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와 4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경기시간 2시간 49분만에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번 호주 오픈에서 에드먼드는 1라운드에서 지난 2017년 US오픈 준우승자인 세계랭킹 12위 케빈 앤더슨을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2라운드에 진출했고 승승장구했다.



특히나 디미트로프는 지난 2017 ATP 파이널 우승자로 세계랭킹 3위의 강자로 역대 전적에서도 그렇고 에드먼드가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위닝샷과 함께 디미트로프에게 5개의 브레이크를 따내며 조금씩 경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36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범한 디미트로프 보다 12개 더 많은 48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기록했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기를 잡았다.


그랜드슬램 대회 역대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에드먼드는 4강 진출로 커리어 하이 기록 달성과 함께 세계랭킹도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준결승에서 만나는 마린 칠리치 마저 누르고 결승행까지 만들어낸다면 역대급 언더독 반란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23일 8강 두번째 경기는 나이트 세션으로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과 세계랭킹 6위 마린 칠리치가 센터코트에 섰다. 나달의 선취로 시작한 경기는 서로 1세트씩 주고 받으며 마지막 세트까지 경기가 이어졌으나 조금은 싱겁게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4세트부터 눈에 띄게 불편한 기색을 보인 라파엘 나달이 5세트 게임스코어 2대0 상황에 기권을 선언하며 마린 칠리치가 4강 고지를 밟게 된 것이다. 



2014년 US오픈에서 그랜드슬램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칠리치는 2017년 윔블던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페더러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마린 칠리치의 역대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2010년 4강진출이었고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커리어 통산 첫번째 결승 진출에 가장 가까워졌다. 2010년 4강 상대는 영국의 앤디 머레이였고 이번에는 영국의 카일 에드먼드를 상대하게 되었다. 에드먼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하더라도 객관적인 전력상 칠리치가 앞서 있다고 보는게 타당해보인다. 특히나 나달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샷과 멘탈이라면 첫 호주오픈 우승에도 도전해볼만한 대진이다.



나달과 칠리치의 명승부는 아쉽게도 나달이 근육부상을 당하면서 마무리되었다. 이번 대회도 대회지만 나달의 남은 시즌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릎에 문제를 안고있는 나달이 이번에 당한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게 된다면 세계랭킹에도 다시 한번 변동이 올 것이다. 나달의 부상이 아니었더라도 칠리치의 경기력은 나달을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마린 마린칠리와 카일 에드먼드는 2017년 상하이 마스터스 32강전에서 단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칠리치가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었다. 나달의 탈락은 아쉽지만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에드먼드와 커리어 하이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칠리치의 맞대결도 재미있는 대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4강전 첫번째 대진이 완성된 가운데 우리시간으로 24일 수요일 오전 11시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의 2018년 호주오픈 8강전 세번째 경기가 진행된다. 8강전 마지막 경기인 토마스 베르디흐와 로저 페더러의 경기는 24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4강전 경기는 25일과 26일 이틀동안 진행되며 25일 에드먼드와 칠리치 경기가 진행되고 정현이 4강에 진출한다면 베르디흐와 페더러 경기 승자와 26일 나이트 세션으로 진행될 것이다.

정현 테니스 호주오픈

노박 조코비치 상대 16강 일정


정현이 자신의 커리어 통산 첫번째로 그랜드슬램 대회 16강전 진출을 달성해냈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통산 세번째 16강전 진출이었고 이형택이 2007년 US오픈 16강전 진출한 이후 11년 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남자부에서는 두번째 기록이다. 호주오픈에서는 정현이 국내 선수 최초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호주오픈 3라운드 32강전에서 강호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만나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경기 시간 3시간 22분 만에 세트스코어 3대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효했고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16강전에 오르게 되었다. 상대였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현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는 선수이고 작년에는 커리어 하이인 3위까지 올랐던 톱 랭커이기도 하다.



정현과 즈베레프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번째 대결이었고 2017년 바르셀로나 ATP 500 시리즈 대회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2대0으로 가볍게 즈베레프를 꺾었었다. 바르셀로나 오픈 이후 즈베레프는 더욱 성장했고 1000 시리즈 대회 로마와 캐나다를 제패할 정도로 톱랭커로 발돋움한 차세대 테니스 강자였다.



1세트 시작부터 팽팽하게 서브 게임을 주고 받으며 게임스코어 4대4로 접전을 펼친 정현은 9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1세트를 게임스코어 6대4로 내줬으나 2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단 3점만을 내주며 세트스코어를 1대1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3세트 들어서며 다시 한번 흔들린 정현은 두번의 브레이크를 당하며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정현이 즈베레프에게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준건 거기까지였다. 4세트에 들어서며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한 정현은 상대의 코트 좌우로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계속해서 날려보냈고 즈베레프는 포핸드에서 계속해서 타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고전했다. 서브에이스에서 5대21로 크게 밀린 정현이지만 백과 포핸드 모두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를 압박했고 긴 랠리 승부에서 중요한 포인트들을 따내며 4세트를 가볍게 가져왔고 세트스코어를 타이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5세트는 정현의 독무대였다. 즈베레프는 서브에서도 흔들리기 시작했고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완벽하게 지켜내며 게임스코어 6대0으로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20살과 21살 선수의 접전에서 경기의 승부를 가른 것은 역시나 멘탈이 아니었을까 싶다. 즈베레프는 시종일관 심판과 설전을 벌였고 경기장이 어두웠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시력이 더 나쁜건 정현이었다.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넘어선 정현의 다음 상대는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로 결정되었다. 노박 조코비치는 2011년 7월 처음으로 랭킹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1, 2위를 오르 내린 이후 2014년 7월부터 2016년 11월 2위로 내려오기 전까지 109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톱랭커 중 톱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윔블던 8강에서 토마시 베르디흐와의 경기 2세트에서 기권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투어 무대에서 자취를 감쳤던 조코비치는 7개월 만에 복귀하며 부상 이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올해로 투어 16년차인 조코비치는 이번 호주오픈 이전까지 통산 783승 163패를 기록중이며 68개의 타이틀을 따냈으며 통산 총상금이 1억 달러를 넘어 109,805,403 달러에 달하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이다. 호주오픈은 조코비치가 2008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한 대회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우승 및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우승을 포함하여 통산 6회의 우승을 달성한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 조코비치가 우승을 차지하면 호주오픈 최다 우승에 올라서게 된다.



정현과 조코비치는 통산 한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2016년 호주오픈 본선 1라운드에서 만난 정현과 조코비치는 센터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정현에게 좋은 경험을 안기며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가볍게 조코비치가 1라운드를 통과했었다. 2016년의 조코비치와 정현은 2018년의 조코비치와 정현이 아니다. 최근 엄청난 기량 향상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정현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엄청나게 기대되는 경기이다.



정현과 조코비치의 2018년 호주 오픈 16강전 경기는 센터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나이트 세션 경기로 배정되었다. 정현에게는 환상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호주 멜버른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는 로저 페더러와 마톤 푸소비치의 경기 이후 진행 예정이고 앞 경기가 빨리 끝나도 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는 정해진 시간에 시작된다.



우리 시간으로는 22일 오후 5시부터 시작이며 경기 중계는 JTBC3를 통해 실시간 시청가능하다. 인터넷으로는 네이버로도 생중계된다. 이번 2018년 호주오픈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한 정현은 단식에 집중하기 위해 복식 16강전은 포기했다. 포기한 복식 경기가 위안이 될 수 있도록 단식 16강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에 진출하길 바라본다. 정현이 8강에 진출하게 되면 세계랭킹 5위 도미니크 티엠과 세계랭킹 97위 테니스 샌드그랜 경기의 승자와 8강전을 치르게 된다.


정현 호주오픈 테니스 복식 16강 진출

단자 단식 3라운드 경기 일정


2018년 테니스 첫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 대회 5일째까지 진행된 가운데 우리나라의 정현이 2일째부터 5일째까지 매일 승전보를 전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회 5일째에는 남자 복식 2라운드 32강전에 출전해 ATP 투어 복식 세계랭킹 2위 조를 상대로 승리하며 복식에서 최대의 이변을 만들어냈다. 대회 6일째에는 남자 단식 3라운드 32강 경기에 출전해 그랜드슬램 대회 커리어 하이 기록에 도전한다.

 


정현은 라두 알보트와 한조로 이번 호주오픈 복식에 참가해 1라운드를 가볍게 통과하고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3위와 4위가 한조를 이룬 복식 랭킹 2위조인 헨리 콘티넨과 존 피어스를 상대로 경기시간 1시간 35분만에 세트스코어 2대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심지어 콘티넨과 피어스 조는 지난 2017년 호주오픈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9번째 게임인 콘티넨과 피어스 조의 서브 게임에서 승부가 갈렸다. 정현과 알보트는 이번 경기 첫번째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앞서나갔고 10번째 게임을 지켜내며 1세트를 게임스코어 6대4로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2세트는 더욱 타이트한 경기가 이어졌다. 세트 초반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으나 정현이 마무리를 성공시키지 못하여 기회를 놓쳤고 결국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2세트 12번째 게임까지 게임스코어 6대6 동점으로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한 경기는 콘티넨과 피어스 조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됐다. 상대의 서브를 처음부터 잡아낸 정현과 알봇은 1대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대로 서브권을 가지고온 정현은 한포인트를 더 얻어내며 2대1로 앞서갔으나 콘티넨과 피어스 조의 다음 서브에서 2점을 내주며 2대3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알보트의 서브로 다시 3대3 동점을 만들고 코트 체인지 후 내리 2점을 더 따내며 6대3으로 앞선 상황에 정현의 서브 차례가 되었다. 알보트 보다 정현의 서브가 더 좋았고 한점은 따내고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으나 이어진 정현의 두번의 서브를 모두 점수를 내주며 6대5로 쫓겼다. 하지만 콘티넨과 피어스 조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정현과 알봇이 뭔가를 할 필요도 없이 마지막 점수를 더블 폴트로 내주며 상대가 무너지며 경기는 마무리 되었다.



정현은 복식 그랜드슬램 대회 개인 통산 최초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 상대는 내일 결정된다.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였던 콘티넨과 피어스 조를 이긴 정현은 복식 16강 진출로 복싱 랭킹 포인트 180점과 49,000 호주 달러를 확보했다. 단식 3라운드 진출 상금 142,500 호주 달러를 포함하면 이번 대회 누적 상금만 191,500달러에 달한다. 복식 세계랭킹 396위에 랭크되어 있는 정현은 획득한 180점이 더해지며 다음 라운드에서 떨어지더라도 200위권 안쪽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다음 경기는 다시 단식 경기다. 대회 6일째인 20일 진행되는 남자 단식 3라운드 2일째에 정현의 경기는 호주 오픈의 메인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두번째 경기로 코트 배정이 완료되었다. 20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1경기 여자부 경기 이후 두번째 경기로 진행된다. 상대는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이다. 상대가 세계랭킹 4위 이기에 메인 코트에 배정 받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정현의 인지도도 그만큼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 차세대 투어를 이끌어갈 두 선수의 맞대결이니 만큼 모든 이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알렉산더 즈베레프의 경기는 20일 현지시간으로 11시 우리시간으로 9시부터 진행되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두번째 경기로 우리 시간으로 토요일 오전 11시 전후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3라운드 32강전 경기는 JTBC3와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다. 메인 코트이니 만큼 지금까지 보다 더 좋은 중계 화면으로 정현의 경기를 볼 수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1997년생으로 만 스무살로 2013년 프로 전향 이후 해마다 폭풍 성장을 거듭하며 2014년 800위권에서 시작한 세계랭킹을 130위권으로 끌어올렸고 2015년 처음으로 100위권 안쪽으로 진입에 성공하였다. 2016년 1월 83위에서 시작한 즈베레프는 처음으로 타이틀을 따냈고 두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24위까지 랭킹을 끓어올리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7년에 들어서자 즈베레프는 톱랭커의 길로 들어섰다. 전통의 강자들이 주춤한 것도 있기는 하지만 즈베레프는 자신의 성장을 완벽하게 보여주며 랭킹을 더욱 끌어올렸고 2017년 5월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하였고 11월에는 커리어 하이인 3위에 올랐다. 2017년에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로마와 캐나다에서 두번의 우승을 포함하여 투어 대회에서 총 다섯번의 우승과 한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통산 117승 70패를 기록중인 즈베레프는 통산 7,041,628달러의 상금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약관의 나이에 이미 ATP 투어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는 선수이며 2018년에는 호주 오픈이 첫번째 대회 출전이다. 정현과 즈베레프는 투어 무대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먼저 승을 챙겼다. 투어 무대에서는 이번이 두번째 맞대결로 즈베레프가 엄청나게 성장했지만 충분히 해볼만한 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



2일째부터 매일 경기에 나서고 있는 정현의 체력이 경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가 역대급 더위를 보이고 있고 체력부담이 덜한 복식 경기라고는 하지만 쉬지 않고 경기를 치르고 있는 정현이 체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정현 테니스 호주오픈 32강 진출

복식 2라운드 경기 일정


정현이 개인 통산 두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32강 진출을 달성해냈다. 2017년 시즌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3회전인 32강전 진출의 쾌거를 기록했던 정현은 호주오픈에서는 출전 4회째인 이번 대회에서 최고 성적이었던 2라운드 진출을 넘어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한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라운드에서 만난 상대는 다닐 메드베데프로 지난 주 투어 250시리즈 대회인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개인 통산 첫번째 투어 무대 우승을 차지한 차세대 투어 테니스 대회 기대주이며 정현과는 동갑내기로 과거 한차례 맞대결을 펼쳤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 주 결승전까지 치르며 체력을 많이 소진했고 호주오픈 본선 1라운드에서 4세트 경기시간 3시간 30분을 치르며 2세트 초반부터 상당히 지친 모습을 보였다.



정현은 메드베데프에게 3세트를 내리 따내며 경기시간을 단 1시간 56분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체력을 세이브 할 수 있게 되었고 3일 연속 경기를 치르면서도 지친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단식 1라운드에서 미샤 즈베레프가 2세트 게임 스코어 4대1에서 기권하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복식 경기도 경기 시간이 짧아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전혀 없는 것이다. 



1세트는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쉽게 경기를 끌어갈 것으로 보였으나 아쉽게 상대에게 브레이크를 내주며 결국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최근 좋은 집중력을 선보이고 있는 정현은 오늘도 7포인트에 먼저 올라서며 1세트를 잡았고 2세트 초반부터 메드베데프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1세트를 한시간 가까이 치르며 체력이 많이 소진된 메드베데프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다시 끌어올리지 못하고 2세트와 3세트에서 단 한게임씩만 따내는데 그쳤다.



메드베데프의 날카로운 서브는 정현을 어렵게 했지만 침착한 정현의 플레이가 게임이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빛나기 시작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포핸드와 백핸드는 정현이 확실히 한단계 더 발전했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경기 중간중간 서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4개의 더블 폴트를 범했지만 그런 흐름을 빨리 끊어내는 것이 최근의 정현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역시 그랬다. 



정현의 단식 3라운드 상대는 4번 시드의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유력해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 경기가 펼쳐지지 않아 확정되지는 않았다. 정현의 3라운드는 세계랭킹 62위 피터 고조츠키와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의 승자로 결정된다. 고조츠키와 정현의 맞대결이 성사되면 이번이 첫 대결이 되고 즈베레프와 맞붙게 된다면 두번째 맞대결이 된다.


정현과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지난 2017년 ATP 투어 500 시리즈 바르셀로나 오픈 16강에서 만나 정현이 경기시간 1시간 21분만에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이겼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다만 코트 타입이 클레이였고 하드코트에서는 이번 첫 맞대결이다. 즈베레프는 약관의 나이로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선수로 2017년 11월 6일 커리어하이 랭킹인 3위에 오른 선수이다. 1라운드에서 만났던 미샤 즈레베프의 형이기도 하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2013년 프로 전향이후 마스터스 1000 시리즈 타이틀 2개를 포함하여 총 6개의 타이틀을 따냈으며 준우승도 세차례 기록하였을 정도로 강한 선수이다. 6개의 타이틀 가운데 2개는 클레이에서 4개는 하드코트에서 따냈다. 물론 상대가 알렉산더 즈베레프로 결정된 것은 아직 아니다. 곧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고조츠키는 프로전향은 10년인 넘었지만 투어 무대 기록은 많지 않은 선수이다. 상대적으로 즈베레프가 강한 선수이기에 즈베레프가 올라올 것이라 예측이 되는 것이다. 두 선수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정현의 다음 경기는 복식 경기이다. 단식 3라운드 경기는 20일 치뤄질 것으로 보이며 경기 시간은 내일 오후에 확정될 것이다. 정현의 복식 2라운드 경기는 19일 금요일 현지시간으로 11시부터 경기가 시작되는 쇼 코트 2의 3번째 경기로 진행된다. 우리 시간으로는 9시부터 진행되므로 12시는 넘어야 경기가 시작될 것이다. 


정현은 라두 알봇과 한조를 이뤄 경기를 치르고 상대는 2번 시드의 헨리 콘티넨과 존 피어스 조로 복식 세계랭킹 3위와 4위 선수들로 강한 선수들이다. 정현은 이번 대회 남자단식 3라운드 진출과 남자 복식 2라운드 진출로 17만2천 호주 달러를 상금으로 확보하였다. 우리 돈으로 약 1억5천만원에 달한다. 단식 3라운드 진출로 랭킹포인트 90점을 확보하며 세계랭킹도 더욱 상승할 것이다. 


정현 호주 오픈 테니스 복식 32강 진출

남자 단식 2라운드 일정 


정현이 단식과 복식을 가리지 않고 호주오픈에서 연이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현은 복식에 자주 출전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이번 호주오픈에서 복식에도 출전하여 몰도바의 라두 알봇과 한조를 이뤄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의 복식 세계랭킹은 398위이고 라두 알봇은 208위에 랭크되어 있다. 상대 선수들의 복식 세계랭킹은  다니엘 네스터가 56위, 조나단 얼리치가 78위에 올라있어 세계랭킹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었지만 단복식 모두 2라운드 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정현과 알봇은 경기시간 1시간 25분만에 네스터와 얼리치 조를 1세트 게임스코어 7대6, 2세트 게임스코어 6대3으로 이기며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하여 19일 복식 2라운드 경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복식 경기는 단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시간도 짧아 정현이 단식 경기에 나서는데 체력적으로 부담을 크게 느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알봇은 복식 2라운드에서 다미르 줌후르와 두산 라조비치 조를 상대하는 복식 2번 시드 헨티 콘티넨과 존 피어스 조의 승자를 만나게 된다. 쉽지 않은 대진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2017년 시즌 US오픈 이후 오랜만에 출전하는 복식 경기에서 2라운드 진출은 상당히 좋은 성과로 보여진다. 그랜드슬램 대회 복식 출전은  이번이 5번째로 지난 2017년 US오픈에서 중국의 루 옌슌과 한 조를 이뤄 2라운드에 진출했던 것이 최고 성적이엇다.



한조를 이룬 라두 알봇과는 이번이 두번째 동반 출전으로 2017년 프랑스오픈에서 한조를 이뤄 1라운드에서 탈락했었다. 500 시리즈 대회인 2016년 두바이 대회에서는 지리 베셀리와 한조를 이뤄 4강 진출을 달성했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단식 2라운드 진출로 9만 호주 달러를 확보한 정현은 복식도 2라운드에 진출하며 29,500달러를 확보하며 총상금 119,500 호주 달러를 확보했다. 복식 2라운드 진출로 획득한 90점의 랭킹포인트로 복식 랭킹도 상당히 상승할 것이다. 정현의 복식 최고 성적은 2016년 4월 11일 기록한 187위이며  투어 본선 통산 5승 10패를 기록중이다. 



호주 오픈 테니스 정현의 2라운드 상대는 다닐 메드베데프로 결정되었다. 메드베데프는 1라운드에서 호주의 타나시 코키나키스를 상대로 4세트 경기시간 3시간 29분의 접전을 펼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메드베데프의 현 세계랭킹은 53위로 정현 보다 6계단 위에 있으며 지난 주 ATP투어 250 시리즈인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첫번째 투어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2017년 시즌에도 한차례 250시리즈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던 다닐 메드베데프는 정현과 비슷한 나이 또래의 선수로 앞으로도 많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정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투어 무대를 이끌어갈 선수 가운데 하나이다. 2014년 프로 전향 이후 통산 34승 31패를 기록중이며 2018년 시즌에는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정현과 메드베데프는 지난 2017년 ATP 넥스트 젠 파이널스 무대 라운드 로빈에서 첫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를 챙겼던 기록을 가지고 있다. 프로 전향 시기도 비슷하고 랭킹도 엇비슷한 두 선수의 이번 호주오픈 맞대결은 지난 넥스트 젠 파이널스 무대 보다 더 흥미롭게 지켜봐도 좋을 것이다. 



정현과 메드베데프의 경기는 호주 멜버른 현지 시간으로 1월 18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8번 코트의 세번째 경기로 치뤄진다. 우리 시간이 2시간 빠르고 앞경기들이 여자부 두경기로 12시 전후로 늦어도 1시 이전에는 코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현 경기 중계는 JTBC3를 통해서 시청가능하고 네이버 중계로도 볼 수 있다. 메이저 대회는 중계가 확실해서 참 좋다.



2라운에서도 정현이 가볍게 승리를 따낼 수 있길 바라본다.  


정현 테니스 

2018 호주오픈 2라운드 진출

정현의 상승세가 호주오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018년 첫번째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 참가하고 있는 정현의 1라운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1라운드에서 정현은 세계랭킹 35위에 올라 있는 32번 시드 미샤 즈베레프를 만나 경기시간 48분만에 상대의 기권승으로 첫경기를 가볍게 통과하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이번 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 주 ASB클래식 8강 진출로 획득한 랭킹포인트 90점이 더해지며 지난 주 보다 랭킹을 4계단 끌어올리며 58위에 랭크되었다. 이번 주 호주 오픈 이후 2017년 호주 오픈에서 획득한 45점이 빠질 예정이던 정현은 2라운드 진출로 45점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정현은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호주오픈 2라운드 64강전에 오르며 2017년 참가했던 세번의 그랜드슬램 대회에 이어 4회 연속으로 2라운드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정현은 45점의 랭킹 포인트를 확보하였으며 1라운드 상대였던 미샤 즈베레프가 2세트 도중 경기를 포기하며 짧은 경기 시간으로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되었고 경기 감각도 찾으며 64강에 올라 더욱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ASB클래식 8강에서 다비드 페레르에게 패하며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오히려 호주 오픈에 체력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정현은 2라운드 진출로 랭킹포인트 45점과 함께 상금 90,000 호주 달러를 확보했다. 9만 호주 달러는 현재 환율로 7,625만원에 달하며 호주오픈은 1라운드에만 출전해도 최소 6만 호주 달러가 주어질 정도로 큰 대회이다. 9만 달러를 확보한 정현이 3라운드 32강전에 진출할 경우 확보하는 상금은 142,500달러에 달한다. 



정현은 호주오픈 본선 2일째인 16일 오후 19번 코트에서 1라운드 경기를 펼쳐 상대인 미샤 즈베레프와 단 48분간의 경기시간을 기록했으며 10게임을 따내는 동안 단 3게임만을 내줬다. 브레이크 위기는 시원한 서브 에이스로 극복해냈고 3번이나 브레이크를 잡아냈다. 즈베레프는 2세트 다섯번째 게임 이후 기권을 선언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스탯상으로도 정현이 월등히 앞섰고 경기 내용도 훌륭해 보였다. 컨디션도 좋아보였던 정현의 경기가 단 48분만에 끝난 것이 되려 아쉬울 정도였다. 짧은 시간의 경기였지만 정현이 2라운드에서 풀체력으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아주 좋은 마무리였다. 경기 감각도 찾고 체력도 비축한 훌륭한 1라운드였다.



정현은 2라운드 진출로 다닐 메드베데프와 코키나키스 경기의 승자와 2라운드에서 만난다. 코키나키스와 메드베데프의 경기는 현재 진행중으로 초접전을 펼치고있으며 경기시간 3시간을 넘어서며 세트스코어 2대1로 메드베데프가 앞서고 있다. 다닐 메드베데프가 아마도 정현의 상대로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정현이 누구와 만나든 2라운드를 통과하면 3라운드에서는 다시 한번 즈베레프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다음 라운드 상대가 될 타나시 코키나키스와 다닐 메드베데프 경기의 승자는 누가 되더라도 정현이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상대들임에 분명하다. 코키나키스와는 맞대결을 펼친 기록이 없지만 메드베데프와는 지난 ATP 넥스트 젠 파이널스 라운드 로빈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승리했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세계랭킹에서는 메드베데프가 앞서고 있지만 정현이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정현의 2라운드 경기는 18일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내일 정확한 경기일정이 발표될 것이다. 2라운드는 1라운드 보다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32강 진출을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그랜드슬램 대회로 보는 테니스 코트 표면의 종류


테니스 대회를 보다 보면 코트 표면이 대회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에는 테니스장이 많지 않기도 하지만 있어도 대부분은 클레이코트가 많은듯 하다. 대회가 열리는 코트들 만큼 좋은 상태의 코트들은 아니겠지만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코트들이 많이 생겨서 조금 더 쉽게 테니스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코트 표면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분류가 가능하다. 하드 코트, 클레이 코트, 잔디 코트 세 가지인데 대회 경기장으로 살펴보자. 


클레이 코트



클레이 코트의 표면은 마찰력이 높아 공의 바운드를 하드 코트나 잔디 코트에 비해 느리고 높게 만드는 성질이 있어 강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들에게 다소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보면 좋다. 클레이 코트는 하드 코트에 비해 관리가 힘들고 습기로 인해 타구가 약해지는 성질이 있다. 표면을 평탄하게 유지해주기 위해 롤링을 통해 관리 해줘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클레이 코트의 대명사는 역시 프랑스 오픈이 열리는 롤랑가로스라고 할 수 있다. 롤랑가로스의 코트 표면은 일반적인 흙은 아니고 빨간 벽돌 가루인 앙투카라는 흙의 일종으로 비가 온뒤 1시간이 지나면 사용할 수 있어 소나기가 많이 오는 유럽 지역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ATP 투어는 그랜드슬램 대회에 맞춰 다른 투어 대회들까지 진행된다고 보면 좋다. 프랑스 오픈은 5월에 개최되는데 ATP 투어 일정도 4월과 5월에 열리는 모든 투어 대회가 아웃도어 클레이 코트에서 진행된다. 투어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250 시리즈 대회와 500 시리즈 대회, 1000 시리즈 대회에 참가해 클레이에 적응하고 마지막으로 롤랑가로스에서 클레이의 최강자를 가린다고 보는게 좋을듯 하다. 



잔디 코트



잔디 코트는 단단하게 다져진 땅에 잔디를 심어 만들어지는데 서브와 발리 플레이에 유리한 매우 빠른 표면이다. 이유는 잔디 표면에 닿은 공의 바운드가 낮고 빠르기 때문인데 잔디 상태에 따라 공의 변화가 달라지기에 가장 경기하기 까다로운 코트라고 보는게 좋다. 잔디 코트 표면의 특성상 서브 앤 발리 플레이에 강한 선수들에게 유리한 코트이다. 그러나 잔디 코트는 잔디 관리도 어렵고 상당한 비용이 들어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대회는 예전에 비해 많이 감소하였다.


잔디 코트의 끝판왕은 윔블던이다. 영국 런던의 교외인 윔블던에서 개최되는데 보통 6월말에서 7월에 개최된다. 2017년 윔블던은 7월 2일부터 시작되는데 그 전초전들로 6월 투어 대회는 모두 잔디 코트에서 열린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대하는 대회가 윔블던이고 가장 재미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내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가 바로 저 윔블던을 구경가는 것이다.



하드 코트



하드 코트는 아크릴이나 아스팔트 등의 재질로 만들어지는 코트이다. 잔디와 클레이의 중간 정도의 표면 빠르기라고 보면 좋다. 모든 선수들이 선호하는 코트 표면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플레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수 있으나 플레이 도중에 충격이 심해 부상의 위험성이 존재하는 표면이기도 하다. 위 사진의 코트는 최근 개최된 호주오픈의 로드레이버 아레나로 대표적인 하드 코트이다.



하드 코트에서는 4대 그랜드슬램 대회의 시작과 마무리를 하는데 1월에 호주오픈 그리고 8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해 9월까지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이 펼쳐진다. 하드 코트는 공이 바운드 한 뒤의 스피드가 빨라 공격적인 선수에게 조금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나달이 클레이에서 강한 이유는 아무래도 코트 표면의 특성상 바운드 이후 공이 느리고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수비적인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실내 코트



코트는 크게 실내와 실외로도 분류할 수 있는데 위 코트처럼 실내 코트에서도 대회가 진행된다. 실내 코트에도 하드와 클레이를 사용하는데 대부분은 하드 코트로 만든다. 실내 경기장의 경우 날씨의 영향이 없기 때문에 선수들이 경기하기에는 가장 좋은 조건의 구장이 아닐까 싶다. 

로저 페더러 황제의 귀환

호주오픈 결승전 결과


호주오픈이 끝났다.

최고로 재미있는 대회가 아니었을까 싶다.


대회는 결국 로저 페더러가 황제의 귀환을 알렸고 오랜만에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가져가며

호주오픈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로드 레이버 아레나를 가득 매운 팬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페더러와 나달의 결승전 매치업

이런 대회를 현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이 아닐까 싶다.


죽기전에 한번은 꼭 현장에서 보고싶다.

가능하려나...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2009년 이후 8년 만에 결승전에서 만난 페더러와 나달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며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리는 나달과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선택과 집중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페더러


과거의 전적만으로 승부를 예측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이틀 휴식의 페더러와 하루를 휴식한 나달

체력적으로는 거의 대등한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경기 결과는 5세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경기 시간 3시간 37분만에 로저 페더러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세트는 마지막까지 치뤄졌지만 한 세트도 타이브레이크로 가는 경기는 없었고

매 세트 브레이크 싸움으로 갔다.



계속해서 세트를 주고 받은 페더러와 나달의 마지막 세트 출발은 나달이 더 좋았다. 직전 세트를 가져갔던 나달은 5세트 시작과 함께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부의 추를 자신에게 가져왔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까지 지켜내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5번째 게임까지는 양선수 모두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2:3으로 맞섰다. 그러나 6번째 게임에 들어서며 나달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했고 이후 계속해서 게임을 내주며 결국 마지막세트를 6:3으로 내주고 준우승에 머무르게 되었다.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메디컬 타임까지 요청했던 페더러는 허벅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마지막 세트 들어서며 집중력을 더 발휘했고 결국은 트로피를 차지했다.


더 많은 에러를 기록했지만 날카로운 백핸드를 바탕으로 한 페더러의 공격력이

끈질긴 수비를 보여주는 나달을 뚫고 이겨냈다.



페더러는 경기내내 많은 포핸드 범실을 기록했는데 마지막 세트에 들어서며 포핸드가 살아났고 백핸드는 시종일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크로스와 다운더라인 모두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중요한 순간마다 터져나온 에이스가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달의 서브 보다 페더러의 서브가 좋았다. 첫서브 성공률을 끓어올린 페더러는 나달의 서브는 대부분 받아내며 랠리를 이어갔고 나달은 랠리 싸움에서 경기 막판 많은 점수를 허용하며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창이 방패를 뚫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은 경기였다. 결국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 페더러가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던 나달과의 경기를 잡아내며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한 대회로 마무리되었다.


페더러가 계속해서 저 자리에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순간순간 터져나오는 백핸드가 너무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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