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토마스 베르디흐 넘어 인디언 웰스 2018 16강 진출

파블로 쿠에바스와 맞대결


정현이 2018 첫번째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인디언 웰스 3라운드 32강전 경기에서 세계랭킹 15위 토마스 베르디흐를 만나 역대 전적 2패의 열세를 딛고 첫번째 승리를 챙기며 4라운드 16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16강전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7년 캐나다 마스터스 이후 두번째이며 96드로로 진행되는 1000 시리즈에서는 이번이 첫번째 16강전 진출이다.



정현은 토마스 베르디흐의 서브로 시작된 3라운드 경기에서 3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맞춰진 경기의 균형을 이내 깨내며 1세트를 6대4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두번째 세트에서도 세트 초반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서브 에이스 숫자에서 7대12로 밀렸고 4개의 더블 폴트를 범했지만 위기 순간을 잘 이겨내며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냈다.



3라운드를 넘어 4라운드 16강전에 진출한 정현은 도미니크 티엠을 경기 중 기권으로 넘고 올라온 파블로 쿠에바스를 만난다. 세계랭킹 34위에 올라있는 쿠에바스는 이번 대회 30번 시드로 출전해 2라운드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 꺾고 3라운드에서 도미니크 티엠을 만나 3세트 게임스코어 4대2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티엠의 기권으로 1시간 45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고 4라운드에 올라섰다.



정현은 인디언웰스 4라운드 16강 진출로 90점의 랭킹 포인트와 88,135달러의 상금을 확보했으며 4라운드에서 세계랭킹 6위에 올라있는 티엠 보다는 조금은 쉬운 상대를 만나 1000 시리즈 대회 통산 첫번째 8강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16강에서 만나게 된 상대 파블로 쿠에바스와 정현은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랭킹은 정현이 8계단 우위에 있지만 쿠에바스는 정현 보다 10년 먼저 프로 전향 후 많은 경험을 쌓은 선수이고 통산 6번의 투어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32살의 베테랑이다.

 


쿠에바스는 2004년 프로 전향 이후 통산 186승 160패를 기록중이며 이번 시즌에는 8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8월 15일 커리어 하이인 19위에 올랐으며 통산 6번의 우승은 모두 클레이 코트에서 기록하였다. 하드코트에서 투어 통산 53승 71패를 기록중으로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다. 정현의 최근 모습이라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이 16강을 통과하면 8강에서는 로저 페더러와 제레미 샤디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세계랭킹 1위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로저 페더러의 98번째 우승 도전에 정현이 막아설 수 있을지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쿠에바스의 인디언 웰스 4라운드 16강전 경기는 우리 시간으로 15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경기시간은 미정이다. 구체적인 경기시간은 우리 시간으로 14일 결정된다.


2018 호주오픈 테니스 8강 첫째날 결과

카일 에드먼드 마린 칠리치 4강 진출


2018년 첫번째 메이저 테니스 대회 호주오픈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카일 에드먼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라파엘 나달, 마린 칠리치, 정현, 테니스 샌드그렌, 로저 페더러, 토마스 베르디흐 등 여덟명의 8강 진출자가 결정된 가운데 23일과 24일 8강전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8강 첫째날 결과 두명의 4강 진출자가 결정되었다.

 


첫번째 4강 진출자는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3명의 선수 가운데 한명인 카일 에드먼드였다. 에드먼드는 세계랭킹 49위로 2016년 10월 24일 기록한 40위가 커리어 하이 랭킹이며 2012년 프로 전향 이후 투어 통산 55승 64패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단 한개의 타이틀도 차지하지 못했던 선수이다. 2018년에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16강전에서 정현을 누르고 8강에 진출해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에게 패하며 탈락했었다.



2018년 두번째 맞대결을 펼친 디미트로프와 에드먼드는 이번이 통산 세번째 맞대결로 앞선 두번의 경기에서는 모두 디미트로프가 승리를 따냈었다. 앞선 두번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에드먼드는 디미트로프에게 쉽게 지지 않았었다는 것이 승리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었던 위안거리가 아니었을까 싶다. 앞선 두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따냈지만 마지막 세트를 모두 내주고 2패를 기록한 에드먼드는 이번 호주에서는 달랐다.



1세트를 먼저 따내며 앞서나간 에드먼드는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와 4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경기시간 2시간 49분만에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번 호주 오픈에서 에드먼드는 1라운드에서 지난 2017년 US오픈 준우승자인 세계랭킹 12위 케빈 앤더슨을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2라운드에 진출했고 승승장구했다.



특히나 디미트로프는 지난 2017 ATP 파이널 우승자로 세계랭킹 3위의 강자로 역대 전적에서도 그렇고 에드먼드가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위닝샷과 함께 디미트로프에게 5개의 브레이크를 따내며 조금씩 경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36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범한 디미트로프 보다 12개 더 많은 48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기록했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기를 잡았다.


그랜드슬램 대회 역대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에드먼드는 4강 진출로 커리어 하이 기록 달성과 함께 세계랭킹도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준결승에서 만나는 마린 칠리치 마저 누르고 결승행까지 만들어낸다면 역대급 언더독 반란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23일 8강 두번째 경기는 나이트 세션으로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과 세계랭킹 6위 마린 칠리치가 센터코트에 섰다. 나달의 선취로 시작한 경기는 서로 1세트씩 주고 받으며 마지막 세트까지 경기가 이어졌으나 조금은 싱겁게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4세트부터 눈에 띄게 불편한 기색을 보인 라파엘 나달이 5세트 게임스코어 2대0 상황에 기권을 선언하며 마린 칠리치가 4강 고지를 밟게 된 것이다. 



2014년 US오픈에서 그랜드슬램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칠리치는 2017년 윔블던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페더러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마린 칠리치의 역대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2010년 4강진출이었고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커리어 통산 첫번째 결승 진출에 가장 가까워졌다. 2010년 4강 상대는 영국의 앤디 머레이였고 이번에는 영국의 카일 에드먼드를 상대하게 되었다. 에드먼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하더라도 객관적인 전력상 칠리치가 앞서 있다고 보는게 타당해보인다. 특히나 나달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샷과 멘탈이라면 첫 호주오픈 우승에도 도전해볼만한 대진이다.



나달과 칠리치의 명승부는 아쉽게도 나달이 근육부상을 당하면서 마무리되었다. 이번 대회도 대회지만 나달의 남은 시즌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릎에 문제를 안고있는 나달이 이번에 당한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게 된다면 세계랭킹에도 다시 한번 변동이 올 것이다. 나달의 부상이 아니었더라도 칠리치의 경기력은 나달을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마린 마린칠리와 카일 에드먼드는 2017년 상하이 마스터스 32강전에서 단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칠리치가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었다. 나달의 탈락은 아쉽지만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에드먼드와 커리어 하이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칠리치의 맞대결도 재미있는 대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4강전 첫번째 대진이 완성된 가운데 우리시간으로 24일 수요일 오전 11시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의 2018년 호주오픈 8강전 세번째 경기가 진행된다. 8강전 마지막 경기인 토마스 베르디흐와 로저 페더러의 경기는 24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4강전 경기는 25일과 26일 이틀동안 진행되며 25일 에드먼드와 칠리치 경기가 진행되고 정현이 4강에 진출한다면 베르디흐와 페더러 경기 승자와 26일 나이트 세션으로 진행될 것이다.

정현 호주오픈 테니스 복식 16강 진출

단자 단식 3라운드 경기 일정


2018년 테니스 첫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 대회 5일째까지 진행된 가운데 우리나라의 정현이 2일째부터 5일째까지 매일 승전보를 전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회 5일째에는 남자 복식 2라운드 32강전에 출전해 ATP 투어 복식 세계랭킹 2위 조를 상대로 승리하며 복식에서 최대의 이변을 만들어냈다. 대회 6일째에는 남자 단식 3라운드 32강 경기에 출전해 그랜드슬램 대회 커리어 하이 기록에 도전한다.

 


정현은 라두 알보트와 한조로 이번 호주오픈 복식에 참가해 1라운드를 가볍게 통과하고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3위와 4위가 한조를 이룬 복식 랭킹 2위조인 헨리 콘티넨과 존 피어스를 상대로 경기시간 1시간 35분만에 세트스코어 2대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심지어 콘티넨과 피어스 조는 지난 2017년 호주오픈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9번째 게임인 콘티넨과 피어스 조의 서브 게임에서 승부가 갈렸다. 정현과 알보트는 이번 경기 첫번째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앞서나갔고 10번째 게임을 지켜내며 1세트를 게임스코어 6대4로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2세트는 더욱 타이트한 경기가 이어졌다. 세트 초반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으나 정현이 마무리를 성공시키지 못하여 기회를 놓쳤고 결국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2세트 12번째 게임까지 게임스코어 6대6 동점으로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한 경기는 콘티넨과 피어스 조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됐다. 상대의 서브를 처음부터 잡아낸 정현과 알봇은 1대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대로 서브권을 가지고온 정현은 한포인트를 더 얻어내며 2대1로 앞서갔으나 콘티넨과 피어스 조의 다음 서브에서 2점을 내주며 2대3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알보트의 서브로 다시 3대3 동점을 만들고 코트 체인지 후 내리 2점을 더 따내며 6대3으로 앞선 상황에 정현의 서브 차례가 되었다. 알보트 보다 정현의 서브가 더 좋았고 한점은 따내고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으나 이어진 정현의 두번의 서브를 모두 점수를 내주며 6대5로 쫓겼다. 하지만 콘티넨과 피어스 조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정현과 알봇이 뭔가를 할 필요도 없이 마지막 점수를 더블 폴트로 내주며 상대가 무너지며 경기는 마무리 되었다.



정현은 복식 그랜드슬램 대회 개인 통산 최초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 상대는 내일 결정된다.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였던 콘티넨과 피어스 조를 이긴 정현은 복식 16강 진출로 복싱 랭킹 포인트 180점과 49,000 호주 달러를 확보했다. 단식 3라운드 진출 상금 142,500 호주 달러를 포함하면 이번 대회 누적 상금만 191,500달러에 달한다. 복식 세계랭킹 396위에 랭크되어 있는 정현은 획득한 180점이 더해지며 다음 라운드에서 떨어지더라도 200위권 안쪽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다음 경기는 다시 단식 경기다. 대회 6일째인 20일 진행되는 남자 단식 3라운드 2일째에 정현의 경기는 호주 오픈의 메인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두번째 경기로 코트 배정이 완료되었다. 20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1경기 여자부 경기 이후 두번째 경기로 진행된다. 상대는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이다. 상대가 세계랭킹 4위 이기에 메인 코트에 배정 받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정현의 인지도도 그만큼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 차세대 투어를 이끌어갈 두 선수의 맞대결이니 만큼 모든 이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알렉산더 즈베레프의 경기는 20일 현지시간으로 11시 우리시간으로 9시부터 진행되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두번째 경기로 우리 시간으로 토요일 오전 11시 전후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3라운드 32강전 경기는 JTBC3와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다. 메인 코트이니 만큼 지금까지 보다 더 좋은 중계 화면으로 정현의 경기를 볼 수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1997년생으로 만 스무살로 2013년 프로 전향 이후 해마다 폭풍 성장을 거듭하며 2014년 800위권에서 시작한 세계랭킹을 130위권으로 끌어올렸고 2015년 처음으로 100위권 안쪽으로 진입에 성공하였다. 2016년 1월 83위에서 시작한 즈베레프는 처음으로 타이틀을 따냈고 두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24위까지 랭킹을 끓어올리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7년에 들어서자 즈베레프는 톱랭커의 길로 들어섰다. 전통의 강자들이 주춤한 것도 있기는 하지만 즈베레프는 자신의 성장을 완벽하게 보여주며 랭킹을 더욱 끌어올렸고 2017년 5월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하였고 11월에는 커리어 하이인 3위에 올랐다. 2017년에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로마와 캐나다에서 두번의 우승을 포함하여 투어 대회에서 총 다섯번의 우승과 한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통산 117승 70패를 기록중인 즈베레프는 통산 7,041,628달러의 상금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약관의 나이에 이미 ATP 투어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는 선수이며 2018년에는 호주 오픈이 첫번째 대회 출전이다. 정현과 즈베레프는 투어 무대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먼저 승을 챙겼다. 투어 무대에서는 이번이 두번째 맞대결로 즈베레프가 엄청나게 성장했지만 충분히 해볼만한 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



2일째부터 매일 경기에 나서고 있는 정현의 체력이 경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가 역대급 더위를 보이고 있고 체력부담이 덜한 복식 경기라고는 하지만 쉬지 않고 경기를 치르고 있는 정현이 체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정현 테니스 

2018 호주오픈 2라운드 진출

정현의 상승세가 호주오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018년 첫번째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 참가하고 있는 정현의 1라운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1라운드에서 정현은 세계랭킹 35위에 올라 있는 32번 시드 미샤 즈베레프를 만나 경기시간 48분만에 상대의 기권승으로 첫경기를 가볍게 통과하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이번 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 주 ASB클래식 8강 진출로 획득한 랭킹포인트 90점이 더해지며 지난 주 보다 랭킹을 4계단 끌어올리며 58위에 랭크되었다. 이번 주 호주 오픈 이후 2017년 호주 오픈에서 획득한 45점이 빠질 예정이던 정현은 2라운드 진출로 45점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정현은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호주오픈 2라운드 64강전에 오르며 2017년 참가했던 세번의 그랜드슬램 대회에 이어 4회 연속으로 2라운드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정현은 45점의 랭킹 포인트를 확보하였으며 1라운드 상대였던 미샤 즈베레프가 2세트 도중 경기를 포기하며 짧은 경기 시간으로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되었고 경기 감각도 찾으며 64강에 올라 더욱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ASB클래식 8강에서 다비드 페레르에게 패하며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오히려 호주 오픈에 체력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정현은 2라운드 진출로 랭킹포인트 45점과 함께 상금 90,000 호주 달러를 확보했다. 9만 호주 달러는 현재 환율로 7,625만원에 달하며 호주오픈은 1라운드에만 출전해도 최소 6만 호주 달러가 주어질 정도로 큰 대회이다. 9만 달러를 확보한 정현이 3라운드 32강전에 진출할 경우 확보하는 상금은 142,500달러에 달한다. 



정현은 호주오픈 본선 2일째인 16일 오후 19번 코트에서 1라운드 경기를 펼쳐 상대인 미샤 즈베레프와 단 48분간의 경기시간을 기록했으며 10게임을 따내는 동안 단 3게임만을 내줬다. 브레이크 위기는 시원한 서브 에이스로 극복해냈고 3번이나 브레이크를 잡아냈다. 즈베레프는 2세트 다섯번째 게임 이후 기권을 선언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스탯상으로도 정현이 월등히 앞섰고 경기 내용도 훌륭해 보였다. 컨디션도 좋아보였던 정현의 경기가 단 48분만에 끝난 것이 되려 아쉬울 정도였다. 짧은 시간의 경기였지만 정현이 2라운드에서 풀체력으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아주 좋은 마무리였다. 경기 감각도 찾고 체력도 비축한 훌륭한 1라운드였다.



정현은 2라운드 진출로 다닐 메드베데프와 코키나키스 경기의 승자와 2라운드에서 만난다. 코키나키스와 메드베데프의 경기는 현재 진행중으로 초접전을 펼치고있으며 경기시간 3시간을 넘어서며 세트스코어 2대1로 메드베데프가 앞서고 있다. 다닐 메드베데프가 아마도 정현의 상대로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정현이 누구와 만나든 2라운드를 통과하면 3라운드에서는 다시 한번 즈베레프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다음 라운드 상대가 될 타나시 코키나키스와 다닐 메드베데프 경기의 승자는 누가 되더라도 정현이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상대들임에 분명하다. 코키나키스와는 맞대결을 펼친 기록이 없지만 메드베데프와는 지난 ATP 넥스트 젠 파이널스 라운드 로빈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승리했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세계랭킹에서는 메드베데프가 앞서고 있지만 정현이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정현의 2라운드 경기는 18일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내일 정확한 경기일정이 발표될 것이다. 2라운드는 1라운드 보다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32강 진출을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정현 테니스 ATP 투어 ASB클래식 8강 진출

다비드 페레르 상대 경기 일정


정현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ATP투어 250 시리즈 ASB클래식에 참가중인 정현은 16강전 경기에서 세계랭킹 16위 존 이스너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를 따내며 2018년 시즌 두번째 대회만에 8강 진출을 달성해냈다. 정현은 지난 시즌부터 상위권 랭커들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선전해오고 있고 강서버 이스너를 넘어서며 더욱 더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존 이스너는 대회 5일째 센터 코트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2시간 23분 동안의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1세트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서브 게임을 놓치지 않는 초접전을 펼쳐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고 정현이 단 3포인트만을 내주고 먼저 7포인트를 따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서브 에이스였다. 이스너에게 완벽하게 밀릴 것이라 예상했던 서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정현은 총 3세트 동안 15개의 에이스를 기록하며 자신의 평균치 보다 몇4배나 많은 에이스를 뿜어냈다.



1세트에 이어 2세트 역시 착실히 서브 게임을 지켜내던 승부는 11번째 게임인 정현의 서브게임에서 이스너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세트가 이스너에게 넘어갔다. 12번째 게임이던 이스너의 서브 게임에서 정현이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성공하지 못하고 3세트로 넘어간 승부는 정현이 두번의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비교적 쉽게 마무리되었다. 첫서브 득점률이 79%에 달했으며 브레이크 기회를 상대에게 단 한차례만 허용하며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였다.

  


정현의 8강전 상대는 스페인의 다비드 페레르로 결정되었다. 정현과 페레르는 이번이 첫번째 맞대결이다. 랭킹에서는 이번에도 역시나 많이 차이가 나지만 최근의 경기력이라면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비드 페레르는 2018년 첫번째 대회로 ASB클래식에 참가하고 있으며 7번시드로 참가해 1라운드와 2라운드를 무실세트로 통과하며 8강에 선착했다.



다비드 페레르는 스페인 국적의 선수로 2000년에 프로 전향하여 19년째 투어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1982년생의 베테랑 선수이다. 다비드 페러는 투어 통산 1000경기가 넘는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ASB클래식 이전까지 717승 353패를 기록중이며 커리어 통산 27번의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였고 준우승도 25차례를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이다.



특히나 페레르는 오클랜드 대회의 단골 우승자로 2007년 첫 우승을 차지하였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3년 연속 우승을 챙겼을 정도로 이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우승자들을 차례로 만나는 정현이 다시 한번 상위 랭커를 꺾고 더 높은 자리로 갈 수 있을지 기대되는 경기가 될 것이다. 페러는 현 세계랭킹은 38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2013년 7월 8일에는 커리어 하이인 3위에 올랐을 정도로 투어 무대에서 상위권의 강자이다.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20위~30위권을 오가며 활약을 펼치고 있어 정현에게는 다시 한번 좋은 경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레르는 클레이 코트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하드 코트에서도 통산 336승 187패를 기록하여 승률이 6할4푼2리에 달하며 12개의 타이틀을 따냈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인다. 상위권의 선수답게 코트에 구애 받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남기고 있다.


정현과 페러의 경기는 대회 6일째는 11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센터 코트의 3번째 경기로 펼쳐진다. 앞경기에 따라 경기 시간이 변동 될 수는 있지만 앞경기가 빨리 끝나더라도 3시 30분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시간으로는 11일 오전 11시 30분 이후에 진행될 것이다. 정현이 2017년 뮌헨에 이어 다시 한번 250시리즈 4강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이번 경기 역시 아직까지 중계 편성은 잡혀있지 않다.  


정현 테니스 ASB클래식 16강 진출 경기일정

세계랭킹 16위 존 이스너 맞대결


정현이 새해 시작 후 참가한 두번의 대회에서 모두 1라운드를 통과했다. 지난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25위 질 뮬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이기고 2라운드에 진출하였으나 아쉽게 카일 에드먼드에게 2대1로 패하며 탈락했지만 두번째 대회인 ASB클래식에서 다시 한번 1라운드를 통과하며 좋은 시작을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ASB클래식은 ATP투어 250시리즈 대회로 호주 오픈 이전에 치르는 마지막 대회로 호주 오픈에서의 활약 여부까지 점쳐 볼 수 있는 대회이다. ASB클래식은 250시리즈로 1라운드를 통과한 정현은 20점의 랭킹포인트와 상금 8,565달러를 확보했다.



1라운드를 통과한 정현은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6위 존 이스너를 만나게 된다. 정현이 최근 상위 랭커들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기에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충분히 해볼만한 경기라는 평이다. 서브에서 절대적으로 강력한 모습을 이스너를 상대로 최근 스트로크가 더욱 좋아지고 있는 정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되는 경기가 아닐 수 없다. 



ASB클래식 1라운드에서 정현은 당초 카일 에드먼드와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에드먼드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며 럭키 루저로 테니스 샌드그렌을 상대하게 되었다. 정현과 샌드그렌은 풀세트 2시간 10분의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1로 정현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6대3으로 가볍게 가져온 정현은 2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던 11번째 게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게임스코어 5대6으로 밀렸고 12번째 게임을 내주며 5대7로 세트를 내주고 마지막 세트까지 몰렸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자신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한 3세트 2번째 게임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초반 게임스코어를 3대0으로 벌려 놓으며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테니스 샌드그렌을 넘어 2라운드에 진출한 정현은 세계랭킹 미국의 16위 존 이스너를 상대한다. 이스너는 1985년생으로 2007년에 프로 전향하여 12년째 투어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선수이다. 2018년에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며 강력한 서브가 주무기인 선수이다. 



이스너는 투어 무대에서 통산 359승 220패를 기록중이며 12개의 우승 타이틀과 12개의 준우승 타이틀을 따냈다. 특히나 오클랜드에서 2010년과 2014년 두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2012년 4월 16일에는 커리어 하이인 세계랭킹 9위에 올랐던 선수로 통산 12,567,465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강한 서브를 강점으로 하는 선수답게 하드코트와 잔디 코트에서 특히나 강한 모습을 보인다. 하트 코트 통산 8개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스너는 정현과 통산 두번의 맞대결을 펼쳐 2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6년 휴스턴의 클레이 코트 챔피언십 8강에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2017년 US오픈는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이스너가 정현을 가볍게 제치고 4강과 8강에 진출했었다. 확실히 정현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말부터 최근까지 정현은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상위 랭커와의 경기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스너와의 세번째 맞대결은 비교적 기대해볼만 하다.



정현과 이스너의 ASB클래식 2라운드 16강전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센터 코트의 두번째 경기로 진행된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를 전후하여 경기가 개시될 것이다. 우리시간으로는 10일 오후 5시를 전후하여 경기가 시작될 것이다. 이 경기 역시 아직 중계 편성은 되어 있지 않다. 



정현 테니스 ATP 투어 250 시리즈

ASB클래식 경기 일정


ATP 투어 ASB클래식에 출전하는 정현의 일정이 확정됐다. 당초 카일 에드먼드와 지난 주에 이어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카일 에드먼드가 발목 부상으로 대회 참가를 철회하며 상대 선수가 테니스 샌드그렌으로 변경되며 에드먼드와의 맞대결은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고 정현에게는 자신 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를 상대하게 되었다. 

 


정현의 ATP 세계랭킹은 지난 주 58위에서 4계단 하락한 62위에 랭크되었다. 랭킹포인트 844점에서 지난 주 16강 진출로 20점을 획득했지만 2017년 첸나이에서 획득했던 32점이 빠지면서 2018년 1월 8일 발표된 랭킹포인트 832점으로 12점이 하락했다. 정현 보다 하위권에 있던 선수들이 지난 주 랭킹포인트를 쌓으며 정현 보다 위로 올라서며 정현의 랭킹이 하락하게 된 것이다. 



다음 주는 랭킹포인트가 떨어질 것이 없기에 이번 주 포인트를 추가하게 되면 다시 60위권 안쪽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된다. 이번 주 ASB클래식 결과에 따라 60위권에 머무느냐 50위권으로 들어서느냐가 갈릴 것이다. 거기에 더해 이번 주 대회 컨디션은 다음 주 호주 오픈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니 무엇보다 중요한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세계랭킹 50위에서 49위로 한계단 상승한 카일 에드먼드의 기권으로 럭키 루저 자격으로 자리를 대신한 테니스 샌드그렌으로 상대 선수가 변경되며 정현에게는 비교적 수월한 1회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이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이 1라운드를 통과하고 2라운드에 오르게 되면 상대는 4번 시드 세계랭킹 16위 존 이스너를 만나게 된다. 이스너에게는 2패를 기록하고 있어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지만 1라운드를 통과한다면 2라운드는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은 아직까지 맞대결 기록은 없다.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정현보다 3년 빠르게 프로전향한 샌드그렌은 1991년생으로 정현보다 5살이 많지만 투어 경력에서는 정현이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샌드그렌은 주로 챌린저 대회에서 활약을 했다. 투어 통산 2승 7패를 기록중인 샌드그렌은 2018년에는 1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첫 대회로 참가한 타타 오픈에 참가해 1라운드에서 칠 시몽에게 패하며 탈락했고 이번 ASB클래식에는 퀄리파잉부터 참가해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37위 캐스퍼 루드에게 패하며 탈락했으나 에드먼드의 기권으로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며 2주 연속 투어 본선 무대에 참가하게 되었다.



테니스 샌드그렌은 2017년 11월 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85위에 오른 것이 커리어 하이 랭킹으로 지난 시즌부터 투어대회에 조금씩 나서고 있다. 투어 기록은 그닥 많지 않지만 퓨처스에서는 통산 150승 59패를 기록하며 11개의 타이틀을 따냈고 챌린저 대회에서는 통산 106승 90패를 기록하고 3개의 타이틀을 따냈다.



정현과 샌드그렌의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월 9일 오후 7시부터 센터 코트에서 진행된다. 오클랜드와 시차는 4시간으로 우리 시간으로 9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ASB클래식 1라운드 중계는 예정 없다.




정현 테니스 ASB클래식 출전

에드먼드 재대결 경기 일정


정현이 2018년 새해 두번째 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주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되고 있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 참가해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25위 자일스 뮬러를 상대로 지난 시즌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라운드를 통과해 2라운드 16강전에 올랐던 정현은 세계랭킹 50위 카일 에드먼드를 만나 아쉽게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하고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이동해 2018년 두번째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2018년 첫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이 1월 15일부터 진행되는데 호주오픈 이전에 치뤄지는 마지막 대회인 뉴질랜드 오클랜드 ASB클래식은 ATP투어 250 시리즈로 2017년 우승자인 잭 소크와 후안 마틴 델포트로, 샘 퀘리, 존 이스너 등이 참가한다. ASB클래식은 현지시간으로 1월 8일부터 1월 13일까지 본선 경기가 진행된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도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에 자동 출전해 1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카일 에드먼드와의 대진이 결정되었다. 1라운드 경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예선 1일째 퀄리파잉이 진행되고 있어 빠르면 7일 경기 시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 경기는 빠르면 8일 또는 늦어도 9일 1라운드 경기가 진행된다. 



지난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맞대결을 펼친 정현과 카일 에드먼드는 2주 연속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브리즈번 2라운드에서 만나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2시간 37분간의 경기 시간이 보여주듯 박빙의 경기를 펼친 에드먼드와 정현은 이번 맞대결도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부분은 정현이 부상 조짐이 있었으나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지난 경기에서 11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였다는 것이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세트를 내준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상당히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것에서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를 기대해봐도 좋을듯 하다.



1라운드에서 카일 에드먼드를 만나는 정현이 2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4번 시드의 존 이스너를 만나게 된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의 연속이기는 하지만 최근의 정현이라면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ATP 월드 투어  250시리즈인 ASB클래식은 우승자에게 250점의 랭킹 포인트와 89,435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본선 1라운드에 자동으로 진출한 정현은 1라운드에서 탈락할 경우 랭킹포인트 없이 5,075달러의 상금만 받게 된다. 2017년 1월에 호주오픈 2라운드 진출로 획득한 45점의 랭킹포인트와 마우이 챌린저에서 획득한 80점의 랭킹포인트 유지하고 랭킹을 지키기 위해서는 ASB클래식과 호주오픈에서의 성적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번 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획득한 20점의 랭킹포인트가 있지만 1월 8일 작년에 첸나이에서 획득한 32포인트가 빠지게 되어 랭킹포인트는 844포인트에서 832포인트로 하락하게 된다. 일단은 에드먼드에게 당한 패배를 갚아주고 2라운드 진출로 20점의 포인트 확보가 상당히 중요해 보인다. 



에드먼드와의 투어 무대 상대전적에서 2패를 기록중인 정현이 1승을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만한 재대결이 될듯하다. 앞으로도 무수히 많은 맞대결을 펼치게 될 것이니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2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만나게 될 존 이스너는 2007년 프로 전향한 베테랑으로 세계랭킹 17위의 강자이다. 정현은 이스너와의 맞대결에서 이미 두번의 패배를 기록하고 있다. 우선은 1라운드 통과가 먼저겠지만 다시 한번 정현이 에드먼드와 이스너 등을 넘어 상위 랭커들을 연파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정현 테니스 2018 ATP 투어 250 시리즈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16강 일정


2018 ATP 투어 시리즈 첫번째 대회이자 우리나라 정현의 첫번째 대회이기도한 호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본선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25위 자일스 뮬러를 상대로 1세트 6대3,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치며 7대6 세트스코어 2대0 으로 승리하며 정현이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 넥스트 젠 ATP 파이널스 무대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현은 어려운 상대를 만나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베테랑 뮬러를 넘어 16강에 진출하여 랭킹포인트 20점을 8,010달러의 상금을 확보했다.



정현의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2라운드 16강전 상대는 영국의 카일 에드먼드로 결정되었다. 카일 에드먼드는 1라운드에서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를 상대로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서 아쉽게 내줬지만 2세트 타이브레이크를 잡아냈고 3세트를 게임스코어 6대4로 마무리하며 첫승을 따냈다. 데니스 샤포발로프는 작년 마지막 대회 넥스트 젠 ATP 파이널스 무대에서 정현과 맞대결을 펼쳤던 선수로 강한 서브가 장기인 18살의 신예 선수였다. 정현과도 당시 풀세트 접전을 펼쳤고 정현이 이겼었던 선수인데 정현과의 맞대결은 에드먼드에게 패하며 다음으로 미뤄지게 되었다.



정현의 상대로 결정된 카일 에드먼드는 1995년생으로 정현보다는 한살이 많은 선수로 현 세계랭킹 50위에 올라있다. 2012년 프로에 전향하였으며 2016년 커리어하이인 40위를 기록하였다. 투어 통산 53승 63패를 기록중이며 아직 타이틀은 따내지 못하고 있는 선수이다. 샤포발로프의 강한 서브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텨내며 18개의 에이스를 내줬지만 승리를 챙기며 16강에 올라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정현과 에드먼드는 통산 두차례의 맞대결을 펼쳤다. 2015년 첫번째 맞대결에서는 정현이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고 2017년 투어 무대 500 시리즈 워싱턴에서 본선 1라운드에서 만나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정현이 패했었다. 이번이 세번째 맞대결로 균형의 추를 어떤 선수가 가져가게 될지도 주목되는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나이의 선수들로 앞으로도 많은 맞대결을 펼치게 될 에드먼드와의 경기는 1라운드 상대였던 뮬러에 비해 편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이지만 역시나 관건은 얼마나 더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될 것이다. 지난 시즌 이후 새로운 시즌에 돌입하며 새로운 코치진을 구성한 정현의 2018 시즌이 여느 해 보다 더 기대가 된다.  



정현과 카일 에드먼드의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2018년 1월 4일 목요일 11시부터 진행되는 메인 코트의 세번째 경기로 펼쳐진다. 앞서 여자부 경기 두경기가 진행되고 데이타임의 마지막 경기로 진행된다. 국내 방송사 중계는 준결승부터 예정되어 있어 16강전인 에드먼드와 정현의 경기는 테니스TV를 통해서나 시청이 가능하다.



정현이 16강에서 에드먼드를 꺾고 8강에 진출하게 되면 1번시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존 밀만의 경기 승자를 만나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상 디미트로프가 8강에 진출한다고 생각하면 지난 2017년 호주 오픈 2라운드에서의 패배에 대한 설욕전을 한번 펼쳐볼 수도 있을 것이다. 2017년 호주오픈 2라운드에서 디미트로프를 만난 정현은 1세트를 가볍게 따냈지만 2세트부터 4세트까지 게임스코어 6대4로 모두 내주며 아쉽게 2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었다.


디미트로프는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 ATP 파이널 무대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3위에 올라있는 강자다. 정현이 에드먼드를 꺾고 8강에서 디미트로프를 다시 만나 혹 패하더라도 정현에게는 좋은 경험치가 될 것이다.


2017 니토 ATP 월드 투어 파이널스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우승


2017년 ATP 월드 투어의 마지막 무대 니토 ATP 파이널스가 마무리되었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 새벽 3시 시작된 결승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다비드 고핀의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 파이널 대회는 디미트로프가 커리어 통산 첫번째 파이널 대회 출전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하며 최후의 승자로 자리하며 파이널 컵을 들어올렸다.



2017 니토 ATP 파이널스는 영국 현지 시간으로 12일부터 19일까지 런던 O2 아레나에서 개최되었으며 세계 랭킹 상위 8명의 선수가 출전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로 랭킹 1위 라파엘 나달 부터 나달의 대체 출전으로 2경기부터 참가한 10위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까지 9명의 선수가 참가해 라운드 로빈 경기당 200점의 랭킹 포인트와 191,000달러의 상금을 놓고 경기를 펼쳤으며 준결승에 오른 선수들은 400점의 랭킹 포인트와 585,000달러의 상금을 놓고 결승 진출을 다투었다.



최종 결승전에 오른 두 선수는 랭킹 포인트 500점과 120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일전을 펼쳐 우승자를 가렸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는 라운드 로빈에서 3승 무패로 준결승에 진출해 잭 소크를 꺾고 결승에 올라 다비드 고핀까지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기고 우승을 차지해 2,549,000달러의 상금과 1,500점의 랭킹 포인트를 최종 획득했다.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는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6위로 참가해 무패 우승으로 획득한 랭킹포인트 1,500점을 추가하며 20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과 2위 로저 페더러에 이어 세계랭킹 3위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디미트로프는 이번 2017 니토 ATP 파이널스 우승으로 오르게 될 세계랭킹 3위는 커리어 하이 랭킹이며 이번 대회 우승은 지난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신시내티 우승 이후 자신의 커리어 통산 가장 큰 대회의 우승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다비드 고핀은 라운드 로빈 첫 경기에서 라파엘 나달을 이겼으며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이자 파이널 대회 6회 우승에 빛나는 로저 페더러와 맞붙어 상대전적 6패의 열세를 극복하며 세트스코어 2대1 역전승을 만들어내고 결승 진출에 성공하였다. 고핀에게는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소득을 만들어낸 대회임에 분명했다.



디미트로프와 고핀은 1세트부터 접전을 펼치기 시작했고 1세트 디미트로프, 2세트를 고핀이 가져가며 타이를 이뤘고 마지막 3세트를 디미트로프가 게임스코어 6대3으로 차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서브 성공확률이 50%에 머물렀던 고핀은 아쉽게 경기를 내줬지만 지난 2016년 대체 선수로 한경기에 참가해 패를 기록한 이후 이번 대회에서 라운드 로빈 2승과 준결승에서 1승을 더하며 준우승을 차지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마무리를 보여줬다.



다비드 고핀은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라운드 로빈 2승 포인트 400점과 준결승 승리 포인트 400점을 더해 총 800점의 랭킹포인트를 따내 랭킹포인트 합산 3,775점으로 스탄 바브린카를 제치고 최종 7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고핀의 7위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 랭킹이다. 디미트로프와 고핀의 활약은 파이널 무대에 단골 손님이던 빅4에 새로운 강자들이 자리를 차지하며 더욱 더 투어 무대를 재미있게 만들어줄 요소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는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2017년 시즌 우승 타이틀을 4개로 늘렸으며 2008년 데뷔 이후 가장 높은 랭킹에 자리하게 되었다. 2017년 한해동안 250 대회에서 두차례,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서 한차례 마지막으로 파이널 대회 우승까지 4회 우승과 250 대회 준우승 한차례 등 투어 무대에 들어선 이후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투어 통산 성적

257승 161패

우승 8회, 준우승 6회

상금 13,103,976 달러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2017년 성적

49승 19패

우승 4회, 준우승 1회

상금 5,595,244 달러



2014년 이후 투어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디미트로프는 2016년 3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서서히 회복해 나가기 시작하더니 2017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최고의 한해로 만들어냈다. 지금까지 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성적을 보여준 디미트로프가 2018년 투어 무대에서 어느 정도까지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페더러의 뒤를 잇는 한손 백핸더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는 이제 26살로 내년에 만으로 27살에 접어드는 젊은 선수이다. 향후 투어 무대에서 디미트로프를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의 선수로 거듭난 2017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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