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호주오픈 4강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 맞대결


정현의 2018 호주오픈 4강전 상대가 결정됐다. 상대는 개인 통산 스무번째 그랜드슬램 우승과 호주오픈 여섯번째 우승을 향해 달리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다. 현 세계랭킹 2위이자 지난 2017년 호주오픈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로저 페더러는 8강전에서도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이번 대회 무실세트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현시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이다.



2번 시드로 참가한 페더러는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51위 슬로베니아의 알자즈 베드니를 상대로 경기시간 1시간 39분 만에 가볍게 2라운드에 올라 1라운드에서 권순우를 이기고 올라온 세계랭킹 55위 얀-레나드 스트루프를 상대로 역시나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1시간 55분 만에 3대0으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 만난 상대는 세계랭킹 31위 29번 시드의 리차드 가스켓이었다. 상대 선수의 랭킹이 올라가더라도 페더러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역시나 3세트를 1시간 59분 만에 마무리하고 4라운드 16강에 올라 세계랭킹 80위 마톤 푸초비츠를 상대로 2시간 1분 만에 8강에 올라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토마스 베르디흐를 상대로 9연승을 달리며 2시간 14분만에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세트 초반 어려움을 겪으며 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던 페더러를 끝까지 몰아부치지 못한 베르디흐는 1세트 패배가 못내 아쉬울듯 하다. 1세트 이후 페더러는 역시 내가 세계 최고다를 보여주기라도 하는듯 결점 없는 플레이로 베르디흐를 압박했고 2세트 이후 메디컬 타임까지 요청하며 반전을 노렸던 베르디흐를 가볍게 넘어 역대 그랜드슬램 대회 43번째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강서버 베르디흐를 상대로 단 4개의 에이스만 허용한 페더러는 1세트에서 더블폴트를 연달아 범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반격에 나섰고 타이브레이크까지 세트를 끌고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페더러는 흐름을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며 단 한포인트만 허용하고 세트를 따냈다.



1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으며 위너에서 3배에 가까운 차이를 기록했을 정도로 베르디흐를 압도했다. 첫 서브 득점률은 83%에 달했다. 이번 호주오픈4강 진출 확정까지 총 다서번의 경기를 치르며 모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4강에 진출한 페더러는 체력에서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경기들을 이어오고 있다. 정현이 비록 페더러 보다 16살이 어리다고 하더라도 체력적인 면에서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페더러는 역대 단 한차례도 맞대결을 펼친 기록이 없다. 이번 호주오픈 4강 대진이 첫번째 맞대결이다. 정현이 지금까지 맞대결한 상대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세계랭킹 1위를 빅4 선수들 가운데 노박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과는 두차례씩 맞대결을 펼쳐봤지만 앤디 머레이와 로저 페더러와의 맞대결은 없었고 드디어 로저 페더러를 만나게 된 것이다.



프로 경력에서 16년의 차이가 나는 정현과 페더러는 커리어로 논하기에는 너무 많은 차이가 있다. 차세대 주자와 한시대를 풍미했고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선수의 맞대결로 이미 대한민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정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매치업이다. 어려운 승부가 되겠지만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4강 마지막 퍼즐이 로저 페더러로 맞춰지며 2018 호주오픈 4강 진출자가 확정되었다. 카일 에드먼드와 정현의 언더독 두명과 톱랭커들인 마린 칠리치와 로저 페더러로 압축된 이번 호주오픈의 최종 우승자는 누가될지 앞으로 4일 뒤면 판가름난다. 준결승 첫번째 대진인 마린 칠리치와 카일 에드먼드의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25일 목요일 오후 5시30분 이후 진행된다. 준결승 첫째날의 승자는 먼저 파이널 무대에 선착해 26일과 27일 이틀의 휴식을 취하게 된다. 


정현과 페더러의 4강전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26일 오후 5시 30분 이후 진행된다. 정현과 페더러 경기의 승자는 27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28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호주오픈 결승전은 28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정현의 준결승 경기는 역시 이번에도 JTBC3와 네이버 스포츠 라이브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정현 테니스 호주오픈 4강 진출


살아 있는 전설이 되어 가고 있는 대한민국 테니스의 차세대 스타 정현이 다시 한번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역대 국내 선수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가장 높은 위치까지 갔던 기록은 1981년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이덕희 여사의 16강 진출과 2000년과 2007년 US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한 이형택 선수가 16강에 진출했던 것이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이번 호주오픈을 통해 정현은 세계 테니스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단식 4강과 복식 16강 진출로 929,000호주 달러의 상금을 확보했다. 결승에 진출한다면 최소 200만달러의 상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호주오픈 4강 진출로 정현은 자신의 역대 단일 대회 최다 상금기록 또한 갱신했다.



정현은 지난 22일 2018 호주오픈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만나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하며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24일인 오늘 열린 8강전에서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을 상대로 다시 한번 승리를 장식하며 테니스 메이저대회 최초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얼마나 자주 이러한 업적을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대한민국 테니스 역사에 기록될 그런 날임에 분명하다.



1996년 5월 19일생인 정현은 만 스물한살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테니스 선수로 향후 10년 이상을 투어 무대에서 활약을 펼쳐줄 것이다. 역대 한국 선수가 ATP 투어 랭킹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던 것은 2007년 8월 6일 이형택이 기록한 세계랭킹 36위로 커리어 하이 랭킹 44위였던 정현이 이번 호주오픈이 끝나고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36위를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샌드그렌과의 8강전 경기 이후 정현은 ATP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으며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까지 자리를 차지하며 자신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2017년 ATP 넥스트 젠 파이널스 무대 우승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현은 커리어 하이 기록을 계속해서 작성해내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어떤 선수를 만나더라도 이제 쉽게 질 것 같지가 않을 정도다.



8강전 테니스 샌드그렌과의 경기에 나선 정현은 첫세트 샌드그렌으로 시작한 게임에서 한포인트도 따내지 못하고 내줬지만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내며 기회를 잡아가기 시작했고 1세트 한번의 브레이크 찬스를 놓치지 않고 잡아내며 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는 두번 브레이크 당하며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강서브를 구사하는 샌드그렌의 서브 게임도 두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고 최근 보여줬던 타이브레이크에서의 강한 모습을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벽하게 가져갔다.



마지막 세트에도 편안하게 경기를 치른 정현은 게임스코어 5대3에서 주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40대0으로 앞서 나갔으나 듀스를 허용하는 등 마무리하는데까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게임을 따내며 경기시간 2시간 28분만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8강전을 마무리하며 4강에 선착했다. 경기 후 진행된 온코트 인터뷰에서 마지막 게임 러브 포티 상황에 세리머니를 생각했다고 할 정도로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펼쳤다.



샌드그렌의 강한 서브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정현은 상대보다 범실의 횟수를 줄여나가며 격차를 벌렸고 중요한 순간마다 포인트를 만들어가며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서브게임에서 위기에 몰려도 이제 쉽게 게임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만들고 있고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의 강한 모습은 톱랭커와의 경기에서도 정현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만든다.



이틀후인 26일 금요일 펼쳐질 4강전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현의 호주오픈 4강전 상대는 토마스 베르디흐와 로저 페더러 경기의 승자로 결정된다. 페더러와 베르디흐는 우리시간으로 24일 오후 5시 30분부터 8강 경기를 펼친다. 정현의 4강 상대는 오늘 오후 결정되는 것이다.



토마스 베르디흐는 이번 호주오픈 19번 시드로 출전했으며 세계랭킹 20위에 올라있다. 빠른 서브를 강점으로 하며 정현과는 역대 두번의 맞대결을 펼쳐 두경기 모두 베르디흐가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정현에게 승리를 거뒀었다. 최근의 맞대결은 2017년 클레이 코트 시리즈 리옹 오픈 16강전이었다. 



2002년 프로전향 이후 17년째 프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베르디흐는 1985년생으로 투어 무대의 베테랑이며 투어 통산 616승 322패를 기록중이다. 통산 열세번의 우승과 열여덟번의 준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베르디흐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는 2010년 윔블던 준우승이 최고기록이다. 호주오픈은 2004년부터 2018년까지 15년 연속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2014년과 2015년 4강 진출이 역대 가장 좋은 기록이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 8강 진출을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32강전에서 페더러에게 패하며 탈락했었다. 


베르디흐는 이번 호주오픈 앞선 네번의 경기에서 단 두게임만을 내줬으며 가장 오래 걸린 경기가 64강전 경기로 1게임을 내주며 2시간 31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했고 32강과 16강 경기를 모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마무리하며 체력적으로도 무리없이 대회를 치르고 있다. 페더러와 베르디흐의 역대 맞대결은 투어 통산 스물다섯번을 만나 6승 15패로 베르디흐가 열세에 놓여있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이자 스타인 로저 페더러는 베르디흐와의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여덟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호주오픈에서 통산 네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2017년 호주오픈 디펜딩 챔피언이기도한 로저 페더러는 호주오픈에서 2004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6-2007, 2010, 2017 까지 통산 5회 우승을 기록중이다.


현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는 페더러는 이번 호주오픈 이전까지 통산 1132승 250패를 기록중이며 95개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준우승은 49회로 결승에 올라선 것만 144번의 대회일 정도로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이다. 그랜드슬램 대회 통산 19회 우승을 기록중인 페더러는 이번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다면 20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정현의 결승 상대는 객관적인 지표상 페더러가 될 확률이 높다. 정현은 페더러와 맞대결을 펼친 기록이 없어 이번 호주오픈에서 만나게 된다면 첫번째 맞대결이 된다. 베르디흐와 페더러 중 누가 올라오더라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페더러와의 경기는 체력적으로 더욱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정현이 보여준 안정적인 경기력과 상승세라면 누가 올라와도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줄 것이라 기대된다.


상대가 누구로 결정되든 정현의 경기는 26일 금요일 오후 4강전 경기가 진행된다. 당장이라도 호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그런 완벽한 대회다. 


정현 테니스 호주오픈

노박 조코비치 상대 16강 일정


정현이 자신의 커리어 통산 첫번째로 그랜드슬램 대회 16강전 진출을 달성해냈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통산 세번째 16강전 진출이었고 이형택이 2007년 US오픈 16강전 진출한 이후 11년 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남자부에서는 두번째 기록이다. 호주오픈에서는 정현이 국내 선수 최초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호주오픈 3라운드 32강전에서 강호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만나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경기 시간 3시간 22분 만에 세트스코어 3대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효했고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16강전에 오르게 되었다. 상대였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현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는 선수이고 작년에는 커리어 하이인 3위까지 올랐던 톱 랭커이기도 하다.



정현과 즈베레프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번째 대결이었고 2017년 바르셀로나 ATP 500 시리즈 대회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2대0으로 가볍게 즈베레프를 꺾었었다. 바르셀로나 오픈 이후 즈베레프는 더욱 성장했고 1000 시리즈 대회 로마와 캐나다를 제패할 정도로 톱랭커로 발돋움한 차세대 테니스 강자였다.



1세트 시작부터 팽팽하게 서브 게임을 주고 받으며 게임스코어 4대4로 접전을 펼친 정현은 9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1세트를 게임스코어 6대4로 내줬으나 2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단 3점만을 내주며 세트스코어를 1대1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3세트 들어서며 다시 한번 흔들린 정현은 두번의 브레이크를 당하며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정현이 즈베레프에게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준건 거기까지였다. 4세트에 들어서며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한 정현은 상대의 코트 좌우로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계속해서 날려보냈고 즈베레프는 포핸드에서 계속해서 타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고전했다. 서브에이스에서 5대21로 크게 밀린 정현이지만 백과 포핸드 모두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를 압박했고 긴 랠리 승부에서 중요한 포인트들을 따내며 4세트를 가볍게 가져왔고 세트스코어를 타이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5세트는 정현의 독무대였다. 즈베레프는 서브에서도 흔들리기 시작했고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완벽하게 지켜내며 게임스코어 6대0으로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20살과 21살 선수의 접전에서 경기의 승부를 가른 것은 역시나 멘탈이 아니었을까 싶다. 즈베레프는 시종일관 심판과 설전을 벌였고 경기장이 어두웠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시력이 더 나쁜건 정현이었다.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넘어선 정현의 다음 상대는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로 결정되었다. 노박 조코비치는 2011년 7월 처음으로 랭킹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1, 2위를 오르 내린 이후 2014년 7월부터 2016년 11월 2위로 내려오기 전까지 109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톱랭커 중 톱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윔블던 8강에서 토마시 베르디흐와의 경기 2세트에서 기권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투어 무대에서 자취를 감쳤던 조코비치는 7개월 만에 복귀하며 부상 이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올해로 투어 16년차인 조코비치는 이번 호주오픈 이전까지 통산 783승 163패를 기록중이며 68개의 타이틀을 따냈으며 통산 총상금이 1억 달러를 넘어 109,805,403 달러에 달하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이다. 호주오픈은 조코비치가 2008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한 대회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우승 및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우승을 포함하여 통산 6회의 우승을 달성한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 조코비치가 우승을 차지하면 호주오픈 최다 우승에 올라서게 된다.



정현과 조코비치는 통산 한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2016년 호주오픈 본선 1라운드에서 만난 정현과 조코비치는 센터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정현에게 좋은 경험을 안기며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가볍게 조코비치가 1라운드를 통과했었다. 2016년의 조코비치와 정현은 2018년의 조코비치와 정현이 아니다. 최근 엄청난 기량 향상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정현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엄청나게 기대되는 경기이다.



정현과 조코비치의 2018년 호주 오픈 16강전 경기는 센터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나이트 세션 경기로 배정되었다. 정현에게는 환상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호주 멜버른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는 로저 페더러와 마톤 푸소비치의 경기 이후 진행 예정이고 앞 경기가 빨리 끝나도 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는 정해진 시간에 시작된다.



우리 시간으로는 22일 오후 5시부터 시작이며 경기 중계는 JTBC3를 통해 실시간 시청가능하다. 인터넷으로는 네이버로도 생중계된다. 이번 2018년 호주오픈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한 정현은 단식에 집중하기 위해 복식 16강전은 포기했다. 포기한 복식 경기가 위안이 될 수 있도록 단식 16강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에 진출하길 바라본다. 정현이 8강에 진출하게 되면 세계랭킹 5위 도미니크 티엠과 세계랭킹 97위 테니스 샌드그랜 경기의 승자와 8강전을 치르게 된다.


정현 호주 오픈 테니스 복식 32강 진출

남자 단식 2라운드 일정 


정현이 단식과 복식을 가리지 않고 호주오픈에서 연이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현은 복식에 자주 출전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이번 호주오픈에서 복식에도 출전하여 몰도바의 라두 알봇과 한조를 이뤄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의 복식 세계랭킹은 398위이고 라두 알봇은 208위에 랭크되어 있다. 상대 선수들의 복식 세계랭킹은  다니엘 네스터가 56위, 조나단 얼리치가 78위에 올라있어 세계랭킹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었지만 단복식 모두 2라운드 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정현과 알봇은 경기시간 1시간 25분만에 네스터와 얼리치 조를 1세트 게임스코어 7대6, 2세트 게임스코어 6대3으로 이기며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하여 19일 복식 2라운드 경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복식 경기는 단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시간도 짧아 정현이 단식 경기에 나서는데 체력적으로 부담을 크게 느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알봇은 복식 2라운드에서 다미르 줌후르와 두산 라조비치 조를 상대하는 복식 2번 시드 헨티 콘티넨과 존 피어스 조의 승자를 만나게 된다. 쉽지 않은 대진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2017년 시즌 US오픈 이후 오랜만에 출전하는 복식 경기에서 2라운드 진출은 상당히 좋은 성과로 보여진다. 그랜드슬램 대회 복식 출전은  이번이 5번째로 지난 2017년 US오픈에서 중국의 루 옌슌과 한 조를 이뤄 2라운드에 진출했던 것이 최고 성적이엇다.



한조를 이룬 라두 알봇과는 이번이 두번째 동반 출전으로 2017년 프랑스오픈에서 한조를 이뤄 1라운드에서 탈락했었다. 500 시리즈 대회인 2016년 두바이 대회에서는 지리 베셀리와 한조를 이뤄 4강 진출을 달성했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단식 2라운드 진출로 9만 호주 달러를 확보한 정현은 복식도 2라운드에 진출하며 29,500달러를 확보하며 총상금 119,500 호주 달러를 확보했다. 복식 2라운드 진출로 획득한 90점의 랭킹포인트로 복식 랭킹도 상당히 상승할 것이다. 정현의 복식 최고 성적은 2016년 4월 11일 기록한 187위이며  투어 본선 통산 5승 10패를 기록중이다. 



호주 오픈 테니스 정현의 2라운드 상대는 다닐 메드베데프로 결정되었다. 메드베데프는 1라운드에서 호주의 타나시 코키나키스를 상대로 4세트 경기시간 3시간 29분의 접전을 펼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메드베데프의 현 세계랭킹은 53위로 정현 보다 6계단 위에 있으며 지난 주 ATP투어 250 시리즈인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첫번째 투어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2017년 시즌에도 한차례 250시리즈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던 다닐 메드베데프는 정현과 비슷한 나이 또래의 선수로 앞으로도 많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정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투어 무대를 이끌어갈 선수 가운데 하나이다. 2014년 프로 전향 이후 통산 34승 31패를 기록중이며 2018년 시즌에는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정현과 메드베데프는 지난 2017년 ATP 넥스트 젠 파이널스 무대 라운드 로빈에서 첫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를 챙겼던 기록을 가지고 있다. 프로 전향 시기도 비슷하고 랭킹도 엇비슷한 두 선수의 이번 호주오픈 맞대결은 지난 넥스트 젠 파이널스 무대 보다 더 흥미롭게 지켜봐도 좋을 것이다. 



정현과 메드베데프의 경기는 호주 멜버른 현지 시간으로 1월 18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8번 코트의 세번째 경기로 치뤄진다. 우리 시간이 2시간 빠르고 앞경기들이 여자부 두경기로 12시 전후로 늦어도 1시 이전에는 코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현 경기 중계는 JTBC3를 통해서 시청가능하고 네이버 중계로도 볼 수 있다. 메이저 대회는 중계가 확실해서 참 좋다.



2라운에서도 정현이 가볍게 승리를 따낼 수 있길 바라본다.  


정현 테니스 ASB클래식 16강 진출 경기일정

세계랭킹 16위 존 이스너 맞대결


정현이 새해 시작 후 참가한 두번의 대회에서 모두 1라운드를 통과했다. 지난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25위 질 뮬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이기고 2라운드에 진출하였으나 아쉽게 카일 에드먼드에게 2대1로 패하며 탈락했지만 두번째 대회인 ASB클래식에서 다시 한번 1라운드를 통과하며 좋은 시작을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ASB클래식은 ATP투어 250시리즈 대회로 호주 오픈 이전에 치르는 마지막 대회로 호주 오픈에서의 활약 여부까지 점쳐 볼 수 있는 대회이다. ASB클래식은 250시리즈로 1라운드를 통과한 정현은 20점의 랭킹포인트와 상금 8,565달러를 확보했다.



1라운드를 통과한 정현은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6위 존 이스너를 만나게 된다. 정현이 최근 상위 랭커들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기에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충분히 해볼만한 경기라는 평이다. 서브에서 절대적으로 강력한 모습을 이스너를 상대로 최근 스트로크가 더욱 좋아지고 있는 정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되는 경기가 아닐 수 없다. 



ASB클래식 1라운드에서 정현은 당초 카일 에드먼드와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에드먼드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며 럭키 루저로 테니스 샌드그렌을 상대하게 되었다. 정현과 샌드그렌은 풀세트 2시간 10분의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1로 정현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6대3으로 가볍게 가져온 정현은 2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던 11번째 게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게임스코어 5대6으로 밀렸고 12번째 게임을 내주며 5대7로 세트를 내주고 마지막 세트까지 몰렸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자신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한 3세트 2번째 게임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초반 게임스코어를 3대0으로 벌려 놓으며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테니스 샌드그렌을 넘어 2라운드에 진출한 정현은 세계랭킹 미국의 16위 존 이스너를 상대한다. 이스너는 1985년생으로 2007년에 프로 전향하여 12년째 투어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선수이다. 2018년에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며 강력한 서브가 주무기인 선수이다. 



이스너는 투어 무대에서 통산 359승 220패를 기록중이며 12개의 우승 타이틀과 12개의 준우승 타이틀을 따냈다. 특히나 오클랜드에서 2010년과 2014년 두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2012년 4월 16일에는 커리어 하이인 세계랭킹 9위에 올랐던 선수로 통산 12,567,465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강한 서브를 강점으로 하는 선수답게 하드코트와 잔디 코트에서 특히나 강한 모습을 보인다. 하트 코트 통산 8개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스너는 정현과 통산 두번의 맞대결을 펼쳐 2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6년 휴스턴의 클레이 코트 챔피언십 8강에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2017년 US오픈는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이스너가 정현을 가볍게 제치고 4강과 8강에 진출했었다. 확실히 정현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말부터 최근까지 정현은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상위 랭커와의 경기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스너와의 세번째 맞대결은 비교적 기대해볼만 하다.



정현과 이스너의 ASB클래식 2라운드 16강전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센터 코트의 두번째 경기로 진행된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를 전후하여 경기가 개시될 것이다. 우리시간으로는 10일 오후 5시를 전후하여 경기가 시작될 것이다. 이 경기 역시 아직 중계 편성은 되어 있지 않다. 



정현 테니스 ASB클래식 출전

에드먼드 재대결 경기 일정


정현이 2018년 새해 두번째 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주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되고 있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 참가해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25위 자일스 뮬러를 상대로 지난 시즌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라운드를 통과해 2라운드 16강전에 올랐던 정현은 세계랭킹 50위 카일 에드먼드를 만나 아쉽게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하고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이동해 2018년 두번째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2018년 첫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이 1월 15일부터 진행되는데 호주오픈 이전에 치뤄지는 마지막 대회인 뉴질랜드 오클랜드 ASB클래식은 ATP투어 250 시리즈로 2017년 우승자인 잭 소크와 후안 마틴 델포트로, 샘 퀘리, 존 이스너 등이 참가한다. ASB클래식은 현지시간으로 1월 8일부터 1월 13일까지 본선 경기가 진행된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도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에 자동 출전해 1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카일 에드먼드와의 대진이 결정되었다. 1라운드 경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예선 1일째 퀄리파잉이 진행되고 있어 빠르면 7일 경기 시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 경기는 빠르면 8일 또는 늦어도 9일 1라운드 경기가 진행된다. 



지난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맞대결을 펼친 정현과 카일 에드먼드는 2주 연속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브리즈번 2라운드에서 만나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2시간 37분간의 경기 시간이 보여주듯 박빙의 경기를 펼친 에드먼드와 정현은 이번 맞대결도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부분은 정현이 부상 조짐이 있었으나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지난 경기에서 11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였다는 것이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세트를 내준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상당히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것에서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를 기대해봐도 좋을듯 하다.



1라운드에서 카일 에드먼드를 만나는 정현이 2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4번 시드의 존 이스너를 만나게 된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의 연속이기는 하지만 최근의 정현이라면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ATP 월드 투어  250시리즈인 ASB클래식은 우승자에게 250점의 랭킹 포인트와 89,435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본선 1라운드에 자동으로 진출한 정현은 1라운드에서 탈락할 경우 랭킹포인트 없이 5,075달러의 상금만 받게 된다. 2017년 1월에 호주오픈 2라운드 진출로 획득한 45점의 랭킹포인트와 마우이 챌린저에서 획득한 80점의 랭킹포인트 유지하고 랭킹을 지키기 위해서는 ASB클래식과 호주오픈에서의 성적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번 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획득한 20점의 랭킹포인트가 있지만 1월 8일 작년에 첸나이에서 획득한 32포인트가 빠지게 되어 랭킹포인트는 844포인트에서 832포인트로 하락하게 된다. 일단은 에드먼드에게 당한 패배를 갚아주고 2라운드 진출로 20점의 포인트 확보가 상당히 중요해 보인다. 



에드먼드와의 투어 무대 상대전적에서 2패를 기록중인 정현이 1승을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만한 재대결이 될듯하다. 앞으로도 무수히 많은 맞대결을 펼치게 될 것이니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2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만나게 될 존 이스너는 2007년 프로 전향한 베테랑으로 세계랭킹 17위의 강자이다. 정현은 이스너와의 맞대결에서 이미 두번의 패배를 기록하고 있다. 우선은 1라운드 통과가 먼저겠지만 다시 한번 정현이 에드먼드와 이스너 등을 넘어 상위 랭커들을 연파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정현 테니스 ATP 투어

넥스트 젠 파이널 경기 중계 일정 결과


정현이 ATP 투어 무대의 2017년 시즌 자신의 마지막 대회 넥스트 제네레이션 대회에 참가해 첫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017년 첫 우승을 향한 첫발을 가볍게 내디뎠다. 이번 넥스트 젠 ATP 파이널스는 스카이스포츠에서 중계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볼 수 있어 더욱 좋다. 새로운 룰의 적용과 21세 이하 선수들의 이벤트 대회로 대회장의 분위기도 기존의 대회들과는 달라 색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정현의 ATP 투어 넥스트 젠 파이널 첫번째 경기는 강서브를 자랑하는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였다. 샤포발로프는 서브 속도가 210킬로를 넘길 정도로 코너로 꽂히는 서브가 강점인 선수였다. 아직 18세로 투어 무대 경력은 짧지만 2016년 프로 전향 후 투어 무대는 단 두차례 출전했고 2017년에도 챌린져 대회를 주로 뛰다가 지난 6월부터 조금씩 투어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7년 첫 투어 무대 ATP 투어 500 시리즈 영국 애건 챔피언십에서 예선 통과후 16강까지 진출했으며 캐나다에서 치뤄진 1000시리즈 대회 로저스컵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데니스 샤포발로프는 4강까지 진출해 넥스트 젠 1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만나 패하며 탈락했지만 16강에서 후안 마틴 델 포트로를 꺾었고 8강에서는 라파엘 나달까지 넘어서는 파란을 일으켰고 이어 US오픈에서 예선을 거쳐 16강까지 오르며 캐나다 테니스의 희망이 되어가고 있는 선수였다. 

 


정현은 샤포발로프를 맞아 첫번째 세트를 단 한게임 밖에 따내지 못하며 내줬으나 2세트와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가지고 오며 승기를 잡아 4세트는 가볍게 게임스코어 4대1로 이기며 첫번째 승리를 차지하였다. 1세트 중앙과 좌우로 들어오는 샤포발로프의 서브에 고전했지만 흔들림없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압박하기 시작한 정현은 랠리를 펼치는 동안 잦은 실수를 범하며 자멸한 데니스 샤포발로프를 세트스코어 3대1 경기시간 1시간 33분만에 제압하며 첫승과 함께 승리 수당 3만달러를 추가했다.



정현은 단 하나의 에이스도 기록하지 못한 반면에 서브에 강한 샤포발로프는 12개의 에이스를 기록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스카이스포츠가 오랜만에 처음부터 중계를 해주는 이번 대회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자정을 넘긴 시간에 생중계로 본 샤포발로프는 코트 구석구석으로 구사하는 210키로가 넘는 서브가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서브에서는 정현이 샤포발로프를 넘어설 수 없었지만 서브 이후의 플레이에서 정현은 샤포발로프를 압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경기가 랠리로 이어지면 실수를 최소화하며 상대의 범실을 끌어냈다. 샤포발로프는 경기 중간중간 경기가 풀리지않자 스스로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고 정현은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며 자신의 페이스로 풀어나갔다. 서브에서는 여전히 상위 랭커들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스트로크는 전혀 뒤지지 않는 모습이다.  

 


정현의 두번째 상대는 러시아의 안드레이 루블레프다. 루블레프는 1997년 10월생으로 이제 20살에 접어든 선수지만 이번 2017 ATP 투어 넥스트 젠 파이널스 무대에서는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기록중인 선수이다. 이번 주 랭킹 37위에 올라있는 안드레이 루블레프는 2014년 프로 무대에 들어와 2017년 투어 무대에서 첫 타이틀을 따냈다. 



정현과 루블레프는 2017년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를 했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현에게는 꼭 넘어서야 하는 상대이다. 새로운 룰에서는 한게임이라도 내주면 세트를 그대로 뺐길 수 있어 경기내내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순간순간 실수를 최소화 한다면 스트로크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는 정현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루블레프의 대회 2일째 두번째 경기는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카렌 카차노프와 제러드 도널드슨의 경기에 이어 두번째 경기로 진행된다. 빨라도 현지시간 3시 이후 이므로 우리 시간으로 11월 8일 23시 이후에나 진행된다. 정현과 안드레이 루블레프의 넥스트 젠 파이널 경기는 스카이스포츠에서 중계된다. 오늘도 일찍 잠들기는 틀렸다.



정현 테니스 ATP 투어 파리 마스터스

2라운드 진출 라파엘 나달 상대


2017년 ATP 투어 마지막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 파리 롤렉스 마스터스 대회 본선 무대에 출전한 정현이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라운드에서 독일의 미샤 즈베레프를 만난 정현은 가볍게 상대를 따돌리고 2라운드에 올라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과 다시 한번 격돌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연속된 대회에서 2라운드에서 계속 탈락한 정현이 징크스를 깨고 3라운드에 오른다면 2017년 시즌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대의 이변이 될 것이다. 



정현은 10월 30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 주 보다 2계단 뛰어오르며 랭킹 55위에 올랐다. 지난 주 ATP 투어 500 시리즈 스위스 바젤 오픈에 참가한 정현은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0위 다비드 고핀에게 패하며 탈락했지만 500 대회 16강전 진출로 획득한 랭킹포인트 45점으로 랭킹 방어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지난 주에 이어 다시 대회에 출전한 정현은 이번 파리 마스터스와 11월 진행되는 넥스트 젠 컨텐더까지 단 두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파리 마스터스 1라운드를 통과한 정현은 다시 랭킹포인트 45점을 확보하며 세계랭킹을 50위권 안쪽으로 끌어올릴 발판을 마련하였다. 2라운드에서 만나게 될 나달을 꺾고 16강에 진출한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이미 획득한 45점의 포인트로 시즌 마무리를 50위권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정현은 파리 롤레스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미샤 즈베레프를 상대했고 2라운드에서는 1번 시드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을 만나는 어려운 대진을 받았지만 혹 나달과의 경기를 통해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 잃을 것이 없는 싸움을 하는 정현이 편안하게 자신의 경기를 펼친다면 좋은 승부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정현의 1라운드 상대였던 독일의 미샤 즈베레프는 ATP 투어 남자단식 세계랭킹 32위에 올라있는 선수로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고 있는 알렉산더 즈베레프의 형으로도 유명하다. 1987년생으로 30대에 들어선 즈베레프는 2005년에 프로 전향한 선수로 투어 경력이 13년차에 달하는 베테랑이다. 



정현과 미샤 즈베레프의 1라운드 경기는 너무 쉽게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현이 편안하게 경기를 마쳤다. 1세트를 게임스코어 6대0으로 제압한 정현은 2세트에서도 단 2게임만을 내주며 게임스코어 6대2로 승리하며 경기시간 56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정현은 4번의 브레이크 찬스를 모두 살렸고 즈베레프는 한번의 브레이크만 성공시켰다. 정현은 최근 서브게임에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 못한데 즈베레프와의 경기에서도 5개의 더블폴트를 범하는 동안 단 하나의 에이스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첫서브 득점률을 77%까지 끌어 올리며 선전했다.



정현의 2라운드 상대는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올라온 1번 시드 라파엘 나달이다.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였고 그랜드슬램 대회를 두번이나 제패하며 최고의 시즌을 다시 보내고 있는 나달은 2017년 6개의 타이틀을 획득하였고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결승까지 올라 페더러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시즌 내내 코트를 가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현과 나달은 2017년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쳤었다. ATP 투어 500 시리즈에서 개인통산 최초로 8강에 진출했던 정현은 클레이코트에서 치뤄졌던 바르셀로나 오픈 나달과의 8강 경기에서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아쉽게 내줬지만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기에 하드코트에서 치뤄지는 이번 대회에서의 맞대결도 기대해볼만하다. 



정현과 나달의 클래스와 경험의 차이는 확연하기는 하지만 정현은 이제 21살의 선수로 앞으로 더 발전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선수이다. 나달과의 경기에서 조금이라도 더 발전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다시 한번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2017년 마지막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  파리 롤렉스 마스터스에는 우승자에게 1,000점의 랭킹포인트와 853,430 유로의 상금이 주어진다. 2라운드에 진출한 정현은 45점의 랭킹포인트와 29,320유로의 상금을 일단 확보했다. 나달과 정현의 2라운드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대회 3일째인 11월 1일 센터 코트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정현 테니스 ATP 250 시리즈

스톡홀름 오픈 2라운드 진출


정현이 스톡홀름 오픈 2라운드에 가볍게 올라섰다. 2017년 시즌 ATP 투어 250 시리즈의 마지막 대회인 스톡홀름 오픈에 참가중인 정현은 1라운드 상대가 두번이나 바뀐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상대인 마톤 푸초비츠를 상대로 경기시간 1시간 18분만에 1세트 6대3, 2세트 6대2로 꺾고 2라운드에 올라섰다. 2라운드 상대가 다소 버거워 보이기는 하지만 정현에게는 또 다른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톤 푸초비츠는 정현 보다 하위 랭커이기도 하고 과거 맞대결 전적이 없기는 하지만 투어 경험에서도 정현이 앞서고 있었기에 정현의 우세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예상보다도 쉽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2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브레이크 당할 위기는 모두 지켜내고 상대의 서브 게임을 4차례 브레이크 해내며 경기를 가져온 정현은 에이스를 하나 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4개의 더블 폴트를 범했지만 첫 서브 득점률에서 근소하게 우세를 보였고 세컨 서브 득점률에서 상대 보다 우위를 점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 2번 시드인 케빈 앤더슨을 상대하게 된다. 2라운드 마저 통과하게 된다면 8번 시드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라운드 상대인 케빈 앤더슨은 1986년생의 남아공 국적의 선수로 2007년 프로에 전향한 베테랑이다. 현 세계랭킹 16위에 랭크되어 있는 앤더슨은 2미터가 넘는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서브가 강점인 선수로 지난 US 오픈에서는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에게 패하긴 했지만 커리어 통산 최초의 그랜드슬램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선수이다. 



ATP 투어 통산 270승 198패를 기록중인 케빈 앤더슨은 2017년 시즌에는 31승 18패를 기록중이며 통산 3개의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2015년 10월 12일 기록한 10위가 커리어 하이 랭킹이다. 하드코트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는 앤더슨은 경력에서 봐도 그렇지만 강서브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정현이 상대하기에 쉬운 선수는 아님이 분명하다. 



정현과 앤더슨은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현지시간으로 10월 19일 12시 이후 2라운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스톡홀름 오픈 2라운드 진출로 랭킹포인트 20점을 획득한 정현이 앤더슨을 꺾고 8강에 진출하게 되면 45점의 포인트를 확보하게 된다. 시즌 막판 포인트 확보가 꼭 필요한 시점에서 8강 진출을 달성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정현과 앤더슨의 스톡홀름 오픈 16강전 경기 중계는 이번에도 역시 없지 않을까 싶다... 4강정도 가면 해주려나? 



정현 테니스 US오픈 1라운드 통과

24일 존 이스너와 64강전


정현의 2017년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이 계속된다. US오픈 테니스 1라운드 마저 통과한 정현은 2017년 윔블던을 제외한 출전한 세번의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모두 1라운드를 통과하며 차세대 주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US오픈 테니스 1라운드에서 보여준 정현의 모습은 기존의 강한 스트로크 플레이에 강한 서브까지 탑재하기 위해 노력한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1라운드에서 정현이 만난 상대는 호라치오 제바요스, 중계에서는 세바요스로 불렸던 그 선수이다. 뭐 표기법이야 어찌되었든 그게 제발로스는 세바요스든 제바요스든 중요하지 않고 세계랭킹이 정현 보다 아래에 있었지만 경험이 많은 선수였고 커리어 하이 랭킹도 39위에까지 올랐던 선수가 갖출 수 있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유한 선수였다. 



왼손잡이 선수로 한손백핸드를 구사하는 제바요스의 서브와 백핸드는 강했고 기존에 왼손잡이 선수와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지 못했던 정현은 1세트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세트 초반 서브게임을 서로 지켜내며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6번째 게임 정현의 서브에서 정현에게 첫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1라운드 첫번째 듀스에 진입한 6번째 게임에서 4번의 듀스를 가까스로 탈출하며 게임을 지켜냈으나 8번째 게임이었던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1세트를 6대3으로 내줬다. 

 


1세트에서 보여줬던 정현의 플레이는 스트로크 플레이에 비해 서브에서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상대인 제바요스의 서브가 더 빛나 보였던건 정현의 많은 폴트를 범하였고 더블 폴트로 자멸하는 모습때문이었을 것이다. 1세트를 내준 정현은 2세트 초반에도 다소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7번째 게임에서 다시 한번 정현이 위기를 마주했다. 30-15에서 더블폴트를 범하며 40-15 브레이크 위기에 처했으나 상대인 제바요스의 연속된 범실로 듀스에 들어갔고 에이스 두개로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 팽팽하게 진행된 경기는 2세트 6대6으로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자신의 서브로 시작한 타이브레이크에서 2점을 선취한 정현은 연속된 범실을 범하였고 스매시 에러까지 범하였고 상대의 에이스까지 더해지며 내리 5포인트를 내줬다. 2세트 마저 상대에게 내주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으나 정현은 5대2에서 자신의 서브를 모두 지켜내며 5대4로 따라붙었고 포핸드 위너를 더해 세트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타이브레이크에서 8대8까지 엎치락 뒤치락 하며 경기를 이어간 정현은 포핸드 위너로 한점을 앞서갔고 마지막 제바요스의 포핸드가 빗나가며 2세트가 마무리 되었다. 



3세트와 4세트는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됐다. 3세트 5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앞서나간 정현은 이후 자신의 서브게임을 모두 지켜내며 6대4로 세트스코어 2대1로 앞서나갔고 마지막 4세트에서도 3번째 게임과 9번째 게임을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6대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치르는 동안 10개의 더블 폴트를 범한 정현은 많은 더블 폴트에도 불구하고 16개의 에이스를 기록하며 이를 상쇄시켰다. 1세트 초반 첫서브 득점률이 떨어졌던게 경기를 어렵게 끌고갔던 원인이기도 했으나 초반 상대의 플레이가 강력했던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많은 더블 폴트에도 불구하고 16개의 에이스가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강한 서브를 때려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1라운드 경기시간 3시간 30여분의 타이트한 경기를 치른 정현은 2라운드에 진출한 정현은 10번 시드 미국의 존 이스너를 상대하게되었다. 



존 이스너는 32살의 미국 선수로 2007년 프로 전향한 선수로 2미터가 넘는 큰 키에서 내뿜는 강력한 서브가 주무기인 선수이다. 현 세계랭킹은 15위에 올라있고 2012년에는 9위에까지 올랐었다. 투어 통산 350승 215패를 기록중이며 12개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에는 29승 17패 2개의 타이틀을 따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산 12번의 우승과 12번의 준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존 이스너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서도 3번의 준우승을 기록했을 정도로 상위권의 선수이며 강한 서브가 바탕인 선수로 하드코트와 잔디코트에서 더욱 강하다. 하드코트에서 통산 250승 140패를 기록하며 승률이 .641에 달하며 8개의 타이틀을 따냈다. 클레이와 1할 이상의 승률 차이를 보일 정도로 하드코트에서 유독 강한선수이다. 통산 12개의 타이틀 가운데 11개를 잔디와 하드코트에서 따냈다.



2007년부터 US오픈에 참가한 존 이스너는 1라운드에서 탈락한 2008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32강전까지 진출했으며 2011년 기록한 8강이 개인 최고기록이다. 정현과 이스너는 과거 한차례의 맞대결을 펼쳤었다. 2016년 휴스턴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8강에서 만나 2대0으로 이스너가 승을 챙겼었고 하드코트에서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력한 서브를 견뎌내며 정현이 이겨낼 수 있을지는 경기가 진행되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최근 정현의 경기들을 보면 상위권 랭커들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한 선수들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는 모습을 보여왔기에 비록 하드코트에서의 승부라고는 하더라도 기대해봐도 좋을듯 하다. 


정현과 존 이스너의 US오픈 테니스 2라운드 64강전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30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의 4번째 경기로 진행된다. 정현과 이스너는 US오픈의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은 아니지만 메인코트급의 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다. 우리시간으로는 31일 12시부터 진행되는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의 4번째 경기이니 새벽은 피해서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 빨라도 31일 오전 5시 이후에 시작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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