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토마스 베르디흐 넘어 인디언 웰스 2018 16강 진출

파블로 쿠에바스와 맞대결


정현이 2018 첫번째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인디언 웰스 3라운드 32강전 경기에서 세계랭킹 15위 토마스 베르디흐를 만나 역대 전적 2패의 열세를 딛고 첫번째 승리를 챙기며 4라운드 16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16강전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7년 캐나다 마스터스 이후 두번째이며 96드로로 진행되는 1000 시리즈에서는 이번이 첫번째 16강전 진출이다.



정현은 토마스 베르디흐의 서브로 시작된 3라운드 경기에서 3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맞춰진 경기의 균형을 이내 깨내며 1세트를 6대4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두번째 세트에서도 세트 초반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서브 에이스 숫자에서 7대12로 밀렸고 4개의 더블 폴트를 범했지만 위기 순간을 잘 이겨내며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냈다.



3라운드를 넘어 4라운드 16강전에 진출한 정현은 도미니크 티엠을 경기 중 기권으로 넘고 올라온 파블로 쿠에바스를 만난다. 세계랭킹 34위에 올라있는 쿠에바스는 이번 대회 30번 시드로 출전해 2라운드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 꺾고 3라운드에서 도미니크 티엠을 만나 3세트 게임스코어 4대2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티엠의 기권으로 1시간 45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고 4라운드에 올라섰다.



정현은 인디언웰스 4라운드 16강 진출로 90점의 랭킹 포인트와 88,135달러의 상금을 확보했으며 4라운드에서 세계랭킹 6위에 올라있는 티엠 보다는 조금은 쉬운 상대를 만나 1000 시리즈 대회 통산 첫번째 8강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16강에서 만나게 된 상대 파블로 쿠에바스와 정현은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랭킹은 정현이 8계단 우위에 있지만 쿠에바스는 정현 보다 10년 먼저 프로 전향 후 많은 경험을 쌓은 선수이고 통산 6번의 투어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32살의 베테랑이다.

 


쿠에바스는 2004년 프로 전향 이후 통산 186승 160패를 기록중이며 이번 시즌에는 8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8월 15일 커리어 하이인 19위에 올랐으며 통산 6번의 우승은 모두 클레이 코트에서 기록하였다. 하드코트에서 투어 통산 53승 71패를 기록중으로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다. 정현의 최근 모습이라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이 16강을 통과하면 8강에서는 로저 페더러와 제레미 샤디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세계랭킹 1위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로저 페더러의 98번째 우승 도전에 정현이 막아설 수 있을지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쿠에바스의 인디언 웰스 4라운드 16강전 경기는 우리 시간으로 15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경기시간은 미정이다. 구체적인 경기시간은 우리 시간으로 14일 결정된다.


2018 호주오픈 테니스 8강 첫째날 결과

카일 에드먼드 마린 칠리치 4강 진출


2018년 첫번째 메이저 테니스 대회 호주오픈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카일 에드먼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라파엘 나달, 마린 칠리치, 정현, 테니스 샌드그렌, 로저 페더러, 토마스 베르디흐 등 여덟명의 8강 진출자가 결정된 가운데 23일과 24일 8강전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8강 첫째날 결과 두명의 4강 진출자가 결정되었다.

 


첫번째 4강 진출자는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3명의 선수 가운데 한명인 카일 에드먼드였다. 에드먼드는 세계랭킹 49위로 2016년 10월 24일 기록한 40위가 커리어 하이 랭킹이며 2012년 프로 전향 이후 투어 통산 55승 64패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단 한개의 타이틀도 차지하지 못했던 선수이다. 2018년에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16강전에서 정현을 누르고 8강에 진출해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에게 패하며 탈락했었다.



2018년 두번째 맞대결을 펼친 디미트로프와 에드먼드는 이번이 통산 세번째 맞대결로 앞선 두번의 경기에서는 모두 디미트로프가 승리를 따냈었다. 앞선 두번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에드먼드는 디미트로프에게 쉽게 지지 않았었다는 것이 승리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었던 위안거리가 아니었을까 싶다. 앞선 두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따냈지만 마지막 세트를 모두 내주고 2패를 기록한 에드먼드는 이번 호주에서는 달랐다.



1세트를 먼저 따내며 앞서나간 에드먼드는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와 4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경기시간 2시간 49분만에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번 호주 오픈에서 에드먼드는 1라운드에서 지난 2017년 US오픈 준우승자인 세계랭킹 12위 케빈 앤더슨을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2라운드에 진출했고 승승장구했다.



특히나 디미트로프는 지난 2017 ATP 파이널 우승자로 세계랭킹 3위의 강자로 역대 전적에서도 그렇고 에드먼드가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위닝샷과 함께 디미트로프에게 5개의 브레이크를 따내며 조금씩 경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36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범한 디미트로프 보다 12개 더 많은 48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기록했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기를 잡았다.


그랜드슬램 대회 역대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에드먼드는 4강 진출로 커리어 하이 기록 달성과 함께 세계랭킹도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준결승에서 만나는 마린 칠리치 마저 누르고 결승행까지 만들어낸다면 역대급 언더독 반란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23일 8강 두번째 경기는 나이트 세션으로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과 세계랭킹 6위 마린 칠리치가 센터코트에 섰다. 나달의 선취로 시작한 경기는 서로 1세트씩 주고 받으며 마지막 세트까지 경기가 이어졌으나 조금은 싱겁게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4세트부터 눈에 띄게 불편한 기색을 보인 라파엘 나달이 5세트 게임스코어 2대0 상황에 기권을 선언하며 마린 칠리치가 4강 고지를 밟게 된 것이다. 



2014년 US오픈에서 그랜드슬램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칠리치는 2017년 윔블던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페더러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마린 칠리치의 역대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2010년 4강진출이었고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커리어 통산 첫번째 결승 진출에 가장 가까워졌다. 2010년 4강 상대는 영국의 앤디 머레이였고 이번에는 영국의 카일 에드먼드를 상대하게 되었다. 에드먼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하더라도 객관적인 전력상 칠리치가 앞서 있다고 보는게 타당해보인다. 특히나 나달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샷과 멘탈이라면 첫 호주오픈 우승에도 도전해볼만한 대진이다.



나달과 칠리치의 명승부는 아쉽게도 나달이 근육부상을 당하면서 마무리되었다. 이번 대회도 대회지만 나달의 남은 시즌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릎에 문제를 안고있는 나달이 이번에 당한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게 된다면 세계랭킹에도 다시 한번 변동이 올 것이다. 나달의 부상이 아니었더라도 칠리치의 경기력은 나달을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마린 마린칠리와 카일 에드먼드는 2017년 상하이 마스터스 32강전에서 단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칠리치가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었다. 나달의 탈락은 아쉽지만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에드먼드와 커리어 하이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칠리치의 맞대결도 재미있는 대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4강전 첫번째 대진이 완성된 가운데 우리시간으로 24일 수요일 오전 11시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의 2018년 호주오픈 8강전 세번째 경기가 진행된다. 8강전 마지막 경기인 토마스 베르디흐와 로저 페더러의 경기는 24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4강전 경기는 25일과 26일 이틀동안 진행되며 25일 에드먼드와 칠리치 경기가 진행되고 정현이 4강에 진출한다면 베르디흐와 페더러 경기 승자와 26일 나이트 세션으로 진행될 것이다.

정현 호주오픈 테니스 복식 16강 진출

단자 단식 3라운드 경기 일정


2018년 테니스 첫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 대회 5일째까지 진행된 가운데 우리나라의 정현이 2일째부터 5일째까지 매일 승전보를 전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회 5일째에는 남자 복식 2라운드 32강전에 출전해 ATP 투어 복식 세계랭킹 2위 조를 상대로 승리하며 복식에서 최대의 이변을 만들어냈다. 대회 6일째에는 남자 단식 3라운드 32강 경기에 출전해 그랜드슬램 대회 커리어 하이 기록에 도전한다.

 


정현은 라두 알보트와 한조로 이번 호주오픈 복식에 참가해 1라운드를 가볍게 통과하고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3위와 4위가 한조를 이룬 복식 랭킹 2위조인 헨리 콘티넨과 존 피어스를 상대로 경기시간 1시간 35분만에 세트스코어 2대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심지어 콘티넨과 피어스 조는 지난 2017년 호주오픈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9번째 게임인 콘티넨과 피어스 조의 서브 게임에서 승부가 갈렸다. 정현과 알보트는 이번 경기 첫번째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앞서나갔고 10번째 게임을 지켜내며 1세트를 게임스코어 6대4로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2세트는 더욱 타이트한 경기가 이어졌다. 세트 초반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으나 정현이 마무리를 성공시키지 못하여 기회를 놓쳤고 결국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2세트 12번째 게임까지 게임스코어 6대6 동점으로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한 경기는 콘티넨과 피어스 조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됐다. 상대의 서브를 처음부터 잡아낸 정현과 알봇은 1대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대로 서브권을 가지고온 정현은 한포인트를 더 얻어내며 2대1로 앞서갔으나 콘티넨과 피어스 조의 다음 서브에서 2점을 내주며 2대3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알보트의 서브로 다시 3대3 동점을 만들고 코트 체인지 후 내리 2점을 더 따내며 6대3으로 앞선 상황에 정현의 서브 차례가 되었다. 알보트 보다 정현의 서브가 더 좋았고 한점은 따내고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으나 이어진 정현의 두번의 서브를 모두 점수를 내주며 6대5로 쫓겼다. 하지만 콘티넨과 피어스 조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정현과 알봇이 뭔가를 할 필요도 없이 마지막 점수를 더블 폴트로 내주며 상대가 무너지며 경기는 마무리 되었다.



정현은 복식 그랜드슬램 대회 개인 통산 최초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 상대는 내일 결정된다.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였던 콘티넨과 피어스 조를 이긴 정현은 복식 16강 진출로 복싱 랭킹 포인트 180점과 49,000 호주 달러를 확보했다. 단식 3라운드 진출 상금 142,500 호주 달러를 포함하면 이번 대회 누적 상금만 191,500달러에 달한다. 복식 세계랭킹 396위에 랭크되어 있는 정현은 획득한 180점이 더해지며 다음 라운드에서 떨어지더라도 200위권 안쪽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다음 경기는 다시 단식 경기다. 대회 6일째인 20일 진행되는 남자 단식 3라운드 2일째에 정현의 경기는 호주 오픈의 메인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두번째 경기로 코트 배정이 완료되었다. 20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1경기 여자부 경기 이후 두번째 경기로 진행된다. 상대는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이다. 상대가 세계랭킹 4위 이기에 메인 코트에 배정 받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정현의 인지도도 그만큼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 차세대 투어를 이끌어갈 두 선수의 맞대결이니 만큼 모든 이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알렉산더 즈베레프의 경기는 20일 현지시간으로 11시 우리시간으로 9시부터 진행되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두번째 경기로 우리 시간으로 토요일 오전 11시 전후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3라운드 32강전 경기는 JTBC3와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다. 메인 코트이니 만큼 지금까지 보다 더 좋은 중계 화면으로 정현의 경기를 볼 수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1997년생으로 만 스무살로 2013년 프로 전향 이후 해마다 폭풍 성장을 거듭하며 2014년 800위권에서 시작한 세계랭킹을 130위권으로 끌어올렸고 2015년 처음으로 100위권 안쪽으로 진입에 성공하였다. 2016년 1월 83위에서 시작한 즈베레프는 처음으로 타이틀을 따냈고 두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24위까지 랭킹을 끓어올리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7년에 들어서자 즈베레프는 톱랭커의 길로 들어섰다. 전통의 강자들이 주춤한 것도 있기는 하지만 즈베레프는 자신의 성장을 완벽하게 보여주며 랭킹을 더욱 끌어올렸고 2017년 5월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하였고 11월에는 커리어 하이인 3위에 올랐다. 2017년에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로마와 캐나다에서 두번의 우승을 포함하여 투어 대회에서 총 다섯번의 우승과 한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통산 117승 70패를 기록중인 즈베레프는 통산 7,041,628달러의 상금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약관의 나이에 이미 ATP 투어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는 선수이며 2018년에는 호주 오픈이 첫번째 대회 출전이다. 정현과 즈베레프는 투어 무대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먼저 승을 챙겼다. 투어 무대에서는 이번이 두번째 맞대결로 즈베레프가 엄청나게 성장했지만 충분히 해볼만한 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



2일째부터 매일 경기에 나서고 있는 정현의 체력이 경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가 역대급 더위를 보이고 있고 체력부담이 덜한 복식 경기라고는 하지만 쉬지 않고 경기를 치르고 있는 정현이 체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정현 테니스 호주오픈 32강 진출

복식 2라운드 경기 일정


정현이 개인 통산 두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32강 진출을 달성해냈다. 2017년 시즌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3회전인 32강전 진출의 쾌거를 기록했던 정현은 호주오픈에서는 출전 4회째인 이번 대회에서 최고 성적이었던 2라운드 진출을 넘어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한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라운드에서 만난 상대는 다닐 메드베데프로 지난 주 투어 250시리즈 대회인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개인 통산 첫번째 투어 무대 우승을 차지한 차세대 투어 테니스 대회 기대주이며 정현과는 동갑내기로 과거 한차례 맞대결을 펼쳤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 주 결승전까지 치르며 체력을 많이 소진했고 호주오픈 본선 1라운드에서 4세트 경기시간 3시간 30분을 치르며 2세트 초반부터 상당히 지친 모습을 보였다.



정현은 메드베데프에게 3세트를 내리 따내며 경기시간을 단 1시간 56분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체력을 세이브 할 수 있게 되었고 3일 연속 경기를 치르면서도 지친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단식 1라운드에서 미샤 즈베레프가 2세트 게임 스코어 4대1에서 기권하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복식 경기도 경기 시간이 짧아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전혀 없는 것이다. 



1세트는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쉽게 경기를 끌어갈 것으로 보였으나 아쉽게 상대에게 브레이크를 내주며 결국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최근 좋은 집중력을 선보이고 있는 정현은 오늘도 7포인트에 먼저 올라서며 1세트를 잡았고 2세트 초반부터 메드베데프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1세트를 한시간 가까이 치르며 체력이 많이 소진된 메드베데프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다시 끌어올리지 못하고 2세트와 3세트에서 단 한게임씩만 따내는데 그쳤다.



메드베데프의 날카로운 서브는 정현을 어렵게 했지만 침착한 정현의 플레이가 게임이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빛나기 시작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포핸드와 백핸드는 정현이 확실히 한단계 더 발전했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경기 중간중간 서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4개의 더블 폴트를 범했지만 그런 흐름을 빨리 끊어내는 것이 최근의 정현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역시 그랬다. 



정현의 단식 3라운드 상대는 4번 시드의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유력해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 경기가 펼쳐지지 않아 확정되지는 않았다. 정현의 3라운드는 세계랭킹 62위 피터 고조츠키와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의 승자로 결정된다. 고조츠키와 정현의 맞대결이 성사되면 이번이 첫 대결이 되고 즈베레프와 맞붙게 된다면 두번째 맞대결이 된다.


정현과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지난 2017년 ATP 투어 500 시리즈 바르셀로나 오픈 16강에서 만나 정현이 경기시간 1시간 21분만에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이겼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다만 코트 타입이 클레이였고 하드코트에서는 이번 첫 맞대결이다. 즈베레프는 약관의 나이로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선수로 2017년 11월 6일 커리어하이 랭킹인 3위에 오른 선수이다. 1라운드에서 만났던 미샤 즈레베프의 형이기도 하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2013년 프로 전향이후 마스터스 1000 시리즈 타이틀 2개를 포함하여 총 6개의 타이틀을 따냈으며 준우승도 세차례 기록하였을 정도로 강한 선수이다. 6개의 타이틀 가운데 2개는 클레이에서 4개는 하드코트에서 따냈다. 물론 상대가 알렉산더 즈베레프로 결정된 것은 아직 아니다. 곧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고조츠키는 프로전향은 10년인 넘었지만 투어 무대 기록은 많지 않은 선수이다. 상대적으로 즈베레프가 강한 선수이기에 즈베레프가 올라올 것이라 예측이 되는 것이다. 두 선수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정현의 다음 경기는 복식 경기이다. 단식 3라운드 경기는 20일 치뤄질 것으로 보이며 경기 시간은 내일 오후에 확정될 것이다. 정현의 복식 2라운드 경기는 19일 금요일 현지시간으로 11시부터 경기가 시작되는 쇼 코트 2의 3번째 경기로 진행된다. 우리 시간으로는 9시부터 진행되므로 12시는 넘어야 경기가 시작될 것이다. 


정현은 라두 알봇과 한조를 이뤄 경기를 치르고 상대는 2번 시드의 헨리 콘티넨과 존 피어스 조로 복식 세계랭킹 3위와 4위 선수들로 강한 선수들이다. 정현은 이번 대회 남자단식 3라운드 진출과 남자 복식 2라운드 진출로 17만2천 호주 달러를 상금으로 확보하였다. 우리 돈으로 약 1억5천만원에 달한다. 단식 3라운드 진출로 랭킹포인트 90점을 확보하며 세계랭킹도 더욱 상승할 것이다. 


정현 테니스 ATP 투어 ASB클래식 8강 진출

다비드 페레르 상대 경기 일정


정현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ATP투어 250 시리즈 ASB클래식에 참가중인 정현은 16강전 경기에서 세계랭킹 16위 존 이스너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를 따내며 2018년 시즌 두번째 대회만에 8강 진출을 달성해냈다. 정현은 지난 시즌부터 상위권 랭커들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선전해오고 있고 강서버 이스너를 넘어서며 더욱 더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존 이스너는 대회 5일째 센터 코트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2시간 23분 동안의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1세트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서브 게임을 놓치지 않는 초접전을 펼쳐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고 정현이 단 3포인트만을 내주고 먼저 7포인트를 따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서브 에이스였다. 이스너에게 완벽하게 밀릴 것이라 예상했던 서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정현은 총 3세트 동안 15개의 에이스를 기록하며 자신의 평균치 보다 몇4배나 많은 에이스를 뿜어냈다.



1세트에 이어 2세트 역시 착실히 서브 게임을 지켜내던 승부는 11번째 게임인 정현의 서브게임에서 이스너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세트가 이스너에게 넘어갔다. 12번째 게임이던 이스너의 서브 게임에서 정현이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성공하지 못하고 3세트로 넘어간 승부는 정현이 두번의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비교적 쉽게 마무리되었다. 첫서브 득점률이 79%에 달했으며 브레이크 기회를 상대에게 단 한차례만 허용하며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였다.

  


정현의 8강전 상대는 스페인의 다비드 페레르로 결정되었다. 정현과 페레르는 이번이 첫번째 맞대결이다. 랭킹에서는 이번에도 역시나 많이 차이가 나지만 최근의 경기력이라면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비드 페레르는 2018년 첫번째 대회로 ASB클래식에 참가하고 있으며 7번시드로 참가해 1라운드와 2라운드를 무실세트로 통과하며 8강에 선착했다.



다비드 페레르는 스페인 국적의 선수로 2000년에 프로 전향하여 19년째 투어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1982년생의 베테랑 선수이다. 다비드 페러는 투어 통산 1000경기가 넘는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ASB클래식 이전까지 717승 353패를 기록중이며 커리어 통산 27번의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였고 준우승도 25차례를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이다.



특히나 페레르는 오클랜드 대회의 단골 우승자로 2007년 첫 우승을 차지하였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3년 연속 우승을 챙겼을 정도로 이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우승자들을 차례로 만나는 정현이 다시 한번 상위 랭커를 꺾고 더 높은 자리로 갈 수 있을지 기대되는 경기가 될 것이다. 페러는 현 세계랭킹은 38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2013년 7월 8일에는 커리어 하이인 3위에 올랐을 정도로 투어 무대에서 상위권의 강자이다.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20위~30위권을 오가며 활약을 펼치고 있어 정현에게는 다시 한번 좋은 경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레르는 클레이 코트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하드 코트에서도 통산 336승 187패를 기록하여 승률이 6할4푼2리에 달하며 12개의 타이틀을 따냈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인다. 상위권의 선수답게 코트에 구애 받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남기고 있다.


정현과 페러의 경기는 대회 6일째는 11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센터 코트의 3번째 경기로 펼쳐진다. 앞경기에 따라 경기 시간이 변동 될 수는 있지만 앞경기가 빨리 끝나더라도 3시 30분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시간으로는 11일 오전 11시 30분 이후에 진행될 것이다. 정현이 2017년 뮌헨에 이어 다시 한번 250시리즈 4강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이번 경기 역시 아직까지 중계 편성은 잡혀있지 않다.  


정현 테니스 ATP 투어 250 시리즈

ASB클래식 경기 일정


ATP 투어 ASB클래식에 출전하는 정현의 일정이 확정됐다. 당초 카일 에드먼드와 지난 주에 이어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카일 에드먼드가 발목 부상으로 대회 참가를 철회하며 상대 선수가 테니스 샌드그렌으로 변경되며 에드먼드와의 맞대결은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고 정현에게는 자신 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를 상대하게 되었다. 

 


정현의 ATP 세계랭킹은 지난 주 58위에서 4계단 하락한 62위에 랭크되었다. 랭킹포인트 844점에서 지난 주 16강 진출로 20점을 획득했지만 2017년 첸나이에서 획득했던 32점이 빠지면서 2018년 1월 8일 발표된 랭킹포인트 832점으로 12점이 하락했다. 정현 보다 하위권에 있던 선수들이 지난 주 랭킹포인트를 쌓으며 정현 보다 위로 올라서며 정현의 랭킹이 하락하게 된 것이다. 



다음 주는 랭킹포인트가 떨어질 것이 없기에 이번 주 포인트를 추가하게 되면 다시 60위권 안쪽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된다. 이번 주 ASB클래식 결과에 따라 60위권에 머무느냐 50위권으로 들어서느냐가 갈릴 것이다. 거기에 더해 이번 주 대회 컨디션은 다음 주 호주 오픈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니 무엇보다 중요한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세계랭킹 50위에서 49위로 한계단 상승한 카일 에드먼드의 기권으로 럭키 루저 자격으로 자리를 대신한 테니스 샌드그렌으로 상대 선수가 변경되며 정현에게는 비교적 수월한 1회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이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이 1라운드를 통과하고 2라운드에 오르게 되면 상대는 4번 시드 세계랭킹 16위 존 이스너를 만나게 된다. 이스너에게는 2패를 기록하고 있어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지만 1라운드를 통과한다면 2라운드는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은 아직까지 맞대결 기록은 없다.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정현보다 3년 빠르게 프로전향한 샌드그렌은 1991년생으로 정현보다 5살이 많지만 투어 경력에서는 정현이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샌드그렌은 주로 챌린저 대회에서 활약을 했다. 투어 통산 2승 7패를 기록중인 샌드그렌은 2018년에는 1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첫 대회로 참가한 타타 오픈에 참가해 1라운드에서 칠 시몽에게 패하며 탈락했고 이번 ASB클래식에는 퀄리파잉부터 참가해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37위 캐스퍼 루드에게 패하며 탈락했으나 에드먼드의 기권으로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며 2주 연속 투어 본선 무대에 참가하게 되었다.



테니스 샌드그렌은 2017년 11월 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85위에 오른 것이 커리어 하이 랭킹으로 지난 시즌부터 투어대회에 조금씩 나서고 있다. 투어 기록은 그닥 많지 않지만 퓨처스에서는 통산 150승 59패를 기록하며 11개의 타이틀을 따냈고 챌린저 대회에서는 통산 106승 90패를 기록하고 3개의 타이틀을 따냈다.



정현과 샌드그렌의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월 9일 오후 7시부터 센터 코트에서 진행된다. 오클랜드와 시차는 4시간으로 우리 시간으로 9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ASB클래식 1라운드 중계는 예정 없다.




2018 ATP 투어 시즌 시작

정현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출전 일정


2018 ATP 투어 테니스 시즌이 시작됐다. 첫대회로 시작된 호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은 현지시간으로 12월 31일부터 본선이 시작되어 오늘 대회 3일째가 진행되고 있다. 2018 시즌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정현 선수가 참가하는 시즌 첫 대회이기도한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은 1월 중순인 15일부터 진행되는 첫번째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넥스트 젠 ATP 파이널스의 우승을 차지한 정현의 2018년 시즌은 여느 해보다 더욱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이벤트 대회이기는 하지만 투어 무대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고 그 결승 마저 넘어서며 첫 우승을 차지한 정현이 2018년에는 어느 정도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매우 기대된다.



2018 ATP 투어는 호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을 시작으로 1월 첫번째주에 카타르와 인도에서 250 대회가 진행되며 두번째주에 호주 시드니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250 대회가 개최되고 세번째주인 15일부터 2주간 첫번째 메이저대회인 2018 호주오픈이 개최된다. 2017년 시즌 종료 이후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선수들은 1월 첫번째주와 두번째주의 250 대회를 통해 예열을 하고 호주오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2017년 시즌을 세계랭킹 58위로 마무리하였으며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본선에 출전하여 투어 포인트 쌓기에 나선다. 2017년에 획득했던 첸나이 오픈 16강 진출 포인트 32점이 소멸될 예정이기에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최소 8강에는 진출해야 포인트를 지켜낼 수 있게 된다. 16강에서 탈락하도 랭킹 포인트가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는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온 앤디 머레이가 복귀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 8월 세계랭킹 1위에서 2위로 내려 앉은 뒤 16위로 시즌을 마감한 머레이는 이번 대회부터 참가하여 컨디션을 조율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250대회에서 2번 시드를 받은 앤디 머레이의 부활이 가능할지도 지켜볼만한 대회이다.



정현은 1라운드에서 5번 시드의 자일스 뮬러를 상대한다. 자일스 뮬러는 현 세계랭킹 25위에 올라있는 선수로 2001년 프로전향하여 18년째 프로 생활을 하고 있는 1983년생의 노장에 속하지만 지난 2017년 커리어 하이 랭킹인 21위를 기록하였으며 250 대회에서 두개의 타이틀을 획득해내며 상승세에 있는 선수이다.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은 ATP 투어 250 시리즈 대회로 우승자에게는 83,650달러의 상금과 250점의 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본선 1회전부터 출전하는 정현은 1라운드 통과시 20점의 랭킹 포인트와 8,010달러의 상금을 확보하게 된다. 정현과 뮬러의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월 2일 11시부터 진행되는 2번 코의 두번째 경기로 진행된다. 브리즈번과 우리나라의 시차는 1시간으로 우리시간으로는 10시부터 시작되는 2번 코트의 두번째 경기로 경기는 진행중이며 정현이 앞서고 있다.



정현과 자일스 뮬러는 이번이 첫번째 맞대결이다. 13살의 나이 차이에서 볼 수 있듯 뮬러와 정현은 경험적인 면에서는 뮬러가 한참을 앞서있지만 2017년의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한 정현의 상승세라면 얼마든지 넘어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닐까 싶다. 시즌 첫번째 대회를 통해 얼마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도 가늠해볼 수 있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정현이 2018 시즌을 밝게 빛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정현이 2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상대는 데니스 샤포발로프와 카일 에드먼드의 승자와 16강 경기를 치르게 되고 경기는 1월 4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지금 시점까지는 정현이 1세트를 게임스코어 6대3으로 따냈고 2세트도 2대1 로 앞서고 있어 승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보인다. 


정현 테니스 넥스트 젠 ATP 파이널 결승 진출 일정


정현의 2017년 마지막 대회도 이제 단 한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ATP 투어의 파이널 무대 가운데 하나로 2017년 처음 치뤄지는 대회인 넥스트 젠 ATP 파이널 대회에 참가중인 정현은 단 한차례도 패하지 않고 준결승까지 4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하며 시즌의 마지막을 우승으로 마무리할지 준우승으로 마무리 하게 될지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정현은 라운드 로빈에서 3경기를 모두 이기고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여 B조 2위로 올라온 세계랭킹 65위 다닐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경기시간 1시간 49분만에 세트스코어 3대2로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메드베데프와 경기 초반부를 잘 풀어간 정현은 손쉽게 준결승을 마무리하는듯 하였으나 3세트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찬스를 아쉽게 놓치고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고 4세트도 내주며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갔다.



메드베데프의 3세트와 4세트 경기력이 워낙 좋아지기도 했지만 정현이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현은 경기 중반 흔들리는 모습을 이겨내며 자신의 힘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표상으로 정현이 크게 앞선 부분은 없지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면 브레이크 위기 상황에서 10번이나 방어해냈고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7차례나 브레이크 해내며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마무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늘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서브권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확실히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비시즌 동안 서브만 보완한다면 내년에는 더욱 좋은 성적과 순위를 기대해도 좋을듯하다. 이미 그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정현의 결승전 상대는 라운드 로빈에서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안드레이 루블레프로 결정되었다. 세계랭킹 37위 안드레이 루블레프는 준결승에서 보르나 초리치를 상대로 경기시간 1시간만에 3대0으로 꺾으며 결승에 선착했다. 라은드 로빈에서 정현이 루블레프에게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이기기는 했지만 쉽게 볼 상대는 아니다.



정현과 루블레프는 이번 넥스트 젠 ATP 파이널 무대 이전에도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승리하였다. 맞대결 전적에서 2대0으로 앞서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 정현이 보여주고 있는 플레이만 놓고 본다면 투어 무대에서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봐도 좋을듯 하다. 파이널 무대 결승전에서 정현이 ATP 투어 최초의 우승을 하는 장면을 중계 화면을 통해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정현과 안드레이 루블레프의 시즌 마지막 경기 일정은 이탈리아 현지시간으로 11월 11일 오후 9시부터 진행된다. 앞경기인 3, 4위전 경기가 2시간 이상 걸리면 9시 이후에 진행이 될 수도 있다. 정현의 결승전은 우리 시간으로는 11월 12일 오전 5시 진행된다. 정현과 루블레프의 경기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중계 방송 된다.


정현이 결승에서 루블레프에게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다면 무패 보너스를 포함하여 이번 대회에서 총 39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하게 된다. 이번 시즌 정현이 이 대회 이전까지 획득한 상금의 절반 이상이 되는 큰 상금이다. 준결승에서 결정적인 순간 샷을 성공시키고 포효하던 그 모습을 다시 한번 TV 화면을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길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정현 테니스 ATP 투어

넥스트 젠 파이널 경기 중계 일정 결과


정현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7 ATP 투어 넥스트 젠 파이널 2일째 경기에서도 첫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가볍게 상대를 제압했다. 정현의 두번째 경기 상대는 넥스트제네레이션 무대에서 투어 랭킹이 가장 높은 세계랭킹 37위 안드레이 루블레프였다. 2017년 이미 한차례 맞대결을 펼쳤던 정현과 루블레프의 경기는 이전의 맞대결 보다 더 싱겁게 마무리되었다.



루블레프를 맞아 정현은 넥스트제네레이션 파이널 무대의 우승 후보다운 플레이를 펼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정현이 루블레프를 꺾는데 소요된 시간은 1시간 7분이었으며 3세트를 단 4게임만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첫세트를 게임스코어 4대0으로 완벽하게 마무리한 정현은 2세트에서도 단 한게임만 내주며 승부의 추를 가지고 자신에게 가지고 왔으며 3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한세트도 내주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완벽한 타이브레이크 게임을 선보이며 2연승에 성공했다.



정현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서브 에이스를 3개나 성공시켰고 상대의 서브는 잘 방어해냈다. 정현의 강점인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밀린 루블레프는 지난 윈스텀-세일럼 오픈 패배에 이어 2번 연속 패하며 1승 1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첫 서브 득점률이 70퍼센트를 넘어섰고 두번째 서브 득점률도 50퍼센트를 넘어선 정현은 9번의 브레이크 기회 가운데 7번을 성공시키며 루블레프를 압도했다.



정현과 같은 A조에 배정된 안드레이 루블레프, 데니스 샤포발로프, 지안루이지 퀸지 세명의 선수 가운데 자신보다 상위 랭킹에 있는 두명의 선수를 잇따라 꺾은 정현은 이제 라운드 로빈의 마지막 세번째 경기만을 남겨두게 되었으며 2연승으로 참가상금 5만달러와 승리상금 6만달러 총 11만달러의 상금을 확보했으며 세번째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으며 4위 상금인 최소 5만달러의 추가 상금까지 확보했다.



정현의 넥스트 젠 파이널 라운드 로빈 세번째 경기 상대는 이탈리아의 지안루이지 퀸지로 A조에서 가장 약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앞선 두번의 경기에서 2연승을 거둔 정현과는 반대로 퀸지는 루블레프와 샤포발로프에게 연달아 패하며 2연패를 기록중이다. 정현과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라운드 로빈 세경기를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된다.



지안루이지 퀸지는 개최국인 이탈리아의 자국 선수로 와일드카드로 출전하였으며 2010년 프로에 전향했지만 투어 성적은 단 1승 1패만을 기록중인 선수로 세계랭킹 306위에 머무르고 있다. 정현과는 투어 무대 맞대결 기록은 없지만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 결승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퀸지가 정현을 꺾었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아주 낯선 상대는 아니지만 이후의 큰 무대 경험과 현재의 상승세에서 정현이 2013년의 패배를 설욕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이 퀸지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넥스트 젠 파이널 3일째 경기는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시간으로 11월 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우리시간으로 11월 9일 오후 10시부터 진행되는 이날 일정의 첫번째 경기로 정현이 출격하기에 중계방송을 시청하는데도 무리가 없을듯 하다. 


정현과 퀸지의 경기는 스카이스포츠에서 오후 10시부터 중계 예정이다. 집에서 맘편히 TV를 통해 경기를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이 아닐까 싶다. 어제 경기에서 보여준 완벽한 플레이 모습을 오늘도 볼 수 있길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정현 테니스 2017 마지막 대회

넥스트 젠 파이널 무대 출전 중계 안내


ATP 투어 무대에서 차세대 주자로 인정 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정현이 시즌 마지막 대회에 출전한다. 21세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포인트 순위 상위 7명의 선수에게 자동 출전권을 주고 대회 장소인 이탈리아의 자국 선수 한명에게 와일드카드를 줘서 총 8명의 21세 이하 선수들이 2017년 마지막 ATP 투어 넥스트 젠 파이널 무대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스카이스포츠에서 정현 경기 중계도 예정되어 있어 무엇보다 더 기대되기도 하며 오랜만에 중계를 통해 정현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국내 테니스 팬들에게는 좋은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최종 7명 가운데 한명으로 참가하게 되는 정현은 이번 2017년 시즌 시작은 부진했지만 지난 2016년 후반기를 불참하며 조정기에 들어간 결과물을 보여주며 몇번의 잔부상에도 불구하고 2017년 9월 11일 자신의 커리어 하이 랭킹인 44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랭킹이 조금 떨어지기는 했지만 지난 주 55위에 랭크 되었던 정현은 파리 마스터스에서 1라운드 통과로 45점을 추가하며 시즌 마무리는 52위정도에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51위로 마감했던 것과 비슷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 정현은 이번 넥스트 젠 파이널 무대에서 앞으로 계속해서 투어 무대에서 맞붙게 될 같은 세대의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해 2018년을 위한 점검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함께 넥스트 젠 ATP 파이널 무대에 참가하게 되는 선수는 7명으로 이탈리아의 지안루이지 퀸지는 와일드카드로 마지막에 합류하였고 넥스트 젠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ATP 투어 파이널 무대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며 대회 출전을 포기해 차순위인 다닐 메드베데프까지 자동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넥스트 젠 파이널 무대는 8명의 선수가 A, B 두 그룹으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루어진다. 라운드 로빈 방식이란 리그전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월드컵 예선 방식과 동일하다. A, B조에 속한 선수들은 조별리그를 통해 해당 조의 선수들과 모두 한경기씩 총 3번의 경기를 가지고 각 조의 상위 1, 2위가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A조는 1번 시드인 안드레이 루블레프와 3번시드 데니스 샤포발로프, 6번 시드 정현, 8번 시드 지안루이지 퀸지가 B조는 2번 시드 카렌 카차노프, 4번 시드 보르나 초리치, 5번 시드 제러드 도날드슨, 7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로 결정되었다. 정현에게는 괜찮은 조편성으로 보인다. 라운드 로빈을 통과하여 준결승에 오르게 되면 A조 1위와 B조 2위, A조 2위와 B조 1위가 준결승을 펼치게 된다.



넥스트 젠 파이널 무대의 총상금은 127만5천달러로 상금 규모도 작지 않다. 참가만 해도 5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며 라운드 로빈에서 승을 할경우 승리 수당 3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부전승을 막기 위해 기권자가 나오면 차순위 선수들이 출전하게 되며 1만5천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라운드 로빈을 통과하여 4위로 마감하게 되면 5만달러의 상금을 받게 되며 3위에게는 7만5천달러, 2위는 12만5천달러, 우승자에게는 22만5천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무패로 우승을 하면 2만5천 달러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전승 우승자는 참가비 5만달러 + 라운드 로빈 승리 수당 9만달러 + 우승 상금 22만5천 달러 + 전승 우승 보너스 2만5천달러를 합하여 총 39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하게 된다.



정현과 같은 조인 A조에서 함께 하는 첫번째 선수는 1번 시드 안드레이 루블레프로 지난 주 세계랭킹 35위의 선수다.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대회 출전을 포기하며 1번 시드가 된 루블레프는 20살의 선수로 2014년에 프로 전향하여 2017년 처음으로 투어 무대 250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2017년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에서는 나달에게 패하며 탈락하긴 했지만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다비드 고핀을 꺾으며 8강에 올랐을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정현과 안드레이 루블레프는 통산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1승을 거뒀다. 지난 8월 윈스턴-세일럼 오픈 32강에서 만나 정현이 첫번째 세트를 게임스코어 7대5로 내줬지만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1대6으로 이기며 역전승을 따냈었다. 투어 무대에서는 정현이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맞대결에서 승리한 기록도 가지고 있지만 쉬운 상대는 아닐 것이다.



정현의 A조 두번째 상대 선수는 3번 시드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다. 데니스 샤포발로프는 만으로 18세의 어린 선수로 1999년 4월 15일 생으로 프로 전향 2년차의 선수이다. 샤포발로프는 2017년 시즌 초반 챌린저 대회를 중심으로 뛰었지만 8월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로저스컵에서 4강에 진출하였으며 같은 달 치뤄진 US오픈에서 예선부터 출전해 16강에 올라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를 상대로 매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치며 선전했지만 아쉽게 3대0으로 패했다. 이후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맞대결을 펼친 기록이 없는 정현과 데니스 샤포발로프의 경기도 예측이 어렵다. 



A조 정현의 세번째 상대는 이번 대회 유일한 와일드카드 출전 선수인 이탈리아의 지안루이지 퀸지이다. 퀸지는 세계랭킹 294위에 올라있는 선수로 투어 무대 경력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정현과 동갑인 선수로 이탈리아 퀄리파잉을 통과해서 올라오기는 했지만 모든 면에서 정현이 앞선다고 볼 수 있다.



정현이 1승을 하기 가장 손쉬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이나 결과는 나와봐야 알 수 있다. 지안루이지 퀸지는 챌린저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있는 선수로 투어 무대는 250 시리즈에 단 두번 참가했으며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에 한차례 참가했다. ATP 투어 250 시리즈 하산에 참가해 예선을 거쳐 16강에 오르며 기록한 1승 1패가 투어 무대 기록 전부이고 챌린저 투어에서도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정현에게는 가장 쉬운 상대로 보인다.  



정현의 첫번째 경기는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 시간으로 2017년 11월 7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스케쥴의 두번째 경기로 상대는 3번 시드 데니스 샤포발로프로 결정되었다. 밀라노와 8시간의 시차를 고려하면 우리 시간으로는 11월 7일 오후 10시부터 시작되는 센터 코트 경기의 두번째 경기로 진행된다. 정현의 넥스트 젠 파이널 무대 경기는 모두 스카이스포츠에서 중계 예정이다.


오랜만에 정현의 경기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이번 대회는 새로운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는데 체어 엄파이어 한명과 라인심을 모두 없애고 라인 판정은 호크아이로 판정을 한다. 거기에 더해 경기의 빠른 진행을 위해 5세트 경기로 각 세트는 4게임을 선취하면 가져가게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의 투어 대회 방식인 3세트 6게임 선취와 같다고 볼 수 있으나 경기 시간은 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세트는 7게임으로 진행되고 게임스코어 동률시 3:3에서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가게 된다. 노 렛과 듀스 상황에서 No-Ad 룰을 적용한다. 새로운 룰을 적용하는 첫 대회로 실험적인 경기들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흥미진진한 대회가 될 것임에 분명하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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