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니토 ATP 테니스 월드 투어 파이널

대회 일정 출전 선수 명단


2017 ATP 월드 투어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2017년 처음으로 신설된 ATP 넥스트 젠 파이널 무대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창 진행중이고 현지시간으로 11일 결승전을 끝으로 마무리되면 이어 12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2017 니토 ATP 월드 투어 파이널 무대가 시작된다. ATP 월드 투어 파이널 무대는 2017년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세계랭킹 상위 8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다.



2016년까지 후원사이던 바클레이스에서 니토로 2017년 변경되며 ATP 월드 투어 파이널 무대는 니토 ATP 파이널로 변경되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런던에서 개최되는 월드 투어 파이널 무대의 첫번째 대회가 2017년 11월 12일 시작되어 11월 19일 결승전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대회 장소는 영국 런던 O2 아레나로 17,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O2아레나는 지난 2009년부터 계속해서 월드 투어 파이널 무대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월드 투어 파이널 무대에는 시즌 참가 대열에서 일찌감치 이탈한  노박 조코비치, 스탄 바브린카, 니시코리 케이, 앤디 머레이 등 단골 참가자들이 빠지며 라파엘 나달과 로저 페더러의 노장들의 우승 경쟁에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도미니크 티엠 등 신예들이 최종 무대 승자를 향해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최종 8인의 참가자는 포인트 순위 7위 스탄 바브린카를 제외한 9위 잭 쇽까지 상위 랭커가 총 출동한다. ATP 월드 투어 파이널은 2017년 ATP 투어에서 획득한 포인트 상위 8명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로 총 상금 규모와 포인트에서 그랜드슬램 대회 다음으로 큰 대회이다. 라파엘 나달과 로저 페더러처럼 단골 참가자들도 있지만 파이널 무대에 처녀 출전하는 젊은 선수들도 있어 흥미진진한 파이널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017 니토 ATP 월드 투어 파이널 무대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며 4명씩 두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고 각조 1위와 2위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두개의 그룹은 피트 샘프라스 조와 보리스 베커 조로 나뉜다. 피트 샘프라스 조는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과 4위 도미니크 티엠, 6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8위 다비드 고핀으로 보리스 베커 조는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와 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 5위 마린 칠리치, 9위 잭 쇽으로 구성되었다. 



2017 니토 ATP 월드 투어 파이널은 총상금 800만달러가 걸려있는 대회로 남자 단식에서 무패로 우승한 우승자는  총상금 2,549,000달러를 획득하게 된다. 최종 8인의 멤버에 선정되어 참가하기만 해도 191,000달러의 상금을 받을 수 있으며 라운드 로빈에서 승리당 191,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넥스트 젠 파이널 대회와는 달리 ATP 월드 투어 파이널 대회는 투어 포인트도 챙길 수 있다.



라운드 로빈에서 승리 마다 200 포인트가 주어지며 준결승에서 이기면 추가로 400 포인트가 그리고 결승에서 이기면 500 포인트가 추가되어 무패로 우승하면 총 1,500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1위 라파엘 나달과 2위 로저 페더러의 포인트 차이가 1,640포인트가 나고 있어 2017년 투어 포인트로 세계랭킹 1위 자리는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라파엘 나달이 차지하게 되어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는 계속해서 지키겠지만 라파엘 나달에게는 단 한차례도 파이널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없기에 최초로 파이널 무대 우승을 향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7 시즌 어느 누구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라파엘 나달이 페더러를 넘어 우승을 차지 할 수 있을지 기대해도 좋을듯하다. 이번 대회까지 라파엘 나달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나달의 세계랭킹 1위 자리 수성은 한동안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는 로저 페더러는 10월 상하이 마스터스와 바젤 오픈에서 모두 우승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2주간의 휴식 이후 대회에 나서는 만큼 체력적인 면에서도 우승을 위한 완벽한 준비를 하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페더러는 파이널 무대에서 6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 6번이나 우승을 하며 월드 투어 파이널 무대의 전설인 페더러가 7번째 우승이냐 나달의 첫 우승이냐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나달은 과거 두번의 파이널 무대 준우승 기록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페더러는 6번의 우승 외에도 4번의 준우승 기록까지 가지고 있다. 2011년 우승 이후 2012년부터 노박 조코비치에 밀리며 세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페더러는 2017년 호주오픈에 이어 윔블던까지 메이저 대회를 2개나 우승하며 전성기의 기량을 다시 보이고 있어 6년만에 우승을 향해 다시 도전한다.  



세계랭킹 3위에 올라있는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1997년 생으로 만으로 20살 밖에 되지 않은 선수로 21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넥스트 젠 파이널 무대 참가를 포기하고 월드 투어 파이널 무대에 집중하고 있다. 20세의 떠오르는 신예로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로 2016년 투어 첫 우승과 2회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떠오르기 시작했고 2017년 다섯번의 우승과 한번의 준우승을 기록하였다. 2017년에는 250시리즈 두번, 500 시리즈 한번, 1000 시리즈에서 두번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세계랭킹 3위까지 올라섰다.


즈베레프는 가장 기대되는 신예 선수로 지난 5월에는 로마 마스터스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8월 로저스컵 결승에서는 로저 페더러를 만나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모두 꺾으며 마스터스 1000 시리즈 2회 우승을 달성하였다. 세계랭킹 1위까지 가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일 정도로 훌륭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10년간 즈베레프의 시대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4위 도미니크 티엠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파이널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1993년생으로 만으로 24살인 티엠 또한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고 있으며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2017년에는 500 시리즈 대회에서 한차례 우승과 준우승 그리고 1000 시리즈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나달, 페더러, 즈베레프에 비해 2017년 성적이 아쉽기는 하지만 준결승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조에 소속된 라파엘 나달, 다비드 고핀에게는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고 디미트로프에게는 앞서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승부가 되겠지만 나달과 함께 가장 강력한 준결승 진출 후보다.



영국 현지 시간으로 11월 12일 시작되는 파이널 무대 첫째날 경기는 보리스 베커 조의 경기가 펼쳐진다. 12시 복식 경기를 시작으로 2시 남자단식 1경기가 열린다. 영국과의 시차를 고려하면 우리 시간으로 12일 23시 로저 페더러와 잭 쇽의 경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마린 칠리치의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13일 오전 5시 플레이 될 것이다. 



대회 2일째인 13일에는 피트 샘프라스 조의 경기가 열리고 도미니트 티엠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라파엘 나달과 다비드 고핀의 경기가 진행된다. 경기 시간은 첫날 시간과 같다. 우리 시간으로 오후 11시, 다음날 오전 5시다. 이거 뭐 다 챙겨볼라면 몇일 밤을 새야한다. ATP 월드 투어 파이널 경기는 스카이스포츠에서 독점 중계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들의 경기를 중계로 볼 수 있는 최고의 대회다. 다는 못챙겨 보더라도 23시에 시작되는 경기는 생중계로 꼭 챙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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