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호주오픈 결승전

로저 페더러 vs 라파엘 나달 경기 예상


꿈의 매치업이 성사되었다. 작년말까지만 하더라도 이 둘의 대결이 그것도 그랜드슬램에서 다시 성사되리라고는 전혀 예상도 못했다. 예전 같았으면 언제고 열릴 수 있는 경기였지만 두 선수 모두 부상과 부진으로 힘겨워했기에 이번 호주오픈 결승에서 페더러와 나달의 결승전을 예상하기란 사실 힘들었다. 



본선 128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까지 남게된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은 4강전에서 양선수 모두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결승 무대에 서게 되었고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전에 오른 것은 페더러는 2년만이고 나달은 3년만의 결승전이다. 호주오픈에서 두선수가 맞붙은 것은 2012년 4강전에서 맞붙은 뒤로 5년만이며 호주오픈 결승에서 두선수가 대결했던 것은 2009년 이후 8년만이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은 2015년 ATP투어 500시리즈 스위스 바젤 대회 결승전이었다. 바젤 대회에서의 승리는 로저 페더러가 가져갔고 이후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호주오픈 결승은 약 1년 3개월만의 맞대결이다. 



로저 페더러의 현 세계랭킹은 17위이다. 페더러의 나이는 만 35세로 우리나라 나이로는 37살이다. 엄청난 체력을 요하는 테니스 선수에게 만 35살의 나이는 엄청난 부담이다. 그러나 페더러는 그 어려운 것을 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했던 페더러는 2017년 다시 화려하게 복귀하며 부활을 알리고 있다. 그의 예술적인 백핸드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여전히 행운이고 기쁨이다.



라파엘 나달은 1986년생으로 페더러보다는 5살이 어리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활약을 해서 그런지 엄청 노장일 것 같은데 이제 만으로 30살에 접어 들어 있는 선수다. 이번 호주오픈 통해본 나달은 여전히 체력적으로 전혀 밀리지 않고 있으며 준결승에서는 5시간에 가까운 혈투를 펼치면서도 자신보다 5살이 어린 디미트로프에게 전혀 밀리는 기색이 없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지금까지 34번이 펼쳐졌고 이번 호주오픈 결승전이 35번째 대결이다. 과거 34번의 대결에서는 23승 11패로 나달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나달은 빅4와의 맞대결에서 2015년까지는 어떤 선수에게도 밀리지 않았으나 2015년 이후 조코비치에게 역전 당하며 상대전적에서 조코비치를 제외한 머레이, 페더러에게는 여전히 앞서고 있다.



나달이 클레이코트에서 강하다고 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만 잘한다는 오해를 하지만 나달은 클레이에서 유독 강한 것일뿐 어떤 코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다. 엄청난 활동량으로 모든 볼에 반응하는 나달은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플레이를 펼친다. 경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페더러에게 불리하지 않을까 싶은데 하루 먼저 준결승전을 치른 페더러에게는 이틀간의 휴식이 주어졌고 나달은 하루를 쉬고 경기를 나서기 때문에 피로도는 나달이 크겠지만 기본 체력에서 나달이 더 앞선다고 봐야하기에 비슷한 에너지의 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노련미에서도 양선수는 사실 큰 차이가 없다. 페더러는 선택과 집중을 할 것으로 보이고 나달은 계속해서 물고 늘어지는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 어느쪽이든 먼저 선수를 빼앗기는 쪽이 불리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페더러가 나달 징크스를 털고 승리를 하기를 바라지만 사실 어느쪽으로 흐름이 갈지 예측하기가 쉽지않다. 과거의 전적에서야 나달이 월등히 앞서기는 하지만 이번 대회의 페더러는 확실히 달랐다. 플레이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두 선수의 대결은 아주 재밌는 매치가 될 것이다. 



128강전으로 시작한 호주오픈 마지막 라운드의 승자는 누가될까?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게 될 선수는 누구일까? 

승자가 누가되더라도 최고의 승부를 펼치지 않을까 싶다. 


2017년 호주오픈 준결승 나달 디미트로프 꺾고 결승 진출


호주오픈 준결승 두번째 경기 라파엘 나달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의 경기가 끝났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초접전의 경기였다. 2017년 시즌 자신의 첫 대회였던 브리즈번 오픈에서 3년만에 투어대회 우승을 차지한 디미트로프와 부상과 부진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보이는 나달의 4강전 준결승 경기는 경기내내 한시도 쉬지 않고 계속된 공방전을 펼치며 최고의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엄청난 경기였다.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는 나달과의 준결승 경기 전까지 2017년 시즌 10연승을 기록하고 있었으며 11연승에 도전하는 경기였다. 디미트로프의 엄청난 경기력 덕분에 호주오픈 2라운드에서 디미트로프에게 패한 정현의 경기력이 재평가 받고 있을 정도로 디미트로프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세계랭킹과 명성 등 모든면에서 나달에게 뒤지고 있었지만 디미트로프가 나달을 잡는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었다. 



불가리아 출신의 디미트로프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를 찾은 불가리아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까지 등에 업으며 나달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번 호주오픈 대회 기간 동안 디미트로프는 경기 초반보다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발동이 걸리는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줬는데 이번 나달과의 준결승전도 마찬가지였다. 1세트를 비록 쉽게 내줬으나 나머지 4세트에서 모두 나달을 괴롭히며 엄청난 경기력과 체력을 보여줬다.



현 세계랭킹 9위 라파엘 나달은 그의 플레이 스타일 그대로 경기를 치뤘고 끈질긴 수비와 체력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디미트로프를 몰아세웠고 그의 화려한 경력이 보여주듯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근소한 차이로 디미트로프를 잠식해나갔다. 4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5세트까지 경기를 가져가며 체력을 많이 소비하기는 했지만 결승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다.


이미 결승에 선착해있는 로저 페더러와 오랜만에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맞붙게된 나달은 디미트로프와의 경기를 통해 페더러와 경기를 대비한 전초전을 치뤘다고 해도 좋을듯하다. 디미트로프의 한손 백핸드는 페더러의 백핸드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백핸드가 아닌 예술을 하는 페더러가 디미트로프 보다 한수위인 것은 분명하지만 나달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경기전부터 디미트로프가 나달에게 객관적인 전력상에서 밀린 것은 분명하다. 이번 준결승 이전에 펼쳐졌던 두 선수의 맞대결 전적은 7승 1패로 나달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었다. 그러나 나달이 기록한 1패, 디미트로프가 기록한 1승은 가장 최근에 있었던 2016년 중국 베이징에서의 경기로 디미트로프가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나달을 압도했었기에 2017년 시즌 상승세와 더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게 만들었었다.



2016년 이전의 기록들은 사실 큰 의미가 없어 보이기는 하기 때문이다. 예측이 힘들었던만큼 나달과 디미트로프의 9번째 맞대결은 경기 내내 예측할 수 없는 완벽한 공방전을 펼쳤고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두선수가 기록한 플레이시간은 총 4시간 56분이었다. 호주 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 경기는 하루를 넘겨 끝났고 3세트와 4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며 1세트를 제외한 나머지 세트는 모두 1시간 이상의 경기 시간을 가져가며 그야말로 혈투를 벌였다.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간 나달은 2세트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10번째 게임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12번째 게임인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도 양선수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4번째 게임까지 지켜내며 경기를 팽팽하게 가져갔으나 5번째 게임인 디미트로프의 서브 게임을 나달이 브레이크해내면서 나달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어진 6번째 게임을 이번에는 디미트로프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다시 경기를 미궁속으로 가져갔다.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켜낸 나달과 디미트로프는 타이브레이크로 승부를 가져갔다. 디미트로프의 서브로 시작한 13번째 게임은 결국 나달이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대1로 나달이 앞서나갔다.



4세트에 들어선 두 선수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전혀 양보하지 않았고 12번째 게임까지 주고 받으며 6대6으로 다시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디미트로프가 나달을 이겨내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가져갔다. 경기 시간을 4시간을 코앞에 두며 5세트로 넘어간 이들의 준결승전은 이미 최고의 경기였다. 


5세트에 들어서도 지친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은 나달과 디미트로프는 첫번째 게임 디미트로프의 서브게임부터 10분을 넘기는 혈투를 벌였다. 8번째 게임까지 양선수 모두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4:4로 팽팽히 맞서며 9번째 게임 디미트로프의 서브로 넘어갔다. 나달이 먼저 포핸드 위너를 기록하며 앞서 나갔고 이어진 두번째 서브에서 디미트로프는 더블 폴트를 범하며 무너지는듯 하였다. 그러나 디미트로프의 정신력도 강했다. 다시 내리 두 포인트를 가져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포인트가 9번째 게임의 마지막 포인트였고 나달이 두 포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진 10번째 게임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디미트로프의 브레이크 가능성까지 보여줬으나 결국 나달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2017년 호주오픈 결승전 대진이 완성되었다. 먼저 결승에 선착해 있던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의 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2015년 이후 첫 맞대결이며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서는 2011년 프랑스 오픈 이후 6년만의 맞대결이다. 호주오픈 결승전 맞대결은 2009년 이후 8년 만이다. 비록 현 세계랭킹은 나달과 페더러 모두 조금 떨어져 있지만 최고의 매치업이 성사된 2017년 호주오픈이다.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1월 29일 일요일 오후 7시 30분 우리시간으로는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2017년 호주오픈 준결승전

로저 페더러 vs 스탄 바브린카



2017년 호주오픈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오늘은 준결승 1경기가 치뤄졌다.

오늘 경기는 세계랭킹 4위 스탄 바브린카와 세계랭킹 17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경기가 펼쳐졌다.


스위스 선수간의 대결이었다.



경기는 최종 스코어 3:2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고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로저 페더러였다.



페더러와 바브린카는 1세트부터 접전을 펼쳤다.



10번째 게임까지 팽팽히 맞선 페더러와 바브린카의 1세트는 결국 페더러가 7:5로 따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2세트는 비교적 쉽게 페더러가 6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4대2로 앞서 나갔고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켜내며 6대3으로 이기고 경기를 쉽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바브린카의 서브로 시작한 3세트부터는 경기의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바브린카는 4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앞서 나갔고 자신의 서브게임은 모두 지키고 6번째 게임까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세트를 26분만에 6대1로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세트 경기 시간이 50분이나 걸리며 엄청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였으나 2세트와 3세트는 쉽게 끝나며 4세트로 접어들었다. 4세트는 페더러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하여 2번째 게임까지 양선수 모두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시키며 1대1로 맞섰다. 3번째 게임부터 다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팽팽하게 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게임스코어 4대4로 맞서며 맞이한 9번째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바브린카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앞서나갔고 10번째 게임을 바브린카가 지켜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고 마지막 5세트에 접어 들었다.



준결승전 답게 서로 치고 받으며 좋은 경기가 이어졌다. 마지막 5세트에서 승부의 추는 페더러에게 기울었고 바브린카는 아쉽게 4강에서 호주오픈을 마감하게 되었다. 5세트에서 승패를 가른 것은 역시나 페더러의 노련미가 아니었을까 싶다. 바브린카는 중요한 순간 더블 폴트를 범했고 멘탈도 흔들리며 6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4대2로 승기를 내줬고 페더러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남은 서브 게임을 모두 지켜내며 결승에 선착했다.



페더러는 5년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타이틀 도전권을 차지하며 또 한번의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한손 백핸드를 구사하는 두 스위스 선수의 대결은 흥미로웠으며 재미있었다. 또 한명의 한손 백핸더인 디미트로프와 나달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전 매치업이 달라지겠지만 페더러의 우승을 막지는 못하지 않을까 싶다.


경기 중간 메디컬 타임을 가지고 붕대를 감고 나온 바브린카는 아쉽게 4강에서 탈락하였지만 탑 랭커다운 경기력을 보이며 남은 2017년 시즌도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페더러의 부활이 반갑고 즐거운 호주오픈이다.

호주오픈 16강전 결과 8강 대진표 확정


호주오픈 16강전이 끝났다. 

24일부터는 8강전이 치뤄진다.



세계랭킹 9위 라파엘 나달은 특유의 끈기로 심한 기복을 드러낸 가엘 몽피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1세트와 2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손쉽게 8강에 올라설 것으로 보였으나 3세트를 내주며 4세트에도 초반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역전시키며 8강으로 향했다. 몽피스는 시속 210키로미터가 넘는 강서브를 구사했으나 공격적인 서브는 독이된듯 더블 폴트를 10개나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도 공격적인 서브를 하며 강서버로서의 면모는 확실히 보여준 경기가 아닐까 싶다. 서브에이스에서 무려 나달보다 13개를 더 기록했을 정도로 서브에서 만큼은 압도적인 스피드를 자랑했다.



그러나 이러한 강서브도 긴 랠리를 가져가며 최대한 범실을 줄이며 플레이한 나달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였다. 나달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상대보다 3배나 적은 위너를 기록했지만 최소한의 에러를 기록하며 몽피스를 압박했고 몽피스는 중요한 순간 이어진 더블폴트와 범실로 스스로 무너져 내렸다.



세계랭킹 8위와 11위의 대결이었던 도미니크 티엠과 다비드 고핀의 대결은 1세트를 먼저 내준 다비드 고핀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랭커들의 대결은 역시 작은 차이에서 승부가 갈리는듯 한데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범실을 더 적은 선수가 이기는 경우가 많다. 티엠과 고핀의 경기도 범실 숫자에서 2배를 더 범한 티엠이 3세트와 4세트를 너무 쉽게 내주며 고핀에게 8강행 티켓을 허용하고 말았다.



정현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는 이번 호주오픈 돌풍의 핵인 데니스 이스토민을 맞아 세트스코어 3:1로 다시 한번 역전승을 기록하며 올시즌 무패를 이어가게 됐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하는 디미트로프의 플레이 스타일 앞에 이스토민의 돌풍도 멈추게 되었다. 



세계랭킹 3위 밀로스 라오니치는 13위 바우티스타 어것을 상대로 1세트와 2세트는 접전을 펼치며 1대1로 팽팽하게 맞서다 3세트와 4세트를 압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이스를 무려 33개나 기록했고 첫 서브 득점률을 81% 기록하며 상대보다 배이상 많은 에러를 극복해냈다.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하는 파워플레이어 라오니치의 첫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이 가능할지 궁금해진다.  



24일부터는 8강전이 진행된다. 22일과 23일 16강경기가 치뤄졌고 8강 대진이 확정 되었는데 이변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는 다는 가정하에 페더러는 4강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보이고 바브린카와 송가의 경기는 최근의 전적에서는 바브린카가 앞서지만 예측이 쉽지 않은 박빙의 경기가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인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오후 타임에 바브린카와 송가의 경기가 열리고 저녁 타임에 페더러와 즈베레프의 경기가 열린다.


나달과 라오니치의 경기는 승부를 예측하기가 정말 힘든 경기가 될듯하다. 올시즌 이미 맞대결을 한번 치뤘고 세트스코어 2:1로 라오니치가 이기긴 했지만 나달이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번 호주 오픈에서는 두선수의 첫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맞대결로 예측불허의 승부가 될듯하다. 총 전적에서는 6승 2패로 나달이 우세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2승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제 전성기에 진입하고 있는 라오니치와 전성기는 지난 것으로 보이는 나달의 대결. 8강전 가장 핫한 매치가 될듯하다.


다비드 고핀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의 대결은 챌린저 대회에서 3번, 그랜드슬램 대회인 2014년 US오픈에서 1번의 맞대결이 있었다. 4번 모두 디미트로프가 이겼고 고핀은 단 한번도 디미트로프를 이겨본 적이 없다. 2017년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디미트로프의 연승 행진이 4강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절호의 매치업이라고 볼 수 있을듯 하다. 


2017년 호주오픈 우승 후보
로저 페더러 8강진출 16강전 리뷰

로저 페더러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를 세트스코어 3대2로 물리치며 8강에 올라섰다.

개인적으로 예상하기를 페더러가 니시코리를 손쉽게 이기고 8강에 오를거라 생각했는데 엄청나게 고전한 경기였다.

페더러는 1세트를 엄청난 난조속에 시작했다. 1세트를 7대6으로 내줬는데 이 과정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4게임을 내리 니시코리에게 내주며 1세트를 4대0으로 끌려갔다.

2번의 브레이크를 당한 페더러는 다시 서브 게임으로 5번째 게임을 시작하려 첫 게임을 따내고 6번째 게임을 내주며 1세트 게임스코어 5대1로 내몰렸다.

그러나 패더러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고 내준만큼 되찾아오며 내리 5게임을 따내며 1세트 게임스코어를 6대5로 역전을 시키며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12번째 게임을 내줬고 타이브레이크에서 니시코리에게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1세트부터 피말리는 접전을 펼친 니시코리와 페더러는 2세트는 팽팽하게 맞서며 게임스코어 3대3에서 니시코리의 게임이던 7번째 게임을 페더러가 브레이크 해냈고 그렇게 그 세트는 6대4로 마무리 되며 3세트로 넘어갔다.

3세트는 1게임만 니시코리가 가져가고 내리 6게임을 페더러가 이기며 세트스코어를 2대1로 페더러가 앞서 나갔다. 그리고 4세트도 페더러가 유리하지 않을까 예상했다.

그러나 니시코리는 자신이 왜 세계 5위인지 알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는 브레이크 한번이면 한세트를 그냥 빼앗긴다고 보면 좋다.

그렇게 경기는 5세트로 흘렀고 로저 페더러는 통산 24승 20패의 5세트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니시코리는 15승 5패를 기록중으로 5세트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는 페더러가 5세트 시작이후 2게임을 내리 따냈고 3번째 자신의 서브게임 마저 다시 지켜내며 5세트 게임스코어를 3대0으로 벌렸다.

3대0으로 벌어졌은에도 뭐가 맘에 안드는지 페더러는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

니시코리는 5세트 3대0 상황에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고 마사지를 받았다.

실베로 부상이 심하게 온건지 피로가 누작되서 인건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메디컬 타임이후 5분여만에 경기는 재개됐다. 니시코리는 이후 잘 따라가긴 했지만 한번의 브레이크는 돌이킬 수 없었고

결국 경기는 마지막 게임으로 향한다.

페더러의 결정적인 챌린지는 아슬아슬한 성공으로 끝나며 그렇게 경기는 미지막으로 향했다.

5세트 게임스코어 6대3으로 마무리 되며 페더러가 8강으로 진출했다.

니시코리도 잘 싸웠으나 아쉽게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만 하게 되었다.

페더러도 오늘은 지난 32강전에 비하면 컨디션이 나빠 보이긴 했지만 역시 여전히 그의 실력은 출중했다.

나쁜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16강에 진출한 페더러는 8강에서 앤디 머레이를 이기고 올라온 미샤 즈베레프를 상대한다.

개인적으로는 페더러의 완승을 기대해본다.

호주오픈 16강전 머레이 니시코리 탈락 

페더러 바브린카 8강진출


세계랭킹 1위와 2위가 모두 탈락했다. 64강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에게 지며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가 일찌감치 탈락했고 오늘 펼쳐진 16강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레이가 세계랭킹 50위 미샤 즈베레프에게 세트스코어 3:1로 패하며 호주오픈을 마감했다. 앤디 머레이를 이기고 8강에 진출한 미샤 즈베레프는 그랜드슬램 첫 16강 진출에 이어 8강에까지 올라서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중이다. 8강에서는 16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니시코리 케이를 꺾고 올라온 로저 페더러와 대결을 펼친다. 개인적으로는 페더러의 우승을 바라고 있기에 즈베레프의 돌풍도 8강에서 멈추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계랭킹 4위 스탄 바브린카는 16강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를 맞아 3세트를 모두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모두 따내 세트스코어 3:0으로 8강에 진출했다. 바브린카의 상대는 다니엘 에반스의 상승세를 물리치고 올라온 조 윌프레드 송가로 결정됐다. 나이도 상대전적도 비슷한 송가와 바브린카의 대결이 가장 재미있는 매치업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다. 


어제 치뤄진 32강전에서는 상위시드의 선수들이 대부분 16강으로 올라왔다. 조코비치를 꺾은 데니스 이스토민이 30번 시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를 꺾은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이스토민의 하이 랭킹이 33위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있을 법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세계랭킹 대비 이야기한다면 이변은 이변이다. 세계랭킹 2위와 30위를 연달아 꺾은 이스토민은 16강에서는 정현을 이겼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대결한다. 디미트로프와 이스토민 양선수 모두 엄청난 상승세에 있어 어느 누가 승리할 것이라 쉽게 예측하기가 힘들어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토민의 상승세가 이제는 꺾이지 않을까 싶다.



16강전 나머지 대진은 세계랭킹 6위 가엘 몽피스와 세계랭킹 9위 라파엘 나달, 세계랭킹 13위 로베르토 바티스타 어것과 3위 밀로스 라오니치, 8위 도미니크 티엠과 11위 다비드 고핀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몽피스와 나달의 대결은 역대 12승 2패로 나달이 월등히 앞서고 있고, 밀로스 라오니치는 어것을 상대로 4승 무패를 기록중이며 티엠과 고핀은 총전적에서는 고핀이 근소하게 우위에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티엠이 앞서고 있어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일까지 경기가 치뤄지면 8강 대진이 완료된다.


이미 세계랭킹 1위, 2위가 모두 탈락했고 5위, 7위도 탈락한 상태에서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선수도 2명이 남아있다. 우승컵의 향방은 어디로 갈지 점점 더 궁금해진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페더러가 완벽하게 부활해서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한 라오니치에게는 이번이 절호의 기회로 보이기도 한다. 


조코비치 이스토민에 패하며 탈락 호주오픈 Day 4


호주오픈 4일째 남자 단식 2라운드가 어제에 이어 진행됐다.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레이가 이미 32강전에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조코비치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결승에 가야하는 호주오픈이었다. 이게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일까? 지난 시즌 막판 세계랭킹 1위자리를 앤디 머레이에게 내주고 2위로 내려앉은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전초전으로 참가했던 지난 카타르 도하 오픈 결승에서 앤디 머레이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며 호주오픈 3년 연속 우승이자 통산 7회 우승에 도전했으나 64강전에서 도전을 멈추며 쓸쓸히 다음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



1세트부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조코비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와 3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역시 조코비치구나 하던 찰나에 4세트 초반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역시 세계 탑 플레이어답게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져가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타이브레이크에서 다시 한번 이스토민에게 밀리며 4세트를 내주고 경기를 마지막 세트까지 가져가게 되었다. 이때까지도 조코비치도 팬들도 조코비치가 질 것이라는 생각은 단 1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에서 조코비치와 이스토민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히 지켜내며 5번째 게임까지 게임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5번째 게임에서 조코비치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지 못했고 이스토민이 3:2로 앞서 나가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스토민은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확실히 지켜내며 6:4로 이기며 세트스코어 3대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시간 4시간 48분간의 혈투는 그렇게 끝났다. 이스토민은 포효했고 조코비치는 고개를 숙였다. 세계랭킹 2위의 충격적인 탈락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그런 경기였다. 물론 이스토민이 잘 싸웠기에 가능했던 결과이지만 예년의 조코비치였다면 이렇게 탈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데니스 이스토민은 세계랭킹 117위의 우즈베키스탄 선수로 2004년에 프로 전향한 베테랑 선수이기는 하다. 투어 통산 194승 209패를 기록중이었고 커리어 하이 세계랭킹은 2012년 8월에 기록한 33위였다. 심지어 역대 전적에서도 조코비치와 5번 싸워 5번을 모두 패했던 이스토민이었다. 



이번 조코비치와의 64강전 경기는 이스토민이 거둔 역대 자신의 승리 가운데 가장 값진 승리가 아니었을까 싶다. 2014년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에게 32강전에서 패하며 탈락했던 것을 멋지게 복수한 경기였다.



조코비치는 이번 호주오픈에서 2라운드 탈락으로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레이와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됐다. 당분간 세계랭킹 1위 자리는 앤디 머레이가 계속해서 지켜낼 것으로 보인다. 데니스 이스토민은 32강전에서 세계랭킹 31위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와 경기를 치른다. 노박 조코비치를 이긴 상승세를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오늘 치뤄진 나머지 경기들은 큰 이변 없이 진행됐다. 조코비치의 패배를 빼면 말이다. 세계랭킹 6위 가엘 몽피스, 세계랭킹 3위 밀로스 라오니치, 세계랭킹 11위 다비드 고핀 등을 비롯한 시드를 배정 받은 선수들은 모두 32강에 진출했다.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은 세계랭킹 9위 라파엘 나달도 무난히 32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이던 조코비치의 탈락이라는 대이변이 발생한 이번 호주오픈은 32강전에서도 많은 이변들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32강전부터는 대부분 시드를 배정 받았던 선수들 간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점점 더 치열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무엇보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정현의 탈락이었는데 조코비치도 이렇게 떨어지는 것을 보니 더더욱 정현이 1세트에서 보여줬던 완벽한 플레이가 이어지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음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는 정현이 더 높은 곳까지 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만.



호주오픈 3일째

남자 단식 2회전 64강전 결과


호주오픈 3일째인 오늘은 남자 단신 2회전인 64강전이 펼쳐졌다. 64강으로 오니 이변이 발생하기도 하고 이변이 발생하니 내일 치뤄질 정현의 경기가 기대되기도 한다. 가장 큰 이변이라고 하면 세계랭킹 7위 마린 칠리치가 이번주 월요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51위에 오른 영국의 다니엘 에반스에게 패하며 64강에서 탈락한 것이 가장 큰 이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앤디 머레이와 로저 페더러, 스탄 바브린카, 니시코리 등은 64강전도 무사히 통과하며 32강전으로 진출했다. 



1번 시드의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레이는 러시아의 신예인 19살의 세계랭킹 152위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상대로 경기시간 1시간 36분만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하며 3회전인 32강전에 안착했다. 체력적이 부담도 줄이며 32강전에 진출한 앤디 머레이는 31번 시드를 받고 참가한 세계랭킹 32위 샘 쿼리를 상대한다. 앤디 머레이는 루블레프를 모든 면에서 압도하며 가볍게 승리를 따내 세계랭킹 1위 자리 수성을 위해 한발짝 더 다가갔다. 32강전을 통과한다면 16강에서도 비교적 낮은 랭킹의 선수를 만나게 되고 8강에서는 로저 페더러, 니시코리 등을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세계랭킹 17위까지 내려가있는 17번 시드의 로저 페더러는 64강전에서 세계랭킹 200위 미국의 노아 루빈을 상대로 비교적 오랜시간 경기를 하며 경기시간 2시간 3분만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했다. 서브 에이스를 17개나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했고 첫서브 득점률을 82% 기록하며 서브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체적으로 타이브레이크를 가는 세트도 있었지만 2015년에 프로전향한 노아 루빈이 페더러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페더러는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0위의 토마스 베르디흐를 만난다. 페더러는 베르디흐와의 상대전적에서 16승 6패로 앞서고 있고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2016년 호주 오픈 8강전에서도 페더러가 세트스코어 3대0으로 베르디흐를 꺾고 4강에 진출했던 기록이 있으며 최근 베르디흐를 상대로 2014년부터 5연승을 기록중이다. 



세계랭킹 4위 스탄 바브린카는 경기시간 1시간 51분만에 1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세계랭킹을 3계단 끌어올리며 30위에 랭크된 미국의 스티브 존슨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32강전에 진출했다. 첫서브 득점률이 87%에 달했고 에러를 조금 더 범하긴 했지만 위닝샷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32강에서 세계랭킹 35위 세르비아의 빅토르 트로이츠키를 상대하게 됐다. 바브린카는 지금까지 한번도 트로이츠키에게 패한적 없이 7승 무패를 기록중으로 16강까지 가는 길이 그리 힘겨워 보이지는 않는다. 32강에서 바브린카가 트로이츠키에게 패하고 탈락한다면 이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세계랭킹 5위 일본의 니시코리는 서브에이스를 2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범실을 53개나 기록한 세계랭킹 72위 프랑스의 제레미 샤디를 상대로 경기시간 2시간 6분만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따돌리며 32강에 진출했다. 아시아 테니스의 희망이 분명하다. 32강전에서는 세계랭킹 121위 슬로바키아의 루카스 락코를 상대한다. 루카스 락코는 1회전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계랭킹 26위 스페인의 라모스 비놀라스를 꺾고 2회전에서는 지난 첸나이 오픈에서 정현을 상대로 2대으로 승리했던 세계랭킹 67위 두디 셀라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 경기시간 2시간 15분만에 꺾으며 32강에 진출했다. 니시코리는 락코를 상대로 2번 모두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이 상당히 희망적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12위 프랑스의 조 윌프레드 송가는 세계랭킹 94위 세르비아의 두산 라조비치를 상대로 경기시간 1시간 45분만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32강에 진출했다. 에이스를 15개 기록했고 모든 면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송가는 32강에서 세계랭킹 20위 미국의 잭 소크를 상대한다. 1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20위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잭 소크는 92년생으로 2011년 프로전향한 선수로 상대전적에서는 송가가 2번 모두 승리한 경험이 있다. 





세계랭킹 7위 마린 칠리치는 64강전에서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상대인 세계랭킹 51위 다니엘 에반스는 1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커리어 하이 랭킹을 기록한 선수였으나 칠리치는 69개의 에러를 기록하며 스스로 자멸했다. 다니엘 에반스는 호주오픈 전에 치뤄진 ATP 투어 250 대회인 아피아 인터내셔널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비록 패했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였다. 아피아 인터내셔널 8강전에서 세계랭킹 8위 도미니크 티엠을 꺾는 등 2017년 시즌에만 10위권 안에 있는 선수를 두명이나 꺾으며 32강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세계랭킹 13위 닉 키르기오스가 세계랭킹 89위 안드레아스 세피에게 패하며 64강전에서 탈락했다. 세피는 2013년 세계랭킹 18위까지 올랐던 선수인지라 비교적 노장에 속하지만 이변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경기였다. 세피와 키르기오스는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5세트를 10대8로 세피가 가져가며 3시간 8분간의 혈투를 끝냈다. 세피는 서브에이스에서는 키르기오스에게 밀렸지만 에러를 2배 가까이 범한 키르기오스를 따돌리며 32강전에 올라 세계랭킹 71위 벨기에의 스티브 다르시스를 상대한다. 세피와 다르시스는 84년생 동갑으로 2002년과 2003년 프로전향하여 활동하고 있지만 상대 전적은 없다. 좋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일은 대회 4일째로 정현의 64강전 경기가 열린다. 정현 경기는 더 중요하니까 다음 편에 이어서!!!  


이덕희, 호주오픈 예선 3라운드 진출


이덕희가 호주오픈 예선 2라운드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예선 마지막 라운드에 진출했다. 

호주 오픈 예선은 128명이 참가해서 16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데 3경기를 승리하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이덕희의 현 세계랭킹은 148위로 예선 참가자들 가운데는 높은 랭킹에 속한다. 1회전에서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세계랭킹 112위 니콜라스 키커를 상대로 경기시간 2시간 40분 만에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던 이덕희는 예선 2회전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예선 2회전은 세계랭킹 330위 호주의 브래들리 모슬리와 경기를 가졌는데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며 1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를 6:0으로 압도하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고 이어진 3세트에서도 단 2게임만 내주고 6:2로 승리하며 예선 2회전을 통과하게 되었다. 

이덕희는 서브 스피드는 조금 뒤졌지만 더 많은 에이스와 성공률에서는 모슬리를 압도했고 상대보다 리턴 에러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이덕희가 이 경기에서 기록한 가장 빠른 서브는 196km를 첫번째 서브 평균 177km, 두번째 서브 평균 136km를 기록했다. 스피드보다는 정확도가 이덕희가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브래들리 모슬리는 홈코트인 호주선수로 현 세계랭킹 330위로 2015년에 프로전향을 한 선수이다.이덕희보다 나이는 많지만 프로 경력은 이덕희에게 3년이 뒤지고 있는 선수였다. 이덕희는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3회전 전망도 밝게 했다. 



이덕희의 예선 3회전 상대는 카자흐스탄의 알렉산더 부블리크로 부블리크는 2014년 프로전향을 19세의 어린 선수이다. 물론 이덕희보다는 한살이 많다. 이덕희 가능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알렉산더 부블리크는 현 세계랭킹은 206위이며 투어 통산 2승2패를 기록중인 선수이다. 부블리크 또한 예선 2회전에서 상대인 세계랭킹 183위 키머 코프잔을 1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고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이기며 좋은 분위기로 예선 3회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세계랭킹에서 앞서고 있는 이덕희가 3회전도 가볍게 이기고 본선으로 진출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여자 단식에 출전한 장수정은 상대인 세계랭킹 172위 비르지니 라자노와의 경기를 경기시간 1시간 34분만에 세트스코어 2:0으로 패하며 예선 2회전에서 탈락하였다. 어제 한나래에 이어 오늘 장수정이 탈락하면서 여자 단식에 참가한 국내 선수는 모두 탈락했다. 


호주오픈 본선에 이미 진출해있는 정현과 함께 이덕희가 3회전을 이기고 본선에 올라갈 경우 2001년 윔블던 대회에 윤용일과 이형텩이 동반으로 본선에 진출했던 것에 이어 16년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동반 본선 진출을 이루게 된다.

호주오픈 정현, 대진표 발표


호주오픈 예선 대진이 발표 되었다. 현재 한창 퀄리파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발표된 본선 대진표는 작년 대진보다 정현에게는 훨씬 운이 좋은 대진이 아닐까 싶다. 정현의 1회전 상대는 세계랭킹 78위 아르헨티나의 렌조 올리보로 결정되었다. 렌조 올리보는 오른손잡이로 양속 백핸드를 구사하는 선수로 2009년에 프로전향을 하여 이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선수로 2016년 10월 처음으로 세계랭킹 100위권 안으로 들어온 선수이다. 렌조 올리보와 정현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보다 4살이 많지만 렌조 올리보는 퓨처스와 챌린저 대회를 통해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선수로 현재 투어 통산 13승 13패를 기록중이며 2017년 현재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올리보는 지난 시즌 호주오픈에서 2회전에 진출했던 경험이 있는 선수이다. 정현의 1회전 상대인 올리보를 이기고 2회전에 진출한다면 15번 시드 세계랭킹 15위 불가리아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세계랭킹 238위 호주의 크리스토퍼 오코넬 경기의 승자와 경기를 갖게 된다.



지난 2016년 호주오픈 본선 1라운드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만났던 정현은 이번 2017년 호주 오픈에서는 작년에 비해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나게 되었다. 투어 경험과 그랜드슬램 대회 경험에서 앞서고 있는 정현의 좋은 결과를 기대해봐도 좋을듯 하다. 거기에다가 중계까지 예정되어 있으니 더욱 좋다. 예선에 참가중인 이덕희와 장수정까지 본선에 진출한다면 더더욱 좋을듯!



아래는 2017년 호주오픈 대진표!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탑랭커들이 무난히 올라간다는 가정하에 16강을 예상해보면 앤디 머레이와 존 이스너, 로저 페더러와 니시코리, 바브린카와 닉 키르기오스, 조윌프레드 송가와 마린 칠리치가 대진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마찬가지로 16강을 계속해서 예상해보면 가엘 몽피스와 라파엘 나달, 바티스타 어것과 밀로스 라오니치, 도미니크 티엠과 다비드 고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노박 조코비치의 대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도 이변이 많이 발생하고 5세트 경기로 치뤄지다보니 체력인 부담으로 부상이 다수 발생하게 되니 이 또한 그냥 이변이 없는 경우에 대한 예상일 뿐이다.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이 어느 정도 회복해서 경기를 치를지 앤디 머레이와 노박 조코비치가 결승까지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2017년 호주 오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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