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투어 테니스 정현 

휴스턴 클레이 코트 챔피언십 2라운드 진출


정현이 오랜만에 투어 대회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본선으로만 범위를 좁혀서 본다면 호주 오픈 1라운드 승리 이후 첫승을 기록하였고 예선까지 넓혀서 본다면 2월 델라이비치 오픈 예선 1라운드 승리 이후의 첫 승리이다. 휴스턴 클레이 코트 챔피언십은 이번 시즌 정현의 첫번째 클레이 코트 대회인데 1라운드 상대였던 빅토르 에스트렐라 부르고스는 지난 2월 클레이 코트에서 펼쳐지는 250 시리즈 에콰도르 오픈에서 우승하였고 500 시리즈인 리오 오픈에서는 16강까지 올랐었다.   



정현과 부르고스는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경기시간 2시간 30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양선수의 랭킹에서는 크게 차이는 없었지만 경험에서는 정현보다 부르고스가 앞서고 최근의 흐름도 정현보다 부르고스가 우위에 있었다. 서브에서는 정현이 다소 뒤졌지만 리턴 플레이에서 앞섰고 한번의 기회를 잘 살린 정현이 마지막 세트를 이기며 2라운드에 진출하였다. 



지난 2016년에도 동대회에서 만나 정현이 부르고스를 꺾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좋은 기억을 다시 한번 이어가며 오랜만에 승리를 올린 정현은 1라운드 경기가 비로 연기되며 하루 늦게 치뤄져 2라운드 경기를 휴식없이 다음날 바로 치르게 된다. 



정현의 휴스턴 클레이 코트 챔피언십 2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13일 12시부터 시작되는 3번 코트의 4번째 경기로 치뤄진다. 상대는 세계랭킹 40위 펠리시아노 로페즈로 결정되었다. 



펠리시아노 로페즈는 이번 대회 6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선수로 비교적 나이가 많은 노장선수에 속한다. 스페인 국적의 선수로 한손 백핸드를 구사하며 좋은 체격조건을 갖춘 선수이다. 2015년 세계랭킹 12위까지 올랐던 선수이기도 하고 통산 429승 392패를 기록중이며 5개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은 2승 6패를 기록중으로 흐름은 좋지 못하다. 


정현과 로페즈는 단 한차례의 맞대결 기록이 없어 이번 대결이 첫대결이 된다. 랭킹면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나지만 정현이 넘어서지 못할 상대는 아니라고 보는게 좋을듯 하다. 충분히 해볼만한 경기가 아닐까 싶다. 두 선수의 경기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중에 펼쳐질 것으로 


정현 세계랭킹 102위 랭크

ATP 250 시리즈 휴스턴 클레이 챔피언십 출전


정현이 4월의 첫 대회인 휴스턴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휴스턴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은 5월말 치뤄지는 프랑스 오픈 롤랑가로스 이전에 치뤄지는 클레이 시리즈의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 4월과 5월에 치뤄지는 ATP 투어 대회는 모두 클레이 코트에서 치뤄지게 된다. 휴스턴 클레이 챔피언십은 정현의 이번 시즌 첫번째 클레이 코트 대회 출전이기도 하다. 



정현은 오늘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92위에서 10계단 하락한 102위에 랭크되었다. 2월초 데이비스컵에 참가하며 당한 부상 이후 최근 대회들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랭킹이 많이 하락했다. 최근 코치 교체설까지 돌고 있는 정현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최근의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회이다.



아직 정현의 경기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현지 시간으로 4월 11일 1회전을 치를 것으로 보이며 1회전 상대로는 도미니카의 빅토르 에스트렐라 부르고스로 정해졌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6위 미국의 잭 쇽이 1번시드로 참가하고 23위 존 이스너가 2번 시드, 25위 샘 퀘리가 3번시드, 29위 스티브 존슨이 4번 시드로 참가한다. 



정현이 8강까지 진출한다면 1번시드인 잭 쇽을 만나게 되는 대진이다. 미국 휴스턴에서 펼쳐지는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은 아메리카 권역의 선수들이 대부분 참가하는 대회이다. 1번부터 4번 시드까지의 선수들은 부전승으로 2회전에 진출하며 28명의 선수들이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대회 총상금은 600,345 달러로 1위에게는 95,459달러가 주어지며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하더라도 5,420달러를 획득하게 된다. 우승자에게는 250점의 랭킹 포인트를 얻게 된다. 정현이 랭킹을 100위권 안쪽으로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16강을 넘어 8강 진출까지 이루어내야 안정적으로 다음 주 순위에서 100위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정현과 빅토르 에스트렐라 부르고스는 투어 대회에서 한번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했던 경험이 있다. 지난 첫번째 맞대결도 휴스턴에서 2016년 펼쳐졌던 대회로 정현에게는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이고 상대이다.



현 세계랭킹에서는 부르고스가 앞서고 있지만 16살의 나이 차이와 체격적인 조건 등의 면에서 정현이 앞서고 있다. 경험에서는 부르고스를 따라갈 수 없겠지만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상대로 보인다. 



2002년 프로 전향한 빅토르 에스트렐라 부르고스는 올해 나이 36살로 오른손 잡이 한손 백핸드를 구사하는 선수다. 부르고스는 이번 시즌 2월에 펼쳐진 클레이 코트 대회 250 시리즈 에콰도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였고 이번 시즌 7승 4패를 기록중이다. 이번 시즌의 흐름은 부르고스가 더 우세해 보이지만 넘어서지 못 할 정도로 강한 상대는 아니기에 정현의 16강 진출을 기대해봐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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