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16강전 결과 8강 대진표 확정


호주오픈 16강전이 끝났다. 

24일부터는 8강전이 치뤄진다.



세계랭킹 9위 라파엘 나달은 특유의 끈기로 심한 기복을 드러낸 가엘 몽피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1세트와 2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손쉽게 8강에 올라설 것으로 보였으나 3세트를 내주며 4세트에도 초반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역전시키며 8강으로 향했다. 몽피스는 시속 210키로미터가 넘는 강서브를 구사했으나 공격적인 서브는 독이된듯 더블 폴트를 10개나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도 공격적인 서브를 하며 강서버로서의 면모는 확실히 보여준 경기가 아닐까 싶다. 서브에이스에서 무려 나달보다 13개를 더 기록했을 정도로 서브에서 만큼은 압도적인 스피드를 자랑했다.



그러나 이러한 강서브도 긴 랠리를 가져가며 최대한 범실을 줄이며 플레이한 나달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였다. 나달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상대보다 3배나 적은 위너를 기록했지만 최소한의 에러를 기록하며 몽피스를 압박했고 몽피스는 중요한 순간 이어진 더블폴트와 범실로 스스로 무너져 내렸다.



세계랭킹 8위와 11위의 대결이었던 도미니크 티엠과 다비드 고핀의 대결은 1세트를 먼저 내준 다비드 고핀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랭커들의 대결은 역시 작은 차이에서 승부가 갈리는듯 한데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범실을 더 적은 선수가 이기는 경우가 많다. 티엠과 고핀의 경기도 범실 숫자에서 2배를 더 범한 티엠이 3세트와 4세트를 너무 쉽게 내주며 고핀에게 8강행 티켓을 허용하고 말았다.



정현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는 이번 호주오픈 돌풍의 핵인 데니스 이스토민을 맞아 세트스코어 3:1로 다시 한번 역전승을 기록하며 올시즌 무패를 이어가게 됐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하는 디미트로프의 플레이 스타일 앞에 이스토민의 돌풍도 멈추게 되었다. 



세계랭킹 3위 밀로스 라오니치는 13위 바우티스타 어것을 상대로 1세트와 2세트는 접전을 펼치며 1대1로 팽팽하게 맞서다 3세트와 4세트를 압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이스를 무려 33개나 기록했고 첫 서브 득점률을 81% 기록하며 상대보다 배이상 많은 에러를 극복해냈다.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하는 파워플레이어 라오니치의 첫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이 가능할지 궁금해진다.  



24일부터는 8강전이 진행된다. 22일과 23일 16강경기가 치뤄졌고 8강 대진이 확정 되었는데 이변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는 다는 가정하에 페더러는 4강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보이고 바브린카와 송가의 경기는 최근의 전적에서는 바브린카가 앞서지만 예측이 쉽지 않은 박빙의 경기가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인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오후 타임에 바브린카와 송가의 경기가 열리고 저녁 타임에 페더러와 즈베레프의 경기가 열린다.


나달과 라오니치의 경기는 승부를 예측하기가 정말 힘든 경기가 될듯하다. 올시즌 이미 맞대결을 한번 치뤘고 세트스코어 2:1로 라오니치가 이기긴 했지만 나달이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번 호주 오픈에서는 두선수의 첫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맞대결로 예측불허의 승부가 될듯하다. 총 전적에서는 6승 2패로 나달이 우세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2승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제 전성기에 진입하고 있는 라오니치와 전성기는 지난 것으로 보이는 나달의 대결. 8강전 가장 핫한 매치가 될듯하다.


다비드 고핀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의 대결은 챌린저 대회에서 3번, 그랜드슬램 대회인 2014년 US오픈에서 1번의 맞대결이 있었다. 4번 모두 디미트로프가 이겼고 고핀은 단 한번도 디미트로프를 이겨본 적이 없다. 2017년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디미트로프의 연승 행진이 4강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절호의 매치업이라고 볼 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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