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호주오픈 우승 후보
로저 페더러 8강진출 16강전 리뷰

로저 페더러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를 세트스코어 3대2로 물리치며 8강에 올라섰다.

개인적으로 예상하기를 페더러가 니시코리를 손쉽게 이기고 8강에 오를거라 생각했는데 엄청나게 고전한 경기였다.

페더러는 1세트를 엄청난 난조속에 시작했다. 1세트를 7대6으로 내줬는데 이 과정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4게임을 내리 니시코리에게 내주며 1세트를 4대0으로 끌려갔다.

2번의 브레이크를 당한 페더러는 다시 서브 게임으로 5번째 게임을 시작하려 첫 게임을 따내고 6번째 게임을 내주며 1세트 게임스코어 5대1로 내몰렸다.

그러나 패더러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고 내준만큼 되찾아오며 내리 5게임을 따내며 1세트 게임스코어를 6대5로 역전을 시키며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12번째 게임을 내줬고 타이브레이크에서 니시코리에게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1세트부터 피말리는 접전을 펼친 니시코리와 페더러는 2세트는 팽팽하게 맞서며 게임스코어 3대3에서 니시코리의 게임이던 7번째 게임을 페더러가 브레이크 해냈고 그렇게 그 세트는 6대4로 마무리 되며 3세트로 넘어갔다.

3세트는 1게임만 니시코리가 가져가고 내리 6게임을 페더러가 이기며 세트스코어를 2대1로 페더러가 앞서 나갔다. 그리고 4세트도 페더러가 유리하지 않을까 예상했다.

그러나 니시코리는 자신이 왜 세계 5위인지 알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는 브레이크 한번이면 한세트를 그냥 빼앗긴다고 보면 좋다.

그렇게 경기는 5세트로 흘렀고 로저 페더러는 통산 24승 20패의 5세트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니시코리는 15승 5패를 기록중으로 5세트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는 페더러가 5세트 시작이후 2게임을 내리 따냈고 3번째 자신의 서브게임 마저 다시 지켜내며 5세트 게임스코어를 3대0으로 벌렸다.

3대0으로 벌어졌은에도 뭐가 맘에 안드는지 페더러는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

니시코리는 5세트 3대0 상황에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고 마사지를 받았다.

실베로 부상이 심하게 온건지 피로가 누작되서 인건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메디컬 타임이후 5분여만에 경기는 재개됐다. 니시코리는 이후 잘 따라가긴 했지만 한번의 브레이크는 돌이킬 수 없었고

결국 경기는 마지막 게임으로 향한다.

페더러의 결정적인 챌린지는 아슬아슬한 성공으로 끝나며 그렇게 경기는 미지막으로 향했다.

5세트 게임스코어 6대3으로 마무리 되며 페더러가 8강으로 진출했다.

니시코리도 잘 싸웠으나 아쉽게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만 하게 되었다.

페더러도 오늘은 지난 32강전에 비하면 컨디션이 나빠 보이긴 했지만 역시 여전히 그의 실력은 출중했다.

나쁜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16강에 진출한 페더러는 8강에서 앤디 머레이를 이기고 올라온 미샤 즈베레프를 상대한다.

개인적으로는 페더러의 완승을 기대해본다.

호주오픈 16강전 머레이 니시코리 탈락 

페더러 바브린카 8강진출


세계랭킹 1위와 2위가 모두 탈락했다. 64강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에게 지며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가 일찌감치 탈락했고 오늘 펼쳐진 16강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레이가 세계랭킹 50위 미샤 즈베레프에게 세트스코어 3:1로 패하며 호주오픈을 마감했다. 앤디 머레이를 이기고 8강에 진출한 미샤 즈베레프는 그랜드슬램 첫 16강 진출에 이어 8강에까지 올라서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중이다. 8강에서는 16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니시코리 케이를 꺾고 올라온 로저 페더러와 대결을 펼친다. 개인적으로는 페더러의 우승을 바라고 있기에 즈베레프의 돌풍도 8강에서 멈추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계랭킹 4위 스탄 바브린카는 16강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를 맞아 3세트를 모두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모두 따내 세트스코어 3:0으로 8강에 진출했다. 바브린카의 상대는 다니엘 에반스의 상승세를 물리치고 올라온 조 윌프레드 송가로 결정됐다. 나이도 상대전적도 비슷한 송가와 바브린카의 대결이 가장 재미있는 매치업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다. 


어제 치뤄진 32강전에서는 상위시드의 선수들이 대부분 16강으로 올라왔다. 조코비치를 꺾은 데니스 이스토민이 30번 시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를 꺾은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이스토민의 하이 랭킹이 33위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있을 법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세계랭킹 대비 이야기한다면 이변은 이변이다. 세계랭킹 2위와 30위를 연달아 꺾은 이스토민은 16강에서는 정현을 이겼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대결한다. 디미트로프와 이스토민 양선수 모두 엄청난 상승세에 있어 어느 누가 승리할 것이라 쉽게 예측하기가 힘들어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토민의 상승세가 이제는 꺾이지 않을까 싶다.



16강전 나머지 대진은 세계랭킹 6위 가엘 몽피스와 세계랭킹 9위 라파엘 나달, 세계랭킹 13위 로베르토 바티스타 어것과 3위 밀로스 라오니치, 8위 도미니크 티엠과 11위 다비드 고핀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몽피스와 나달의 대결은 역대 12승 2패로 나달이 월등히 앞서고 있고, 밀로스 라오니치는 어것을 상대로 4승 무패를 기록중이며 티엠과 고핀은 총전적에서는 고핀이 근소하게 우위에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티엠이 앞서고 있어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일까지 경기가 치뤄지면 8강 대진이 완료된다.


이미 세계랭킹 1위, 2위가 모두 탈락했고 5위, 7위도 탈락한 상태에서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선수도 2명이 남아있다. 우승컵의 향방은 어디로 갈지 점점 더 궁금해진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페더러가 완벽하게 부활해서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한 라오니치에게는 이번이 절호의 기회로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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