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16강전 머레이 니시코리 탈락 

페더러 바브린카 8강진출


세계랭킹 1위와 2위가 모두 탈락했다. 64강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에게 지며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가 일찌감치 탈락했고 오늘 펼쳐진 16강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레이가 세계랭킹 50위 미샤 즈베레프에게 세트스코어 3:1로 패하며 호주오픈을 마감했다. 앤디 머레이를 이기고 8강에 진출한 미샤 즈베레프는 그랜드슬램 첫 16강 진출에 이어 8강에까지 올라서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중이다. 8강에서는 16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니시코리 케이를 꺾고 올라온 로저 페더러와 대결을 펼친다. 개인적으로는 페더러의 우승을 바라고 있기에 즈베레프의 돌풍도 8강에서 멈추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계랭킹 4위 스탄 바브린카는 16강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를 맞아 3세트를 모두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모두 따내 세트스코어 3:0으로 8강에 진출했다. 바브린카의 상대는 다니엘 에반스의 상승세를 물리치고 올라온 조 윌프레드 송가로 결정됐다. 나이도 상대전적도 비슷한 송가와 바브린카의 대결이 가장 재미있는 매치업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다. 


어제 치뤄진 32강전에서는 상위시드의 선수들이 대부분 16강으로 올라왔다. 조코비치를 꺾은 데니스 이스토민이 30번 시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를 꺾은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이스토민의 하이 랭킹이 33위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있을 법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세계랭킹 대비 이야기한다면 이변은 이변이다. 세계랭킹 2위와 30위를 연달아 꺾은 이스토민은 16강에서는 정현을 이겼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대결한다. 디미트로프와 이스토민 양선수 모두 엄청난 상승세에 있어 어느 누가 승리할 것이라 쉽게 예측하기가 힘들어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토민의 상승세가 이제는 꺾이지 않을까 싶다.



16강전 나머지 대진은 세계랭킹 6위 가엘 몽피스와 세계랭킹 9위 라파엘 나달, 세계랭킹 13위 로베르토 바티스타 어것과 3위 밀로스 라오니치, 8위 도미니크 티엠과 11위 다비드 고핀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몽피스와 나달의 대결은 역대 12승 2패로 나달이 월등히 앞서고 있고, 밀로스 라오니치는 어것을 상대로 4승 무패를 기록중이며 티엠과 고핀은 총전적에서는 고핀이 근소하게 우위에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티엠이 앞서고 있어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일까지 경기가 치뤄지면 8강 대진이 완료된다.


이미 세계랭킹 1위, 2위가 모두 탈락했고 5위, 7위도 탈락한 상태에서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선수도 2명이 남아있다. 우승컵의 향방은 어디로 갈지 점점 더 궁금해진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페더러가 완벽하게 부활해서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한 라오니치에게는 이번이 절호의 기회로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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