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호주오픈 준결승전

로저 페더러 vs 스탄 바브린카



2017년 호주오픈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오늘은 준결승 1경기가 치뤄졌다.

오늘 경기는 세계랭킹 4위 스탄 바브린카와 세계랭킹 17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경기가 펼쳐졌다.


스위스 선수간의 대결이었다.



경기는 최종 스코어 3:2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고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로저 페더러였다.



페더러와 바브린카는 1세트부터 접전을 펼쳤다.



10번째 게임까지 팽팽히 맞선 페더러와 바브린카의 1세트는 결국 페더러가 7:5로 따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2세트는 비교적 쉽게 페더러가 6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4대2로 앞서 나갔고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켜내며 6대3으로 이기고 경기를 쉽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바브린카의 서브로 시작한 3세트부터는 경기의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바브린카는 4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앞서 나갔고 자신의 서브게임은 모두 지키고 6번째 게임까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세트를 26분만에 6대1로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세트 경기 시간이 50분이나 걸리며 엄청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였으나 2세트와 3세트는 쉽게 끝나며 4세트로 접어들었다. 4세트는 페더러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하여 2번째 게임까지 양선수 모두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시키며 1대1로 맞섰다. 3번째 게임부터 다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팽팽하게 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게임스코어 4대4로 맞서며 맞이한 9번째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바브린카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앞서나갔고 10번째 게임을 바브린카가 지켜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고 마지막 5세트에 접어 들었다.



준결승전 답게 서로 치고 받으며 좋은 경기가 이어졌다. 마지막 5세트에서 승부의 추는 페더러에게 기울었고 바브린카는 아쉽게 4강에서 호주오픈을 마감하게 되었다. 5세트에서 승패를 가른 것은 역시나 페더러의 노련미가 아니었을까 싶다. 바브린카는 중요한 순간 더블 폴트를 범했고 멘탈도 흔들리며 6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4대2로 승기를 내줬고 페더러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남은 서브 게임을 모두 지켜내며 결승에 선착했다.



페더러는 5년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타이틀 도전권을 차지하며 또 한번의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한손 백핸드를 구사하는 두 스위스 선수의 대결은 흥미로웠으며 재미있었다. 또 한명의 한손 백핸더인 디미트로프와 나달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전 매치업이 달라지겠지만 페더러의 우승을 막지는 못하지 않을까 싶다.


경기 중간 메디컬 타임을 가지고 붕대를 감고 나온 바브린카는 아쉽게 4강에서 탈락하였지만 탑 랭커다운 경기력을 보이며 남은 2017년 시즌도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페더러의 부활이 반갑고 즐거운 호주오픈이다.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 페더러 바브린카 4강진출


호주 오픈 개막 9일째 남자단식 8강전 첫째날 경기가 펼쳐졌다.

오늘 펼쳐진 2경기 모두 비교적 싱겁게 경기가 마무리됐다.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세계랭킹 4위 스위스의 스탄 바브린카와 세계랭킹 12위 프랑스의 조 윌프레드 송가의 맞대결은 바브린카가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했다. 바브린카는 3번의 브레이크 기회를 모두 살리며 송가와의 상대전적에서 최근 보여줬던 우위를 그대로 보이며 비교적 쉽게 4강에 진출했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비록 최근 3경기에서 바브린카가 모두 이겼지만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 예상했으나 송가가 1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며 2세트와 3세트에서도 내리 세트를 내주며 경기시간 2시간 14분만에 마무리되었다.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저녁 타임에 펼쳐진 로저 페더러와 미샤 즈베레프의 8강전은 페더러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3세트를 경기시간 1시간 32분만에 끝내고 4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스탯상에서 보여지는 모든 면에서 즈베레프를 앞서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하고 4강전을 위한 체력 비축에 성공했다.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페더러는 호주오픈 2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6년 시즌 윔블던 이후 코트에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이번 시즌 복귀 첫 대회로 출전한 호주오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부활을 알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페더러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는데 과연 4강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페더러와 바브린카가 모두 승리하며 4강전 첫번째 대진이 완성됐다. 두 선수 모두 스위스 국적의 선수로 자국 선수간의 대결을 호주오픈에서 펼치게 되었다. 페더러와 바브린카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총 21번의 맞대결을 펼쳐 18승 3패로 페더러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15년 맞대결에서도 3승 1패로 페더러가 우위에 있으며 2연승을 기록중이다. 현재의 랭킹에서는 바브린카가 우위에 있지만 회복한 페더러를 과연 바브린카가 이겨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바브린카는 2014년 호주오픈, 2015년 프랑스오픈, 2016년 US오픈 우승 이후 네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고 페더러는 2012년 윔블던 우승이후 오랜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타이틀에 도전중이다. 과거의 전적으로만 놓고 본다면 페더러의 우세를 점칠 수 있으나 최근의 흐름만 놓고 본다면 바브린카의 우세로 볼 수 있으니 경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페더러가 이길 것이라 본다.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내일은 호주오픈 10일째로 남자단식 8강전 두번째날 경기가 펼쳐진다. 오후 타임에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다비드 고핀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의 경기가 열리고 저녁 타임 첫경기로 라파엘 나달과 밀로스 라오니치의 경기가 펼쳐진다.


출처 : 호주오픈 홈페이지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디미트로프의 4강행과 라오니치의 4강행을 예상해본다. 


2017년 호주오픈 우승 후보
로저 페더러 8강진출 16강전 리뷰

로저 페더러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를 세트스코어 3대2로 물리치며 8강에 올라섰다.

개인적으로 예상하기를 페더러가 니시코리를 손쉽게 이기고 8강에 오를거라 생각했는데 엄청나게 고전한 경기였다.

페더러는 1세트를 엄청난 난조속에 시작했다. 1세트를 7대6으로 내줬는데 이 과정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4게임을 내리 니시코리에게 내주며 1세트를 4대0으로 끌려갔다.

2번의 브레이크를 당한 페더러는 다시 서브 게임으로 5번째 게임을 시작하려 첫 게임을 따내고 6번째 게임을 내주며 1세트 게임스코어 5대1로 내몰렸다.

그러나 패더러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고 내준만큼 되찾아오며 내리 5게임을 따내며 1세트 게임스코어를 6대5로 역전을 시키며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12번째 게임을 내줬고 타이브레이크에서 니시코리에게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1세트부터 피말리는 접전을 펼친 니시코리와 페더러는 2세트는 팽팽하게 맞서며 게임스코어 3대3에서 니시코리의 게임이던 7번째 게임을 페더러가 브레이크 해냈고 그렇게 그 세트는 6대4로 마무리 되며 3세트로 넘어갔다.

3세트는 1게임만 니시코리가 가져가고 내리 6게임을 페더러가 이기며 세트스코어를 2대1로 페더러가 앞서 나갔다. 그리고 4세트도 페더러가 유리하지 않을까 예상했다.

그러나 니시코리는 자신이 왜 세계 5위인지 알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는 브레이크 한번이면 한세트를 그냥 빼앗긴다고 보면 좋다.

그렇게 경기는 5세트로 흘렀고 로저 페더러는 통산 24승 20패의 5세트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니시코리는 15승 5패를 기록중으로 5세트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는 페더러가 5세트 시작이후 2게임을 내리 따냈고 3번째 자신의 서브게임 마저 다시 지켜내며 5세트 게임스코어를 3대0으로 벌렸다.

3대0으로 벌어졌은에도 뭐가 맘에 안드는지 페더러는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

니시코리는 5세트 3대0 상황에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고 마사지를 받았다.

실베로 부상이 심하게 온건지 피로가 누작되서 인건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메디컬 타임이후 5분여만에 경기는 재개됐다. 니시코리는 이후 잘 따라가긴 했지만 한번의 브레이크는 돌이킬 수 없었고

결국 경기는 마지막 게임으로 향한다.

페더러의 결정적인 챌린지는 아슬아슬한 성공으로 끝나며 그렇게 경기는 미지막으로 향했다.

5세트 게임스코어 6대3으로 마무리 되며 페더러가 8강으로 진출했다.

니시코리도 잘 싸웠으나 아쉽게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만 하게 되었다.

페더러도 오늘은 지난 32강전에 비하면 컨디션이 나빠 보이긴 했지만 역시 여전히 그의 실력은 출중했다.

나쁜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16강에 진출한 페더러는 8강에서 앤디 머레이를 이기고 올라온 미샤 즈베레프를 상대한다.

개인적으로는 페더러의 완승을 기대해본다.

호주오픈 3라운드 32강전 경기결과 페더러 16강전 진출


호주오픈 5일째, 남자 단식 3라운드 32강전 1일차 경기가 펼쳐졌다.

오늘은 아주 큰 이변 없이 경기가 치뤄진 하루가 아닐까 싶다. 

뭐 노박 조코비치가 떨어진 것 보다 더 큰 이변이 일어나기는 이제 어려우니... ㅋ



대회가 벌써 5일째로 남자 단식도 중반으로 치닫고 있다.

오늘부터는 혼합복식 경기까지 치뤄지고 있는데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까지 출전하는 선수도 있다는!

엄청난 체력이 아닐수가 없다.

물론 전부 초반에 떨어지기는 했지만... ㅋ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레이는 샘 퀘리를 상대로 3세트를 1시간 59분만에 마무리하며 가볍게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개인적으로는 정현이 앤디 머레이처럼 플레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앤디 머레이는 모든 플레이에 능하긴 하지만 무엇보다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플레이가 좋다. 긴 랠리를 자신의 것으로 가져가며 승리를 따내는 앤디 머레이의 플레이는 아무나 하긴 힘들지만 서브에 약점을 보이는 선수들이라면 벤치마킹이 필요한 탑 플레이어다. 샘 퀘리는 복식에도 출전하고 있는데 매일 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체력이 풀로 충전된 상태에서도 이기기 힘든 머레이를 상대하기가 여러모로 벅찬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내일 또 복식 경기를 치른다. 호주오픈 6일째까지 매일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하나에만 집중해도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아쉬움이 남는 스케쥴이 아닐까 싶다.



앤디 머레이는 4라운드인 16강에서는 세계랭킹 50위 미샤 즈베레프와 상대한다. 앤디 머레이와 즈베레프는 2003년과 2005년 챌린저 대회에서 두번 대결을 가졌고 모두 앤디 머레이가 승리했다. 사실 너무 오래전 일이라 의미는 없어 보이고 투어 대회에서는 단 한번 맞대결을 펼쳤는데 2015년에 앤디 머레이가 가볍게 즈베레프를 꺾은 경험이 있어 이변이 없는 한 8강까지 무난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5위 니시코리 케이는 세계랭킹 121위 루카스 락코를 만나 3세트를 모두 게임스코어 6:4로 이기며 16강에 진출했다. 한끝 차이처럼 보이지만 엄청난 차이가 분명하다. 니키코리는 더 많은 범실과 에이스를 내줬지만 상대를 가볍게 경기시간 2시간 11분만에 물리치고 16강전에서 로저 페더러와 경기를 가진다. 페더러의 오늘 경기를 보니 니시코리가 이길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보이지만 경기는 뭐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고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탑 랭커들의 대결이니 16강 경기중 가장 기대되고 재미있는 경기일듯 하다. 

 


세계랭킹 12위 조 윌프레드 송가는 세계랭킹 20위 잭 소크를 상대로 3시간 33분간의 혈투를 펼치며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결국 승리를 따냈다. 1세트와 2세트를 이기며 쉽게 마무리 하는듯 했으나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대8로 내주며 4세트까지 경기를 진행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력한 서브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가 아닐까 싶다. 



송가의 16강전 상대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또 한명의 선수 가운데 하나인 세계랭킹 51위 다니엘 에반스로 결정됐다. 다니엘 에반스는 2라운드에서 7번 시드의 세계랭킹 7위 마린 칠리치를 꺾고 3라운드에 올라 27번 시드 홈코트인 호주의 버나드 토믹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꺾고 호주오픈 전에 열렸던 아피아 인터내셔널 결승에 오른 것에 이어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송가와의 대결도 기대해볼만 할 것 같다. 송가와 에반스는 첫 대결이다.



세계랭킹 4위 스탄 바브린카는 세계랭킹 29위 빅토르 트로이츠키를 만나 상대전적 7승 무패에서 1승을 더하며 16강전에 진출했다. 바브린카는 트로이츠키에게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세트와 3세트를 단 두게임씩만 내주며 손쉽게 따냈고 4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브와 위닝샷에서 우위를 보이며 승리한 바브린카는 16강전에서는 세계랭킹 89위 안드레아스 세피를 상대한다. 상대전적에서 8승 3패로 바브린카가 앞서고 있고 최근 3연승 중으로 세피의 상승세도 바브린카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던 로저 페더러!


페더러는 역시 여전히 최고였다. 경기를 보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 시켰고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고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각인 시켜준 경기였다. 로저 페더러의 상대는 세계랭킹 10위 토마스 베르디흐였다. 세계랭킹 10위와의 경기를 페더러는 단 1시간 30분만에 마무리하며 가볍게 정말 너무도 가볍게 16강전에 진출했다. 페더러의 백핸드는 예술이었고 아름답다는 표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이날 경기 페더러는 첫번째 서브 득점률 95%를 기록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완벽한 위닝샷을 보여주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상대인 베르디흐의 강서브를 버텨내며 4번이나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상대에게는 단 한번의 브레이크 기회도 허용하지 않았다. 노련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손쉽게 승리한 페더러는 16강에서 니시코리를 만나는데 개인적으로는 오늘 경기를 보고 나니 이번 호주오픈 우승은 페더러가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게 되었다. 니시코리와의 경기도 쉽게 이기고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내일은 나달과 라오니치 등이 경기를 가지는데 내일 치뤄지는 8경기에 출전하는 16명의 선수 가운데 시드가 아닌 선수는 단 2명에 불과하다. 그만큼 재미있는 32강전 두번째 날이 되지 않을까 싶다. 호주 오픈 너무 좋다. 중계만 좀 제때 해주면 더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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