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테니스 세계랭킹

BB&T 오픈 경기일정


정현이 오랜만에 ATP 투어에 출장을 재개한다. 지난 5월말 참가했던 그랜드슬램 테니스 대회 프랑스 오픈 이후로 왼발등 부상 회복에 주력하고자 참가 예정이었던 대회들의 출전을 철회하며 휴식을 취했던 정현이 8월말부터 시작되는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의 전초전들의 시작인 하드코트 시리즈 애틀랜타 오픈에 참가한다.



정현은 24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53위를 마크하며 지난 주 순위보다 한계단 뛰어올랐다. 프랑스오픈 이후 두달에 가까운 휴식을 가지며 랭킹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프랑스오픈 직후 발표됐던 랭킹을 유지하며 향후 치뤄지는 대회들의 결과에 따라 50위권 안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계속해서 열려있게 되었다. 



레이스 투 밀란 순위에서는 1위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독주를 펼치는 가운데 지난 주 순위보다 1계단 하락하며 6위에 랭크된 정현은 이변이 없는한 남은 시즌 대회들에 부상없이 출전만 한다면 무난히 파이널 무대에도 진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현이 두달여 만에 복귀전으로 이번에 참가하는 대회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BB&T 오픈이다. BB&T 오픈은 ATP 투어 250 시리즈 가운데 한 대회로 8월 28일 부터 시작되는 US오픈을 서막을 알리는 대회라고도 볼 수 있다. 



클레이코트 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정현이 아쉽게도 부상으로 잔디 코트 시즌을 건너 뛰었지만 부상을 충분히 회복하고 하드코트 시리즈에서 복귀하는 만큼 클레이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첫번째 대회이다. 



BB&T 오픈은 250 시리즈로 우승자에게는 250점의 랭킹 포인트와 114,595달러의 우승 상금이 주어진다.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 1라운드에 자동으로 참가하는 정현은 1라운 탈락시 6,505달러의 상금만을 받게 되며 2라운드인 16강전에 진출할 경우 20점을 우선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BB&T 오픈 1라운드에서 정현은 7번 시드로 퀄리파잉을 거쳐 올라온 미국의 토미 폴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토미 폴은 세계랭킹 291위의 선수이며 1997년생으로 2015년 프로 전향한 신예이다. 커리어 통산 투어 대회 1승 5패의 성적을 기록중이며 2016년 4월 기록한 191위가 커리어 하이 랭킹인 선수로 이번 2017 시즌 투어 대회 본선 무대에서는 한차례도 뛰지 못했다. 


정현의 상대 토미 폴은 2017 시즌 투어 대회에 단 두 차례 참가하였고 그 중 하나가 이번 BB&T 오픈이다. 주로 미국에서 개최대는 챌린저 대회와 ITF 대회에서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토미 폴은 이번 시즌 투어 무대 첫 본선 무대에 오르는 상대로 정현에게는 복귀전 상대로 무리가 없어 보이는 좋은 대진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토미 폴은 지난 2016년 4월 휴스턴에서 펼쳐졌던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대회 16강전에서 만나 한차례 맞대결을 펼쳤었다. 당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토미 폴을 상대로 정현이 첫 세트를 내줬으나 이후 두 세트를 가볍게 따내며 8강에 진출했던 기록을 가지고 있어 이번 맞대결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더해 이번 BB&T 애틀랜타 오픈에 7번 시드로 참가하는 정현은 투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시드를 부여 받아 출전하게 되었다. 투어 대회에서 그 동안 시드 선수로 출전했던 경험이 없던 정현에게 이번 BB&T 오픈은 첫 시드 선수로 출전하는 대회인만큼 의미도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BB&T 오픈 1라운드인 토미 폴과의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본선 라운드 첫번째 날인 24일 월요일 12시부터 진행되는 스타디움 코트의 3번째 게임으로 펼쳐진다. 애틀랜타와의 13시간의 시차를 고려하면 25일 01시부터 첫경기가 진행되니 빠르면 04시를 전후하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의 복귀전인만큼 부상 재발없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으면 더할나위 없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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