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KBL 프로농구 사상 첫 1,000경기 출장


1997년 원주 나래블루버드에서 프로농구에 데뷔한 주희정이 사상 첫번째 프로농구 1,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주희정은 전성기에 비해 출장 시간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고참 선수로 그리고 꾸준함의 대명사로 40대의 나이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프로 무대를 누비고 있다. 농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기는 하지만 엄청난 대기록이고 이 기록을 깰 선수가 나오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사실 알수도 없다. 

출처 : 삼성썬더스 홈페이지

주희정 프로필

1977년 2월 14일생

대신초 - 토성중 - 동아고 - 고려대(2년 중퇴)

97-98시즌 신인왕, 스틸상

97-98, 98-99, 99-00 수비 5걸상

00-01 베스트 5, 최우수선수상

2007, 2008, 2009 베스트 5

2009 가로채기상, 최우수선수상

2008, 2009, 2010 어시스트상



출처 : KBL 홈페이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로 진학했던 주희정은 고려대학교에 신기성, 김병철 등에 가려 빛을 보기 쉽지 않던 상황이었고 집안 사정까지 좋지 않아 고려대를 중퇴하고 프로 무대로 진입하는데 입단 당시 주희정은 연습생 신분이었다. 그러나 그는 밥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운동만 할 정도로 열정적이었고 농구만 바라봤던 선수였다. 그게 집안 사정때문이었든 농구에 대한 열정이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고 단지 그가 그토록 열심히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하여 그해 신인왕, 스틸왕, 수비5걸상 등을 차지하며 프로 무대에 완벼하고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번 시즌이 그의 20번째 시즌인데 프로 농구는 1년에 경기수가 야구만큼 많지 않기에 1,000경기 출장은 그만큼 어려운 기록이다. 프로농구 사상 처음이라는 것이 이 기록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닐까 싶다.

출처 : KBL 홈페이지



나래에서 데뷔한 주희정은 이후 삼성, 안양, 서울 SK등을 거쳐 2015시즌 다시 삼성으로 복귀하며 언제가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농구 인생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그는 빠른 스피드를 주무기로 통산 어시스트와 스틸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 11월 7일 기록한 5,000어시스트는 아마도 깨지기 힘든 대기록으로 계속하여 자리하지 않을까 싶다.

코트안에서 그의 모습을 언제까지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가 프로농구에서 이루어낸 업적은 앞으로도 쉬이 깨지지 않을 것이며 그가 레전드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출처 : 삼성썬더스 홈페이지

내년에도 코트에서 빠른 드리블을 보여주며 대기록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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