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테니스 ATP 250 시리즈

스톡홀름 오픈 2라운드 진출


정현이 스톡홀름 오픈 2라운드에 가볍게 올라섰다. 2017년 시즌 ATP 투어 250 시리즈의 마지막 대회인 스톡홀름 오픈에 참가중인 정현은 1라운드 상대가 두번이나 바뀐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상대인 마톤 푸초비츠를 상대로 경기시간 1시간 18분만에 1세트 6대3, 2세트 6대2로 꺾고 2라운드에 올라섰다. 2라운드 상대가 다소 버거워 보이기는 하지만 정현에게는 또 다른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톤 푸초비츠는 정현 보다 하위 랭커이기도 하고 과거 맞대결 전적이 없기는 하지만 투어 경험에서도 정현이 앞서고 있었기에 정현의 우세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예상보다도 쉽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2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브레이크 당할 위기는 모두 지켜내고 상대의 서브 게임을 4차례 브레이크 해내며 경기를 가져온 정현은 에이스를 하나 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4개의 더블 폴트를 범했지만 첫 서브 득점률에서 근소하게 우세를 보였고 세컨 서브 득점률에서 상대 보다 우위를 점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 2번 시드인 케빈 앤더슨을 상대하게 된다. 2라운드 마저 통과하게 된다면 8번 시드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라운드 상대인 케빈 앤더슨은 1986년생의 남아공 국적의 선수로 2007년 프로에 전향한 베테랑이다. 현 세계랭킹 16위에 랭크되어 있는 앤더슨은 2미터가 넘는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서브가 강점인 선수로 지난 US 오픈에서는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에게 패하긴 했지만 커리어 통산 최초의 그랜드슬램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선수이다. 



ATP 투어 통산 270승 198패를 기록중인 케빈 앤더슨은 2017년 시즌에는 31승 18패를 기록중이며 통산 3개의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2015년 10월 12일 기록한 10위가 커리어 하이 랭킹이다. 하드코트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는 앤더슨은 경력에서 봐도 그렇지만 강서브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정현이 상대하기에 쉬운 선수는 아님이 분명하다. 



정현과 앤더슨은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현지시간으로 10월 19일 12시 이후 2라운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스톡홀름 오픈 2라운드 진출로 랭킹포인트 20점을 획득한 정현이 앤더슨을 꺾고 8강에 진출하게 되면 45점의 포인트를 확보하게 된다. 시즌 막판 포인트 확보가 꼭 필요한 시점에서 8강 진출을 달성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정현과 앤더슨의 스톡홀름 오픈 16강전 경기 중계는 이번에도 역시 없지 않을까 싶다... 4강정도 가면 해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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