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랭킹 66위로 상승

국내 대회 참가 위해 귀국



지난 주 ATP 투어 250 시리즈 뮌헨 BMW 오픈에 참가한 정현은 자신의 커리어 통산 첫번째 투어 대회 4강 진출을 일구어 냈으나 아쉽게 4강에서 패하며 탈락한 이후 다음 대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귀국하였다. 이번 주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마드리드 오픈은 참가하지 않고 국내에서 2주 연속으로 치뤄지는 서울 오픈 챌린저와 부산 챌린저 대회 출전을 위해 귀국하였는데 일단 자신의 몸상태를 위해 서울 챌린저 대회는 참가를 취소하고 한주간 휴식에 들어갔다. 



다음 주 진행되는 부산 오픈 챌린저 대회는 몸상태를 보고 결정한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오픈 8강 진출에 이어 BMW 오픈 4강 진출 등 2주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정현은 서울 오픈 챌린저와 부산 오픈 챌린저에 모두 참가 예정이었으나 일단은 팔꿈치 보호 차원에서 서울 오픈은 참가를 철회하고 휴식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챌린저 대회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투어 대회에 집중해온 정현에게 이번 휴식은 프랑스 오픈을 앞두고 국내 대회라고 무리해서 참가하지 않고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한 조정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BMW 오픈 4강전 플레이어 박스에 앉아 정현의 경기를 지켜본 사람은 스카이 김 코치로 정현이 윤용일 코치와 결별 이후 새로운 코치진을 구성할 때까지 정현을 도와주기로 했다고 한다. 누군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스카이 김은 1984년 9월 3일 생으로 선수시절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IMG 아카데미를 졸업하였고 현재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정현의 최근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는 코치라고 한다.



윤용일 코치와의 결별 이후 스카이 김 코치의 도움을 받고 있는 정현은 최근의 상승세에 스카이 김 코치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 작용 했다고 보인다. 윤용일 코치와 함께 일궈 놓은 업적을 다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변화가 필요했던 시기임에는 분명했던 것 같다.



정현은 지난 주 BMW 오픈 4강 진출로 획득한 랭킹 포인트 90점을 더해 세계랭킹이 다시 한번 10계단 이상 상승하며 지난 주 78위 보다 12계단 오른 66위에 랭크되었다. 자신의 커리어 하이 랭킹인 51위까지 15계단 만을 남겨 두게 되었다. 다음 주 부산 오픈 챌린저에 참가해 우승까지 차지하게 된다면 더욱 랭킹이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5월에 치뤄질 프랑스 오픈과 그 전초전으로 참가 예정에 있는 리옹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다면 커리어 하이 랭킹 기록을 다시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넥스트 젠 컨텐더 레이스 투 밀라노 랭킹도 4위에서 3위로 1계단 오르며 11월 열리는 파이널 대회에 자동 출전할 수 있는 순위 확보에도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레이스 투 밀라노는 21세 이하 차세대 유망주들을 따로 포인트를 기록해 1위~7위까지는 자동으로 출전을 하게 되고 나머지 한자리는 와일드카드로 결정되며 8명이 1위 자리를 놓고 11월 7일부터 밀라노에 대회를 펼친다.


최근 클레이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정현이 국내 대회 참가를 위해 귀국했지만 5월 잔여 일정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더 큰 대회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정현의 목표 대로 롤랑가로스 3회전 진출 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5월이 되기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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