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프랑스오픈 전초전

리옹 오픈 본선 진출


서울 오픈 챌린저와 부산 오픈 챌린저를 모두 건너뛴 정현이 프랑스 오픈의 전초전으로 선택한 프랑스 리옹 오픈에 출전한다. 당초 서울과 부산 오픈 챌린저 출전을 위해 귀국했던 정현은 몸상태를 이유로 출전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한 후 지난 주 리옹으로 다시 넘어가 대회 준비를 마치고 지난 주말 ATP 250 시리즈 리옹 오픈의 예선을 치뤘다. 



이번 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는 지난 주 보다 두계단 하락한 68위에 랭크되었다. 이번 리옹 오픈 예선 통과로 랭킹포인트 12점을 획득하였고 이번 대회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낸다면 다음 주 프랑스오픈 전에 더 높은 랭킹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지난 주 열린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로마 대회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하였고 획득한 1000 포인트가 더해지며 세계랭킹 10위에 오른 것이 가장 큰 이슈이고 정현과 함께 레이스 투 밀란 랭킹에서 경쟁중인 즈베레프는 이제 넘사벽이 되었다. 



정현은 리옹오픈 예선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286위 마이클 린저를 상대해 경기시간 1시간 13분만에 가볍게 따돌리며 예선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의 클레이코트에서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2주간의 휴식이 정현에게는 약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선 2라운드에서도 정현은 세계랭킹 127위 쿠엔틴 할리스를 상대로 경기시간 1시간 23분만에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상대였던 쿠엔틴 할리스는 지난 2016년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맞붙었던 상대로 정현에게 3세트를 가볍게 따내며 2회전에 진출했던 선수였다.



정현은 지난 패배를 제대로 갚아주며 본선에 진출하였고 최근 클레이코트에서의 강한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남은 리옹 오픈 본선에서의 좋은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정현의 본선 1라운드 상대는 세계랭킹 51위 미국의 도날드 영으로 결정되었다. 도날드 영은 2004년에 프로 전향한 선수로 정현보다 경력이 10년이나 앞서는 선수이다. 지난 주 세계랭킹 45위에 올랐던 선수로 이번 리옹오픈 8번시드가 세계랭킹 44위 베노이트 페르이니 시드 선수나 마찬가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높은 순위에 있는 선수이다.

 


정현과 도날드 영은 아직까지 맞대결을 펼친적은 없다. 도날드 영은 세계랭킹이나 경력에서 정현보다 우위에 있지만 클레이코트에서 그닥 강한 선수는 아니다. 클레이코트에서 통산 7승 23패 승률 .233를 기록하고 있는 도날드 영은 이번 시즌도 클레이코트에서 2패를 기록중이다. 정현이 클레이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최근 클레이에서의 경험도 정현이 우위에 있어 세계랭킹에서는 다소 아래에 있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정현이 본선 1라운드에서 도날드 영을 넘어선다면 3번 시드의 세계랭킹 14위 토마 베르디흐를 만나게 된다. 정현과 베르디흐는 2015년 마이애미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4강전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2대0으로 패한 기록이 있다. 최근 상위권 선수들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현의 경기가 기대된다. 



정현과 도날드 영의 리옹 오픈 본선 1라운드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11시부터 진행되는 1번 코트의 두번째 경기로 치뤄진다. 우리 시간으로는 22일 오후 7시 이후에 경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치뤄지는 프랑스오픈의 전초전으로 출격하는 정현의 좋은 성적을 기대해봐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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