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ATP 투어 테니스 250 시리즈

리옹 오픈 16강 탈락


정현이 프랑스오픈 전초전으로 참가한 리옹 오픈에서 아쉽게 16강에 탈락했다. 16강에서 만난 상대는 2015년 마이애미 오픈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에게 패배를 안겨줬던 현 세계랭킹 14위 토마스 베르디흐였다. 이번 리옹 오픈에 예선부터 참가한 정현은 본선 1라운드까지 승승장구하며 지난 2주간의 휴식이 다시 한번 약이 되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아쉽게 탈락하며 랭킹포인트 20점과 상금 8,230유로를 획득하며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번 리옹 오픈 본선 1라운드에서 도날드 영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정현의 서브와 리턴 게임에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면 베르디흐와의 경기 또한 좋은 승부가 되었을텐데 아쉽게도 본선 1라운드 도날드 영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경기력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이며 프랑스오픈을 준비하게 되었다. 



비록 16강에서 탈락하였지만 한편으로 좋게 생각하면 프랑스오픈 본선이 28일부터 시작되는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프랑스오픈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에서는 더 큰 대회를 체력적인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야 하지만 컨디션 관리만 잘 해내며 좋았던 모습을 보여준다면 프랑스 오픈에서 커리어 최초로 64강 내지는 32강까지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게 팬으로서의 관점이다.  



정현은 이번 토마스 베르디흐와의 16강전에서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내주며 세트스코어 2대0 경기시간 1시간 22분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모든 면에서 아쉬운 경기력이었고 높은 벽을 느끼기에는 스스로 무너진 결과가 아닐까 싶다.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만큼은 확인한 경기였을 것이라 본다.



리옹오픈 본선 1라운드에서 정현은 도날드 영을 상대로 8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는데 이번 토마스 베르디흐와의 16강전에서는 되려 8개의 더블폴트를 기록했다. 첫서브 득점률도 67%에 머물렀고 세컨서브 득점률은 단 18%에 그쳤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정현이 보여준 서브 스탯은 너무도 확연하게 기복이 있는 모습이었다.



물론 더 강한 상대를 만나 심리적으로 긴장되는 부분이 있었겠지만 보완이 필요한 부분임에는 분명하다. 더 위의 랭킹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상위권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평소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아쉬운 부분이 많은듯 하다.



경기 결과만 놓고 본다면 틀림없이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2세트를 치르는 동안 정현은 가능성도 충분히 보여줬다. 1세트 게임스코어 2대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자신의 서브게임까지 지켜내며 다시 게임을 원점으로 돌려놓기도 했고 2세트에서는 게임 초반 다시 한차례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내며 게임스코어를 3-1까지 리드하기도 했다. 서브에서 조금만 더 좋은 모습을 보였더라면 2세트는 정현이 가져갈 수도 있는 게임이었다. 



비록 베르디흐에게 밀리며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정현의 경험치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고 더 좋은 모습을 위해 계속해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월 28일부터 시작되는 프랑스 오픈 본선에 직행한 정현은 3일간의 휴식을 가지고 프랑스 오픈 본선 무대에 서게 된다. 아직 세부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빠르면 28일 본선 1라운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랑스오픈은 JTBC3에서 28일 오후 8시부터 중계를 시작한다. 네이버와 아프리카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을순 없을듯! 정현의 클레이코트에서의 좋은 경기력이 프랑스 오픈에서 다시 한번 발휘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정현 프랑스오픈 전초전

리옹 오픈 본선 진출


서울 오픈 챌린저와 부산 오픈 챌린저를 모두 건너뛴 정현이 프랑스 오픈의 전초전으로 선택한 프랑스 리옹 오픈에 출전한다. 당초 서울과 부산 오픈 챌린저 출전을 위해 귀국했던 정현은 몸상태를 이유로 출전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한 후 지난 주 리옹으로 다시 넘어가 대회 준비를 마치고 지난 주말 ATP 250 시리즈 리옹 오픈의 예선을 치뤘다. 



이번 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는 지난 주 보다 두계단 하락한 68위에 랭크되었다. 이번 리옹 오픈 예선 통과로 랭킹포인트 12점을 획득하였고 이번 대회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낸다면 다음 주 프랑스오픈 전에 더 높은 랭킹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지난 주 열린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로마 대회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하였고 획득한 1000 포인트가 더해지며 세계랭킹 10위에 오른 것이 가장 큰 이슈이고 정현과 함께 레이스 투 밀란 랭킹에서 경쟁중인 즈베레프는 이제 넘사벽이 되었다. 



정현은 리옹오픈 예선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286위 마이클 린저를 상대해 경기시간 1시간 13분만에 가볍게 따돌리며 예선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의 클레이코트에서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2주간의 휴식이 정현에게는 약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선 2라운드에서도 정현은 세계랭킹 127위 쿠엔틴 할리스를 상대로 경기시간 1시간 23분만에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상대였던 쿠엔틴 할리스는 지난 2016년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맞붙었던 상대로 정현에게 3세트를 가볍게 따내며 2회전에 진출했던 선수였다.



정현은 지난 패배를 제대로 갚아주며 본선에 진출하였고 최근 클레이코트에서의 강한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남은 리옹 오픈 본선에서의 좋은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정현의 본선 1라운드 상대는 세계랭킹 51위 미국의 도날드 영으로 결정되었다. 도날드 영은 2004년에 프로 전향한 선수로 정현보다 경력이 10년이나 앞서는 선수이다. 지난 주 세계랭킹 45위에 올랐던 선수로 이번 리옹오픈 8번시드가 세계랭킹 44위 베노이트 페르이니 시드 선수나 마찬가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높은 순위에 있는 선수이다.

 


정현과 도날드 영은 아직까지 맞대결을 펼친적은 없다. 도날드 영은 세계랭킹이나 경력에서 정현보다 우위에 있지만 클레이코트에서 그닥 강한 선수는 아니다. 클레이코트에서 통산 7승 23패 승률 .233를 기록하고 있는 도날드 영은 이번 시즌도 클레이코트에서 2패를 기록중이다. 정현이 클레이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최근 클레이에서의 경험도 정현이 우위에 있어 세계랭킹에서는 다소 아래에 있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정현이 본선 1라운드에서 도날드 영을 넘어선다면 3번 시드의 세계랭킹 14위 토마 베르디흐를 만나게 된다. 정현과 베르디흐는 2015년 마이애미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4강전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2대0으로 패한 기록이 있다. 최근 상위권 선수들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현의 경기가 기대된다. 



정현과 도날드 영의 리옹 오픈 본선 1라운드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11시부터 진행되는 1번 코트의 두번째 경기로 치뤄진다. 우리 시간으로는 22일 오후 7시 이후에 경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치뤄지는 프랑스오픈의 전초전으로 출격하는 정현의 좋은 성적을 기대해봐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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