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테니스 ATP 투어 파리 마스터스

2라운드 진출 라파엘 나달 상대


2017년 ATP 투어 마지막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 파리 롤렉스 마스터스 대회 본선 무대에 출전한 정현이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라운드에서 독일의 미샤 즈베레프를 만난 정현은 가볍게 상대를 따돌리고 2라운드에 올라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과 다시 한번 격돌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연속된 대회에서 2라운드에서 계속 탈락한 정현이 징크스를 깨고 3라운드에 오른다면 2017년 시즌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대의 이변이 될 것이다. 



정현은 10월 30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 주 보다 2계단 뛰어오르며 랭킹 55위에 올랐다. 지난 주 ATP 투어 500 시리즈 스위스 바젤 오픈에 참가한 정현은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0위 다비드 고핀에게 패하며 탈락했지만 500 대회 16강전 진출로 획득한 랭킹포인트 45점으로 랭킹 방어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지난 주에 이어 다시 대회에 출전한 정현은 이번 파리 마스터스와 11월 진행되는 넥스트 젠 컨텐더까지 단 두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파리 마스터스 1라운드를 통과한 정현은 다시 랭킹포인트 45점을 확보하며 세계랭킹을 50위권 안쪽으로 끌어올릴 발판을 마련하였다. 2라운드에서 만나게 될 나달을 꺾고 16강에 진출한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이미 획득한 45점의 포인트로 시즌 마무리를 50위권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정현은 파리 롤레스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미샤 즈베레프를 상대했고 2라운드에서는 1번 시드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을 만나는 어려운 대진을 받았지만 혹 나달과의 경기를 통해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 잃을 것이 없는 싸움을 하는 정현이 편안하게 자신의 경기를 펼친다면 좋은 승부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정현의 1라운드 상대였던 독일의 미샤 즈베레프는 ATP 투어 남자단식 세계랭킹 32위에 올라있는 선수로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고 있는 알렉산더 즈베레프의 형으로도 유명하다. 1987년생으로 30대에 들어선 즈베레프는 2005년에 프로 전향한 선수로 투어 경력이 13년차에 달하는 베테랑이다. 



정현과 미샤 즈베레프의 1라운드 경기는 너무 쉽게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현이 편안하게 경기를 마쳤다. 1세트를 게임스코어 6대0으로 제압한 정현은 2세트에서도 단 2게임만을 내주며 게임스코어 6대2로 승리하며 경기시간 56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정현은 4번의 브레이크 찬스를 모두 살렸고 즈베레프는 한번의 브레이크만 성공시켰다. 정현은 최근 서브게임에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 못한데 즈베레프와의 경기에서도 5개의 더블폴트를 범하는 동안 단 하나의 에이스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첫서브 득점률을 77%까지 끌어 올리며 선전했다.



정현의 2라운드 상대는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올라온 1번 시드 라파엘 나달이다.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였고 그랜드슬램 대회를 두번이나 제패하며 최고의 시즌을 다시 보내고 있는 나달은 2017년 6개의 타이틀을 획득하였고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결승까지 올라 페더러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시즌 내내 코트를 가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현과 나달은 2017년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쳤었다. ATP 투어 500 시리즈에서 개인통산 최초로 8강에 진출했던 정현은 클레이코트에서 치뤄졌던 바르셀로나 오픈 나달과의 8강 경기에서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아쉽게 내줬지만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기에 하드코트에서 치뤄지는 이번 대회에서의 맞대결도 기대해볼만하다. 



정현과 나달의 클래스와 경험의 차이는 확연하기는 하지만 정현은 이제 21살의 선수로 앞으로 더 발전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선수이다. 나달과의 경기에서 조금이라도 더 발전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다시 한번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2017년 마지막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  파리 롤렉스 마스터스에는 우승자에게 1,000점의 랭킹포인트와 853,430 유로의 상금이 주어진다. 2라운드에 진출한 정현은 45점의 랭킹포인트와 29,320유로의 상금을 일단 확보했다. 나달과 정현의 2라운드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대회 3일째인 11월 1일 센터 코트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정현 테니스 ATP 500 시리즈

바르셀로나 오픈 8강 진출

클레이 코트 황제 라파엘 나달 맞대결


정현의 상승세가 꺾일줄 모른다. ATP 500 시리즈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예선부터 참가한 정현은 예선 통과 이후 64강, 32강, 16강을 모두 넘어서며 5연승을 달리며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현은 상위 랭커들을 차례로 꺾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자신의 커리어 첫번째로 ATP 500 시리즈 8강에 진출하였으며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을 만나게 되었다.

 


16강에서 세계랭킹 21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상대한 정현은 경기시간 1시간 21분만에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연이틀 비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며 경기를 치뤘는데 비로 인해 경기가 지연됐음에도 불구하고 컨디션 조절을 완벽히 해내며 상위권 랭커들을 차례로 연파하였다. 작년 호주 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만났던 정현은 이번에는 라파엘 나달을 클레이 코트에서 만나게 되어 좋은 경험을 쌓게 될 것이다.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정현은 주니어 시절 이후 첫 맞대결을 펼쳤고 즈베레프는 정현과 만으로 20세의 동갑이지만 정현이 96년생, 즈베레프는 97년생으로 정현이 한살 많다. 프로전향은 즈베레프가 1년 빨랐고 투어 대회에서의 성적에서도 즈베레프가 정현 보다 한수 위에 있어 어려운 승부가 예상 되었으나 비교적 손쉽게 경기를 가져간 것은 정현이었다. 상위랭커를 맞아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는 정현의 상승세가 이뤄낸 결과가 아닐까 싶다. 



정현의 다음 경기는 8강전으로 메인 코트인 피스타 나달에서 펼쳐지는 8강전 3번째 경기로 진행된다. 상대인 라파엘 나달은 3번 시드로 직전 대회도 우승을 하고 넘어온 그야말로 명실상부 최고의 테니스 선수이다. 특히나 그는 클레이 코트에서 대적할 상대가 없다고 이야기 될 정도로 훌륭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12시 30분부터 진행되는 메인 코트의 3번째 경기로 우리 시간으로는 빨라도 28일 23시 이후에 플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이 상승세를 이어 나달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정현과 나달의 경기는 ATP 투어 대회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는 스카이스포츠에서 28일 오후 11시부터 생중계를 한다고 한다. 



정현 vs 라파엘 나달 중계

스카이 스포츠 28일 오후 11시



나달은 현재 세계랭킹 5위에 올라있고 직전 대회인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까지 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통산 70개의 타이틀을 차지한 최고의 테니스 선수이다. 정현이 경기를 치르는 것 만으로도 좋은 기회가 되는 선수인 것이다. 2016년 호주오픈에서의 조코비치와의 경기와는 또 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정현과 라파엘 나달의 맞대결은 한차례도 없었다. 정현이 부담없이 경기를 즐긴다면 재미있는 승부를 펼칠 수 있을지 않을까 싶다. 이번 대회 정현의 상승세를 놓고 본다면 더욱 기대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다. 



정현은 이번 대회 8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90점과 상금 5만8천 유로를 확보중이다. 다음 주 세계랭킹은 다시 70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정현이 나달을 넘어 4강에 진출한다면 한국 테니스에도 경사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정현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스카이스포츠에서 중계도 해주니 오늘 밤은 테니스 중계로 보내야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