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테니스 ATP 투어

넥스트 젠 파이널 경기 중계 일정 결과


정현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7 ATP 투어 넥스트 젠 파이널 2일째 경기에서도 첫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가볍게 상대를 제압했다. 정현의 두번째 경기 상대는 넥스트제네레이션 무대에서 투어 랭킹이 가장 높은 세계랭킹 37위 안드레이 루블레프였다. 2017년 이미 한차례 맞대결을 펼쳤던 정현과 루블레프의 경기는 이전의 맞대결 보다 더 싱겁게 마무리되었다.



루블레프를 맞아 정현은 넥스트제네레이션 파이널 무대의 우승 후보다운 플레이를 펼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정현이 루블레프를 꺾는데 소요된 시간은 1시간 7분이었으며 3세트를 단 4게임만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첫세트를 게임스코어 4대0으로 완벽하게 마무리한 정현은 2세트에서도 단 한게임만 내주며 승부의 추를 가지고 자신에게 가지고 왔으며 3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한세트도 내주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완벽한 타이브레이크 게임을 선보이며 2연승에 성공했다.



정현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서브 에이스를 3개나 성공시켰고 상대의 서브는 잘 방어해냈다. 정현의 강점인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밀린 루블레프는 지난 윈스텀-세일럼 오픈 패배에 이어 2번 연속 패하며 1승 1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첫 서브 득점률이 70퍼센트를 넘어섰고 두번째 서브 득점률도 50퍼센트를 넘어선 정현은 9번의 브레이크 기회 가운데 7번을 성공시키며 루블레프를 압도했다.



정현과 같은 A조에 배정된 안드레이 루블레프, 데니스 샤포발로프, 지안루이지 퀸지 세명의 선수 가운데 자신보다 상위 랭킹에 있는 두명의 선수를 잇따라 꺾은 정현은 이제 라운드 로빈의 마지막 세번째 경기만을 남겨두게 되었으며 2연승으로 참가상금 5만달러와 승리상금 6만달러 총 11만달러의 상금을 확보했으며 세번째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으며 4위 상금인 최소 5만달러의 추가 상금까지 확보했다.



정현의 넥스트 젠 파이널 라운드 로빈 세번째 경기 상대는 이탈리아의 지안루이지 퀸지로 A조에서 가장 약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앞선 두번의 경기에서 2연승을 거둔 정현과는 반대로 퀸지는 루블레프와 샤포발로프에게 연달아 패하며 2연패를 기록중이다. 정현과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라운드 로빈 세경기를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된다.



지안루이지 퀸지는 개최국인 이탈리아의 자국 선수로 와일드카드로 출전하였으며 2010년 프로에 전향했지만 투어 성적은 단 1승 1패만을 기록중인 선수로 세계랭킹 306위에 머무르고 있다. 정현과는 투어 무대 맞대결 기록은 없지만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 결승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퀸지가 정현을 꺾었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아주 낯선 상대는 아니지만 이후의 큰 무대 경험과 현재의 상승세에서 정현이 2013년의 패배를 설욕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이 퀸지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넥스트 젠 파이널 3일째 경기는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시간으로 11월 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우리시간으로 11월 9일 오후 10시부터 진행되는 이날 일정의 첫번째 경기로 정현이 출격하기에 중계방송을 시청하는데도 무리가 없을듯 하다. 


정현과 퀸지의 경기는 스카이스포츠에서 오후 10시부터 중계 예정이다. 집에서 맘편히 TV를 통해 경기를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이 아닐까 싶다. 어제 경기에서 보여준 완벽한 플레이 모습을 오늘도 볼 수 있길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정현 테니스 US오픈 1라운드 통과

24일 존 이스너와 64강전


정현의 2017년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이 계속된다. US오픈 테니스 1라운드 마저 통과한 정현은 2017년 윔블던을 제외한 출전한 세번의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모두 1라운드를 통과하며 차세대 주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US오픈 테니스 1라운드에서 보여준 정현의 모습은 기존의 강한 스트로크 플레이에 강한 서브까지 탑재하기 위해 노력한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1라운드에서 정현이 만난 상대는 호라치오 제바요스, 중계에서는 세바요스로 불렸던 그 선수이다. 뭐 표기법이야 어찌되었든 그게 제발로스는 세바요스든 제바요스든 중요하지 않고 세계랭킹이 정현 보다 아래에 있었지만 경험이 많은 선수였고 커리어 하이 랭킹도 39위에까지 올랐던 선수가 갖출 수 있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유한 선수였다. 



왼손잡이 선수로 한손백핸드를 구사하는 제바요스의 서브와 백핸드는 강했고 기존에 왼손잡이 선수와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지 못했던 정현은 1세트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세트 초반 서브게임을 서로 지켜내며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6번째 게임 정현의 서브에서 정현에게 첫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1라운드 첫번째 듀스에 진입한 6번째 게임에서 4번의 듀스를 가까스로 탈출하며 게임을 지켜냈으나 8번째 게임이었던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1세트를 6대3으로 내줬다. 

 


1세트에서 보여줬던 정현의 플레이는 스트로크 플레이에 비해 서브에서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상대인 제바요스의 서브가 더 빛나 보였던건 정현의 많은 폴트를 범하였고 더블 폴트로 자멸하는 모습때문이었을 것이다. 1세트를 내준 정현은 2세트 초반에도 다소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7번째 게임에서 다시 한번 정현이 위기를 마주했다. 30-15에서 더블폴트를 범하며 40-15 브레이크 위기에 처했으나 상대인 제바요스의 연속된 범실로 듀스에 들어갔고 에이스 두개로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 팽팽하게 진행된 경기는 2세트 6대6으로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자신의 서브로 시작한 타이브레이크에서 2점을 선취한 정현은 연속된 범실을 범하였고 스매시 에러까지 범하였고 상대의 에이스까지 더해지며 내리 5포인트를 내줬다. 2세트 마저 상대에게 내주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으나 정현은 5대2에서 자신의 서브를 모두 지켜내며 5대4로 따라붙었고 포핸드 위너를 더해 세트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타이브레이크에서 8대8까지 엎치락 뒤치락 하며 경기를 이어간 정현은 포핸드 위너로 한점을 앞서갔고 마지막 제바요스의 포핸드가 빗나가며 2세트가 마무리 되었다. 



3세트와 4세트는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됐다. 3세트 5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앞서나간 정현은 이후 자신의 서브게임을 모두 지켜내며 6대4로 세트스코어 2대1로 앞서나갔고 마지막 4세트에서도 3번째 게임과 9번째 게임을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6대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치르는 동안 10개의 더블 폴트를 범한 정현은 많은 더블 폴트에도 불구하고 16개의 에이스를 기록하며 이를 상쇄시켰다. 1세트 초반 첫서브 득점률이 떨어졌던게 경기를 어렵게 끌고갔던 원인이기도 했으나 초반 상대의 플레이가 강력했던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많은 더블 폴트에도 불구하고 16개의 에이스가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강한 서브를 때려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1라운드 경기시간 3시간 30여분의 타이트한 경기를 치른 정현은 2라운드에 진출한 정현은 10번 시드 미국의 존 이스너를 상대하게되었다. 



존 이스너는 32살의 미국 선수로 2007년 프로 전향한 선수로 2미터가 넘는 큰 키에서 내뿜는 강력한 서브가 주무기인 선수이다. 현 세계랭킹은 15위에 올라있고 2012년에는 9위에까지 올랐었다. 투어 통산 350승 215패를 기록중이며 12개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에는 29승 17패 2개의 타이틀을 따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산 12번의 우승과 12번의 준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존 이스너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서도 3번의 준우승을 기록했을 정도로 상위권의 선수이며 강한 서브가 바탕인 선수로 하드코트와 잔디코트에서 더욱 강하다. 하드코트에서 통산 250승 140패를 기록하며 승률이 .641에 달하며 8개의 타이틀을 따냈다. 클레이와 1할 이상의 승률 차이를 보일 정도로 하드코트에서 유독 강한선수이다. 통산 12개의 타이틀 가운데 11개를 잔디와 하드코트에서 따냈다.



2007년부터 US오픈에 참가한 존 이스너는 1라운드에서 탈락한 2008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32강전까지 진출했으며 2011년 기록한 8강이 개인 최고기록이다. 정현과 이스너는 과거 한차례의 맞대결을 펼쳤었다. 2016년 휴스턴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8강에서 만나 2대0으로 이스너가 승을 챙겼었고 하드코트에서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력한 서브를 견뎌내며 정현이 이겨낼 수 있을지는 경기가 진행되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최근 정현의 경기들을 보면 상위권 랭커들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한 선수들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는 모습을 보여왔기에 비록 하드코트에서의 승부라고는 하더라도 기대해봐도 좋을듯 하다. 


정현과 존 이스너의 US오픈 테니스 2라운드 64강전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30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의 4번째 경기로 진행된다. 정현과 이스너는 US오픈의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은 아니지만 메인코트급의 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다. 우리시간으로는 31일 12시부터 진행되는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의 4번째 경기이니 새벽은 피해서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 빨라도 31일 오전 5시 이후에 시작될듯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