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테니스 ATP 투어

넥스트 젠 파이널 경기 중계 일정 결과


정현이 ATP 투어 무대의 2017년 시즌 자신의 마지막 대회 넥스트 제네레이션 대회에 참가해 첫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017년 첫 우승을 향한 첫발을 가볍게 내디뎠다. 이번 넥스트 젠 ATP 파이널스는 스카이스포츠에서 중계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볼 수 있어 더욱 좋다. 새로운 룰의 적용과 21세 이하 선수들의 이벤트 대회로 대회장의 분위기도 기존의 대회들과는 달라 색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정현의 ATP 투어 넥스트 젠 파이널 첫번째 경기는 강서브를 자랑하는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였다. 샤포발로프는 서브 속도가 210킬로를 넘길 정도로 코너로 꽂히는 서브가 강점인 선수였다. 아직 18세로 투어 무대 경력은 짧지만 2016년 프로 전향 후 투어 무대는 단 두차례 출전했고 2017년에도 챌린져 대회를 주로 뛰다가 지난 6월부터 조금씩 투어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7년 첫 투어 무대 ATP 투어 500 시리즈 영국 애건 챔피언십에서 예선 통과후 16강까지 진출했으며 캐나다에서 치뤄진 1000시리즈 대회 로저스컵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데니스 샤포발로프는 4강까지 진출해 넥스트 젠 1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만나 패하며 탈락했지만 16강에서 후안 마틴 델 포트로를 꺾었고 8강에서는 라파엘 나달까지 넘어서는 파란을 일으켰고 이어 US오픈에서 예선을 거쳐 16강까지 오르며 캐나다 테니스의 희망이 되어가고 있는 선수였다. 

 


정현은 샤포발로프를 맞아 첫번째 세트를 단 한게임 밖에 따내지 못하며 내줬으나 2세트와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가지고 오며 승기를 잡아 4세트는 가볍게 게임스코어 4대1로 이기며 첫번째 승리를 차지하였다. 1세트 중앙과 좌우로 들어오는 샤포발로프의 서브에 고전했지만 흔들림없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압박하기 시작한 정현은 랠리를 펼치는 동안 잦은 실수를 범하며 자멸한 데니스 샤포발로프를 세트스코어 3대1 경기시간 1시간 33분만에 제압하며 첫승과 함께 승리 수당 3만달러를 추가했다.



정현은 단 하나의 에이스도 기록하지 못한 반면에 서브에 강한 샤포발로프는 12개의 에이스를 기록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스카이스포츠가 오랜만에 처음부터 중계를 해주는 이번 대회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자정을 넘긴 시간에 생중계로 본 샤포발로프는 코트 구석구석으로 구사하는 210키로가 넘는 서브가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서브에서는 정현이 샤포발로프를 넘어설 수 없었지만 서브 이후의 플레이에서 정현은 샤포발로프를 압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경기가 랠리로 이어지면 실수를 최소화하며 상대의 범실을 끌어냈다. 샤포발로프는 경기 중간중간 경기가 풀리지않자 스스로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고 정현은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며 자신의 페이스로 풀어나갔다. 서브에서는 여전히 상위 랭커들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스트로크는 전혀 뒤지지 않는 모습이다.  

 


정현의 두번째 상대는 러시아의 안드레이 루블레프다. 루블레프는 1997년 10월생으로 이제 20살에 접어든 선수지만 이번 2017 ATP 투어 넥스트 젠 파이널스 무대에서는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기록중인 선수이다. 이번 주 랭킹 37위에 올라있는 안드레이 루블레프는 2014년 프로 무대에 들어와 2017년 투어 무대에서 첫 타이틀을 따냈다. 



정현과 루블레프는 2017년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를 했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현에게는 꼭 넘어서야 하는 상대이다. 새로운 룰에서는 한게임이라도 내주면 세트를 그대로 뺐길 수 있어 경기내내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순간순간 실수를 최소화 한다면 스트로크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는 정현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루블레프의 대회 2일째 두번째 경기는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카렌 카차노프와 제러드 도널드슨의 경기에 이어 두번째 경기로 진행된다. 빨라도 현지시간 3시 이후 이므로 우리 시간으로 11월 8일 23시 이후에나 진행된다. 정현과 안드레이 루블레프의 넥스트 젠 파이널 경기는 스카이스포츠에서 중계된다. 오늘도 일찍 잠들기는 틀렸다.



라파엘 나달 세계랭킹 1위 복귀

정현 테니스 윈스턴 세일럼 오픈 경기 일정


라파엘 나달이 마침내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다시 올라섰다. 지난 주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신시내티 웨스턴 서던 오픈에서 페더러가 기권을 하며 1위 자리 복귀가 확정되었던 라파엘 나달이 21일 발표된 ATP 투어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나달의 세계랭킹 1위 복귀는 약 3년 2개월여만이다. 지난 2014년 7월 7일 2위로 내려 앉은 나달은 2015년 7월에는 10위까지 랭킹이 하락했지만 2017년 롤랑가로스를 다시 정복한 것을 포함하여 총 4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며 앤디 머레이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라파엘 나달의 1위 복귀와 함께 1위 자리를 위협할 선수는 현재 페더러 밖에 남지 않았다. 다음 주 진행되는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 결과에 따라 1위 자리는 다시 한번 바뀔수도 있다. 앤디 머레이와 스탄 바브린카, 노박 조코비치 등이 부상으로 투어에서 빠져있는 상황에서 나달의 1위 수성은 페더러가 US오픈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페더러가 US오픈까지 가져간다면 이번 시즌 4개의 그랜드슬램 대회 중 3개를 가져가게 되고 나달이 결승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페더러가 5년여만에 랭킹 1위 자리에 복귀하게 된다. 이번 시즌 마무리까지 1위 자리는 나달과 페더러의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더러가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마감하지만 않는 다면 말이다. 



정현은 지난 주 커리어 통산 처음으로 50위권 안으로 진입했고 신시내티 웨스턴 서던 오픈에서 1라운드 탈락했지만 49위의 순위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번 주 US오픈 전초전으로 치뤄지는 마지막 대회인 윈스턴 세일럼 오픈에 참가하는 정현은 US오픈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컨디션 점검 차원의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윈스턴 살렘 오픈과 US 오픈을 통한 포인트 획득이 앞으로의 랭킹 유지에 관건이 될 것이다. 



정현의 윈스턴 살렘 오픈은 2라운드부터 시작한다. ATP 투어 250 시리즈 대회로서는 드물게 48드로로 진행되는 윈스턴 살렘 오픈에서 정현은 13번 시드로 1라운드 부전승으로 통과 2라운드에서 스티브 다르시스를 꺾고 올라온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상대한다. 3라운드 진출시에는 2번 시드인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윈스턴 살렘 오픈은 ATP 투어 250 시리즈로 우승자에게는 250점의 랭킹 포인트와 89,28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정현은 1라운드 부전승으로 32강에 진출 10점의 랭킹 포인트와 6,120달러의 상금을 획득했고 16강진출시 20점의 랭킹 포인트와 10,065달러의 상금을 획득하게 된다. 



첫 상대인 안드레이 루블레프는 정현과 같은 시기인 2014년 프로 전향한 선수로 정현보다 한살이 어린 선수이다. 레이스 투 밀란 랭킹에서도 정현보다 현재 2계단 위에 있는 선수로 세계랭킹 54위에 올라있는 차세대 기대주이다. 



2017년 상승세를 바탕으로 7월에는 세계랭킹 49위까지 올랐던 루블레프는 투어 통산 22승 26패를 기록중이며 2017년 10승 7패에 한개의 타이틀을 따냈다. 정현과 루블레프의 경기는 투어에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맞대결을 펼칠 같은 세대의 선수들로 앞으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루블레프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과 루블레프의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3번 코트의 3번째 경기로 펼쳐진다. 우리와 13시간의 시차를 보이는 윈스턴 세일럼은 시차를 고려하면 우리 시간으로 23일 오전 4시부터 첫번째 경기가 진행되므로 빨라도 오전 8시 정도에 경기가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 중계는 역시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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