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테니스 프랑스오픈 롤랑가로스

샘 퀘리 경기 일정 중계


정현의 프랑스오픈 롤랑가로스 경기 시간이 결정되었다. 2014년 프로전향 이후 3번째 출전이자 본선 무대에는 2번째 참가하게 되는 이번 프랑스오픈은 이전의 대회들 보다 정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정현은 4월부터 이어진 ATP 투어 테니스 클레이코트 시리즈에서 4개의 대회에 참가해 본선 무대에서만 8승 4패를 기록하였고 예선을 포함하면 12승 4패를 기록하였다. 



무엇보다 클레이코트 대회에서의 상승세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상위권 랭커들과의 승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 기대감을 갖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4월 마지막주에 치뤄진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는 세계랭킹 31위 필립 콜슈라이버와 21위 알렉산더 즈베레프 등을 무실세트로 연파하며 커리어 통산 첫번째 500 시리즈 대회 8강에 올라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과 경기를 펼치는등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까지 쌓았다.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라파엘 나달과의 8강전에서 비록 아쉽게 탈락하기는 했지만 1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며 좋은 승부를 펼쳤고 이어진 ATP 투어 테니스 250 시리즈 BMW 오픈에서는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6위 가엘 몽피스를 만나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고 승승장구하며 250 시리즈 대회에서 통산 첫번째 4강 진출을 달성했다.



BMW 오픈 이후 2주간 휴식을 취한 정현은 프랑스 오픈의 전초전으로 지난 주 리옹 오픈에 참가하여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51위 도날드 영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16강에 올랐으나 세계랭킹 14위 토마스 베르디흐를 만나 2대0으로 패하며 아쉽게 탈락하였다. 베르디흐와의 경기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정현은 오늘 프랑스오픈 128강전인 본선 1라운드에 출전한다. 클레이코트에서 상위권 랭커들을 상대로 보여줬던 경기력이라면 이번 대회는 얼마든지 기대해볼만 하다. 거기에 더해 지난 주 대회 이후 충분한 휴식까지 가졌으니 더욱 그 기대감은 크다. 



정현의 프랑스오픈 롤랑가로스 1라운드 상대는 미국의 샘 퀘리로 결정되었다. 샘 퀘리는 이번 대회 27번 시드로 참가하는 선수로 1라운드 상대로 만나기에는 다소 벅찬 감이 있기는 하지만 상위권 랭커들이 대부분 참가하는 그랜드슬램 대회인만큼 아주 어려운 상대라고 할 수만도 없다. 정현과 샘 퀘리의 프랑스오픈 1라운드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30일 오전 11시부터 경기가 시작되는 3번 코트의 2번째 경기로 펼쳐진다. 



우리시간으로는 11시 첫 경기인 여자 싱글 경기가 6시부터 진행되고 이후 정현과 샘 퀘리의 경기가 진행되므로 저녁 8시를 전후해서 경기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과 샘 퀘리의 경기는 JTBC3에서 중계 예정이며 네이버스포츠와 아프리카TV를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정현의 프랑스오픈 롤랑가로스 1라운드 상대 샘 퀘리는 현 세계랭킹 28위에 올라있는 선수로 2미터에 가까운 큰 키에서 내뿜은 강서브가 강점인 선수이다. 2006년에 프로 전향한 퀘리는 2011년 1월 31일 세계랭킹 17위에 올랐던 선수로 커리어 통산 301승 246패를 기록하며 9개의 타이틀을 따냈고 2017년에도 16승 10를 기록하며 1개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샘 퀘리는 클레이코트에서 통산 45승 56패 승률 .446을 기록중이며 통산 3번 결승 무대에 진출하여 타이틀 1개를 따냈고 2017년에는 5승 3패를 기록중이다. 세계랭킹이 정현 보다 높은 순위에 있기는 하지만 클레이에서 아주 강한 선수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이 정현에게는 자신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샘 퀘리는 지금까지 맞대결을 펼친 전적은 없으며 이번 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정현은 지난 주 보다 한계단 오르며 67위에 랭크되어 있어 39계단 위의 선수인 샘 퀘리와 대전을 펼치게 되지만 클레이 무대에서의 정현의 상승세와 좋은 경기력이라면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샘 퀘리의 강점인 서브가 클레이에서는 반감될 수 있기에 정현이 안정감을 바탕으로 길게 플레이하여 프랑스오픈 사상 첫번째 2라운드 진출을 달성해 낼 수 있기를 바라본다. 


ATP 투어 세계랭킹 정현 2계단 하락


오늘 발표된 ATP 투어 세계랭킹이 2계단 하락했다. 지난 주 90위였던 정현은 92위로 다시 한번 랭킹이 내려앉았다. 정현은 예선에 참가했던 지난 두번의 대회에서 모두 예선 탈락하며 랭킹 포인트를 쌓아나가는데 실패했고 아카풀코에서 열린 텔셀 대회에서는 예선 1회전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로서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것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3월에 열리는 두번의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 예선부터 참가하거나 챌린지 투어에 참가 가운데 선택을 해야하는 정현은 랭킹 포인트 획득이 우선 과제로 보인다. 일단은 이번주 챌린저 투어 출전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3월 9일부터 본선이 치뤄지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첫번째 대회인 미국 인디안 웰스에서 열리는 BNP 파리바 오픈 예선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앤디 머레이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 우승



지난 주 끝난 ATP 500 시리즈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자신의 세번째 대회로 출전한 지난 대회에서 앤디 머레이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를 결승에서 만나 가볍게 꺾고 우승을 가져갔다. 2017년 첫번째 대회인 카타르 도하 오픈에서는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에게 패했고 두번째 대회였던 호주 오픈에서는 16강에서 미샤 즈베레프에게 패하며 탈락했었다.


세계랭킹 1위인 앤디 머레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 세계랭킹 2위인 노박 조코비치가 2017년 첫 대회 카타르 도하 오픈에서 자신을 꺾고 우승하였지만 이후의 행보는 앤디 머레이 보다 더 어렵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64강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에게 패하며 조기 탈락하였고 지난 주 아카풀코 텔셀에 참가하여 8강에서 닉 키르기오스에게 패하며 탈락하였다. 


3월 9일부터 진행되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인디안 웰스와 3월 22일부터 진행되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마이애미 오픈에서 조코비치는 2016년 우승 포인트 1000점씩 2000점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어 두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하지 않는다면 조코비치는 포인트가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앤디 머레이의 1위 자리 지키기가 더욱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샘 퀘리 ATP 500 시리즈 아카풀코 텔셀 대회 우승



샘 퀘리가 아카풀코 텔셀 결승에서 세계랭킹 6위 라파엘 나달을 만나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샘 퀘리는 2라운드에서는 다비드 고핀을 3라운드에서는 전년도 우승자 도미니크 티엠을 준결승에서는 노박 조코비치를 꺾고 올라온 닉 키르기오스를 물리치며 결승에 올랐고 라파엘 나달까지 이겨버리며 탑 랭커들을 모두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샘 퀘리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주 세계랭킹 40위에서 14계단 상승하며 26위에 랭크되었다. 2미터에 가까운 키에서 나오는 좋은 서브를 바탕으로 양손백핸드를 구사하는 샘 퀘리는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까지 겸비하고 있어 단식 뿐만 아니라 복식에까지 겹치기 출전을 한다. 특히나 호주 오픈에서는 복식 16강 진출과 단식 32강 진출등 거의 매일 경기를 치를 정도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는데 거의 모든 대회에 이런식으로 출전을 하고 있다. 복식 세계랭킹도 79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단식과 복식에 모두 능한 플레이어다. 이번 대회 우승의 상승세를 3월의 마스터스 1000 시리즈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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