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마우이 챔피언십 챌린저 투어 대회 결승 진출

 

호주오픈이 한창이라 2라운드에서 탈락한 정현 소식을 접하기가 쉽지는 않았는데 2라운드 탈락 이후 정현의 다음 일정은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열리는 챌린저 투어 대회 참가였다. 정현은 2번 시드로 참가해  총상금 75,000달러가 걸린 마우이 챔피언십 챌린저 투어 대회 결승에 올랐다. 32강전부터 펼쳐지는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4라운드 준결승전까지 모두 세트스코어 2:0으로 상대 선수들을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4경기를 승리하는 동안 48게임을 얻은 정현은 단 17게임만을 내줬고 타이브레이크 경기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8강전에서 2번째 세트에서 6:4로 이긴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3게임 이하만 허용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현지 시간으로 1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센터코트에서 진행되는 복식 결승전에 이어 두번째 경기로 출전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30일 오전 7시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상대는 일본의 다니엘 타로로 결정되었다. 


일본의 다니엘 타로는 세계랭킹 124위로 2016년 4월 세계랭킹 84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정현과 다니엘 타로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맞대결 기록은 없지만 현재 정현의 컨디션을 본다면 정현의 우승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마우이 챌린저 대회 우승 상금은 10,800달러이고 랭킹 포인트 80점이 주어진다. 현재 세계랭킹 105위에 머무르고 있는 정현은 이 대회를 우승하면 100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마우이 챌린저 대회를 치르고 나면 데이비스컵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2월에는 대회 스케쥴이 상당히 많은데 어떤 대회에 참가할지는 아직 알려진바가 없다. 


지난 2016년 2월에는 ATP 투어 500시리즈 로테르담과 두바이에서 16강에 올라 랭킹포인트 45점씩을 획득했던 정현은 현재 랭킹으로는 본선 직행이 어렵기에 랭킹을 끌어올리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 호주오픈과 마우이 챌린저 대회 우승까지 포함하면 125점을 획득하게 되는 정현은 랭킹 100위권은 물론이고 80위권까지도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번 마우이 챌린저 투어에서 본인의 통산 8번째 챌린저 대회 우승을 한다는 가정하에서 이기는 하지만 준우승에 그친다고 하더라도 호주오픈 64강전 진출로 획득한 포인트로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0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것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2월에는 투어 일정상 250대회 8개와 500대회가 4개나 있다. 주당 3개 대회씩 열리는 일정인데 어떤 대회에 참가하든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스케쥴 조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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