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호주오픈 4강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 맞대결


정현의 2018 호주오픈 4강전 상대가 결정됐다. 상대는 개인 통산 스무번째 그랜드슬램 우승과 호주오픈 여섯번째 우승을 향해 달리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다. 현 세계랭킹 2위이자 지난 2017년 호주오픈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로저 페더러는 8강전에서도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이번 대회 무실세트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현시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이다.



2번 시드로 참가한 페더러는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51위 슬로베니아의 알자즈 베드니를 상대로 경기시간 1시간 39분 만에 가볍게 2라운드에 올라 1라운드에서 권순우를 이기고 올라온 세계랭킹 55위 얀-레나드 스트루프를 상대로 역시나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1시간 55분 만에 3대0으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 만난 상대는 세계랭킹 31위 29번 시드의 리차드 가스켓이었다. 상대 선수의 랭킹이 올라가더라도 페더러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역시나 3세트를 1시간 59분 만에 마무리하고 4라운드 16강에 올라 세계랭킹 80위 마톤 푸초비츠를 상대로 2시간 1분 만에 8강에 올라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토마스 베르디흐를 상대로 9연승을 달리며 2시간 14분만에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세트 초반 어려움을 겪으며 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던 페더러를 끝까지 몰아부치지 못한 베르디흐는 1세트 패배가 못내 아쉬울듯 하다. 1세트 이후 페더러는 역시 내가 세계 최고다를 보여주기라도 하는듯 결점 없는 플레이로 베르디흐를 압박했고 2세트 이후 메디컬 타임까지 요청하며 반전을 노렸던 베르디흐를 가볍게 넘어 역대 그랜드슬램 대회 43번째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강서버 베르디흐를 상대로 단 4개의 에이스만 허용한 페더러는 1세트에서 더블폴트를 연달아 범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반격에 나섰고 타이브레이크까지 세트를 끌고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페더러는 흐름을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며 단 한포인트만 허용하고 세트를 따냈다.



1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으며 위너에서 3배에 가까운 차이를 기록했을 정도로 베르디흐를 압도했다. 첫 서브 득점률은 83%에 달했다. 이번 호주오픈4강 진출 확정까지 총 다서번의 경기를 치르며 모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4강에 진출한 페더러는 체력에서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경기들을 이어오고 있다. 정현이 비록 페더러 보다 16살이 어리다고 하더라도 체력적인 면에서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페더러는 역대 단 한차례도 맞대결을 펼친 기록이 없다. 이번 호주오픈 4강 대진이 첫번째 맞대결이다. 정현이 지금까지 맞대결한 상대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세계랭킹 1위를 빅4 선수들 가운데 노박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과는 두차례씩 맞대결을 펼쳐봤지만 앤디 머레이와 로저 페더러와의 맞대결은 없었고 드디어 로저 페더러를 만나게 된 것이다.



프로 경력에서 16년의 차이가 나는 정현과 페더러는 커리어로 논하기에는 너무 많은 차이가 있다. 차세대 주자와 한시대를 풍미했고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선수의 맞대결로 이미 대한민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정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매치업이다. 어려운 승부가 되겠지만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4강 마지막 퍼즐이 로저 페더러로 맞춰지며 2018 호주오픈 4강 진출자가 확정되었다. 카일 에드먼드와 정현의 언더독 두명과 톱랭커들인 마린 칠리치와 로저 페더러로 압축된 이번 호주오픈의 최종 우승자는 누가될지 앞으로 4일 뒤면 판가름난다. 준결승 첫번째 대진인 마린 칠리치와 카일 에드먼드의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25일 목요일 오후 5시30분 이후 진행된다. 준결승 첫째날의 승자는 먼저 파이널 무대에 선착해 26일과 27일 이틀의 휴식을 취하게 된다. 


정현과 페더러의 4강전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26일 오후 5시 30분 이후 진행된다. 정현과 페더러 경기의 승자는 27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28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호주오픈 결승전은 28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정현의 준결승 경기는 역시 이번에도 JTBC3와 네이버 스포츠 라이브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정현 테니스 호주오픈 4강 진출


살아 있는 전설이 되어 가고 있는 대한민국 테니스의 차세대 스타 정현이 다시 한번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역대 국내 선수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가장 높은 위치까지 갔던 기록은 1981년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이덕희 여사의 16강 진출과 2000년과 2007년 US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한 이형택 선수가 16강에 진출했던 것이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이번 호주오픈을 통해 정현은 세계 테니스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단식 4강과 복식 16강 진출로 929,000호주 달러의 상금을 확보했다. 결승에 진출한다면 최소 200만달러의 상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호주오픈 4강 진출로 정현은 자신의 역대 단일 대회 최다 상금기록 또한 갱신했다.



정현은 지난 22일 2018 호주오픈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만나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하며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24일인 오늘 열린 8강전에서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을 상대로 다시 한번 승리를 장식하며 테니스 메이저대회 최초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얼마나 자주 이러한 업적을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대한민국 테니스 역사에 기록될 그런 날임에 분명하다.



1996년 5월 19일생인 정현은 만 스물한살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테니스 선수로 향후 10년 이상을 투어 무대에서 활약을 펼쳐줄 것이다. 역대 한국 선수가 ATP 투어 랭킹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던 것은 2007년 8월 6일 이형택이 기록한 세계랭킹 36위로 커리어 하이 랭킹 44위였던 정현이 이번 호주오픈이 끝나고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36위를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샌드그렌과의 8강전 경기 이후 정현은 ATP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으며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까지 자리를 차지하며 자신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2017년 ATP 넥스트 젠 파이널스 무대 우승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현은 커리어 하이 기록을 계속해서 작성해내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어떤 선수를 만나더라도 이제 쉽게 질 것 같지가 않을 정도다.



8강전 테니스 샌드그렌과의 경기에 나선 정현은 첫세트 샌드그렌으로 시작한 게임에서 한포인트도 따내지 못하고 내줬지만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내며 기회를 잡아가기 시작했고 1세트 한번의 브레이크 찬스를 놓치지 않고 잡아내며 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는 두번 브레이크 당하며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강서브를 구사하는 샌드그렌의 서브 게임도 두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고 최근 보여줬던 타이브레이크에서의 강한 모습을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벽하게 가져갔다.



마지막 세트에도 편안하게 경기를 치른 정현은 게임스코어 5대3에서 주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40대0으로 앞서 나갔으나 듀스를 허용하는 등 마무리하는데까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게임을 따내며 경기시간 2시간 28분만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8강전을 마무리하며 4강에 선착했다. 경기 후 진행된 온코트 인터뷰에서 마지막 게임 러브 포티 상황에 세리머니를 생각했다고 할 정도로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펼쳤다.



샌드그렌의 강한 서브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정현은 상대보다 범실의 횟수를 줄여나가며 격차를 벌렸고 중요한 순간마다 포인트를 만들어가며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서브게임에서 위기에 몰려도 이제 쉽게 게임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만들고 있고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의 강한 모습은 톱랭커와의 경기에서도 정현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만든다.



이틀후인 26일 금요일 펼쳐질 4강전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현의 호주오픈 4강전 상대는 토마스 베르디흐와 로저 페더러 경기의 승자로 결정된다. 페더러와 베르디흐는 우리시간으로 24일 오후 5시 30분부터 8강 경기를 펼친다. 정현의 4강 상대는 오늘 오후 결정되는 것이다.



토마스 베르디흐는 이번 호주오픈 19번 시드로 출전했으며 세계랭킹 20위에 올라있다. 빠른 서브를 강점으로 하며 정현과는 역대 두번의 맞대결을 펼쳐 두경기 모두 베르디흐가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정현에게 승리를 거뒀었다. 최근의 맞대결은 2017년 클레이 코트 시리즈 리옹 오픈 16강전이었다. 



2002년 프로전향 이후 17년째 프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베르디흐는 1985년생으로 투어 무대의 베테랑이며 투어 통산 616승 322패를 기록중이다. 통산 열세번의 우승과 열여덟번의 준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베르디흐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는 2010년 윔블던 준우승이 최고기록이다. 호주오픈은 2004년부터 2018년까지 15년 연속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2014년과 2015년 4강 진출이 역대 가장 좋은 기록이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 8강 진출을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32강전에서 페더러에게 패하며 탈락했었다. 


베르디흐는 이번 호주오픈 앞선 네번의 경기에서 단 두게임만을 내줬으며 가장 오래 걸린 경기가 64강전 경기로 1게임을 내주며 2시간 31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했고 32강과 16강 경기를 모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마무리하며 체력적으로도 무리없이 대회를 치르고 있다. 페더러와 베르디흐의 역대 맞대결은 투어 통산 스물다섯번을 만나 6승 15패로 베르디흐가 열세에 놓여있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이자 스타인 로저 페더러는 베르디흐와의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여덟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호주오픈에서 통산 네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2017년 호주오픈 디펜딩 챔피언이기도한 로저 페더러는 호주오픈에서 2004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6-2007, 2010, 2017 까지 통산 5회 우승을 기록중이다.


현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는 페더러는 이번 호주오픈 이전까지 통산 1132승 250패를 기록중이며 95개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준우승은 49회로 결승에 올라선 것만 144번의 대회일 정도로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이다. 그랜드슬램 대회 통산 19회 우승을 기록중인 페더러는 이번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다면 20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정현의 결승 상대는 객관적인 지표상 페더러가 될 확률이 높다. 정현은 페더러와 맞대결을 펼친 기록이 없어 이번 호주오픈에서 만나게 된다면 첫번째 맞대결이 된다. 베르디흐와 페더러 중 누가 올라오더라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페더러와의 경기는 체력적으로 더욱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정현이 보여준 안정적인 경기력과 상승세라면 누가 올라와도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줄 것이라 기대된다.


상대가 누구로 결정되든 정현의 경기는 26일 금요일 오후 4강전 경기가 진행된다. 당장이라도 호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그런 완벽한 대회다. 


2017 니토 ATP 파이널

준결승 결과 결승 일정


ATP 투어 무대의 화룡점정을 향한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가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파이널 무대 답게 재미있는 준결승 경기가 펼쳐졌다. 이제 단 한경기만 남아있는 파이널 무대 결승전 대진은 세계랭킹 8위 다비드 고핀과 세계랭킹 6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의 대진으로 결정되었다. 



다비드 고핀은 로저 페더러와 3세트 경기를 펼쳐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고 디미트로프는 잭 소크를 상대로 역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는 유일하게 무패로 파이널 무대를 치르고 있으며 고핀을 누르고 우승할 경우 무패 우승으로 1,500점의 랭킹 포인트와 2,549,000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준결승에서 페더러와 만나 경기를 펼친 다비드 고핀은 로저 페더러와의 맞대결에서 6번을 모두 패하며 상대전적에서 6대0으로 밀리고 있었고 2017년 시즌에도 한차례 패를 기록하며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있었다. 경기 초반도 페더러가 고핀을 압도하며 진행되었으나 2세트부터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시작한 고핀이 역전승하며 처음으로 페더러를 누르고 승을 챙기며 통산 상대전적을 6승 1패로 만들어냈다.

 


결승에 선착한 다비드 고핀은 1990년 생으로 만으로 27세가 아직 되지 않은 선수이다. 2009년 프로 전향후 9년째 프로 무대에서 활약 중이며 현재 기록중인 세계랭킹 8위는 커리어 통산 가장 높은 순위이다. 프로 통산 196승 126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통산 4개의 타이틀을 확보하였다. 통산 7,477,195달러의 상금을 획득한 고핀은 커리어 가운데 가장 화려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7년 처음으로 한자리수 랭킹에 진입했고 2개의 타이틀을 따냈으며 2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2017년 한해동안 총 4번의 결승 무대에 올랐었다. 이번 니토 파이널 무대까지 포함하면 다섯번째 결승 무대 진출이다. 2017년 54승 22패를 기록중이었던 고핀은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경기를 끌어나가는 선수로 파이널 무대에 2016년에 대체 선수로 한경기 출전하기는 했지만 시드 선수로 첫 참가한 2017년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계랭킹 6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는 페더러가 탈락하며 유일하게 무패로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1991년생인 디미트로프는 2008년 프로 전향하여 10년째 프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로 역시 2017년 가장 높은 순위까지 오르며 커리어 하이인 6위를 마크하고 있는 선수이다. 통산 252승 161패를 기록중이며 7개의 타이틀과 10,554,976달러를 획득했다.



2017년에는 3개의 타이틀과 1개의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1000 시리즈 우승을 기록했다. 2017년 17위로 시작한 디미트로프는 서서히 랭킹을 끌어올리며 6위로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고 44승 19패를 기록하며 3,046,244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디미트로프와 고핀의 경기는 영국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파이널 무대에서는 그간 생소했던 두 선수의 맞대결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진다. 누가 우승하더라도 처음으로 파이널 무대에서 우승하게 되고 준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두 선수의 경기 결과에 따라 랭킹에도 변동이 있을듯하다.  이미 1,000점을 획득한 디미트로프는 이번 대회 종료 후 3위까지 랭킹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고핀이 우승할 경우 5위로 랭킹이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고핀과 디미트로프는 투어 무대 맞대결에서 4승 1패로 디미트로프가 앞서고 있다. 2017년에 두 선수가 만난 것만 해도 4번으로 디미트로프가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니토 ATP 파이널 무대 같은 조인 피트 샘프라스 조에서 라운드 로빈을 치뤄 2번째 경기에 만나 디미트로프가 고핀을 압도하였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투어 무대를 제외하고도 3번의 맞대결을 더 펼쳐 모두 디미트로프가 승리했었다. 총 전적에서 7승 1패로 현저하게 앞서고 있다. 고핀이 이번에도 상대전적의 열세를 극복하고 승을 챙길 수 있을지 디미트로프가 라운드 로빈에서의 승리를 다시 한번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되는 결승전이다. 결승전 경기까지 한시간이 채 남지 않았다. 고핀과 디미트로프의 2017 니토 ATP 파이널 경기는 스카이 스포츠에서 3시부터 중계된다.


2017 니토 ATP 투어 파이널

라운드 로빈 결과 준결승 일정


2017 ATP 투어 남자 단식 경기 마지막까지 단 3경기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니토 ATP 파이널 라운드 로빈이 마무리되며 준결승 진출자가 확정되었고 오늘과 내일 준결승, 결승이 연이어 진행된다. 피트 샘프라스 조와 보리스 베커 조로 나뉘어 8명의 투어 포인트 상위 랭커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대회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ATP 투어 무대 가운데 유일하게 파이널 무대만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라운드 로빈 마다 200점의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걸려있어 상위 랭커들이 더욱 더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대회라고도 볼 수 있다.



대회 5일차에는 라운드 로빈 보리스 베커 조의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다. 남자 단식 1경기로 로저 페더러와 마린 칠리치의 경기가 진행됐고 2경기로 잭 소크와 알렉산더 즈베레프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이미 2승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로저 페더러와 2패로 준결승 탈락이 확정된 마린 칠리치의 경기였지만 준결승 진출 여부를 떠나 200점의 랭킹 포인트와 191,000달러의 상금을 놓고 펼친 승부였다. 결과는 로저 페더러의 세트스코어 2대1 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페더러는 3연승을 달리며 무패로 준결승에 보리스 베커 조 1위로 안착했다.



잭 소크와 알렉산더 즈베레프의 경기는 두 선수 모두 1승 1패로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일전이었다. 두 선수는 2016년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었고 2017년에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었다. 결과는 세계랭킹 9위 잭 소크가 세계랭킹 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풀세트 접전 끝에 2대1로 누르며 2승 1패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잭 소크는 첫 파이널 대회 출전에서 4강 진출을 달성해내며 랭킹 포인트 400점과 573,000달러의 상금을 확보하였다.



대회 6일차 라운드 로빈 마지막 경기일에는 피트 샘프라스 조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1경기로 다비드 고핀과 도미니크 티엠의 준결승 진출이 걸린 한판 승부가 진행되었고 결과는 싱겁게 고핀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도미니크 티엠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파이널 무대에 올랐지만 이번에도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2경기로 진행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대체 출전 선수인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의 경기는 디미트로프가 부스타를 압도하며 두세트를 내리 게임스코어 6대1로 마무리하며 니토 파이널 무대에서 페더러와 함께 무패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디미트로프는 세번의 라운드 로빈 경기에서 단 6게임을 따내는 동안 단 한게임만을 내주며 가장 좋은 컨디션을 선보이고 있어 준결승에서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보리스 베커 조의 라운드 로빈 최종 성적은 로저 페더러가 3승, 잭 소크가 2승 1패로 1위와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하였고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마린 칠리치가 1승 2패와 3패로 준결승 무대에 오르는데 실패하며 2017년 대회를 마무리하였다.



피트 샘프라스 조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가 3승으로 1위, 다비드 고핀이 2승 1패 2위로 준결승 무대에 올랐고 도미니크 티엠이 1승 2패,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가 2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를 마감했고 다비드 고핀과의 첫경기에서 패한 뒤 부상으로 기권한 나달은 1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영국 런던 현지시간으로 2017년 11월 18일 니토 ATP 투어 파이널 준결승이 진행된다. 1경기로 보리스 베커 조 1위 로저 페더러와 피트 샘프라스 조 2위 다비드 고핀이 결승 진출을 놓고 승부를 펼치고 2경기로 피트 샘프라스 조 1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보리스 베커 조 2위 잭 소크의 경기가 진행된다. 우리 시간으로 1경기는 18일 오후 11시, 2경기는 19일 오전 5시에 시작된다.


2017 니토 ATP 파이널 준결승전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중계를 볼 수 있다. 두 경기 모두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저 페더러와 다비드 고핀은 6차례의 맞대결 모두 페더러가 승리하며 고핀을 압도하고 있으며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잭 소크는 1승 3패로 잭 소크가 우위에 있고 2017년에도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소크가 디미트로프를 꺾었던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7 니토 ATP 파이널 라운드 로빈 일정 결과


ATP 투어 2017년 마지막 무대인 니토 파이널 대회 라운드 로빈 두번째 경기까지 막을 내리고 오늘부터 라운드 로빈 마지막 경기가 시작되어 내일이면 마무리되고 준결승 진출자가 확정된다. 파이널 무대 답게 연일 박진감 넘치는 경기들이 진행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스카이 스포츠 채널의 중계를 통해 모든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2017 니토 ATP 파이널 4일째까지 진행된 결과 피트 샘프라스 조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보리스 베커 조의 로저 페더러는 2연승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하였다. 대회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 1위와 2위 자리에만 변동이 생길 수 있을 뿐 두 선수는 준결승 진출로 남은 두자리는 라운드 로빈 세번째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5일째와 6일째 경기 이후 준결승 진출자가 모두 결정되면 6일째 경기 다음 날 바로 준결승이 진행되고 준결승 다음 날 결승전이 진행된다. 준결승은 영국 런던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와 오후 8시에 진행된다. 라운드 로빈 경기 시간과 동일하며 우리 시간으로는 오후 11시와 다음 날 오전 5시에 준결승 1경기와 2경기가 각각 진행된다. 니토 ATP 파이널스의 결승전 무대는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며 3, 4위전은 따로 진행되지 않는다. 결승전은 우리 시간으로 20일 오전 3시에 시작된다. 



대회 3일째인 현지시간으로 14일 화요일 진행된 보리스 베커 조의 경기는 라운드 로빈 첫경기에서 패했던 잭 소크와 마린 칠리치가 맞대결을 펼쳤고 첫경기에서 승을 올린 로저 페더러와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경기를 펼쳤다. 3일째 1경기로 진행된 잭 소크와 마린 칠리치의 경기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잭 소크가 마린 칠리치를 꺾고 첫승을 올리며 준결승 진출을 향한 불씨를 살렸고 마린 칠리치는 아쉽게 준결승 탈락을 확정지었다.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와 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의 경기는 3일째 마지막 경기로 치뤄져 1세트와 2세트 초접전을 펼치며 타이를 이뤄 3세트에 진입했으나 관록의 페더러를 즈베레프가 넘어서지 못하며 조금은 싱겁게 3세트가 마무리되며 페더러가 2연승을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즈베레프는 최종일까지 준결승 진출 여부를 미뤄두게 되었다.



대회 4일째 피트 샘프라스 조의 경기는 1경기로 나선 그리고르 디미트로프가 다비드 고핀을 완벽에 가까운 경기로 물리치며 2연승을 달성하여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고 도미니크 티엠은 라파엘 나달의 대체 선수로 참가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첫승을 올렸다. 티엠은 12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부스타를 제압하고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 무대 첫 준결승 진출에 도전 할 수 있게 되었다.



대회 5일째인 오늘은 보리스 베커 조의 라운드 로빈 마지막 경기가 진행된다. 1경기로 로저 페더러와 마린 칠리치의 경기가 펼쳐지고 2경기로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잭 소크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미 준결승 진출을 결정한 로저 페더러와 탈락이 확정된 마린 칠리치의 경기는 큰 비중은 없지만 이 대회는 라운드 로빈 승에 191,000달러의 상금과 200점의 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는 만큼 무의미한 경기는 아니다.



2경기를 진행될 예정인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잭 소크의 경기는 두 선수 모두 1승 1패를 기록중으로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 여부가 갈리는 만큼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준결승 1경기는 우리 시간으로 16일 오후 11시, 2경기는 다음 날인 17일 오전 5시부터 시작된다. 처음으로 파이널 무대에 진출한 즈베레프와 소크 가운데 누가 결승전으로 진출할지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운드 로빈 마지막 날인 대회 6일째에는 피트 샘프라스 조의 경기가 진행되고 우리 시간으로 오후 11시 1경기 도미니크 티엠과 다비드 고핀의 경기가 진행된다. 1승 1패를 기록중인 티엠과 고핀의 경기는 준결승 진출을 놓고 펼치는 승부로 결과가 주목된다. 2경기로 진행되는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의 경기는 준결승 진출 여부에 큰 영향은 없지만 대체 선수로 참가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가 1승을 챙길 수 있을지 디미트로프가 무패로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지켜볼만한 경기이다.



라운드 로빈 두경기씩 진행된 가운데 피트 샘프라스 조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가 2연승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고 도미니크 티엠과 다비드 고핀이 1승 1패로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 여부가 확정된다.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는 573,000달러의 상금과 400점의 랭킹 포인트를 확보하였으며 티엠과 고핀은 382,000달러의 상금과 200점의 랭킹 포인트를 확보하고 있다. 잔여 경기를 포기한 라파엘 나달은 191,000달러의 상금만으로 대회를 마무리했으며 대체 출전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는 105,000달러를 확보하고 있다.



보리스 베커 조는 로저 페더러가 2연승을 달성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하였으며 마린 칠리치가 2연패로 탈락한 가운데 라운드 로빈 마지막 경기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잭 소크가 맞대결을 펼친다. 준결승에 올라서게 될 마지막 참가자는 어떤 선수로 결정될지는 내일 새벽 결정된다. 라운드 로빈 두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로저 페더러는 573,000달러의 상금과 400점의 랭킹 포인트를 확보하였으며 즈베레프와 잭 소크는 382,000달러의 상금과 200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마린 칠리는 191,000달러의 참가 상금만을 확보하고 있다.



준결승에 진출해 승리를 하게 되면 추가로 585,000달러의 상금을 받게 되고 랭킹 포인트 400점을 더 받게 된다. 끝으로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하면 120만달러의 우승 상금이 주어진다. 로저 페더러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가 라운드 로빈 마지막 경기까지 이기고 둘 중 한 선수가 우승한다면 상금액이 최대 2,549,000달러에 달하고 1,500점의 포인트를 획득하게 되고 2017 ATP 투어는 막을 내리게 된다. 만약 로저 페더러의 무패 우승으로 마무리되면 페더러는 ATP 투어 파이널 무대에서 7번째 우승과 함께 2017년 상금 랭킹 1위와 함께 세계랭킹 1위인 라파엘 나달과의 포인트 차이를 140점으로 좁힐 수 있게 된다.



2017 니토 ATP 투어 테니스 파이널 중계 일정 결과


2017 시즌 ATP 투어 마지막 대회 니토 ATP 파이널 무대의 라운드 로빈 1라운드가 끝났다. 대회 2일째까지 진행된 파이널 무대는 역시나 세계 최강의 선수들이 겨루는 무대인만큼 그 열기와 긴장감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숨막히는 한경기 한경기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무대를 생중계를 통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다는 것 만으로도 그동안 중계권을 따고도 소홀했던 스카이스포츠에 면죄부를 줘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피트 샘프라스 조와 보리스 베커 조로 나뉘어 랭킹 상위 8명의 선수가 치르고 있는 이번 대회는 첫날 보리스 베커 조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보리스 베커 조에는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 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 5위 마린 칠리치, 9위 잭 소크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3경기를 치르고 준결승 진출자 1,2위를 가린다. 



남자 단식 대회의 시작을 알린 선수는 ATP 파이널 무대 6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로저 페더러의 무대였다. 세계랭킹 9위 잭 소크를 첫번째 상대로 만난 페더러는 2세트를 내리 따내며 첫승을 올렸고 신예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첫날의 대미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로 장식하며 첫 참가한 첫번째 경기에서 승을 올리며 다음 세대의 주인공이 누가될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대회 2일차에는 피트 샘프라스 조의 경기가 진행됐다. 피트 샘프라스 조는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 4위 도미니크 티엠, 6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7위 다비드 고핀이 한조를 이뤄 경기를 펼친다.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도미니크 티엠의 첫번째 경기를 시작으로 진행된 2일차 남자 단식 경기는 라파엘 나달과 로저 페더러의 경기를 본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차세대의 나달로 대표되는 티엠과 차세대 페더러로 대표되는 디미트로프의 격전이 펼쳐졌다.


한세트씩 주고 받으며 최고의 경기를 펼친 티엠과 디미트로프의 경기는 결국 3세트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치며 디미트로프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한손 백핸드를 사용하는 두 선수의 대결은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훌륭했고 130마일이 넘는 강서브를 구사하는 티엠이 초반 다소 서브에서 흔들렸지만 경기의 흐름을 세계랭킹 4위 답게 놓치지 않았고 디미트로프도 지지 않고 훌륭한 경기를 펼치며 첫 출전에서 승리를 따내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일째 마지막 경기로 진행된 라파엘 나달과 다비드 고핀의 경기 또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훌륭한 경기를 보여줬으나 무릎 부상을 안고 싸운 나달을 12개의 에이스를 잡아내며 고핀이 물리치며 첫 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상금 규모도 어마어마하여 라운드 로빈에서 승리할 때마다 191,000달러의 승리 상금이 주어져 로저 페더러, 알렉산더 즈베레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다비드 고핀은 참가 상금을 포함하여 382,000달러의 상금을 각각 확보했다.



대회 3일째인 오늘은 보르스 베커 조의 경기가 진행된다. 1경기로 우리 시간으로 14일 오후 11시 마린 칠리치와 잭 소크의 경기가 펼쳐지고 15일 오전 5시 로저 페더러와 알렉산더 즈베레프의 경기가 진행된다. 이날 펼쳐지는 페더러와 즈베레프의 경기는 작은 결승전이라고 봐도 좋을듯 하다.

 


대회 4일째인 15일에는 피트 샘프라스 조의 두번째 경기가 진행된다. 우리시간으로 15일 오후 11시 1경기로 디미트로프와 고핀의 경기가 열리고 16일 오전 5시 2경기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와 도미니크 티엠의 경기가 펼쳐진다. 모든 경기는 스카이스포츠에서 중계 예정이다.

 



세계랭킹 1위로 참가한 라파엘 나달이 다비드 고핀과의 경기 이후 잔여 경기를 포기하며 시즌을 마감하였다. 최근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던 나달은 고핀과의 경기 이후 무릎의 부담으로 더이상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통증이 심해 힘을 실어 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나달이 빠진 자리에는 대체 선수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가 출장한다.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는 세계랭킹 10위에 올라있는 선수로 1991년생으로 26살의 스페인 선수이다. 2009년 프로 전향하여 2017년 9월 11일 커리어 하이 랭킹인 10위 오른 선수로 통산 3개의 타이틀을 따냈으며 2017년에도 1개의 우승 트로피와 1개의 준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나달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2017년 시즌 롤랑가로스 8강과 US오픈 4강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든 경기가 스카이 스포츠 채널로 중계되고 있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이번 대회를 모두 시청 할 수 있어 테니스 팬들에게도 최고의 대회가 되고 있다. 오늘도 꼭 생으로 중계방송을 봐야겠다!! 


2017 니토 ATP 테니스 월드 투어 파이널

대회 일정 출전 선수 명단


2017 ATP 월드 투어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2017년 처음으로 신설된 ATP 넥스트 젠 파이널 무대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창 진행중이고 현지시간으로 11일 결승전을 끝으로 마무리되면 이어 12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2017 니토 ATP 월드 투어 파이널 무대가 시작된다. ATP 월드 투어 파이널 무대는 2017년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세계랭킹 상위 8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다.



2016년까지 후원사이던 바클레이스에서 니토로 2017년 변경되며 ATP 월드 투어 파이널 무대는 니토 ATP 파이널로 변경되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런던에서 개최되는 월드 투어 파이널 무대의 첫번째 대회가 2017년 11월 12일 시작되어 11월 19일 결승전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대회 장소는 영국 런던 O2 아레나로 17,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O2아레나는 지난 2009년부터 계속해서 월드 투어 파이널 무대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월드 투어 파이널 무대에는 시즌 참가 대열에서 일찌감치 이탈한  노박 조코비치, 스탄 바브린카, 니시코리 케이, 앤디 머레이 등 단골 참가자들이 빠지며 라파엘 나달과 로저 페더러의 노장들의 우승 경쟁에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도미니크 티엠 등 신예들이 최종 무대 승자를 향해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최종 8인의 참가자는 포인트 순위 7위 스탄 바브린카를 제외한 9위 잭 쇽까지 상위 랭커가 총 출동한다. ATP 월드 투어 파이널은 2017년 ATP 투어에서 획득한 포인트 상위 8명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로 총 상금 규모와 포인트에서 그랜드슬램 대회 다음으로 큰 대회이다. 라파엘 나달과 로저 페더러처럼 단골 참가자들도 있지만 파이널 무대에 처녀 출전하는 젊은 선수들도 있어 흥미진진한 파이널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017 니토 ATP 월드 투어 파이널 무대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며 4명씩 두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고 각조 1위와 2위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두개의 그룹은 피트 샘프라스 조와 보리스 베커 조로 나뉜다. 피트 샘프라스 조는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과 4위 도미니크 티엠, 6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8위 다비드 고핀으로 보리스 베커 조는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와 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 5위 마린 칠리치, 9위 잭 쇽으로 구성되었다. 



2017 니토 ATP 월드 투어 파이널은 총상금 800만달러가 걸려있는 대회로 남자 단식에서 무패로 우승한 우승자는  총상금 2,549,000달러를 획득하게 된다. 최종 8인의 멤버에 선정되어 참가하기만 해도 191,000달러의 상금을 받을 수 있으며 라운드 로빈에서 승리당 191,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넥스트 젠 파이널 대회와는 달리 ATP 월드 투어 파이널 대회는 투어 포인트도 챙길 수 있다.



라운드 로빈에서 승리 마다 200 포인트가 주어지며 준결승에서 이기면 추가로 400 포인트가 그리고 결승에서 이기면 500 포인트가 추가되어 무패로 우승하면 총 1,500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1위 라파엘 나달과 2위 로저 페더러의 포인트 차이가 1,640포인트가 나고 있어 2017년 투어 포인트로 세계랭킹 1위 자리는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라파엘 나달이 차지하게 되어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는 계속해서 지키겠지만 라파엘 나달에게는 단 한차례도 파이널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없기에 최초로 파이널 무대 우승을 향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7 시즌 어느 누구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라파엘 나달이 페더러를 넘어 우승을 차지 할 수 있을지 기대해도 좋을듯하다. 이번 대회까지 라파엘 나달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나달의 세계랭킹 1위 자리 수성은 한동안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는 로저 페더러는 10월 상하이 마스터스와 바젤 오픈에서 모두 우승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2주간의 휴식 이후 대회에 나서는 만큼 체력적인 면에서도 우승을 위한 완벽한 준비를 하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페더러는 파이널 무대에서 6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 6번이나 우승을 하며 월드 투어 파이널 무대의 전설인 페더러가 7번째 우승이냐 나달의 첫 우승이냐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나달은 과거 두번의 파이널 무대 준우승 기록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페더러는 6번의 우승 외에도 4번의 준우승 기록까지 가지고 있다. 2011년 우승 이후 2012년부터 노박 조코비치에 밀리며 세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페더러는 2017년 호주오픈에 이어 윔블던까지 메이저 대회를 2개나 우승하며 전성기의 기량을 다시 보이고 있어 6년만에 우승을 향해 다시 도전한다.  



세계랭킹 3위에 올라있는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1997년 생으로 만으로 20살 밖에 되지 않은 선수로 21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넥스트 젠 파이널 무대 참가를 포기하고 월드 투어 파이널 무대에 집중하고 있다. 20세의 떠오르는 신예로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로 2016년 투어 첫 우승과 2회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떠오르기 시작했고 2017년 다섯번의 우승과 한번의 준우승을 기록하였다. 2017년에는 250시리즈 두번, 500 시리즈 한번, 1000 시리즈에서 두번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세계랭킹 3위까지 올라섰다.


즈베레프는 가장 기대되는 신예 선수로 지난 5월에는 로마 마스터스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8월 로저스컵 결승에서는 로저 페더러를 만나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모두 꺾으며 마스터스 1000 시리즈 2회 우승을 달성하였다. 세계랭킹 1위까지 가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일 정도로 훌륭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10년간 즈베레프의 시대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4위 도미니크 티엠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파이널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1993년생으로 만으로 24살인 티엠 또한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고 있으며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2017년에는 500 시리즈 대회에서 한차례 우승과 준우승 그리고 1000 시리즈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나달, 페더러, 즈베레프에 비해 2017년 성적이 아쉽기는 하지만 준결승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조에 소속된 라파엘 나달, 다비드 고핀에게는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고 디미트로프에게는 앞서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승부가 되겠지만 나달과 함께 가장 강력한 준결승 진출 후보다.



영국 현지 시간으로 11월 12일 시작되는 파이널 무대 첫째날 경기는 보리스 베커 조의 경기가 펼쳐진다. 12시 복식 경기를 시작으로 2시 남자단식 1경기가 열린다. 영국과의 시차를 고려하면 우리 시간으로 12일 23시 로저 페더러와 잭 쇽의 경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마린 칠리치의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13일 오전 5시 플레이 될 것이다. 



대회 2일째인 13일에는 피트 샘프라스 조의 경기가 열리고 도미니트 티엠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라파엘 나달과 다비드 고핀의 경기가 진행된다. 경기 시간은 첫날 시간과 같다. 우리 시간으로 오후 11시, 다음날 오전 5시다. 이거 뭐 다 챙겨볼라면 몇일 밤을 새야한다. ATP 월드 투어 파이널 경기는 스카이스포츠에서 독점 중계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들의 경기를 중계로 볼 수 있는 최고의 대회다. 다는 못챙겨 보더라도 23시에 시작되는 경기는 생중계로 꼭 챙겨봐야겠다. 



2017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마이애미 오픈 결승 로저 페더러 우승


로저 페더러의 2017년은 전성기의 페더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올시즌 참가한 네번의 대회에서 3번 결승에 올랐고 이번 마이애미 오픈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2017년 시즌 세번째 우승을 달성하였다. 2017년의 로저 페더러는 총 20경기를 치뤄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 16강에서 당시 세계랭킹 116위 예브게니 돈스코이에게 패한 단 1패를 제외하고 19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95% 승률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번 2017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마이애미 오픈 우승을 끝으로 로저 페더러는 휴식기에 들어간다고 발표하였고 5월 마지막주에 열리는 올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복귀를 예고하였다. 



로저 페더러는 마이애미 오픈 우승으로 1000점의 랭킹 포인트를 또 다시 수확하며 3월 치뤄진 1000 시리즈 두대회 연속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가 급상승하며 연초 대비 세계랭킹을 12계단이나 끌어올리며 오늘 발표된 ATP 세계랭킹에서 앤디 머레이, 노박 조코비치, 스탄 바브린카에 이어 4위에 랭크되었다.



이번 시즌 로저 페더러가 단 4개의 대회에서 3개의 타이틀을 수확하고 획득한 상금만 5,159,370달러를 획득하였다. 투어에 뛰어든지 20년차인 로저 페더러는 20대와 30대 초반의 선수들을 모두 물리치고 올시즌 세계 모든 테니스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라파엘 나달과 결승에서 만난 로저 페더러는 상대 전적에서 통산 13승 23패를 기록중이었으나 이번 시즌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 두번 모두 페더러가 나달을 물리치며 한번의 우승과 한번의 8강 진출을 달성하였었다. 호주 오픈 결승에서 이번 시즌 처음 만났던 두 선수는 풀세트 접전 끝에 로저 페더러가 마지막 세트를 가지고 오며 우승하였고 마이애미 오픈 직전 대회였던 인디안 웰스 BNP 파리바 오픈에서는 16강에서 만나 두세트를 모두 페더러가 따내며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양선수의 맞대결 이전에 4강에서 페더러는 닉 키르기오스와 3시간이 넘는 접전을 펼쳤었고 나달은 손쉽게 결승에 올라 체력적인 면에서는 나달이 훨씬 앞설거라 생각했으나 페더러의 상승세를 나달이 막기에는 부족했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도 다시 한번 페더러에게 막히며 2017 시즌 세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시간 단 1시간 34분 59초만에 결승전은 마무리되었고 페더러의 완승이었다.



페더러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았고 상대의 서브게임을 2번 브레이크 해내며 자신의 서브로 시작한 1세트는 6대3으로 2세트는 6대4로 승리하였다. 첫번째 서브에서 87%의 득점 성공률을 보인 페더러는 나달을 지난 인디안 웰스 16강전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단 10번의 서브 게임과 두번의 브레이크로 손쉽게 결승전 경기를 손쉽게 마무리한 페더러는 준결승에서 다 써버렸을법 했던 체력으로 인한 경기력에 문제를 보일 틈도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것이다. 딱히 나달이 못한 것이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그저 페더러가 잘했다라고 밖에 할 수 없을듯 하다. 



첫서브 리턴 포인트에서 나달을 압도한 페더러는 지표상 모든 면에서 나달에게 앞섰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페더러는 나달과의 맞대결 격차를 다시 한번 좁혔고 통산 총상금 103,990,195달러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번 시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노박 조코비치가 계속해서 부진하고 페더러가 이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통산 총상금에서 페더러가 조코비치를 앞서 나갈 가능성도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지난 시즌 단 하나의 테이틀도 획득하지 못했던 페더러는 자신의 최고의 전성기라고 꼽을 수 있는 2006년과 비슷한 페이스로 우승 타이틀을 집어 삼키고 있다. 얼마나 더 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페더러 자신의 이야기대로 20대의 자신이 아니기에 모든 대회에서 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쉽지 않겠지만 체력 유지만 된다면 여전히 자신이 최고의 플레이어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번 대회로 통산 91번째 타이틀을 차지한 페더러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 하나만으로도 2017 ATP 투어는 흥미로운 시즌임에 분명하다. 


2017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마이애미 오픈 결승

라파엘 나달 vs 로저 페더러 


2017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두번째 대회 마이애미 오픈 결승 대진이 완성되었다. 결승에서 다시 한번 최고의 매치업이 성사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클레이 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과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이다.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나달은 비단 클레이에서만 강한 선수가 아닌 모든 코트에서 잘하는 선수이다. 유독 클레이에서 우승이 많아서 보다 특별하게 느껴질 뿐인 것이다.


페더러는 바로 직전 대회인 인디안 웰스 BNP 파리바 오픈을 우승하고 연이어 결승에 진출하며 다시 한번 옛날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올시즌은 다른 어떤 선수들 보다도 페더러의 행보가 단연 돋보이고 있다. 시즌 첫 우승으로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을 제패하고 첫번째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인디안 웰스를 가져가더니 1000 시리즈 타이틀을 하나 더 챙기려 하고 있다. 3월까지 치뤄진 가장 큰 3개의 대회를 모두 결승에 진출하며 우승을 두번 차지하고 세번째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엄청난 상승세다. 노장은 죽지 않았다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2017년이다.



마이애미 오픈 4강전 라파엘 나달과 파비오 포그니니의 대결은 나달이 또 가볍게 2세트 만에 상대를 아웃 시키며 경기시간 1시간 30분 만에 결승으로 가는 티켓을 따냈다. 1세트는 자신의 서브 게임은 모두 지켜내고 상대의 서브 게임은 두번이나 브레이크 해내며 6대1로 세트를 가져왔고 2세트에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켜내고 상대의 서브게임을 한차례 브레이크 해내며 손쉽게 경기를 가져왔다. 



역시 나달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수 없는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나달은 이번 마이애미 오픈에서 32강전에서 1세트를 6대0으로 내준 세트를 제외하고는 모든 세트를 자신의 승리로 가져가며 단 한세트만을 잃고 결승에 진출했다. 체력적인 면에서 페더러에게 상당히 앞선 상태로 결승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휴식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페더러의 체력 회복에는 문제가 있을듯 하다. 



나달은 이번 2017 시즌 5번째 대회를 참가하고 있는데 앞선 4번의 대회에서 결승에 두번 진출하여 모두 패하며 준우승을 두번 차지하였고 호주 오픈 전초전으로 참가했던 시즌 첫 대회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는 8강에서 밀로스 라오니치에게 패하며 탈락하였고 이어진 호주 오픈과 500 시리즈 멕시카노 텔셀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와 샘 퀘리에게 막히며 준우승에 그쳤고 직전 대회였던 BNP 파리바 오픈에서는 16강에서 페더러를 만나 호주오픈에 이어 다시 한번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하였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나빠 보이지는 않으나 페더러에게 계속해서 막히고 있어 이번 시즌 당한 두번의 패배를 갚을 절호의 기회를 다시 한번 갖게 되었다.



닉 키르기오스와 로저 페더러의 4강 경기는 과거 단 한번의 맞대결 만으로도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엄청난 대결을 펼쳤다. 라이브로 이 경기를 보지 못한 것이 한이 될 정도로 경기 결과만 봐도 훌륭한 경기였다. 이전의 처음이자 마지막 맞대결에서 두 선수는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매세트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하는 경기를 펼쳐었는데 이번 대결에서도 매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치며 3세트 3시간 10분간의 혈전을 펼쳤다.



지난 첫번째 대결에서는 닉 키르기오스가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했었는데 이번에는 페더러가 같은 결과를 반복하지 않고 2대1로 승리를 차지하며 맞대결 전적의 균형을 맞췄다. 페더러의 2017년은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가 테니스 황제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최근의 기록을 놓고 보면 나이로 인해 과거의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한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는데 역시나 그는 황제라고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선수였다.



2017 시즌 4번째 대회에 참가중인 페더러는 첫 대회 호주 오픈을 제패하였고 두번째 대회였던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에서는 16강에서 세계랭킹 116위 예브게니 돈스코이에게 패하며 아쉽게 탈락했지만 이어진 인디안 웰스 챔피언십에서는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하였고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이다. 총 4번의 대회에서 3번 결승에 오른 페더러는 과거의 페더러와 겹쳐 보이고 있을 정도로 2017 시즌 그의 페이스는 훌륭하다. 


2017년 세계랭킹 17위에서 시즌을 시작한 페더러는 현재 랭킹 6위에 올라있고 이번 대회를 마치면 랭킹 4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더러가 과연 다시 한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이번 시즌에는 기대를 해봐도 좋을듯 하다. 

 


마이애미 오픈 결승에서 만나게 된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은 세계랭킹 6위와 7위의 대결로 이번 마이애미 오픈 4번 시드와 5번 시드의 대결이기도 하다. 과거 맞대결 전적은 라파엘 나달이 23승 13패로 월등히 앞서고 있지만 이번 시즌 치뤄진 두번의 대결에서는 모두 페더러가 승리를 차지하며 나달과의 맞대결 격차를 좁혀 나가고 있다. 이번 결승전도 최고의 경기를 치르지 않을까 싶다. 체력적인 면에서는 나달이 페더러 보다 우위에 있을 것이라 보이지만 페더러의 관록과 이번 시즌의 상승세를 나달의 체력이 막아낼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되는 경기이다.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마이애미 오픈 4강 대진


2017 시즌 두번째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인 마이애미 오픈 4강이 결정되었다. 의외의 결과를 가져온 대진도 있었지만 여전한 흥미요소는 남아있다. 그나저나 국내에서는 중계를 해주지 않아 너무 아쉽다는 ㅠㅠ



예상외의 결과는 16강에서부터 8강까지 계속해서 터져나왔다. 세계랭킹 3위이자 이번 대회 1번시드로 참가한 스탄 바브린카는 신예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2대1로 패하여 탈락하였고 8강에서는 2번시드 케이 니시코리가 파비오 포그니니에게 2대0으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파비오 포그니니도 약한 선수는 아니지만 랭킹에서도 최근의 추세에서도 예상할 수 없었던 완승이었다.



로저 페더러는 10번시드의 토마 베르디흐를 만나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베르디흐를 꺾고 두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샷을 멈추지 않았다. 라파엘 나달은 잭쇽을 상대로 가볍게 4강에 진출하였고 닉 키르기오스는 인디안 웰스 BNP 파리바 오픈에서 부상으로 기권하며 탈락하였던 아쉬움을 달래며 스탄 바브린카를 꺾고 올라온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상대로 3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4강에 진출하였다.



4강 대진은 라파엘 나달과 파비오 포그니니의 경기와 닉 키르기오스와 로저 페더러의 대진으로 완성되었다. 포그니니의 이번 대회 상승세가 4강에서도 이어질지 나달의 결승 진출이 이뤄질지 재미있는 대진이 될듯하다. 닉 키르기오스와 페더러의 대진도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다. 



라파엘 나달과 파비오 포그니니는 투어 대회에서 10번을 만나 7승 3패로 라파엘 나달이 앞서고 있다. 파비오 포그니니는 현 세계랭킹 40위로 투어 14년차의 베테랑 선수이다. 물론 나달의 경력이 더 앞서고 있고 명성도 나달이 우위에 있지만 왼손과 오른손 선수의 대결로 흥미 진진할 것이다. 포그니니는 2014년 3월 세계랭킹 13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2015년과 2016년 양 선수의 맞대결은 3승 3패로 동률이다. 



  커리어 모든 면과 현재 랭킹 등 모든 면에서 나달이 앞서고 있지만 과거의 기록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고 포그니니의 이번 대회를 통한 상승세를 나달이 쉽게 꺾기는 어려워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나달이 포그니니를 꺾고 결승에서 페더러와 다시 만나는 것을 보고 싶지만 결과는 경기가 끝나야 알 수 있을듯하다. 



로저 페더러와 닉 키르기오스는 맞대결 전적이 단 한번 밖에 없다. 두번째 대전이 예정되었던 지난 인디안 웰스 8강에서는 경기도 치뤄보지 못하고 페더러가 4강에 진출하였다. 첫번째 대결이었던 2015년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마드리드 대회 32강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키르기오스가 페더러를 꺾고 16강에 진출했었다.


2년전의 마드리드 대회에서처럼 양선수가 경기를 펼친다면 최고의 경기가 다시 한번 펼쳐질 것이다. 매 세트 타이브레이크 경기를 펼치며 피말리는 승부를 보여줬던 흥미진진한 경기가 다시 한번 펼쳐질지 꼭 보고 싶은 매치업이다. 14살차이의 신예와 노장의 대결. 강서브를 보유한 키르기오스가 이번에도 페더러를 넘어설 수 있을지 이번 마이애미 오픈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기가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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