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테니스 세계랭킹

바젤 오픈 경기 일정


ATP 투어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현이 지난 주 스톡홀름 오픈에서 2라운드 탈락 이후 다시 대회에 출전한다. 스톡홀름 오픈 1라운드를 가볍게 통과한 정현은 2라운드에서 서브의 강자 2017 US오픈 준우승 타이틀을 따낸 케빈 앤더슨을 상대해 아쉽게 2라운드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번 주 치뤄지는 스위스 바젤 오픈에 참가한다.



정현의 ATP 투어 세계랭킹은 지난 주 54위 보다 3계단 하락하며 57위에 랭크되었다. 지난 주 스톡홀름 오픈 16강 진출로 20포인트를 획득했지만 소멸된 포인트가 더 커 랭킹 하락을 방어하지 못했다. 이번 주 이후 다시 소멸된 포인트를 감안하면 스위스 바젤 오픈에서 포인트 획득이 매우 중요하다. 



57위에 랭크된 정현은 레이스 투 밀란 랭킹도 1계단 하락하며 8위에 랭크되었다. 레이스 투 밀란에 자동 출전 하기 위해서는 7위까지 올라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도 이번 주 대회가 상당히 중요하다.



정현 보다 한계단 위로 올라선 다닐 메드베데프는 지난 주 랭킹포인트 45점을 획득하며 정현 보다 한계단 위로 올라섰다. 이번 주 500 시리즈 대회가 두 대회 개최되는데 다닐 메드베데프는 이번 주는 휴식하는 것으로 보여 정현이 2라운드에만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다시 메드베데프를 내리고 7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된다.

  


정현은 바젤 오픈 대진은 1라운드에서 파올로 로렌지를 상대하고 2라운드에 올라설 경우 다비드 고핀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4강에 오를 경우 로저 페더러와의 대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물론 세차례나 어려운 상대들을 만나고 이겼을 경우의 이야기이지만 최근의 정현이라면 불가능한 가정만도 아니라고 본다.



스위스 바젤 오픈은 ATP 투어 500 시리즈 대회로 2라운드 진출시 45점의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도 8강 진출시 90점의 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혹 4강에 진출하게 된다면 레이스 투 밀란 랭킹에서도 안정권으로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바젤 오픈 1라운드 상대는 이탈리아의 파올로 로렌지로 이번 주 세계랭킹 41위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로렌지는 2003년 프로 전향 후 15년째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통산 97승 152패를 투어에서 기록중이다. 



2017년에는 25승 33패를 기록하였고 5월 15일에는 커리어 하이 랭킹인 33위를 기록하였다. 통산 한번의 우승과 세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로렌지는 커리어가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점점 더 좋은 실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6년 통산 첫 타이틀을 획득하였고 2017년 두번의 준우승을 기록하였을 정도로 상승세에 있다. 



커리어 통산 경험이나 랭킹에서 정현 보다 우위에 있지만 로렌지는 하드 코트에서 승률이 36승 67패 3할5푼에 그칠 정도로 하드코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통산 승률 자체가 3할9푼에 머무르고 있기는 하지만 클레이에서 그나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잔디와 하드에서는 약한 선수라고 보는게 맞다.  정현과 로렌지는 이번이 첫 맞대결로 충분히 정현이 해볼만한 선수임에 분명해보인다.



정현과 파올로 로렌지의 스위스 바젤 오픈 1라운드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후 7시부터 경기가 시작되는 2번 코트의 두번째 단식 경기로 진행된다. 우리 시간으로는 24일 새벽 4시를 전후하여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중계는 없다. 4강 정도는 가야 중계로 바젤 오픈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정현 세계랭킹 66위로 상승

국내 대회 참가 위해 귀국



지난 주 ATP 투어 250 시리즈 뮌헨 BMW 오픈에 참가한 정현은 자신의 커리어 통산 첫번째 투어 대회 4강 진출을 일구어 냈으나 아쉽게 4강에서 패하며 탈락한 이후 다음 대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귀국하였다. 이번 주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마드리드 오픈은 참가하지 않고 국내에서 2주 연속으로 치뤄지는 서울 오픈 챌린저와 부산 챌린저 대회 출전을 위해 귀국하였는데 일단 자신의 몸상태를 위해 서울 챌린저 대회는 참가를 취소하고 한주간 휴식에 들어갔다. 



다음 주 진행되는 부산 오픈 챌린저 대회는 몸상태를 보고 결정한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오픈 8강 진출에 이어 BMW 오픈 4강 진출 등 2주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정현은 서울 오픈 챌린저와 부산 오픈 챌린저에 모두 참가 예정이었으나 일단은 팔꿈치 보호 차원에서 서울 오픈은 참가를 철회하고 휴식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챌린저 대회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투어 대회에 집중해온 정현에게 이번 휴식은 프랑스 오픈을 앞두고 국내 대회라고 무리해서 참가하지 않고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한 조정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BMW 오픈 4강전 플레이어 박스에 앉아 정현의 경기를 지켜본 사람은 스카이 김 코치로 정현이 윤용일 코치와 결별 이후 새로운 코치진을 구성할 때까지 정현을 도와주기로 했다고 한다. 누군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스카이 김은 1984년 9월 3일 생으로 선수시절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IMG 아카데미를 졸업하였고 현재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정현의 최근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는 코치라고 한다.



윤용일 코치와의 결별 이후 스카이 김 코치의 도움을 받고 있는 정현은 최근의 상승세에 스카이 김 코치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 작용 했다고 보인다. 윤용일 코치와 함께 일궈 놓은 업적을 다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변화가 필요했던 시기임에는 분명했던 것 같다.



정현은 지난 주 BMW 오픈 4강 진출로 획득한 랭킹 포인트 90점을 더해 세계랭킹이 다시 한번 10계단 이상 상승하며 지난 주 78위 보다 12계단 오른 66위에 랭크되었다. 자신의 커리어 하이 랭킹인 51위까지 15계단 만을 남겨 두게 되었다. 다음 주 부산 오픈 챌린저에 참가해 우승까지 차지하게 된다면 더욱 랭킹이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5월에 치뤄질 프랑스 오픈과 그 전초전으로 참가 예정에 있는 리옹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다면 커리어 하이 랭킹 기록을 다시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넥스트 젠 컨텐더 레이스 투 밀라노 랭킹도 4위에서 3위로 1계단 오르며 11월 열리는 파이널 대회에 자동 출전할 수 있는 순위 확보에도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레이스 투 밀라노는 21세 이하 차세대 유망주들을 따로 포인트를 기록해 1위~7위까지는 자동으로 출전을 하게 되고 나머지 한자리는 와일드카드로 결정되며 8명이 1위 자리를 놓고 11월 7일부터 밀라노에 대회를 펼친다.


최근 클레이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정현이 국내 대회 참가를 위해 귀국했지만 5월 잔여 일정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더 큰 대회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정현의 목표 대로 롤랑가로스 3회전 진출 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5월이 되기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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