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테니스 ATP 투어 250 시리즈

윈스턴 세일럼 오픈 8강진출


정현이 투어 무대 8강에 다시 한번 올랐다. 개인 통산 세번째 투어무대 8강 진출이다. 지난 4월말 500 시리즈인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8강에 올랐던 정현은 바로 그 다음주 BMW 오픈에서 4강에 진출하며 프랑스 오픈을 향한 기세를 올렸었다. 이번 8강 진출은 하드코트에서 치루는 투어 대회에서 첫번째 8강진출이다. 그만큼 정현에게는 의미가 있는 대회이고 다음 주 진행될 US오픈에서의 활약까지 기대해 볼 수 있게 만드는 대회이다. 



정현은 윈스턴 세일럼 오픈 16강전에서 프랑스 줄리앙 베네토를 상대했다. 단순하게 랭킹만 본다면 정현이 우위에 있었지만 프로 경력에서 정현보다 많은 경험을 가진 베네토와의 승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경기시간 1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2세트 게임스코어 1대1에서 베네토가 기권하며 정현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세트를 6대4로 마무리한 정현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1세트 한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였고 범실을 줄이며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도 정현이 순조롭게 베네토를 압박했고 베네토는 부상으로 경기 진행을 포기하며 마무리되었다. 베네토의 기권이 아니었더라도 정현이 경기를 이기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다음 라운드 8강 상대는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의 다미르 줌후르로 결정되었다. 8강을 통과해 4강에 오르면 카일 에드먼드와 스티브 존슨 경기의 승자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경기를 펼치게 된다. 2번 시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의 탈락과 8번시드 베르다스코, 9번시드 질시몽이 탈락하며 비교적 낮은 랭킹의 줌후르를 만나게 된 정현의 투어 통산 두번째 4강 진출을 기대해봐도 좋을듯 하다. 



다미르 줌후르는 현 세계랭킹 67위로 2011년 프로전향한 선수로 투어 통산 55승 60패를 기록중이며 이번 시즌에는 15승 18패를 기록중이다. 올해 3월 기록한 66위가 커리어 하이 랭킹인 선수이다. 이번 시즌 기록면에서는 정현이 다소 앞서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대이기는 하다. 



정현과 줌후르는 이미 한차례의 맞대결을 펼쳤었다. 2017년 마이애미 오픈 1라운드에서 만난 줌후르와 정현은 풀세트 접전을 펼쳤고 3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줌후르가 정현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었다. 정현의 설욕전이 기대되는 경기이다.



정현과 줌후르의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8월 24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센터 코트의 2번째 경기로 펼쳐진다. 우리시간으로는 25일 새벽 4시부터 진행되므로 빠르면 5시~6시 사이에 경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역시나 중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4강쯤 올라가면 중계를 해주려나... 중계권은 따가놓고 왜 매번 재방송만 틀어대는건지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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