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테니스 니시코리에 패배

프랑스오픈 롤랑가로스 16강 진출 실패

 

그랜드슬램 테니스 대회 프랑스오픈에 출전한 정현이 32강전에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우천으로 게임이 중단되며 이틀간 이어진 정현과 니시코리 케이의 경기는 5세트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총 3시간 51분의 혈투 끝에 니시코리가 16강에 진출하였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지만 정현의 실력은 진짜였고 행운이 니시코리에게 향했던 것일뿐이었다.

 

 

운도 실력이라고 하지만 정현에게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음에 분명하다. 토요일 시작된 정현과 니시코리의 32강전은 정현이 첫 두세트를 내줬고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라 잡으며 흐름을 잡았으나 4세트 게임스코어 3대0에서 내리는 비로 경기가 중단되었고 2시간여의 딜레이 끝에 다음 날로 미루어졌다.

 

토요일 중단된 시점부터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재개된 경기는 정현이 내리 3게임을 따내며 4세트를 6대0으로 정현이 승리하였다. 세트스코어 2대2로 경기를 마지막 세트까지 가져갔다. 5세트 니시코리의 서브로 시작된 경기는 니시코리가 4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대1로 니시코리가 리드를 잡았고 게임스코어 5대2로 8번째 게임을 맞이하였다.

 

 

이후 계속해서 서로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게임스코어 5대3에서 맞이한 9번째 게임에서 정현은 니시코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게임스코어 5대4를 만들며 다시 한번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놓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10번째 게임에서 정현은 30대40 에서 더블 폴트를 범하며 게임스코어 6대4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정현과 니시코리 두 선수 모두 7개의 에이스를 기록하였고 더블 폴트는 정현이 4개를 범하였다. 결정적인 순간에 마지막 더블 폴트를 내준 것이 못내 아쉬운 경기였다. 비로 경기가 연기되지만 않았더라도라는 아쉬움이 가장 먼저 들기는 하지만 세계랭킹 9위를 맞아 정현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탑10 안쪽의 선수들과의 경기에서도 이 정도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정현이 4월과 5월에 들어서며 보여준 클레이코트에서의 치뤄낸 경기를 통해 얼마만큼 그가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번 프랑스오픈을 통해 확실히 그는 성장했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정현은 이번 롤랑가로스 남자 단식 32강전 진출로 랭킹 포인트 90점과 상금 118,000 유로를 획득하였고 복식에 출전해 64강전에서 탈락했지만 10,500 유로를 확보하며 총 128,500유로의 상금을 받게 되었다. 롤랑가로스 이후 시작되는 6월의 대회는 7월 3일부터 시작되는 세번째 메이저 대회 윔블던까지 모두 잔디 코트에서 진행된다. 클레이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정현이 과연 잔디에서도 그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면 좋을듯 하다.

 

프랑스오픈은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데 16강 첫번째 날 경기가 펼쳐진 어제 라파엘 나달과 노박 조코비치가 8강 진출을 확정하며 나달은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와 8강을 펼치며 조코비치는 도미니크 티엠과 8강전 경기를 펼친다. 오늘은 16강전 이틀째 경기가 펼쳐지며 스탄 바브린카, 니시코리 케이, 앤디 머레이, 마린 칠리치 등이 8강을 향한 경기를 펼친다.

 

프랑스오픈 우승자에게는 210만 유로의 상금이 주어진다. 우리돈으로 오늘 환율로 약 26억5천만원의 상금이 걸린 것이다. 탑 랭커들의 대결이 점점 치열해지는 16강과 8강을 넘어 4강, 결승까지 어떤 선수가 롤랑가로스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비록 아쉽게 정현이 탈락했지만 계속 지켜볼만한 그랜드슬램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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