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니토 ATP 투어 테니스 파이널 중계 일정 결과


2017 시즌 ATP 투어 마지막 대회 니토 ATP 파이널 무대의 라운드 로빈 1라운드가 끝났다. 대회 2일째까지 진행된 파이널 무대는 역시나 세계 최강의 선수들이 겨루는 무대인만큼 그 열기와 긴장감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숨막히는 한경기 한경기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무대를 생중계를 통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다는 것 만으로도 그동안 중계권을 따고도 소홀했던 스카이스포츠에 면죄부를 줘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피트 샘프라스 조와 보리스 베커 조로 나뉘어 랭킹 상위 8명의 선수가 치르고 있는 이번 대회는 첫날 보리스 베커 조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보리스 베커 조에는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 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 5위 마린 칠리치, 9위 잭 소크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3경기를 치르고 준결승 진출자 1,2위를 가린다. 



남자 단식 대회의 시작을 알린 선수는 ATP 파이널 무대 6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로저 페더러의 무대였다. 세계랭킹 9위 잭 소크를 첫번째 상대로 만난 페더러는 2세트를 내리 따내며 첫승을 올렸고 신예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첫날의 대미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로 장식하며 첫 참가한 첫번째 경기에서 승을 올리며 다음 세대의 주인공이 누가될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대회 2일차에는 피트 샘프라스 조의 경기가 진행됐다. 피트 샘프라스 조는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 4위 도미니크 티엠, 6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7위 다비드 고핀이 한조를 이뤄 경기를 펼친다.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도미니크 티엠의 첫번째 경기를 시작으로 진행된 2일차 남자 단식 경기는 라파엘 나달과 로저 페더러의 경기를 본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차세대의 나달로 대표되는 티엠과 차세대 페더러로 대표되는 디미트로프의 격전이 펼쳐졌다.


한세트씩 주고 받으며 최고의 경기를 펼친 티엠과 디미트로프의 경기는 결국 3세트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치며 디미트로프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한손 백핸드를 사용하는 두 선수의 대결은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훌륭했고 130마일이 넘는 강서브를 구사하는 티엠이 초반 다소 서브에서 흔들렸지만 경기의 흐름을 세계랭킹 4위 답게 놓치지 않았고 디미트로프도 지지 않고 훌륭한 경기를 펼치며 첫 출전에서 승리를 따내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일째 마지막 경기로 진행된 라파엘 나달과 다비드 고핀의 경기 또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훌륭한 경기를 보여줬으나 무릎 부상을 안고 싸운 나달을 12개의 에이스를 잡아내며 고핀이 물리치며 첫 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상금 규모도 어마어마하여 라운드 로빈에서 승리할 때마다 191,000달러의 승리 상금이 주어져 로저 페더러, 알렉산더 즈베레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다비드 고핀은 참가 상금을 포함하여 382,000달러의 상금을 각각 확보했다.



대회 3일째인 오늘은 보르스 베커 조의 경기가 진행된다. 1경기로 우리 시간으로 14일 오후 11시 마린 칠리치와 잭 소크의 경기가 펼쳐지고 15일 오전 5시 로저 페더러와 알렉산더 즈베레프의 경기가 진행된다. 이날 펼쳐지는 페더러와 즈베레프의 경기는 작은 결승전이라고 봐도 좋을듯 하다.

 


대회 4일째인 15일에는 피트 샘프라스 조의 두번째 경기가 진행된다. 우리시간으로 15일 오후 11시 1경기로 디미트로프와 고핀의 경기가 열리고 16일 오전 5시 2경기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와 도미니크 티엠의 경기가 펼쳐진다. 모든 경기는 스카이스포츠에서 중계 예정이다.

 



세계랭킹 1위로 참가한 라파엘 나달이 다비드 고핀과의 경기 이후 잔여 경기를 포기하며 시즌을 마감하였다. 최근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던 나달은 고핀과의 경기 이후 무릎의 부담으로 더이상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통증이 심해 힘을 실어 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나달이 빠진 자리에는 대체 선수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가 출장한다.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는 세계랭킹 10위에 올라있는 선수로 1991년생으로 26살의 스페인 선수이다. 2009년 프로 전향하여 2017년 9월 11일 커리어 하이 랭킹인 10위 오른 선수로 통산 3개의 타이틀을 따냈으며 2017년에도 1개의 우승 트로피와 1개의 준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나달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2017년 시즌 롤랑가로스 8강과 US오픈 4강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든 경기가 스카이 스포츠 채널로 중계되고 있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이번 대회를 모두 시청 할 수 있어 테니스 팬들에게도 최고의 대회가 되고 있다. 오늘도 꼭 생으로 중계방송을 봐야겠다!! 


정현 테니스 2017 넥스트 젠 ATP 파이널 우승 시즌 마무리


정현의 2017년 ATP 투어 무대가 마무리되었다. 유종의 미라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만든 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시즌 마무리를 만들어내며 ATP 투어에서 첫번째 우승을 차지하였고 2017년 처음으로 만들어진 넥스트 젠 ATP 파이널 초대 우승자 자리에 올라서며 2018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2014년 프로 전향 이후 챌린저 대회에서는 8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정현이지만 투어 무대에서는 4강이 최고의 성적이었기에 이번 우승은 더욱 값지다고 할 수 있다.



21세 이하 선수들 가운데 2017년 포인트 상위 7명과 와일드카드 선수 1명이 출전한 넥스트 젠 파이널 무대에서 정현은 독보적으로 1위를 달리던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ATP 파이널 무대 출전을 위해 넥스트 젠 파이널 대회에 불참하며 대회 시작 전부터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2017년 시즌에 들어서며 2016년 시즌의 부진을 만회해나가던 정현은 클레이 코트 시리즈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으나 부상으로 잔디 코트 시즌을 통으로 불참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하드코트 시리즈에서 복귀하며 클레이 코트 시리즈 때의 좋은 감을 찾아갔다.



롤랑가로스 이후 한달보름여를 휴식을 취하고 하드 코트 시리즈에서 복귀한 정현은 복귀 이후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하드 코트 시리즈에서도 어느 정도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클레이 시리즈에서 만큼의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탑 랭커들과의 맞대결에서도 대등한 승부를 펼쳤을 정도로 이전과는 다르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의 마지막 대회로 6번 시드로 참가한 넥스트 젠 파이널 무대에서 정현은 A조에 속해 라운드 로빈 3경기를 모두 승리하였고 준결승에서 만난 다닐 메드베데프를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르고 결승에 올라 라운드 로빈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1번 시드의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다시 만났다. 루블레프의 기세에 밀리며 아쉽게 타이 브레이크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줬고 포효하는 루블레프를 봤을 때만 하더라도 이 경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정현은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안드레이 루블레프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2세트 시작 이후에도 게임스코어 2대0으로 밀리며 위기에 빠졌지만 정현은 침착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펼쳤고 결국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가며 자신의 세트로 만들어냈다. 2세트를 따낸 정현은 그 상승세를 놓치지 않으며 3세트와 4세트를 모두 차지하며 마침내 최종 우승을 결정지었다.



자신의 투어 무대 첫번째 우승이자 이형택 이후 14년 만에 국내 선수가 달성해낸 투어 무대 우승이었다. 비록 8명이 출전한 파이널 무대라고 할지라도 이 대회가 주는 의미는 남달랐다. 정현이 이번 대회를 통해 보여준 변화된 모습 가운데 가장 주목 할만한 점은 역시 위기 상황에서 무너지지 않고 이겨내며 한발한발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는 것이다.



기존의 대회들에서는 중요한 순간에 게임을 내준 이후 급격하게 경기의 흐름을 상대에게 내주는 경우들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다시 자신의 페이스로 경기를 끌어오는 능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강서버들을 상대로도 전혀 주눅들지 않으며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친 정현의 이러한 변화는 비시즌 동안 서브의 개선까지 더해진다면 2018년 시즌 다시 한번 투어 무대 우승까지도 도전해볼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넥스트 젠 ATP 파이널 무대에서 정현이 보여준 경기력과 여유 그리고 거기에 대해 경기 중간중간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해 내는 모습은 이 선수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즐거움을 우리에게 전해줄 수 있을지 더욱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정현의 세계랭킹은 지난 주 보다 5계단 하락하며 59위에 랭크되었지만 2018년 시즌에 들어서면 정현의 랭킹은 2017 시즌 기록한 자신의 커리어 하이 랭킹은 44위를 넘어 30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 기대해봐도 좋을듯 하다. 거기에 더해 이형택이 2003년 기록한 ATP 투어 랭킹 36위 기록 마저도 갈아치울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본다.

 


2017년 시즌을 마무리한 정현은 넥스트 젠 ATP 파이널 무대에서 획득한 39만달러의 상금을 포함하여 2017년 한해동안 상금으로만 1,040,510 달러를 획득하였다. 2017년 투어 무대에서 29승 18패를 기록하며 ATP 투어 통산 전적을 51승 43패까지 끌어올렸고 통산 상금 1,687,063달러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제 21살인 정현이 앞으로 투어 무대에서 보여줄 성과는 국내 어떤 선수도 올라보지 못했던 기록들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 본인에게도 테니스 팬들에게도 더욱 기대되는 2018년이 될듯하다.





정현 테니스 넥스트 젠 ATP 파이널 결승 진출 일정


정현의 2017년 마지막 대회도 이제 단 한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ATP 투어의 파이널 무대 가운데 하나로 2017년 처음 치뤄지는 대회인 넥스트 젠 ATP 파이널 대회에 참가중인 정현은 단 한차례도 패하지 않고 준결승까지 4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하며 시즌의 마지막을 우승으로 마무리할지 준우승으로 마무리 하게 될지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정현은 라운드 로빈에서 3경기를 모두 이기고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여 B조 2위로 올라온 세계랭킹 65위 다닐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경기시간 1시간 49분만에 세트스코어 3대2로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메드베데프와 경기 초반부를 잘 풀어간 정현은 손쉽게 준결승을 마무리하는듯 하였으나 3세트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찬스를 아쉽게 놓치고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고 4세트도 내주며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갔다.



메드베데프의 3세트와 4세트 경기력이 워낙 좋아지기도 했지만 정현이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현은 경기 중반 흔들리는 모습을 이겨내며 자신의 힘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표상으로 정현이 크게 앞선 부분은 없지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면 브레이크 위기 상황에서 10번이나 방어해냈고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7차례나 브레이크 해내며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마무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늘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서브권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확실히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비시즌 동안 서브만 보완한다면 내년에는 더욱 좋은 성적과 순위를 기대해도 좋을듯하다. 이미 그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정현의 결승전 상대는 라운드 로빈에서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안드레이 루블레프로 결정되었다. 세계랭킹 37위 안드레이 루블레프는 준결승에서 보르나 초리치를 상대로 경기시간 1시간만에 3대0으로 꺾으며 결승에 선착했다. 라은드 로빈에서 정현이 루블레프에게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이기기는 했지만 쉽게 볼 상대는 아니다.



정현과 루블레프는 이번 넥스트 젠 ATP 파이널 무대 이전에도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승리하였다. 맞대결 전적에서 2대0으로 앞서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 정현이 보여주고 있는 플레이만 놓고 본다면 투어 무대에서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봐도 좋을듯 하다. 파이널 무대 결승전에서 정현이 ATP 투어 최초의 우승을 하는 장면을 중계 화면을 통해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정현과 안드레이 루블레프의 시즌 마지막 경기 일정은 이탈리아 현지시간으로 11월 11일 오후 9시부터 진행된다. 앞경기인 3, 4위전 경기가 2시간 이상 걸리면 9시 이후에 진행이 될 수도 있다. 정현의 결승전은 우리 시간으로는 11월 12일 오전 5시 진행된다. 정현과 루블레프의 경기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중계 방송 된다.


정현이 결승에서 루블레프에게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다면 무패 보너스를 포함하여 이번 대회에서 총 39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하게 된다. 이번 시즌 정현이 이 대회 이전까지 획득한 상금의 절반 이상이 되는 큰 상금이다. 준결승에서 결정적인 순간 샷을 성공시키고 포효하던 그 모습을 다시 한번 TV 화면을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길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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