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테니스 2018 호주오픈 8강 일정

센터코트 로드 레이버 아레나


정현의 2018년 호주오픈 8강전 경기 일정이 확정되었다. 2016년 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와의 대진으로 처음 호주오픈의 메인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 섰던 정현은 이번 2018 호주오픈에서 32강전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와의 경기에서 두번째 센터 코트 출격에 이어 16강전에서는 조코비치와의 대진으로 처음으로 나이트 세션에 배정되며 경기를 치뤘고 24일 예정된 2018 호주오픈 8강전 경기를 통해 통산 네번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 배정을 받았다.



정현의 2018 호주오픈 8강전 경기는 센터코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일정의 두번째 경기로 배정되었다. 앞 경기인 여자부 8강전 경기가 빨리 끝나더라도 1시부터 진행된다. 우리 시간으로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경기가 두시간 이상 진행된다면 앞경기 이후 바로 경기에 나선다.



정현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97위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랜을 상대한다. 이미 2주전에 한차례 맞대결을 펼친바 있는 샌드그렌과의 경기는 앞서 치웠던 32강전과 16강전에 비해 상대가 약체로 평가되지만 이번 호주오픈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8강에 오른 상대이기에 쉽지는 않은 대진이 될 것이다. 물론 커리어 통산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에 오른 정현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재미있는 승부가 펼쳐질 것이다.

 


정현과 샌드그랜의 경기는 JTBC3와 인터넷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호주오픈 메인 코트에 서는 것 만으로도 선수 개인에게는 엄청난 영광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메인 코트를 한번의 대회에서 세번이나 밟게 되는 것은 탑클래스에 있는 선수가 아니고서는 쉽지 않은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한번 정현이 센터코트에서 관중들의 환호를 끌어내고 인터뷰까지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호주오픈의 센터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는 호주 멜버른에 위치하고 있는 다목적 경기장으로 2000년에 호주의 테니스 선수인 로드 레이버를 기리며 이름을 로드 레이버 아레나로 명명했다고 한다. 로드 레이버는 한시즌에 4개의 그랜드슬램 대회를 모두 우승한 유일한 선수로 심지어 1962년과 1969년 두차례나 그러한 기록을 작성한 선수이기도 하다. 



1988년에 개장한 로드 레이버 아레나는 1988년 개장하였으며 코트 표면은 하드 코트로 그랜드슬램 대회 가운데 가장 빠른 1월에 개최되는 호주 오픈의 센터 코트로 사용된다. 수용인원 14,820명이며 결승전 티켓 가격은 가장 좋은 자리가 805달러에 달한다. 물론 표가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본선 1라운드 가장 낮은 금액의 자리는 79달러부터 시작한다.



정현은 이번 호주오픈 8강전 진출로 360점의 랭킹 포인트를 확보해 8강에서 떨어지더라도 기존 자신의 커리어 하이 랭킹이던 44위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8강을 넘어 4강에 오르면 커리어 하이 랭킹은 물론이고 역대 국내 선수 하이 랭킹이던 이형택의 36위를 넘어 30위권 안쪽으로 진입도 가능할 것이다.





정현 조코비치 넘어 호주오픈 8강 진출


드디어 사고를 쳤다. 지난 2017년 넥스트 젠 파이널스에서 우승하며 한차례 사고를 친 정현이 두번째로 큰일을 만들어냈다. 우리나라 테니스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찍으며 그랜드슬램 대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8강 진출이라는 큰 업적을 만들어내며 넥스트 젠 파이널스 이후 최고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2018년 호주오픈은 정현의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훌륭하게 대회를 치르고 있다. 정현은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과 복식 동시 16강 진출에 그치지 않고 단식 8강 진출이라는 국내 테니스계에서 이전에는 없었던 고지에 오르며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정현이 32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르고 16강전에 올라 만난 선수는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였다. 조코비치는 기량 하락으로 1위 자리를 내준 선수가 아닌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6개월여 가량 쉬고 다시 투어 무대로 복귀한 여전한 세계 톱랭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 테니스계의 최강자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선수이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6번의 우승을 넘어 7번째 우승을 향해 가던 선수이고 32강전까지 순항하며 팔꿈치 부상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기에 부상 이후 첫 복귀 대회라고 하더라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여졌다. 현 세계랭킹은 14위에 머물러 있는 조코비치지만 부상없이 꾸준히 출전만 한다면 1위자리를 되찾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그런 선수임에 분명하다.



그런 조코비치를 상대로 정현은 시종일관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3세트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트스코어는 3대0 이었지만경기시간 3시간 21분의 초접전이었다. 스코어만으로 경기를 평가하기 힘들 정도로 팔꿈치가 여전히 불편해 보였던 조코비치의 경기력은 여전히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서브 속도가 현저히 떨어져 있었고 범실이 잦았지만 좌우 코너를 찌르는 스트로크는 뛰어났다. 



서브 리턴이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코비치의 리턴은 날카로웠으나 무뎌진 서브는 정현이 견뎌내기에 충분했다. 상대의 서브 게임을 주고 받으며 매세트 쉽게 마무리 되어진 게임이 없을 정도로 두 선수의 랠리는 훌륭했다. 32강전까지와는 다르게 정현도 2세트 부터는 체력적으로 쉽지않아 보였다. 조코비치의 코트 좌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스트로크에 정현의 운동량은 계속해서 누적되었고 경기가 4세트, 5세트로 넘어갔다면 부담이 엄청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최근의 정현에게 가장 좋아진 모습이라면 강하고 정확해진 포핸드와 더욱 좋아진 백핸드도 있지만 무엇보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세트를 따내는 모습이었다. 이번 조코비치와의 호주오픈 16강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세트와 3세트 두번의 타이 브레이크를 모두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최근의 경기들에서 정현은 타이브레이크만 가면 이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줄 정도다.


이번 대회 단식과 복식에 모두 출전한 정현은 복식 16강 진출로 획득한 상금 49,000 호주 달러와 단식 8강 진출로 확보한 상금 440,000 호주 달러를 포함하여 총 489,000 호주 달러를 확보했다. 정현의 역대 대회 출전 상금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이다. 거기에 더해 4강 진출에 성공하면 상금의 규모는 더욱 늘어난다. 단식 4강 진출에 성공하면 단식 상금만 88만 호주 달러에 달한다.



조코비치와의 경기 중 하이센스 아레나에서 펼쳐지던 세계랭킹 5위 도미니크 티엠과 97위 테니스 샌드그렌의 경기 결과가 나왔다. 테니스 샌드그렌이 이변을 일으키며 티엠을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정현에게는 희소식이었다. 티엠 보다는 샌드그렌이 정현에게는 틀림없이 좀 더 수월한 상대이기 때문이다. 샌드그렌은 투어 경력도 많지 않은 선수로 이번 호주오픈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선수이다.



정현과 샌드그렌은 지난 1월 두번째주 진행된 뉴질랜드 오클랜드 ASB클래식에서 본선 1라운드 32강전에서 이미 한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두번째 세트를 내주며 고전하기는 했지만 정현이 1세트와 3세트를 챙기며 16강 진출에 성공했었다. 정현이 체력 회복 이후 경기에 나선다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상대이다. 그랜드슬램 대회 최초 8강 진출에 이어 4강 진출까지 단번에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대진이다.

 


테니스 샌드그렌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84위 제레미 샤디를 경기시간 1시간 45분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해 9번 시드의 세계랭킹 8위 스탄 바브린카를 만났다. 바브린카 역시 조코비치와 함께 지난 2017년 윔블던 이후 복귀전을 치르는 세계 탑랭커였지만 샌드그렌은 바브린카를 1라운드 샤디 보다 더 쉽게 넘어섰다. 경기시간 단 1시간 28분만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이기고 3라운에 진출해 세계랭킹 94위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르를 만나 1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며 2시간 56분만에 4라운드 진출을 만들어냈다.


4라운드 32강전의 상대 티엠은 이번 호주오픈 5번 시드로 세계랭킹 5위이자 강한 서브와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차세대 투어무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선두주자이다. 샌드그렌은 티엠과의 승부에서 이번 호주오픈 처음으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고전했으나 경기시간 3시간 54분간의 접전 끝에 3대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8강에 올랐다. 매경기 10개 이상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치른 네번의 경기에서 단 4번의 브레이크만 허용하며 서브게임을 거의 완벽하게 지켜내고 있다. 첫 서브 득점률이 80퍼센트에 육박하여 특히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브에서는 정현이 밀릴 것으로 보이지만 첫서브를 정현이 어떻게 공략하며 포인트를 쌓느냐에 따라 승패가 나뉠 수도 있지 않을까 본다.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의 2018 호주오픈 8강전 경기는 24일 진행된다. 구체적인 경기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나이트 세션에 페더러와 베르디흐의 경기가 배정될 것이기 때문에 24일 오전부터 경기가 시작되는 센터코트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나이트세션 전 마지막 경기인 세번째 경기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빨라도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2시30분 이후 진행된다. 우리시간으로는 24일 오후 12시 30분 이후다. 점심먹고 편안하게 경기 시청하면 될듯하다. 호주오픈 중계는 역시나 JTBC3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JTBC3 짱!


정현 테니스 호주오픈

노박 조코비치 상대 16강 일정


정현이 자신의 커리어 통산 첫번째로 그랜드슬램 대회 16강전 진출을 달성해냈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통산 세번째 16강전 진출이었고 이형택이 2007년 US오픈 16강전 진출한 이후 11년 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남자부에서는 두번째 기록이다. 호주오픈에서는 정현이 국내 선수 최초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호주오픈 3라운드 32강전에서 강호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만나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경기 시간 3시간 22분 만에 세트스코어 3대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효했고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16강전에 오르게 되었다. 상대였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현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는 선수이고 작년에는 커리어 하이인 3위까지 올랐던 톱 랭커이기도 하다.



정현과 즈베레프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번째 대결이었고 2017년 바르셀로나 ATP 500 시리즈 대회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2대0으로 가볍게 즈베레프를 꺾었었다. 바르셀로나 오픈 이후 즈베레프는 더욱 성장했고 1000 시리즈 대회 로마와 캐나다를 제패할 정도로 톱랭커로 발돋움한 차세대 테니스 강자였다.



1세트 시작부터 팽팽하게 서브 게임을 주고 받으며 게임스코어 4대4로 접전을 펼친 정현은 9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1세트를 게임스코어 6대4로 내줬으나 2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단 3점만을 내주며 세트스코어를 1대1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3세트 들어서며 다시 한번 흔들린 정현은 두번의 브레이크를 당하며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정현이 즈베레프에게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준건 거기까지였다. 4세트에 들어서며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한 정현은 상대의 코트 좌우로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계속해서 날려보냈고 즈베레프는 포핸드에서 계속해서 타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고전했다. 서브에이스에서 5대21로 크게 밀린 정현이지만 백과 포핸드 모두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를 압박했고 긴 랠리 승부에서 중요한 포인트들을 따내며 4세트를 가볍게 가져왔고 세트스코어를 타이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5세트는 정현의 독무대였다. 즈베레프는 서브에서도 흔들리기 시작했고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완벽하게 지켜내며 게임스코어 6대0으로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20살과 21살 선수의 접전에서 경기의 승부를 가른 것은 역시나 멘탈이 아니었을까 싶다. 즈베레프는 시종일관 심판과 설전을 벌였고 경기장이 어두웠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시력이 더 나쁜건 정현이었다.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넘어선 정현의 다음 상대는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로 결정되었다. 노박 조코비치는 2011년 7월 처음으로 랭킹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1, 2위를 오르 내린 이후 2014년 7월부터 2016년 11월 2위로 내려오기 전까지 109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톱랭커 중 톱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윔블던 8강에서 토마시 베르디흐와의 경기 2세트에서 기권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투어 무대에서 자취를 감쳤던 조코비치는 7개월 만에 복귀하며 부상 이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올해로 투어 16년차인 조코비치는 이번 호주오픈 이전까지 통산 783승 163패를 기록중이며 68개의 타이틀을 따냈으며 통산 총상금이 1억 달러를 넘어 109,805,403 달러에 달하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이다. 호주오픈은 조코비치가 2008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한 대회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우승 및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우승을 포함하여 통산 6회의 우승을 달성한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 조코비치가 우승을 차지하면 호주오픈 최다 우승에 올라서게 된다.



정현과 조코비치는 통산 한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2016년 호주오픈 본선 1라운드에서 만난 정현과 조코비치는 센터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정현에게 좋은 경험을 안기며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가볍게 조코비치가 1라운드를 통과했었다. 2016년의 조코비치와 정현은 2018년의 조코비치와 정현이 아니다. 최근 엄청난 기량 향상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정현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엄청나게 기대되는 경기이다.



정현과 조코비치의 2018년 호주 오픈 16강전 경기는 센터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나이트 세션 경기로 배정되었다. 정현에게는 환상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호주 멜버른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는 로저 페더러와 마톤 푸소비치의 경기 이후 진행 예정이고 앞 경기가 빨리 끝나도 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는 정해진 시간에 시작된다.



우리 시간으로는 22일 오후 5시부터 시작이며 경기 중계는 JTBC3를 통해 실시간 시청가능하다. 인터넷으로는 네이버로도 생중계된다. 이번 2018년 호주오픈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한 정현은 단식에 집중하기 위해 복식 16강전은 포기했다. 포기한 복식 경기가 위안이 될 수 있도록 단식 16강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에 진출하길 바라본다. 정현이 8강에 진출하게 되면 세계랭킹 5위 도미니크 티엠과 세계랭킹 97위 테니스 샌드그랜 경기의 승자와 8강전을 치르게 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