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테니스 ATP 투어 ASB클래식 8강 진출

다비드 페레르 상대 경기 일정


정현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ATP투어 250 시리즈 ASB클래식에 참가중인 정현은 16강전 경기에서 세계랭킹 16위 존 이스너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를 따내며 2018년 시즌 두번째 대회만에 8강 진출을 달성해냈다. 정현은 지난 시즌부터 상위권 랭커들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선전해오고 있고 강서버 이스너를 넘어서며 더욱 더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존 이스너는 대회 5일째 센터 코트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2시간 23분 동안의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1세트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서브 게임을 놓치지 않는 초접전을 펼쳐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고 정현이 단 3포인트만을 내주고 먼저 7포인트를 따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서브 에이스였다. 이스너에게 완벽하게 밀릴 것이라 예상했던 서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정현은 총 3세트 동안 15개의 에이스를 기록하며 자신의 평균치 보다 몇4배나 많은 에이스를 뿜어냈다.



1세트에 이어 2세트 역시 착실히 서브 게임을 지켜내던 승부는 11번째 게임인 정현의 서브게임에서 이스너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세트가 이스너에게 넘어갔다. 12번째 게임이던 이스너의 서브 게임에서 정현이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성공하지 못하고 3세트로 넘어간 승부는 정현이 두번의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비교적 쉽게 마무리되었다. 첫서브 득점률이 79%에 달했으며 브레이크 기회를 상대에게 단 한차례만 허용하며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였다.

  


정현의 8강전 상대는 스페인의 다비드 페레르로 결정되었다. 정현과 페레르는 이번이 첫번째 맞대결이다. 랭킹에서는 이번에도 역시나 많이 차이가 나지만 최근의 경기력이라면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비드 페레르는 2018년 첫번째 대회로 ASB클래식에 참가하고 있으며 7번시드로 참가해 1라운드와 2라운드를 무실세트로 통과하며 8강에 선착했다.



다비드 페레르는 스페인 국적의 선수로 2000년에 프로 전향하여 19년째 투어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1982년생의 베테랑 선수이다. 다비드 페러는 투어 통산 1000경기가 넘는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ASB클래식 이전까지 717승 353패를 기록중이며 커리어 통산 27번의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였고 준우승도 25차례를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이다.



특히나 페레르는 오클랜드 대회의 단골 우승자로 2007년 첫 우승을 차지하였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3년 연속 우승을 챙겼을 정도로 이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우승자들을 차례로 만나는 정현이 다시 한번 상위 랭커를 꺾고 더 높은 자리로 갈 수 있을지 기대되는 경기가 될 것이다. 페러는 현 세계랭킹은 38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2013년 7월 8일에는 커리어 하이인 3위에 올랐을 정도로 투어 무대에서 상위권의 강자이다.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20위~30위권을 오가며 활약을 펼치고 있어 정현에게는 다시 한번 좋은 경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레르는 클레이 코트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하드 코트에서도 통산 336승 187패를 기록하여 승률이 6할4푼2리에 달하며 12개의 타이틀을 따냈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인다. 상위권의 선수답게 코트에 구애 받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남기고 있다.


정현과 페러의 경기는 대회 6일째는 11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센터 코트의 3번째 경기로 펼쳐진다. 앞경기에 따라 경기 시간이 변동 될 수는 있지만 앞경기가 빨리 끝나더라도 3시 30분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시간으로는 11일 오전 11시 30분 이후에 진행될 것이다. 정현이 2017년 뮌헨에 이어 다시 한번 250시리즈 4강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이번 경기 역시 아직까지 중계 편성은 잡혀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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